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의왕월암 A-1·A-3 블록 분양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가 의왕월암지구 내 A-1, A-3 블록 분양에 나선다. 지난 7일 화성시 청계동 소재 LH 동탄홍보관에서는 LH 의왕월암 A-1, A-3 블록 견본주택 개관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오순 LH경기남부지역본부장을 포함한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의왕시 월암동 일원에 총 1천316세대 규모로 공급되는 의왕월암 A-1(공공분양 446세대, 행복주택 228세대), A-3(공공분양 424세대, 행복주택 218세대)블록은 전 세대 전용 55㎡로 최고 29층 8개 동으로 건설되며 입주는 각각 2027년 11월과 2028년 4월로 예정돼 있다. 공급가격은 A1블록 호당 평균 4억5천692만4천원으로 3.3㎡당 평균 1천845만3천원이며, A3블록 호당 평균 4억5천850만8천원으로 3.3㎡당 평균 1천840만1천원 수준이다. 거주의무 없이 전매제한 3년 적용된다. 신청 자격은 신혼부부, 예비 신혼부부, 한부모가족이며 지역 우선 공급 지구로 의왕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100%)하고 해당 지역 거주자의 미달 물량은 의왕시 1년 미만 거주자와 수도권(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 거주자에게 배정된다. 의왕월암지구는 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월암IC), 영동고속도로(부곡IC), 수원광명고속도로(남군포IC) 등이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역(1호선) 및 성균관대역(1호선) 동시 생활권으로 향후 의왕역 GTX-C노선 개통 시 수도권 및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예정이다. 생활 인프라 역시 고루 갖춰져 있다. 의왕초평, 수원당수지구 등 인근지역에 기형성된 인프라를 가깝게 공유할 수 있고, 사업지구 5km 반경 내 스타필드, 왕송호수 등 생활의 편리함과 자연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향후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등 주변 지역의 발전 가능성과 연계돼 미래가치 상승이 더욱 기대된다. A-1, A-3블록은 전 세대가 전용면적 55㎡로 대부분의 세대가 4베이로 구성돼 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를 위한 실내 놀이터, 방과후 교실, 작은 도서관 등 커뮤니티 공간과 함께 무인 택배, 계절 창고 등 입주민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됐다.

‘금투세 폐지’로만 끝나서는 안 된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시행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많았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입법화 4년 만에 사실상 폐기됐다. 오랜 시간 논쟁이 지리하게 끌어왔던 점을 감안하면 싱거운 결론이다. 내년 금투세 시행을 원칙론으로 내세웠던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금투세 폐지를 발표했다. 이르면 이달 중 금투세 폐지를 위한 법 개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금투세 폐지 주장의 핵심 논거는 국내 증시의 침체라는 상황론이었다. 이에 따라 금투세 시행을 예고했던 민주당의 입장 선회로 우리 증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왔다. 하지만 한국 증시는 민주당 발표 당일 반짝 반등에 그쳤다. 미국 대선을 앞둔터라 경계감이 묻어난 결과였으나,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저조했다. 금투세는 2020년 6월 거래세를 낮추고 일정 금액 이상의 소득에 대해 소득세를 부과함으로써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고, 복잡한 금융 세제를 일원화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애초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를 통해 주식 5천만원, 기타 250만원 등 소득이 발생했을 때 해당 소득의 20%(3억원 초과 시 25%)를 부과하는 것이 골자로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금투세 도입을 두고 투자자들의 이탈의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게 나왔다. 더욱이 우리 주식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국내 금융시장에서 자금 이탈을 걱정하는 우려로 커졌다. 결국 민주당의 금투세 폐지 발표 직후 한국 증시는 반등했지만 그 효과는 하루 만에 사라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금투세 폐지 발표 당일 코스피는 직전 영업일 대비 46.61포인트(1.83%) 상승한 2588.97로 마감했다. 이는 4거래일 만에 반등세였다. 맥을 못추고 있던 코스닥의 상승폭은 좀더 컸다. 코스닥 지수는 25.03포인트(3.43%) 오른 754.08을 기록하며 지난달 21일 이후 10일 만에 750선을 회복했다. 반등 모멘텀을 시현했으나 그 폭은 평가가 조심스러운 수준인 것이다. 미국 대선을 앞둔 경계감이 반영된 점을 무시할 순 없으나 애초 금투세 폐지로 인한 기대감에는 못 미치는 느낌이다. 근본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의 침체 원인은 국내외 투자자들이 느끼는 투자 심리 위축이었다. 이를 금투세 논란으로만 국한해 진단하기는 어렵다 특히 국내 증시 침체는 외국인들의 수급 부족 등이 영향을 미쳤다.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다. 지난달 30일 투자자예탁금은 49조원대로 연중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가 활황을 보이는 국면에서 ‘나홀로 침체기’를 겪는 국내 증시를 쓰라린 마음으로 바라봐야 하는 투자자들에게 금투세 폐지는 단비와도 같다. 금투세 폐지가 대내외적으로 한국 증시를 주목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은 고무적인 요소가 분명하다. 반짝 상승에 그친 금투세 폐지 효과는 미국 대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결정과 같은 불확실성이 다시 해소되면 단기적으로 반등의 기회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금투세 폐지 결정은 한국 증시 회복을 위한 첫 단초일 뿐이다. 국내 증시가 침체기를 맞은 데는 금투세 도입 여부 못지 않게 복합적으로 따져봐야 할 법적, 제도적 요소들이 많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한국 증시가 상승 모멘텀을 찾기 위해서는 적극적이고 신속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을 통해 국내 증시로 투자자들이 모일 수 있는 추가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이를 위한 업계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노력도 필요하다. 올해 들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이 조금씩 가시화하고 있다. 진지한 밸류업을 통해 펀더멘털이 좋은 종목들이 증시 상승을 주도하기를 꿈꿔 본다.

