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혁신과 도약의 축제 ‘새로:한난’ 개최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 이하 한난)는 창립 39주년을 맞아 혁신과 도약의 축제인 ‘2024 [새로:한난] 그 두 번째 이야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성남 분당구 소재 한난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새로:한난]은 경영 위기 극복과 침체한 조직 분위기 쇄신을 위해 정용기 사장이 취임 후 추진한 혁신사례 발표회로서, 직원들의 기대 이상의 참여로 공사 혁신 분위기 조성에 기여했다. 올해에는 지난 2023년도 행사에서 부족했던 점들을 보완, 개선해 평가 부문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표 구성 및 인사가점 부여 등으로 제도를 고도화했으며, 그 결과 [새로:한난] 공모과제 접수 건수가 총 404건으로 2023년(287건) 대비 41%가 증가했다. 특히 전년도 접수가 저조했던 안전·투명 부문 참여도 대폭 늘었다. 접수된 혁신과제는 사내 전문가 1, 2차 사전평가를 통해 총 10개의 우수과제로 좁혀졌으며, 각 우수과제는 현장 평가단의 실시간 투표를 통해 순위가 결정됐다. 한난은 이번 혁신 사례 발표에서 선정된 우수사례들을 전사적으로 확산·적용될 수 있도록 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업무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난 정용기 사장은 “혁신 사례 발표회를 통해 현장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질적인 업무혁신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현장 중심의 혁신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혁신을 선도하고 발전하는 공기업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경기 불황 ‘직격탄’… 인천 레미콘 ‘휘청’

인천 레미콘 업계가 건설 경기 불황에 직격타를 맞았다. 레미콘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레미콘 업체와 기사들이 매출 급감으로 생계 곤란을 호소하고 있다. 2일 한국레미콘공업협회에 따르면 인천·경기·서울지역 레미콘 출하량은 지난 2021년 6천610만3천165㎥에서 2022년 6천241만2천625㎥로 5.6% 줄었다. 지난해는 5천857만6천751㎥로 6.1% 더 줄었다. 대구지역을 제외한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많이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전국적으로는 평균 3.9%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자 레미콘 업체는 물론 레미콘 트럭 기사들의 일감도 감소하는 등 레미콘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노총 레미콘운송노조가 레미콘 공장에서 레미콘을 실어 건설 현장에 나르는 회전수를 집계한 결과, 인천·김포지역 한달 평균 회전수는 2022년 90회에서 2023년 80회, 올해 1~5월 69회로 감소했다. 인천 서구 석남동에서 중소 레미콘 업체를 운영 중인 A씨는 “건설 경기가 너무 좋지 않아 1개월 평균 매출이 3~4년 전 약 20억원에서 이젠 13억~14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회사 운영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동구 레미콘 업체 기사 김찬수씨(65)는 “계절적으로 성수기인데, 예전과 비교하면 회전수가 절반 수준”이라며 “1회에 7만원 정도를 받으면 이 중 40%가 유지·관리비로 빠진다. 업계 전체가 어려우니 거의 최저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레미콘 업계에선 건설 경기 불황으로 레미콘 수요가 줄어 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건설산업지식정보 시스템을 보면 지난 2022년 인천지역에서는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을 합쳐 모두 38개 업체가 문을 닫았다. 이어 2023년에도 43개 업체가 문을 닫았다. 올해는 10월까지만도 126개 업체가 ‘사업포기’를 이유로 영업을 중단했다. 더욱이 레미콘 제조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시멘트 가격도 오르며 업계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 2021년 1t당 7만여원 선에서 올해 11만원 이상으로 해마다 오르고 있다. 빈재익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 경기가 좋지 않아 레미콘 업계가 크게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자체가 공공 발주 물량을 늘리거나 공사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제5회 임업인의 날 기념식 성료...임업후계자·조합원 500여명 참석

산림청 주관 제5회 임업인의 날 기념식이 지난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한국임업후계자와 산림조합원 등 전국에서 500여명의 임업인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에서 임업인의 공로와 산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임업인의 자부심과 산림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동탑산업훈장은 지리산하동산초사회적기업 한치복 이사장과 한국목재칩연합회의 김종원 회장이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양록국유림영림단사회적협동조합 김관중 이사장, 백년숲 사회적협동조합 김종관 고문, 유라통상(주) 이종관 대표, 대통령표창은 농업회사법인(주)네이처팜 예정수 대표와 한국임우연합 전진표 회장, 국무총리표창은 한독임우회 강석경 회원, (사)한국임업후계자협회 임영빈 회원, (사)한국산림경영인협회 정준호 회원이 받았다. 올해 산림명문가는 강원 평창군에서 3대에 걸쳐 산림을 모범적으로 경영해 온 박동락 임업인이 선정됐다. 산림청은 2025년 산림청 예산안을 공개, 임업인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5천38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예산은 임업 기반 확충, 산림작업도로 500㎞ 신규 설치, 임업 융자 확대 등을 포함해 임업인의 생활안정과 산림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사용된다. 