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총선과 관련 최근 확산되고 있는 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 확산에 편승, 출마예상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이익단체들의 요구조건 수용여부를 둘러싼 낙선·당선운동 압력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이들 집단들은 출마예상자에게 자신들과 관련된 민원을 제기한뒤 이에 적극적인 인사와 부정적인 인사를 흑백논리로 단정하는 경향을 보여 출마예상자들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17일 경기도내 출마예상자들과 단체들에 따르면 최근 지역내 일부 이익단체들이 지구당사무실을 찾아 자신들의 이익과 관계된 문제를 공약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한뒤 긍정적일 경우에는 지지활동,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낙선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 B시의 모지구당간부는“지난 13일 지구당사무실에 지역내 단일노조간부들이 찾아와 노조운영에 따른 각종 지원대책을 요구해 일부는 반영할 수 있지만 억지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자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에 영향을 주겠다며 돌아갔다”고 밝혔다. 또 S시 모의원 사무실은 택시관련 이익단체로 부터 완전월급제 실현·증차 등 지역내 현안문제 해결요구를 받은뒤 거절하자“타후보와 연대하겠다”고 돌아가 지구당 간부를 보내 재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또 수원영통소각장 주민대책위는 지난 13일“소각장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주민과 호흡하고 뛸 수있는 후보를 선정해 당선시켜 주자”는 내용의 유인물을 배포해 이 지역 출마예정자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이와함께 S시 모지구당위원장도 지역 환경문제에 대해 시민단체가 포함된 협의회로부터 자신들의 환경정책을 받아줄 것을 요구받는 등 도내 출마예상자들 사무실에는 낙천·낙선운동에 편승한 이익단체들의 민원이 크게 늘고 있다. S시의 모현역의원은“NGO들의 목소리가 높아가면서 이익단체의 요구도 그냥 거절할 수 없는 형편이 됐다”며“시민단체와 달리 자신들의 이익을 요구하고 보이지 않게 압력을 가하는 이익단체들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식·이재규기자 jschoi@kgib.co.kr
오는 7월부터 의약분업이 시행되면 의료보험카드에 ‘단골약국’이 명시돼 의료기관에서는 환자가 원하는 단골약국에 처방전을 전달하게 된다. 대한약사회는 단골약국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단골약국제도 활성화 방안을 마련, 15일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약사회는 약국을 이용하는 환자의 의보카드에 약국명칭과 의료보험기관 지정번호, E메일주소, 팩시밀리번호를 표시해 환자가 원할경우 의료기관이 발급한 처방전을 직접 단골약국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약국자율로 고객카드를 등록 교부토록 하고 카드소지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약사회는 이와함께 약국 의보를 이용하는 환자를 단골약국 이용환자로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복지부에 요청했다. 단골약국 제도는 오는 7월 의약분업 때 환자가 주로 이용하는 약국을 단골약국으로 지정, 단골약국이 환자개인별 약력을 관리하고 투약을 지도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홍성호 전경기도의회의장이 16일 오전 아주대병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2세. 화성군 남양출신인 홍 전의장은 법무부·대검·수원지검을 거쳐 법무사로 오랜기간 근무하면서 용주사신도회장,수원 라이이온스클럽회장,민자당 중앙상무위원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 91년 실시된 제3대 경기도의회의원 선거에서 도내 최다득표로 당선돼 내무위원장을 지냈으며 제4대 경기도의회의원 선거에서도 당선돼 의장을 역임했다. 발인 18일 오전9시 화성군 비봉면 남전1리. 연락처 (0331)215-1522
고양시가 건설업체의 요청에 따라 백석동 출판단지를 주거단지로 용도변경하기 위해 도시계획 변경을 추진할 방침이어서 특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요진산업(대표 정지국)이 지난 98년 12월 당초 출판단지를 한국토지공사로부터 ‘유통업무설비시설용지로 사용하겠다’는 단서를 달아 시세보다 35% 싸게 매입했다. 이에따라 요진은 15일 고양시청 상황실에서 출판단지 3만3천580평에 약3천500세대가 입주하는35∼55층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하겠다며 지방의원 및 시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요진은 출판용지를 ‘미래형 다기능 복합타운’으로 개발해야 한다며 용도변경후 주상복합건물이 신축될 경우 1천100억원대의 지방세 세입증대 효과와 2천400명의 장기고용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일산신도시 조성에 참여했던 안건혁 서울대 교수는 고용창출을 위해 지정된 출판단지를 토공이 아파트 건설업체에 매각한 것은 잘못이며 출판단지 개발이 불가능해졌으면 용도를 변경한후 매각했어야 옳다고 지적했었다. 또 지난해 6월 시가 토지이용계획변경안에 대한 협의회를 개최했을때도 국제종합전시장과 연계되는 유통업무시설이 입지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인구유발억제를 위해 공원조성을 조성하거나 충분한 여론수렴이 필요하다고 밝혔었다. 한편 시와 요진은 오는 2월 시의회 의견청취 및 공람공고 등을 거쳐 도가 승인할 경우 2003년말 준공을 목표로 4월 착공 및 분양할 예정이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인천 동인천동 화재사고 유가족 대책위원회가 인천시의회에 청원서를 제출, 지리하게 끌고 있는 보상협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유가족 대책위측은 지난 15일 시의회 청원을 통해 “동인천동 화재참사 사고 80일이 지났음에도 시와 정부는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을 뿐아니라 시와 유가족회 사이에 의견 접근도 안돼 아직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시와 정부가 사고 책임을 인정할 것으로 요구했다. 