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중 건설공사 수주 작년보다 21.3%증가

오는 2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규모는 지난해 같은달 보다 21.3% 증가한 2조9천650억원으로 전망됐다.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월간건설경제동향에 따르면 기업의 설비투자에 대한 조세감면기간의 연장과 제조업 가동률의 증가 등 호황업종의 설비투자 증가세 등으로 민간토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이같이 전망했다. 공공부문은 1조4천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10.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토목의 경우 올 정부 전체 예산 중 1/4분기에 집행하기로 한데다 지자체 등 공공발주기관에서 작년말 회계년도에 쫓겨 이월된 공사가 3월말까지 약 3조원으로 파악, 지난해 같은달 보다 13.3% 증가한 1조1천270억원으로 예상됐다. 건축은 국민주택기금이 지원되는 공공주택에 16조3천595억원을 투입, 30만가구를 건설키로 하는 등 경기부양책 확대로 작년 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이나 1/4분기에는 큰 상승세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1.1% 증가한 2천930억원으로 예상됐다. 민간부문은 1조5천4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33.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토목은 기업의 설비투자에 대한 조세감면기간의 연장과 제조업 가동률 증가 등 호황업종의 설비투자 증가세가 여타산업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여 88.3% 증가한 2천420억원으로 추정됐다. 건축은 부동산에 대한 관심증가로 대형업체들이 올 사업계획을 크게 늘리고 있는데다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소주택사업체도 크게 늘고 있어 26.4% 증가한 1조3천30억원으로 전망됐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공무원 사회에도 벤처창업 열기

벤처 창업과 벤처기업 투자 열풍이 경기도내 공직사회로도 확산되고 있다. 4·13 총선이후 공무원연금제도가 개선, 5천만원에서 1억원까지 손해를 볼 것이란 설이 나돌면서 이같은 창업열풍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특히 공무원들의 벤처창업은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던 공무원들이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진하고 있어 성공여부에 따라 공직사회의 벤처창업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서 벤처기업 지원업무를 맡았던 김종현계장(5급·40)이 최근 창업을 위해 명예퇴직했다. 김씨는 대학 친구 등 7명과 함께 인터넷 3D 웹브라우저 엔진을 사업아이템으로 하는‘네오이디아’라는 벤처회사를 오는 2월초 설립할 계획이다. 또 실업대책반에서 인력 해외송출업무 등을 맡았던 전기돈씨(6급·41)는 최근 명예퇴직하고 소자본 벤처창업에 뛰어들었고 함께 일하던 민경오씨(7급·35)도 소자본 창업을 위해 퇴직했다. 이들은 공무원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치밀한 사전 준비와 마케팅 작업을 하며 수백억원대의 벤처기업 사장 꿈을 키워가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벤처 창업이나 중소기업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공무원 3∼4명이 창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벤처열풍이 박봉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사표를 쓰지 못하는 공무원들의 경우 벤처기업 투자에 열을 올려 지난해 5월 창립된 경기엔젤클럽은 현재 공무원 15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새마을금고 대우채 환매 해결될듯

최근 일부 투신사가 새마을 금고의 대우채에 대해 조건부로 95% 조기지급을 제시, 새마을금고 연합회와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새마을금고에 대한 대우채 환매제한조치 완화를 둘러싼 진통이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다. 새마을금고 연합회는 지난해 12월초 정부가 대우채 환매제한조치 완화방침을 사실상 철회함에 따라 각 투신·증권사에 협조공문을 보내는가 하면 영업점을 방문, 유동성의 어려움 등을 들어 개인수준의 환매비율인 95%를 적용해 조기지급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따라 최근 일부 투신사에서 환매자금을 특정상품에 재예치할 경우 95%를 지급하겠다고 나서는 등 조건부 조기지급을 제시, 현재 재예치기간과 수익률에 대해 연합회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투자신탁의 경우 환매자금 전액을 1년짜리 공사채형 상품에 재예치 한다는 조건으로 95%를 조기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대한투자신탁 역시 환매한 자금을 하이일드펀드나 주식형상품에 1년6개월간 재예치 할 경우에 한해 95%를 조기에 지급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오는 등 새마을금고에 대한 이같은 조건부 조기환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새마을금고 연합회 관계자는 “개인들의 95% 조기환매에 비해 재예치기간이 길고 수익률이 다소 낮게 책정돼 있어 이를 협의중이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설 앞두고 과일값 폭락 농가 울상

설을 앞두고 상승하던 과일값이 지난해보다 무려 절반 가까이 떨어져 농가들이 울상이다. 특히 정부가 설 성수품 특별대책기간을 설정해 과일류 등을 3배까지 늘려 공급하기로 함에 따라 가격하락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4일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및 농업인들에 따르면 과일 경락가격(상품기준)은 감귤의 경우 15㎏ 한상자당 1만6천원으로 지난해 3만원보다 무려 46%가 하락했고 사과도 15㎏ 한상자당 2만8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인 4만원보다 30%가 떨어졌다. 배는 15㎏ 한상자당 3만5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2천원보다 16%가, 단감도 지난해 3만8천원보다 15%가 하락한 3만2천원에 거래됐다. 최근 1일 평균 과일반입량은 170여t으로 지난해보다 20∼30%가 급증했고 지난해 설을 10여일 앞둔 시기의 출하량 증가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과일 가격이 지난해보다 폭락한 것은 각종 과일저장량이 지난해보다 15∼20% 많아 설을 앞두고 출하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정부의 수매비축분 방출에 따른 가격하락에 불안감을 느낀 농업인들이 출하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도매시장 및 전문가들은 “과일류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수매비축분 과일방출을 줄여야 하며 농가들도 출하조절을 해야 제값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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