(주)다국항공여행사 공격적 영업 주목

한 중견 여행사인 (주)다국항공여행사(대표이사 박봉훈)가 다국투어(www.dakuktour.com)라는 인터넷 주소를 가지고 과감히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강구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다국투어 인터넷은 여행에 필요한 모든 자료 및 정확한 지역정보를 홈페이지에 일괄 게제하여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경영 합리화와 인터넷을 이용한 영업에 비중을 두고 있다. 항공권의 전달은 일괄적으로 공항에서 직접 이루어지고 있으며 고객이 항공권을 출발전에 미리 수령하고자 한다면 택배나 등기속달 우편을 이용, 전국 어디에나 가능하다. 특히 이 여행사는 절감된 경비를 고객에게 환원하여 준다는 차원에서 항공권 매표 행위에서 발생되는 이익금 중 2/3 이상을 항공권 구입시 즉석에서 할인하여 주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설된 홈페이지의 1일 평균 접속건수는 350건을 상회하는 실정으로 기존 여행사들보다 저렴한 항공요금 정책과 그 동안 쌓아온 현지 여행사들과의 믿음으로 파격적인 요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신혼여행은 최고 20% 정도가 저렴하다. 다국투어는 단순 왕복의 일정인 경우는 국내 여행사중 최초로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선은 물론이고 한국에서 출발하는 직항인 경우는 전세계의 일정과 시간을 직접 확인하고 본인이 편리한 일정으로 예약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다국투어는 환전소도 함께 운영을 하고 있어 고객들이 소지한 외국통화도 은행보다 월등히 높은 환율을 적용 매입하고 있다./용인=강한수기자 hskang@kgib.co.kr

외국산 담배 점유율 갈수록 높아져

외국산 담배의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상승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외국업체가 판매가를 사실상 대폭 인하하고 나섬에 따라 품질개선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인상에만 치중하고 있는 국산담배의 경쟁력 약화로 외산담배의 시장잠식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도내 의정부, 동두천 등 경기북부지역의 외산담배 소비량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며 꾸준히 늘고 있다. 1일 한국담배인삼공사 경인지역본부 및 외산담배업계에 따르면 IMF이후인 지난해초까지만해도 5%대이던 외산담배 국내시장점유율이 지난해 7월 6.1%, 9월 6.7%, 11월 7.2%, 12월 7.9%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 98년 9월 의정부와 동두천시 외산담배 점유율이 5.12%와 7.28%에서 지난해 10월에는 각각 11.36%와 11.99%를 차지, 급신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에 진출한 미국 담배공급업체 BAT(British American Tobacco)가 2월1일부터 새로운 ‘켄트 수퍼 라이트’를 갑당 1천300원에, 필립 모리스(PM)는 2월 8일부터 신제품 ‘필립모리스 수퍼슬림’을 갑당 1천5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PM사가 1천300원에 판매하는 ‘필립 모리스 수퍼라이트’를 제외하고는 BAT, JT 등이 판매하는 대부분 외산담배가격의 경우 1천600원 또는 그 이상으로 이번 신제품 출시와 함께 외산담배가격 인하 효과가 예상된다. 반면 국산담배시장은 지난해 말 ‘리치’신제품을 1천600원에 출시한 상태이며 오는 3월부터 판매 예정인 ‘한마음’도 현재 시장 점유율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디스’보다 400원 비싼 1천5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최근 환율하락 등으로 가격을 낮추면서 국내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며 “국산담배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만큼 품질개선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승돈·조한민기자 sdpark@kgib.co.kr

1월중 무역적자 4억달러불 수출 빨간불

1월중 무역수지가 4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97년 11월이후 26개월 연속으로 지속된 월간무역흑자 행진이 마감, 수출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수입증가에서 원유수입액 증가가 큰 몫을 차지했지만 주류, 쇠고기, 의류 등 소비재 수입도 42%나 증가해 경기회복과 함께 과소비가 되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1월중 수출이 122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1% 증가하고 수입은 126억3천100만달러로 46.3% 증가, 4억달러의 적자를 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주력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 확대에 따른 수출단가의 상승, 엔화강세효과, 동남아 등 개도국 수출의 회복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1월 1∼20 품목별 수출동향은 자동차가 95%, 반도체 11%, 컴퓨터 172% 등이며 섬유류 22%, 가전 69% 등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크게 위축된 수입은 외환위기 이전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됐으며 당분간 증가세가 누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국제유가상승으로 원유수입액이 142%나 늘었고 나프타와 액화천연가스 등도 각각 99%, 158% 증가했으며 컴퓨터와 유·무선통신기기도 100% 이상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내수경기 회복과 설 성수품 등을 중심으로 한 소비재 수입도 크게 늘고 있는데 주류가 171%, 쇠고기 98%, 의류 93%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이 경기 과열방지 차원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환율변동 추이도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은데다 세계 각국이 한국 상품에 대한 수입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무역수지 흑자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1월중 적자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일시적 현상으로 구조적 적자기조로 반전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2월부터 다시 흑자로 돌아서 연간 120억달러 흑자목표 달성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테마]올해 신차시장 경쟁치열