임업인들은 이날 행사에서 자신들의 역할이 산림 생태계 보호와 국민 복지증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다시금 확인하고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임업인은 "임업인의 날을 맞아 우리 일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새삼 느낀다"며 "앞으로도 산림 보호와 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임업인의 노력 덕분에 우리의 숲이 더욱 건강하고 풍요로워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업인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의왕 농협IT센터 1천명 서울 이전설…지역경제 불안감 고조

의왕시 포일동 농협통합 IT센터 직원 3천여명 중 1천여명이 서울로 근무지를 옮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2일 농협은행과 의왕시, 시의회 등에 따르면 정규 직원과 외주 개발자 등 3천여명이 근무 중인 농협통합IT센터는 2013년 5월24일 농협중앙회와 의왕시, LH경기지역본부 등 3개 기관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포일동으로 이전해 운영 중이다. 3개 기관은 양해각서에서 농협중앙회는 통합IT센터 운영관리에 필요한 인력고용 시 우선적으로 의왕 시민을 고려하고 사회공헌 및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의왕시는 센터 운영 등에 필요한 행정절차와 각종 고충 해결 등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지원하고, LH는 농협중앙회에 토지매각 등 사업 수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2016년 1월 농협통합IT센터가 의왕으로 이전해 8년간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 서창수 의원(고천·오전·부곡동)이 1일 열린 제307회 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의왕 포일동 IT센터 직원 1천명의 근무지를 서울 서대문으로 이전하려는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역상권 보호를 위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의왕시가 IT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여러 특혜를 줬고, 지금까지 포일동의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지역상권을 유지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며 “포일지구단위 용도지역을 추가로 지정하면서 지금의 농협IT센터 건물 토지를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고, 농협통합IT센터가 의왕시로 이전하도록 모든 편의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왕시로 이전한 지 10년이 지난 현재 농협은행장의 강력한 의지로 1천여명의 직원이 서대문으로 떠난다고 해 우려스럽다. 신뢰를 저버리고 이전을 하면 우리 지역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엄청날 수밖에 없다”며 “IT센터 직원들이 서대문으로 근무지를 이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공직자와 시민이 합심해 강력히 막아내자”고 촉구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의 국정감사 때도 전종덕 국회의원이 “IT센터를 건립할 때 4년의 준비기간과 3천억원이 넘는 투자금이 소요됐는데 3천명이 넘는 직원이 하루 4시간씩 더 걸리는 서울 서대문으로 이전하려 하는 것은 졸속행정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농협은행 관계자는 “ IT센터 이전은 아니고, 지난 7~8월 IT센터의 어느 부서가 이전할 것인지와 규모·이전 시기 등에 대한 논의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AI로 미래 이끈다”…삼성전자, 창립 55주년 기념식 개최

삼성전자가 창립 55주년 기념식을 개최해 ‘AI 대중화’ 시대에 대비한 혁신과 상생 경영 의지를 다졌다. 삼성전자는 1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창립 55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한종희 대표이사(부회장), 전영현 DS 부문장(부회장), DX·DS 부문 사업부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축하 공연, 근속 및 모범상 시상, 창립기념사, 기념 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한종희 부회장과 전영현 부회장은 공동명의의 창립기념사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는 삼성의 각오를 밝혔다. 한 부회장은 “AI가 미래 10년을 이끌 핵심 기술로 AI 대중화가 일상이 될 것”이라며 “일하는 방식부터 성장동력 발굴까지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고객을 위한 기술과 품질 확보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기술 리더십 강화를 강조했다. "변화와 쇄신으로 미래를 주도할 강건한 조직을 만들고, 준법 문화와 상생 경영을 통해 삼성의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루자"며 임직원들의 노고에도 감사를 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2주간 임직원들이 기부와 봉사에 참여하는 ‘나눔위크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 기간 임직원들은 ▲나눔키오스크 기부 ▲헌혈 ▲사업장 인근 지역 사회봉사 ▲내년에 금전이나 재능을 기부할 CSR 프로그램을 미리 정하는 기부 약정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부 약정을 통해 5년간 매월 30만원 이상 기부한 임직원을 ‘아너스클럽(Honors Club)’에 등재하며 고액 기부자에 대한 감사와 예우를 표한다.

