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소각장이 가장 많은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다이옥신을 분석하게 됐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국내에서 6번째로 다이옥신 측정분석기관인증을 획득해 2000년부터 다이옥신 측정 분석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다이옥신 분석은 환경중에 210개의 다른 형태로 존재하고 농도도 극미량이라서 정확한 측정이 어려워 분석전문가들 사이에 유기분석의 꽃으로 불리고 있다. 연구원은 이 분석을 위해 지난 96년부터 3년동안 1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0.01ng까지 측정이 가능한 질량분석기(제품명 GD/MASS)와 전처리 장비, 부대시설 등을 완비하고 분석경력이 8년이상인 연구사를 선발, 미국 트라이 앵글연구소에서 2개월동안 연수를 받았다. 연구원은 지난 6월 14일 환경부에 인증신청을 한뒤 5개월여동안 심사를 거친 끝에 모든 분야에 걸쳐 우수 판정을 받아 지난 2일 다이옥신 검사기관으로 최종 확정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연구원은 소각장의 배출 다이옥신에 대한 안정성 확보와 토양, 소각재 등에 대한 다이옥신 조사분석 등 유해물질 관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김세진 원장은“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각장이 있는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다이옥신 분석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주민 건강보호와 소각로 불신을 해소게 됐다”고 말했다./김창우기자cwkim@kgib.co.kr
최근 안양관내 은행 주변에서 거액을 인출해 나오는 고객을 상대로한 오토바이날치기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40분께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국민은행 명학지점앞 택시승강장에서 K생명 여직원 신모양(23)이 은행에서 인출한 현금 및 수표 등 400만원이 든 손가방을 100㏄오토바이를 탄 30대 남자 2명에게 날치기당했다. 신씨는“회사공금 400만원을 찾아 걸어가고 있던중 뒤따라오던 30대 남자가 돈가방을 빼앗은뒤 대기해 있던 오토바이를 타고 군포방향으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지난달 6일 오전 9시50분께 안양시 만안구 안양5동 627의30 결혼회관 주차장 골목에서도 S증권 경비용역업체 직원 김모씨(26)가 인근 조흥은행에서 인출한 현금, 수표 등 6억여원이 든 손가방을 오토바이를 몰고가던 20대 청년 2명에게 날치기 당했었다. 경찰은 최근 은행주변에서 오토바이날치기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방범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이들 범행이 전문적인 오토바이 날치기 수법으로 보고 동일수법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안양=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수능시험을 일주일 앞두고 경기도내 철학원과 역술원 등에 ‘수능 부적’을 만들려는 학부모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학부모들이 부적을 찾는 주된 이유는 수험생들의 불안한 마음을 편안하게 함으로써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부적을 해 가는 학부모들의 유형은 다양하다. 부적 한장은 기본이고 3∼5장까지 해 가는 일부 극성(?) 학부모들은 물론 비싼돈을 주고 기도까지 올리는 학부모들도 있다는 것이 역술인들의 귀띔. 부적 가격도 3만원에서부터 20만원까지 천차만별로 역술인들이 평가하는 수험생들의 운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영험있는 ‘수능 부적’으로 전국적으로 알려졌다는 수원시 교동 W철학관에는 최근 수능시험을 앞둔 자녀를 가진 학부모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성남시 은행동 I역술원에도 지난달부터 부적을 만들어 간 학부모들이 50명이나 되는데다 일부 학부모들은 부적과 함께 10만∼20만원이 드는 기도도 함께 올리고 있다. 이밖에 안양시 S철학원과 G철학관에도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부적을 만들려는 학부모들의 발길이 하루평균 6∼7명씩 몰리고 있다. 안양 G철학관 관계자는“지난달부터 수능시험이 가까워질수록 불안한 자녀들의 마음을 안정시켜주기 위해 부적을 만들려는 학부모들이 발길이 잦아졌다”고 말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인천 화재참사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10일 라이브Ⅱ 호프집 실제 사장 정성갑씨(34·구속)가 국회의원과 경찰서장 등에게 돈을 건넸다는 이 업소 종업원의 폭로에 따라 사실 확인작업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수사관 4명이 9일 저녁 라이브Ⅱ호프에서 지난 2∼10월까지 경리로 일했던 종업원 A군(18)을 인천시내 모 호텔에서 만나 이같은 진술을 확보, 진위 여부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A군은 이날 수사관들에게 “정사장의 업소가 지난 6∼8월 사이 경찰의 합동단속에 적발되자 인천지역 국회의원 B씨가 문제를 해결해 준 뒤 직접 업소를 찾아와 2차례 술접대를 받고 150만원과 300만원을 받아갔다” 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당시‘개업때 나눠주는 수건’사이에 돈을 넣어줬으며, 돈을 받아간 사람이 국회의원이었다는 사실은 ‘금배지’를 보고 알았다” 고 말했다. A군은 이어 비밀장부와 관련해 정사장이 ‘웨스턴’장부로 불리는 비밀장부에 한달에 한번씩 뇌물 상납사실을 금액과 이름 전화번호까지 기재해 관리했다” 며 “경찰서와 중구청 시청 외부인사 등 3개 항목으로 나눠 정리한 뒤 단속 경찰관 등에 대한 협박용으로 사용했다” 고 폭로했다. 