“항균성 표시·광고 다른 어린이 침대 2종, 무상 교환”

어린이 침대 제품마다 항균효과 등이 다르고 가격도 최대 5배 이상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주요 브랜드 8개 제품의 매트리스와 프레임의 품질·안전성을 시험평가하고, 매트리스의 항균성 표시·광고를 검증한 뒤 그 결과를 10일 밝혔다. 평가 대상에 오른 모든 제품의 기본적인 품질·안전성은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하지만 매트리스에 항균 기능이 있다고 표시⋅광고한 5개 중 3개 제품은 항균 효과가 확인됐고, 나머지 2개 제품은 항균 효과가 없었다. '퍼스트슬립 미니 포켓스프링 매트리스 SS(쁘띠라뺑)' 제품의 경우 황색포도상구균의 감소율이, '데일리 키즈 매트리스 SS(일룸)' 제품의 경우 2개 균의 감소율이 99.0% 미만이었다. 이어 항균 기능이 있다고 표시⋅광고한 5개 제품 모두 시험균의 종류⋅시험 방법⋅균 감소율 등 항균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표시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모든 업체에 각각의 권고 사항을 전달했고, 전 업체가 품질 개선 및 여타 조치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회신했다. 또한 소비자원의 조사 대상인 8개 중 7개 제품의 매트리스 내구성은 ‘우수’한 반면, '퍼스트슬립 미니 포켓스프링 매트리스SS'(쁘띠라뺑) 1개 제품은 고하중에 대한 스프링 복원력이 다소 미흡해 ‘보통’ 수준을 보였다. 매트리스·프레임의 품질 및 안전성 조사에선 대부분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로안 본넬 스프링 매트리스SS 20T RA2SS02(꿈꾸는 요셉)' 제품은 품질⋅안전성 항목 중 매트리스 겉감을 잡아당겼을 때 견디는 힘(인장강도)이 가로(폭) 방향은 문제가 없었으나, 세로(길이) 방향은 관련 기준에 미흡했다. 이 외에도 ㈜무유(꿈꾸는 요셉), ㈜오하임앤컴퍼니(레이디가구), ㈜하로월드(쁘띠라뺑), ㈜안데르센(안데르센), ㈜일룸(일룸) 등 5개 업체가 매트리스 및 프레임에 KC마크, 제조년월 등 의무표시사항 일부 또는 전체를 누락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 가격은 41만9천원부터 224만원 범위로 최대 5.3배 차이가 났다. 레이디가구의 '멜로 저상형 데이베드 침대 일반형 프레임 SS'과 '또바기 매트리스 딴딴이 14 SS' 구성이 최고가 제품 대비 18.7% 수준으로 가장 저렴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어린이 침대 관련 가격·품질 비교정보를 '소비자24'에 게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하로월드는 기존 판매제품 중 항균처리가 미흡한 제품(2024년 4월~6월 출고분, 70개)에 대해 무상 교환 또는 전용 항균 매트리스 커버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한은 오는 12월31일까지다. 마찬가지로 ㈜일룸(일룸) 또한 항균처리 미흡 제품(2024년 4월~8월 출고분, 2천771개)에 대한 무상 교환을 12월31일까지 진행한다. 해당 제품 구매자들은 각사의 공식홈페이지와 고객센터 등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제일건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견본주택 개관