소비자원 "연말 의류 구매 시 소비자 피해 주의"

#1. 소비자 A씨는 지난해 5월10일 한 온라인쇼핑몰에서 재킷을 4만4천850원에 구입했다. 배송된 제품을 확인한 A씨는 생각한 브랜드가 아니라 청약철회 기간 내 반품에 따른 환급을 요구했다. 하지만 해당 쇼핑몰의 사업자는 반품 배송비로 6만원을 청구했다. #2. B씨는 지난해 7월2일 한 온라인스토어에서 의류 여러 점을 31만3천700원에 샀다. 이후 7월13일 제품을 받았고, 흰색 티셔츠 2점에 대한 반품을 요구했다. 사업자는 “흰색 색상의 제품은 반품이 불가하다”고 거부했다. 온라인·모바일·소셜커머스 등에서 유통된 의류·신변용품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연말 판매 촉진을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 등 영향으로 11~12월에 그 피해가 집중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전자상거래로 거래된 의류 등의 피해 사례는 총 1만1천903건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21년 2천986건, 2022년 4천346건, 2023년 4천571건 등이다. 이를 피해유형별로 분석하면 '청약철회 거부'가 5천78건으로 42.7%를 차지했다. '품질 미흡 및 계약불이행'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의 88.5%(1만528건)에 달한다. 최근 3년간 피해구제 신청 건수를 월 평균으로 별도 계산하면 992건이다. 11~12월의 경우 평균 1천224건으로 23.4%(232건) 더 높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올 연말에도 관련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가 온라인거래로 제품을 구입했다면 청약철회 가능 기간을 축소하거나 제품 수령 당일을 포함해 7일을 계산하는 등 사업자가 청약철회를 제한하더라도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제품 수령일로부터 7일 이내(수령 당일 제외)에 청약철회가 가능하다. 소비자원은 의류 관련 등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 예방과 불합리한 거래 관행 개선을 위해 주요 청약철회 제한·방해 사례를 카드뉴스로 제작해 배포한 상태다. 이 안에는 할인 상품, 특정 소재·색상 제품의 청약철회를 거부하거나 청약철회 기간을 임의로 제한하는 등 의류 전자상거래상 대표적인 청약철회 제한·방해 유형 9개 항목과 각 사례가 담겨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당 카드뉴스를 기관 누리집과 소비자24 등에 게시하고, 쿠팡㈜, ㈜지마켓, 11번가㈜ 등 주요 통신판매(중개) 사업자에게 제공해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며 "피해다발업체의 불법·부당행위가 근본적으로 시정될 수 있도록 관할 행정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업자의 자율적 시장개선 권고 등 소비자피해 확산 차단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내 최대규모 낙월해상풍력, 공정률 30% 돌파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365.4MW)인 낙월해상풍력사업이 전남 영광 앞바다에서 공정률 30%를 돌파했다. 이 사업은 현재 국내 기자재 생산 및 공사업체 100여 곳이 참여하고 있으며, 적기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낙월해상풍력사업은 2023년 말 실시된 ‘장기고정가격계약 입찰’에 선정된 프로젝트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을 적용해 공사를 추진 중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5.7MW급 풍력발전기 64기가 영광 앞바다에 설치되어 총 365.4MW의 발전 용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 GS엔텍이 모노파일을, 삼일C&S가 TP 하부구조를 각각 제작해 해상공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주요 기자재들 역시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현재 모노파일 제작 공정률은 38%, TP 공정률은 37%, 해저케이블 18%, 변전소 공사 22%, 개폐소 공사 36%로 집계됐다. 해외 설치장비 도입으로 효율성 강화 현재 국내 해상풍력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낙월해상풍력사업은 지질 조건과 설치선박의 인양력 등 시공성 평가를 통해 해외 설치장비를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안전한 시공을 위해서는 가격보다 최적의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시공을 책임진 T기업은 설치장비 SHUN YI 1600을 건설장비로 분류하여 관세청에 수입 통관 절차를 마치고 관세와 부가가치세를 납부했다. SHUN YI 1600은 선박이 아닌 건설장비로, 관련 법적 검토 및 절차에 따라 카보타지 규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어 목포항에 합법적으로 입항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기술 인력들이 시공에 참여해 외국 해상풍력 기술을 직접 습득할 기회도 마련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 필요한 기술 자립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기업 협의체, 가짜뉴스에 강력 대응 방침 낙월해상풍력에 참여한 100여 개 기업으로 구성된 협의체(회장: 삼일C&S 윤기석 회장)는 최근 일부에서 사실을 왜곡하여 사업 추진을 방해하려는 시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의체는 “일부에서 제기한 중국 자본 의혹과 설치 선박 논란은 사실무근”이라며, 낙월해상풍력사업은 태국 증시에 상장된 B.Grimm Power의 28% 투자와 보증을 바탕으로 글로벌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여 추진 중임을 강조했다. 협의체는 근거 없는 비난이 지속될 경우, 이로 인해 사업 지연이 발생하고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국내외로 해상풍력 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각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나토(NATO) 최전방 지키는 K-방산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최근 국제 안보가 불안정해지면서 NATO 가입국가들이 군비 증강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자, 동부 최전선 국가인 폴란드와 루마니아가 한국 방산 제품을 적극 도입하면서 국방 현대화를 추진 중이다. 