현대·기아·대우·쌍용 등 자동차 4사는 지난해 RV(레저용 차량)의 선풍적인 인기와 함께 자동차 내수판매시장이 IMF이전 수준을 넘어서자 올해 다양한 종류의 신차를 선보이며 자동차시장에서의 뜨거운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현대와 기아는 양사가 각자 브랜드로 시장공략에 나설 예정이지만 신차모델 출시와 마케팅전략 등이 사전조율될 예정이어서 경쟁관계가 이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신차시장이 현대와 대우 양사간의 대결 구도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판매 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내수시장에서 월 6천대를 판매, 1천800cc급으로 계속 생산되는 레간자와 함께 중형차 시장 점유율을 5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며 기아는 재기발판에 카렌스, 카니발, 카스타의 돌풍이 큰 도움이 됐다고 보고 이를 거울 삼아 1월 출시한 레조 등 신차시장 판매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RV돌풍이 이어질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미니밴에 이어 지프형 차량이 흐름에 가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출시예정인 대부분의 차량들은 과거 연식변경모델과 달리 안전성,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신기술·편의사향이 추가되고 외관이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경된 것이 특징이라고 업계는 전망했다. 올 신차시장은 엑센트, 다이너스티, 티뷰론, 누비라, 아벨라 등이 사라지고 LC(엑센트후속), LZ(다이너스티후속) FO(현대 미니 밴), P100(대우 준대형차), BⅢ(기아 아벨라 후속) 등이 새로 등장하는 등 현대와 대우, 기아 등에서 모두 11종의 신차가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2월부터 신차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2월에는 도시형 4륜구동 스포츠형차량(SUV)인 산타페(모델명 SM)을 내놓고 포터 후속 1t트럭을 선보인다. 4월에는 이전에 비해 훨씬 커진 아반테 후속모델(모델명 XD)을 내놓고 준중형차 시장 재석권을 시도하며 5월에는 현대차가 첫 독자개발한 초대형 지프 하이랜드(모델명 HP)를 선보일 예정이다. 9월중에는 갤로퍼 후속모델 QA-5을 선보이며 연말에는 현재 LPG엔진이 주력인 미니밴 트라제에 첨단엔진을 장착한 차량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대우자동차 1월 뉴 밀레니엄 신차인 미니밴 레조(REZZO)를 신차시장에 선보이면서 포문을 열었다. 대우는 레조를 앞세워 RV시장을 선점한 기아, 현대와 치열한 3파전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이 부는 그늘진 쉼터’라는 뜻의 레조는 액화석유가스(LPG)를 기본으로 하는 7인승 2천cc급으로 2.0SOHC LPG SL과 2.0SOHC LPG VL, 2.0DOHC 가솔린 VG 등 모두 3종류의 모델로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 차량주문이 두달가량 밀려있는 상태다. 4월에는 소형차인 라노스 후속모델(모델명 T-150)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현재 2000cc 한종류인 매그너스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2500cc, 라노스와 마티즈의 부분 변경모델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지난해 비스토와 미니밴 카렌스, 카스타, 준중형 리오를 선보인 기아는 올해 전통적으로 취약한 승용차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5월과 7월에 각각 세피아와 크레도스의 후속모델인 S-Ⅳ와 MS를 선보여 승용부문의 양대주력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다. S-Ⅳ는 세피아Ⅱ에 비해 라디에이터 그릴과 앞뒤 램프 등 겉모양이 대폭 변화됐으며 내장재가 새로 디자인돼 선보일 예정이다. 전체적으로 스포티함과 중형급의 분위기를 내는데 치중했다. 1.5DOHC엔진은 기존 100마력에 108마력으로 출력이 높아진 신형이며 미국과 유럽지역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시켰다. MS는 현대와 기아의 연구개발통합에 다른 첫작품으로 EF소나타 생산라인을 활용해 크레도스 후속모델로 재탄생하게 된다. ▲쌍용자동차 코란도에 고급편의사향을 장착하고 내외장을 혁신한 2000년형 신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6월에는 무쏘에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가미한 무쏘 2000년형을 선보인다. 한편 쌍용은 4륜구동차량에 장착할 직접분사방식의 디젤엔진을 올해 마무리해 2001년부터 매년 2개이상의 신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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