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음란행위 퇴폐사범 일제단속 벌여

경기경찰청은 구랍16일부터 지난14일까지 한달동안 불법음란행위 등 퇴폐사범에 대한 수사를 벌여 모두 574명을 붙잡아 58명을 구속하고 516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윤락행위 등 알선행위가 21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미성년접대부고용 151명, 출장 피부맛사지빙자윤락 83명, 접대부공급행위 9명, 원조교제알선 3명 순이었다. 성남분당경찰서에 의해 17일 윤락행위방지법위반 혐의로 적발된 조모씨(36)는 지난해 9월부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M타운상가에 결혼이벤트라는 사무실을 차려놓고 생활정보지에 ‘혼자만의 즐거운 시간’이란 내용의 광고를 낸뒤 전화를 걸어온 손님들에게 윤락녀를 소개시켜주고 5만원을 받는등 330차례에 걸쳐 모두 1천650만원을 챙긴 혐의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최근 출장마사지를 빙자, 윤락을 알선해온 혐의(윤락행위방지법위반)로 김모씨(31·수원시 권선구 서둔동)를 구속하고 윤락녀 최모씨(23)등 6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말부터 수원시 권선구 세류3동 가정집에 합숙소를 차려놓고 윤락녀 4명을 고용한뒤 전화로 연락해온 손님들을 상대로 피부맛사지를 빙자, 윤락을 알선하고 보호비 명목으로 1차례당 4만원을 받는등 지금까지 모두 800만원을 챙긴 혐의다.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사이버 통신판매 사기꾼 기승

“통신사기범을 잡아 콩밥을 먹여주세요.” PC 통신 천리안가입자 최모씨(34)는 최근 이같은 메일을 경기경찰청 천리안 홈페이지에 띄웠다. 자신의 E-메일로 야한 음란CD를 판매한다고 선전한 김모씨(가명)가 대금 5만원을 온라인 송금 받은뒤 떼먹고 물건을 보내주지 않은채 종적을 감춰버렸기 때문. 며칠뒤 확인결과 김씨의 아이디는 아예 사용중지됐고 핸드폰도 아예 꺼버린채 받지도 않았다. 이모씨(25)도 거의 비슷한 피해를 입은 케이스. ‘00’동호회 장터란에 게시된 “CD 5만5천원 판매합니다”란 내용의 아이디 ‘MELUSINE’의 메일을 본뒤 사겠다는 편지를 띄운뒤 온라인으로 돈을 송금하고 CD를 등기로 받기로 했다. 그러나 돈을 챙긴 이 남자는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최근 PC통신, 인터넷 등 사이버공간을 무대로 한 사기꾼들의 범죄가 속출하고 있으나 경찰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네티즌들로부터 들끊고 있다. 며칠전 통신사기로 5만5천원을 날려버린 박모씨(30)는 “경찰청 게시판에 피해사례를 신고했는데도 현재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다”고 불평했다. 또 다른 통신가입자 황모씨(24)는 “사기꾼이 통신 가입시 통신업체에 신상정보를 제출했을 텐데 왜 경찰은 천리안에 자료제공을 요구하지 못하냐”며 “아마 돈을 온라인으로 송금받는 통장도 차명계좌로 개설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경찰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사이버공간을 무대로 하기 때문에 피의자 추적이 어려운데다 피해자 마저도 특정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전국으로 분포돼 있다”며 “따라서 턱없이 부족한 현재의 수사인력으로는 수사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수원지역 인터넷 홈쇼핑 관계자는 “무턱대고 대금을 송금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판매자의 성명, 전화번호, 주소 및 사무실 등 정보을 꼼꼼히 따져본뒤 물건을 구입하는 습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심규정기자 kjshim@kgib.co.kr