이들 국가가 한국 방산을 선택한 배경에는 뛰어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그리고 NATO와의 높은 호환성이 있다. 동유럽과의 방산 협력 확대 2022년, 폴란드는 한국과 총 13조 7천억 원 규모의 방산 계약을 체결하며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의 최대 단일 방산 수출 계약으로, 한국산 무기가 NATO 방어 체계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폴란드가 한국 방산을 선택한 주요 이유는 오랜 기간 소련식 무기를 사용해온 폴란드 군대가 서방식 장비로 전환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로서는 전투기부터 전차, 자주포까지 일괄적으로 공급 가능한 한국 방산 체계가 효율적인 선택이었고, 이러한 장비들은 NATO의 다른 장비와도 호환되어 원활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이 계약에는 일부 무기를 현지에서 생산하는 협약도 포함되어 있어 폴란드는 자체 방산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를 얻고 있다. 루마니아 역시 한국과 방산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루마니아는 한국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약 9억 2천만 달러 규모로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차 36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루마니아의 지난 7년간 최대 방산 거래로, 루마니아는 한국의 자주포를 통해 방어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루마니아는 이 계약을 통해 NATO에서 한국의 K-9 자주포를 도입하는 10번째 국가가 되었으며, K-방산의 입지는 더욱 강화됐다. K-방산 ‘빅4’의 영업이익 급성장 한국 방산 업계의 4대 주요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KAI), LIG넥스원은 올해 총 영업이익이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은 최근 방산 수출 성과를 통해 실적이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폴란드와의 계약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 로켓을 폴란드에 공급하며, 올해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2024년 3분기까지 K-2 전차 수출 덕분에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2023년 기준 현대로템의 방산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폴란드와 루마니아를 포함한 해외 시장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K-2 전차는 가격 경쟁력과 빠른 납기 일정으로 수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항공우주(KAI)는 FA-50 전투기 수출 계약을 통해 급성장 중이다. 올해 2분기에는 8,918억 원의 매출과 74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1.6%와 785.7% 증가했다. KAI는 최근 폴란드와 말레이시아에 FA-50을 공급하며 아시아와 유럽 방산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LIG넥스원은 동유럽은 아니지만, 중동 및 아시아 지역으로 방공 미사일 시스템 청궁-II를 수출하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이라크와 약 3조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국제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 기술력과 글로벌 호환성이 최대 강점 한국 방산이 경쟁력 있는 이유는 뛰어난 기술력과 호환성에 있다. NATO 회원국들은 한국산 무기 체계가 NATO 표준에 맞춰 제작되어 장비 간 상호 운용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K-2 전차는 NATO 표준 120mm 활강포를 탑재하고 있으며, NATO의 다양한 무기 시스템과 호환된다. 또한 K-9 자주포는 미국과 유럽의 방산업체들이 제공하는 자주포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성능은 동등하거나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산 FA-50 경공격기는 가성비가 뛰어난 전투기로 NATO와 호환 가능한 항공 무기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최근 폴란드 공군이 FA-50을 도입하며 그 전략적 가치는 더욱 높아졌고, NATO 동맹국에서의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국방산업연구팀(CSIS, 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을 이끄는 신시아 쿡(Cynthia Cook)은 “한국의 방산 수출은 NATO 동맹국들이 안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면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며 “한국의 첨단 무기 개발과 무인 무기체계가 방산 수출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방산 관계자는 “한국 방산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며, 연구개발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세계 방산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K-방산은 NATO의 최전선을 지키는 한 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한국은 방산 수출 강국으로서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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