이어 “손해배상금은 과거의 모든 재난사고의 선례와 같이 유가족인 피해자가 선임한 손해사정인이 심사·사정한 결과를 시가 선임한 손해사정인이 심사·검증해 그 결과를 수용하고 손해배상금을 결정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재난사고의 예방에 대한 홍보사업과 희생자들의 추모사업을 위한 기념관 건립 및 사업추진 법인의 설립, 기금 지원 등을 촉구했다. 이와관련, 청원소개의원인 신맹순 의원은 “청원인들의 애절한 호소가 받아들여져 하루빨리 영혼을 달래고 81명의 부상자 쾌유와 그 가족들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인천 화재참사 사건에 대한 6차 공판이 15일 오전 10시 인천지법 103호 법정에서 제4형사부(재판장 박시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검찰은 이날 ‘라이브Ⅱ 호프’ 지하 ‘히트노래방’ 에서 담뱃불을 켜다 불을 낸 혐의(중과실 치사상)로 구속기소된 임모 피고인(14)에 대해 금고 장기 4년, 단기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정씨로부터 각각 34만원과 2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불구속 기소된 김모 피고인(44·경정) 등 경찰관 2명 대해 각각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34만원과 20만원을 구형했다. 이와함께 수사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등)로 불구속 기소된 인천지하철수사대 박모 피고인(30·순경)에 대해서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날 재판으로 이 사건과 관련돼 기소된 피고인 33명 가운데 27명에 대한 심리가 종결됐다. 재판부는 구형이 내려진 27명에 대한 선고공판을 추후 기일을 정해 열기로 했으며 심리가 징행중인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한 7차공판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같은 법정에서 속개키로 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술·담배를 즐기는 직장인 10명중 3명꼴로 새천년을 맞아 금주·금연계획을 의욕적으로 세웠으나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끝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한국담배소비자연맹이 지난 5∼10일 엿새동안 서울시내 남녀 직장인 애주·애연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초에 11.2%가 금주, 14.4%가 금연을 올해 계획으로 세웠다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지난해에 금주 또는 금연계획을 세웠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각각 6.8%, 10.8%에 그쳐 새천년의 시작과 더불어 더 많은 직장인들이 술·담배를 끊겠다는 ‘단호한’ 결심을 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금연(14.4%), 금주(11.2%) 계획뿐 아니라 술·담배를 동시에 끊겠다는 금주·금연 계획자도 3.4%, 술과 담배를 줄이겠다는 절주·절연 계획자도 4.6%에 달해 응답자의 33.6%가 술·담배를 멀리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새벽 3시6분께 평택시 평택동소재 크로바 컴퓨터게임장(주인 이정임·68·여·.평택시 합정동)에서 영업중 원인모를 불이나 주인 이씨가 숨지고 오락기 26대가 전소돼 1천7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숨진 이씨의 며느리인 이모씨는 “당일 새벽 2시10분께 오락실내에 손님 3명이 있는 것을 보고 남편과 교대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화재가 발생, 주변을 지나던 서모씨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늦은 시간까지 오락을 하고있던 3명의 손님을 찾고있는등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평택=김덕현기자 dhkim@kgib.co.kr
수원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신도시인 수원의 도시발전사를 정리하기 위해 화성 축조 당시부터 지금까지의 “도시 200년 변천사”를 편찬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9월 세계최초의 세계성곽도시 회의 개최와 시의 미래지향적인 도시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200년 도시변천사를 고지도와 도시계획도 등을 광범위하게 수집, 정리키로 했다. 이에따라 분야별 전문가들을 통해 1부 화성축조부터 일제시대, 2부 일제시대, 3부 1944∼현재까지 시대별 지도와 사진 등을 상세하게 수록하게 된다. 현재 수원과 관련된 지도는 고려5도 행동여지도 20개의 고지도를 비롯 53점이 확보돼 있으며, 62점의 사진, 5점의 병풍과 조감도 등이 확보돼 있다. 시는 이같은 자료를 근거로 오는 8월까지 작품을 발간하고 세계 성곽도시 국제회의 기간인 9월1일부터 10일까지는 만석공원내 미술전시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신도시인 수원의 200년 도시변천사를 정리해 지역정체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며 “광범위한 자료수집을 통해 시대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200년사가 수원의 과거와 현재 및 미래를 정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16일 새벽 2시15분쯤 수원시 팔달구 원천동 원천주공아파트 104동 1407호 정모씨(42)집에서 불이나 집안내부를 전소시켜 687만원(소방서 추청)의 재산피해를 내고 35분여만인 2시50분 꺼졌다. 이날 불로 인근 아파트주민들이 잠에서 놀라 집밖으로 나와 긴급 대피하면서 이일대가 큰 소동을 빚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서는 “자지않은 방에서 불이나 긴급 대피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전기과부화에 따른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