청소년센터 부대시설 입찰 참가자들 반발

수원시가 오는 25일 개관예정인 청소년문화센터내 부대시설에 대한 입찰에서 예정가격의 16배에 낙찰되는 등 높은 가격에 낙찰되자 입찰참가자들은 시가 예정가를 엉터리로 책정해 피해를 입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수원시가 17일 오전 10시 실시한 청소년문화센터내 부대시설 위탁 입찰에서 수영장 매점은 1년간 사용료 예정가격 139만5천80원의 16.3배인 2천270만원에 낙찰됐다. 또 체육관 매점은 예정가 152만860원의 8.5배인 1천295만원에 낙찰됐으며 식당 및 매점은 예정가 6천199만에 근접한 6천89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또 식당 및 매점 입찰에서는 1억2천250만원을 낸 응찰자가 있었으나 지난 15일 자신이 제출한 입찰보증금의 20배를 초과해 제외되는 등 3개 부대시설 모두 시가 제시한 예정가격을 크게 초과한 응찰이 진행됐다. 이에대해 입찰 참가자들은 시가 당초의 예정가격을 터무니 없이 낮게 제시해 상대적으로 입찰금액을 낮추어 응찰하는 바람에 떨어졌다며 반발하고 있다. 입찰에 참가한 이모씨(42·수원시 팔달구)는 “시가 제시한 예정가의 10배로 응찰했으나 떨어졌다”며 “시가 매점하나의 예정가격도 이렇게 차이가 나는데 시설관리공단은 어떻게 운영할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빈집 상습 절도행각 20대 3명 붙잡아

생활정보지의 부동산 매매광고를 보고 찾아가 금품을 빼앗거나 아파트 우유투입구에 넣어둔 열쇠를 꺼내 빈집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인 20대 남자 3명이 경찰에 잇따라 붙잡혔다. 성남중부경찰서는 17일 생활정보지에 부동산매매광고를 낸 가정집에 찾아가 집주인을 위협,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김모씨(23·성남시 중원구 금강1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얼마전 성남시 수정구 태평1동에 사는 김모씨(23·여)가 생활정보지에 ‘집을 팔겠다’는 광고를 내자 지난14일 오후2시께 김씨 집으로 찾아가 ‘방을 보러왔다’고 속인뒤 김씨의 손발을 테이프로 묶고 현금 160만원을 빼앗는 등 지금까지 이같은 수법으로 2차례에 걸쳐 모두 2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안양경찰서는 이날 우유투입구에 넣어둔 열쇠를 이용,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인 혐의(특가법)로 김모씨(20·의왕시 삼동)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구랍23일 오후5시35분께 안양시 만안구 안양9동 S연립 이모(45)의 집 현관문 우유투입구에 넣어둔 열쇠를 꺼내 침입한뒤 100만원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 등은 지난해말부터 최근까지 안양, 군포, 의왕 일대에서 이같은 수법으로 무려 18차례에 걸쳐 1천800만원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용성·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노인들 폐렴 조심하세요

“폐렴 조심하세요.” 예방백신도 소용없을 정도의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초기진료를 제대로 하지 못해 ‘폐렴’으로 악화되는 환자가 잇따라 발생, 주의가 요망된다. 감기를 앓다가 고열이 가라앉지 않고 온몸이 쑤시며 두통에다 기침·가래가 멈추지 않으면 일단 폐렴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달초 감기증세를 느낀 회사원 김모씨(33·성남시 분당구 야탑동)는 그동안 약국에서 약을 지어 먹었으나 오히려 더 머리에 고열이 나고 온몸이 쑤셔 병원을 찾았다가 ‘폐렴’진단을 받았다. 감기 초기진료를 제대로 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 감기가 폐렴으로 악화됐다는 것이 의사의 진단. 이처럼 잘 낫지도 않는 이번 독감이 악화돼 병원을 찾았다가 폐렴진단을 받는 환자들이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인천 길병원에는 하루평균 50여명의 감기환자 가운데 3명 정도가 폐렴 진단을 받고 증세에 따라 입원까지 하고 있다. 동수원병원에도 이번 독감으로 인한 폐렴환자가 하루 2∼3명씩 진찰을 받고 있다. 이밖에 안양 한림대성심병원과 분당 제생병원 등에도 감기를 치료하러 왔다가 폐렴진단을 받는 환자들이 하루 1∼2명꼴로 생겨나고 있다. 인천 길병원 호흡기내과 박정웅과장은 “이번 감기에서 폐렴으로 악화되는 환자들을 보면 초기진료를 소홀히 하고 약국에서 약만 지어다 복용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며 “일단 감기가 오래간다 싶으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료를 받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폐렴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과장은 또 “특히 노약자나 평소 지병이 있던 환자들이 감기에 걸렸을 경우 폐렴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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