제일건설㈜이 8일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는 경기 광주시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구역 A1-1BL에 위치한다. 지하 2층~지상 22층 7개 동, 전용 59㎡·84㎡ 등 총 56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21일 당첨자가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12월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실시한다. 입주는 오는 2027년 8월 예정이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는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구역을 대표하는 아파트의 품격에 알맞은 외관 디자인이 적용해 전 세대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 4Bay 남향 위주 배치로 설계해 개방감도 극대화했다. 여기에 팬트리, 와이드 드레스룸 등으로 주거공간의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다. 단지가 위치한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구역은 경강선 곤지암역 인근에 3천600여세대 규모의 아파트와 상업지구, 학교, 공원 등 다양한 생활기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경강선 곤지암역이 직선거리 약 300m, 도보 3~5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고, 곤지암역에서 판교까지 6개 정거장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강남과 판교의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또 곤지암IC가 인접해 중부·광주원주·서울세종·수도권제2순환 등 다양한 고속도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곤지암 초·중·고교 등 모든 학군이 도보 거리에 위치한 12년 안심 학세권 아파트로 통한다. 여기에 곤지암 도서관도 가까워 자녀들의 학습 분위기 조성에도 우수한 만큼, 학부모들의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광주

삼성과 SK, AI 혁신의 서로 다른 두 얼굴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2024년 11월 4일과 5일, 삼성전자와 SK그룹은 공교롭게 같은 날 AI 포럼을 개최했다. ‘삼성 AI 포럼 2024’와 ‘SK AI 서밋 2024’는 모두 AI 기술을 논의하는 자리였지만, 행사 주제와 접근 방식, 리더십 스타일에 있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 두 포럼은 AI에 대한 두 회사의 철학과 비전을 드러내며, 한국 AI 산업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 생활밀착형-소프트웨어 중심의 삼성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AI가 일상에 어떻게 녹아들 수 있는지를 탐구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초거대 AI’라는 주제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생활밀착형 AI의 가능성을 조망했다. 삼성전자는 AI가 가전제품부터 스마트폰, IoT 기기까지 다양한 소비자 제품에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에 주목하며,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려는 목표를 드러냈다. 삼성 포럼의 주요 발표자로는 AI 연구 선구자인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의 요슈아 벤지오 교수가 초청됐고, 그는 안전한 AI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의 짐 켈러 CEO도 참여해 AI와 반도체 융합 가능성을 논의하며 삼성전자의 관련 전략에 공감을 표했다. 삼성전자 SAIT(삼성종합기술원) 연구진들은 AI를 일상 제품에 접목하기 위한 연구 사례를 공유하며 AI가 소비자 중심 혁신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삼성의 AI 포럼은 기술 혁신을 통해 소비자와의 직접 접점을 개선하고, AI가 일상 속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점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접근이 중시됐다. 