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운동 도내 민간기업으로 확대

최근 고유가의 상황이 지속되면서 에너지절약운동이 전기소비량이 많은 다중집합시설인 백화점 등 민간기업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차적으로 회사전체 에너지 비용을 20%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임직원 차량 5부제 운행을 실시, 사업장의 사무실 조도를 조절하는 한편 사용하지 않는 조명기구는 완전소등하고 있다. 또한 단지내 주요 생산설비를 에너지절약형으로 전면 대체하는 한편 생산비의 효율적인 극대화를 추진, 생산분야에서도 에너지 소비 최소화 추진, 각 거점간의 물류이동을 대폭 줄여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오는 12월까지 전력, 용수, LNG 등의 에너지절감으로 36억원의 공장운영경비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LG백화점 구리·안산·부천점은 전력소모량이 큰 매장내 엘레베이터에 대해 고객이 붐비지 않는 오전시간대를 중심으로 운행을 절반이상 줄이는 한편 물류창고 및 영업창고에 대해 상품군별로 나눠 전기스위치를 설치, 물품반출입시 필요한 부문의 스위치만 점·소등할 수 있도록했다. 시흥시 정왕동소재 국도화학㈜는 최근 생산공정에 투입되는 에너지를 절감하기위해 자체계획을 수립, 2억2천여만원 투입해 노후 보일러 및 고효율펌프 등 시설교체를 실시하는 한편 전직원을 대상으로 유가에 대비한 에너지절감운동을 범사적으로 벌이고 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주차장에 대해 격등제를 실시하는 한편 영업시간 1시간전부터 가동하던 공조기·환기구 등을 30분으로 대폭 단축, 월 2천200여만원의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테마]창업보육센터 업체 활성화 나서

경기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광수)이 경기지역 대학내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중소기업들의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경기중기청은 경기지역 창업보육센터내에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등 성장잠재력은 높으나 창업 및 성장 초기단계에 필요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가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관투자가 등과 연결시켜 자금애로를 해소하는 등 우수한 기업의 성공적인 창업과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먼저 오는 11월 2일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 제1회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주요내용을 알아본다. ▲경기지역 대학내 창업보육센터 현황 수원대학교 39개 업체, 한신대학교 29개 업체 등 27개 대학내 374개 업체(별표 참조)가 입주해 있다. ▲지원대상 27개 대학내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374개 업체 가운데 첨단기술과 독창적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업체 또는 기관투자가의 투자유치 및 신용보증 등을 통하여 자금지원 및 공신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업체이다. ▲추진방식 각 창업보육센터 소장이 기술력이 있고 사업성이 유망한 입주업체를 추천하는데 추천기준은 입주업체 수가 1∼14개사일 경우 1개사, 15∼29개사일 경우 2개사 이내, 30개사 이상일 경우 3개사 이내로 하면 된다. 또 추천업체는 신청기간내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되는데 신청 업체별로 10분 이내로 사업계획을 설명(5분발표 및 5분질의)해야 한다. 이 가운데 우수한 업체를 선정하여 기관투자 7개사, 신용보증 5개사 등 12개사를 포상할 예정인데 투자 혹은 보증지원이 이루어지는 업체 위주로 포상을 할 방침이며 포상자는 심사위원회를 통해 확정키로 했다. ▲심사위원의 구성 및 기능 ①구성-다산벤처(주), 창투사 등 기관투자자, 신용보증기관 등 기관관계자 10인 내외이다. 위원장은 김광수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이며 위원으로는 경기도 중소기업과장,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장, 기술신용보증기금 경기지역본부장, 다산벤처(주) 부사장, 산은캐피탈(주) 사장, 신보창업투자(주) 사장, 한미창업투자(주) 사장, (주)녹십자벤처투자 사장 등이다. ②주요 기능-창업경진대회 개최시 업체 평가자료 등을 검토하고 투자대상기업을 발굴하거나 자금지원대상기업을 발굴하는 등 포상자를 확정한다. ▲지원절차 신청서 접수(지원신청서 및 추천서를 디스켓과 함께 제출)→사업계획 발표(10분이내 발표 및 질의)→심사위원 회의(투자기관과 기업간 투자조건 확정 및 포상자 확정)→투자실행(투자 희망업체별로 투자지원)→사후관리(부가적 지원 및 공인회계사 감사 또는 경영실적 고시) 순서로 이루어진다. ▲신청· 접수 및 개최장소 신청마감은 오는 21일(토)까지이며 신청서류는 창업경진대회 신청서(첨부서류)와 디스켓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는 http://www.helpdesk.go.kr→경기중기청 자료실→양식을 다운 받으면 된다. 개최장소는 경희대학교 용인캠퍼스 멀티미디어 교육관 8층 세미나실이다. ▲추진일정 지난 6일 창업보육센터협의회를 개최해 창업경진대회 개최계획을 설명했으며 오는 21일 창업보육센터별 우수업체 추천 및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또 26일에는 심사위원 회의를 개최한뒤 11월2일 창업경진대회를 열고 12월1일 심사위원회의를 거쳐 12월6일 시상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경기중기청 지원총괄과 원준호 팀장(42)은 “창업보육센터내 입주업체 중 기술력이 우수함에도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 지역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전국 지방청 가운데 최초로 시작했다”며 “앞으로 중소업체들의 각종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발굴노력을 기울여 나가는게 경기중기청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농업기반공사 무리한 사업추진

농업기반공사가 추진해온 안산시 북동 구봉지구 간척사업이 완공기간을 6개월 남기고도 0.3%의 공정률을 보이며 65억원의 혈세만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8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박용호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구봉지구 친환경농지 간척사업이 10월 현재 용지매수 및 염전 등에 대한 보상도 마치지 못한 채 완공기간을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있다. 농업기반공사는 지난 94년 농림부로부터 친환경농지 조성 명분으로 구봉지구 120만평에 대한 매립 허가를 받아 2001년 3월 완공 예정으로 705억1천600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구봉지구 간척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지난 95년 7월 진입로 공사에 착공했다가 2개월도 못돼 중단하는 바람에 결국 총 사업비의 9.3%인 65억6천700만원만 낭비한 셈이다. 특히 농업기반공사가 어업피해를 사전에 보상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데다 매립면허 취득 후 토지이용계획을 갑자기 변경, 31만평을 휴양단지와 공원시설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나서 관계기관과 지역주민,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온 것으로 감사결과 밝혀졌다. 이밖에도 농업기반공사는 이 간척사업의 경제성을 분석하면서 68억원의 어업권을 누락해 결국 238억원의 비용을 적게 계상함으로써 사업성을 1.22로 예측했으나 감사원의 분석 결과 사업성은 0.8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의원은 “농업기반공사가 불법·탈법으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결과 이제는 사업여건이 개선되기를 기대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됐다”며 “결국 국민의 혈세인 65억여원의 예산만 낭비하게 됐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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