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폭락 종합주가지수 900선이 붕괴, 전날보다 35.55포인트가 내린 891.22로 마감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4천259만주와 2조6천741억원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89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각각 711억원어치와 30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투신권은 이날 1천3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은행, 증권 등 다른 기관투자자들의 강한 매도세로 주가상승세를 견인하는데는 실패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230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등 599개였으며 보합은 40개였다. 업종별로는 어업과 목재나무, 고무, 수상운수, 증권만 소폭 올랐을 뿐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핵심블루칩 가운데는 삼성전자와 한국통신, SK텔레콤, 한국전력이 각각 1만3천원, 8천원, 20만9천원, 1천650원이 하락하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겼으며 특히 이들뿐 아니라 시가총액 20위권내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지수 900선이 무너지면서 120일 이동평균선에서 완전히 이탈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면서 미국 금리인상폭이 어느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대우채 95% 환매가 예정돼 있는 다음달초까지는 이같은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
경기일보
2000-01-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