기술 파트너십-하드웨어 중심의 SK SK그룹의 ‘SK AI 서밋 2024’는 ‘협력으로 만들어가는 AI 생태계’라는 주제로, 기술 파트너십과 생태계 확장에 초점을 맞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개회사에서 AI 생태계를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고, SK가 AI의 다양한 가능성을 활용해 미래 기술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SK는 여러 기술 기업과 협력해 AI 인프라 확장에 나서고 있고, 이를 위해 오픈AI의 그렉 브로크만 회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라니 보카르 총괄 부사장을 초청해 기조연설을 맡겼다. 브로크만과 보카르는 각각 AI 기술 발전과 이를 지원하는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시노베이션 벤처스 및 라임즈AI 회장 리 카이푸와 람다 CEO 스티븐 발라반도 포럼에 참석해 AI 기술이 클라우드와 데이터 센터 등 물리적 인프라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했다. SK 포럼은 AI 생태계를 지원하는 하드웨어 인프라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AI 클라우드와 데이터 센터,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적 기반을 강화하려는 SK의 노력은 AI 혁신을 위한 물리적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하드웨어 중심’의 접근을 의미한다. 위로부터의 개혁과 아래로부터의 개혁 이번 포럼에서 두 회사의 AI 혁신은 리더십 스타일에 따라 상반된 방향성을 보였다. SK그룹의 AI 개혁은 최태원 회장이 직접 AI 비전을 제시하며 ‘위로부터의 개혁’을 주도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오너의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그룹 전반에 명확한 목표와 전략을 빠르게 전달함으로써 조직 전체가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장점을 지닌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래로부터의 개혁’이라는 관점에서 다양한 연구진이 AI를 소비자 경험에 접목하기 위한 시도를 주도하고 있다. SAIT 연구진들이 생활밀착형 AI 프로젝트를 공유하며 각 부서와 연구진의 창의적 시도가 존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혁신으로, 소비자의 실제 니즈에 기반해 기술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삼성의 ‘아래에서 위로’ 접근 방식을 잘 보여준다. 방점이 달랐던 AI포럼 삼성전자의 AI 포럼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AI가 실생활에 어떻게 스며들 수 있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삼성은 초거대 AI가 가전 제품과 IoT, 모바일 기기에 접목될 때 사용자에게 주는 실질적 편의를 고려하며, 대규모 언어 모델을 통해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가능하게 하려는 비전을 밝혔다. 삼성의 AI 기술은 일상 소비자의 필요에 맞춰 서비스와 제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비해 SK그룹의 AI 서밋은 하드웨어 인프라에 중점을 두고 AI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등을 통해 AI를 지원할 환경을 구축하려 한다. 이는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물리적 인프라와 기술적 협력을 통해 AI가 사회 전반에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는 SK의 전략을 반영한다. 삼성과 SK의 AI 혁신 전략은 상반된 성격을 지니지만, 이들이 한국 AI 산업에 주는 파급력은 상호 보완적일 수 있다. 그러나 AI 산업은 엔비디아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승자독식이 강하게 작용하는 시장이다. 빠른 의사결정과 전사적 대응이 필요한 AI 시장에서는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하고 자원을 집중시키는 SK의 전략이 삼성의 ‘아래로부터의 개혁’ 접근보다 유리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삼성의 다양성과 창의성에 기반한 접근도 소프트웨어 중심 AI 생태계의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겠으나, AI 분야에서 빠른 시장 장악을 목표로 하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SK의 ‘위로부터의 개혁’이 보다 효과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

“힘내라 수험생!”…수능 D-7 응원전 나선 유통업계

202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을 위한 다채로운 유통 기획전이 열렸다. 단순히 합격을 기원하는 것을 넘어 수험생들의 입맛과 건강,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상품들이 출시되며 수능 선물 시장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업계는 오는 14일 예정된 수능을 앞두고 52만여명 수험생의 합격을 기원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찰싹 붙으라’는 의미로 유행했던 찹쌀떡과 엿이 주를 이루던 수능 선물 세트가 쿠키, 초콜릿 등 학생들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디저트로 진화해 눈길을 끈다. 이날 오전 AK플라자 수원점 푸드홀에는 ‘수능 대박’이라는 응원 문구가 붙은 쿠키를 구경하는 학부모가 더러 보였다. 매장 매니저 최희정씨(가명·58)는 “예전에는 찹쌀떡이나 엿이 많이 나갔지만, 요즘은 쿠키 종류와 초콜릿이 더 인기”라며 “학생들의 입맛이 변하면서 제품 구성도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CU는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 선수와 협업해 ‘예지력 아르기닌’, ‘예지픽 멀티비타민’ 등 건강을 생각한 상품을 출시했다. 또 서울대 초콜릿, 시계 등 재미있는 기획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네잎클로버’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으로 행운을 기원, 파리바게뜨는 ‘오색찬란 찹쌀떡’, ‘합격 기원 세트’ 등 다채로운 구성의 선물 세트를 출시했다. 온라인몰 역시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응원에 동참하고 있다. 쿠팡은 먹거리, 핫팩, 필기구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특히 ‘수능’ 테마관을 운영하며 수험생들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마트는 수능 한파에 대비한 보온용품 할인전을 연다. 일부 업체는 수능 이후 수험생을 위한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수험생을 대상으로 특별한 이벤트를 기획해 특정 상품 구매 시 할인 쿠폰이나 경품을 제공하거나, 수험생 인증 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능 선물은 단순히 합격을 기원하는 것을 넘어 수험생들의 건강과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학생들의 입맛과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상품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흑백요리사' 최현석·윤남노…배스킨라빈스 '핑크스푼대전' 연다

아이스크림 버전 ‘흑백요리사’가 열린다. 최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해 인기를 끈 최현석, 윤남노 셰프는 SPC 배스킨라빈스의 아이스크림 레시피 대결인 ‘핑크스푼대전’에 나섰다. 배스킨라빈스는 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두 셰프가 자신의 레시피대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모습 등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최현석 셰프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달걀 노른자와 파마산 치즈 소스를 조합하고 짭짤한 베이컨칩을 올린 ‘까르바닐라’를, 윤남노 셰프는 올리브와 케이퍼(향신료)의 강렬한 맛을 부드러운 바닐라와 조합한 ‘돌아이스크림’을 제안했다. 두 셰프의 레시피 아이스크림은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이하 ‘워크샵’)’ 매장에서 12월5일부터 판매한다. 우승작은 소비자 투표 결과와 현장 판매량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 선정된다. 온라인 투표는 오는 10일까지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에서 진행되며, 다음달 4일 워크샵 매장에서 열리는 현장 심사와 같은달 17일까지 제품 판매 데이터를 합산해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우승작은 정식으로 제품화해 전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앱 투표 참여 고객에게는 11월 이달의 맛 싱글 레귤러를 싱글킹 사이즈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쿠폰이 제공되며, 자신이 투표한 셰프가 최종 우승할 경우 ‘싱글레귤러 1+1’ 쿠폰도 12월에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 해피포인트 앱 투표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5명이 12월4일 두 셰프와 함께하는 워크샵 현장 심사에 초청된다. 배스킨라빈스는 10일까지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두 셰프가 추천한 아이스크림을 포함해 패밀리 사이즈를 구매하면 최대 6천원의 가격 혜택을 제공한다. 최현석 셰프는 ‘피스타치오 아몬드’와 ‘아몬드 봉봉’을, 윤남노 셰프는 ‘슈팅스타’와 ‘엄마는 외계인’을 각각 추천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최현석, 윤남노 셰프의 특별한 레시피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직접 시식하고 평가할 기회를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쿠팡, 3분기 영업이익 29% 늘어…매출 10조6천억원

쿠팡이 올해 3분기 10조6천억원의 분기 최대 매출을 거두면서 약 1천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로 쿠팡 모기업인 쿠팡Inc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억900만달러(한화 약 1천481억원)로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1천146억원)보다 29% 증가한 수치로, 지난 2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78억6천600만달러(10조6천900억원)로 지난해 동기(8조1천28억원)보다 32% 증가해 역대 분기 최대다. 올해 2분기 매출은 10조357억원이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6천400만달러(869억원)로 지난해 동기(1천196억원)보다 27% 감소했다.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의장은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기업 공개(IPO) 이후 공개한 15개 분기 실적 가운데 14개 분기에서 2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이번 분기에 또 한 번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지난 2021년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 지금까지 15개 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매출이 매 분기 늘었다. 매출 증가율도 지난해 3분기(18% 증가)를 제외하면 모두 20% 이상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은 9조3천6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3분기 2천25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2천20만명)보다 11% 증가했고, 전분기인 2분기(2천170만명)보다 80만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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