이들 장부중 원본은 정씨가 웨이브 건물 2층 창고에 몰래 보관해 왔으나 정씨가 자수한 이후 사라졌고 사본 2부는 정씨의 측근인 이모씨와 내연의 관계인 김모씨가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별취재반
경기도내 일부 골프장에서 잔디에는 사용할수 없는 다코닐과 엔도설판 등을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4월부터 6개월동안 도내 66개 골프장의 농약사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남서울CC, 골드CC, 신라CC 등 3개 골프장 토양에서 맹독성농약인 다코닐과 엔도설판이 검출됐다. 여주군 북내면 덕산리 신라 CC의 경우 그린토양에서 어류에 위해한 어독성 성분인데다 이를 기름에 섞어 뿌리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엔도설판이 0.048mg/ℓ 검출됐다. 용인시 기흥읍 골드 CC 그린토양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도 엔도설판이 0.019mg/ℓ검출됐다. 또 성남시 백현리 남서울 CC 그린토양에서는 어독성 1급으로 지정돼 양어장, 저수지, 상수원취수원 등에 사용이 금지된 다코닐이 0.015mg/ℓ 검출되는등 일부 골프장에서 여전히 사용금지된 농약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도보건환경연구원은 경기도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 행정조치토록 요청했다. 이에대해 이들 골프장들은“과거에 사용했던 맹독성 농약이 토양에 미량 잔류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지만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당국의 행정조치가 내려질 경우 이의신청을 내겠다”고 말했다./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국방부가 유사시 지역방위 목적으로 양평군내에 구축해 놓은 사수진지(벙커)가 건축업자들의 전원주택 개발과 군부대의 관리소홀로 인해 수십여개가 훼손되거나 아예 유실된채 방치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군부대가 동의를 해줘 사수진지 주위에 전원주택 및 숙식시설이 들어서고 있어 상수원보호구역인 남한강 오염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주민들과 군부대에 따르면 국방부가 남한강변을 따라 주변에 지역방위 목적으로 지난 60년대부터 수백여개의 사수진지를 만들어 매년 00부대에서 관리해 오고 있으나 아예 없어지거나 크게 훼손된채 방치되는등 관리가 엉망이다. 실제로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신모씨가 신청한 전원주택 개발지 임야에는 사수진지 2곳이 있었으나 진지 자체가 흔적조차 없어진채 방치되고 있고 강하면 남한강변 L모텔 인근 사수진지 역시 진지일부가 강으로 유실된채 잡초만 무성해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특히 강상면의 전원주택 부지와 K레스토랑 인근 진지는 군부대의 묵인하에 벙커를 마구 훼손한채 건축물과 진입로, 주차장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주민 최모씨(40·농업)는“국가 방위를 위해 만들어진 사수진지가 군부대의 관리 소홀로 인해 엉망이 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비상사태시 어떻게 지역방위를 할 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군부대 관계자는“사수진지(벙커)부근에서 이뤄지는 개발행위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동의를 해줬다”고 말했다./양평=신용진기자 yjshin@kgib.co.kr
○…과천경찰서는 10일 안수기도를 한다며 20대 여자를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안양 S기도원 원장 이모씨(5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5시께 자신이 운영하는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S기도원에서 정신질환을 고치기 위해 기도원을 찾은 최모씨(26·여)에게 안수기도를 한다며 최씨의 배를 수십차례 때린 뒤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수원시는 시의회의 부결을 우려해 3개월 동안 미뤄왔던 시설관리공단 조례제정과 관련 시의회와의 간담회를 갖고 정기회에 상정키로 합의했다.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8일 시의회 상임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시설관리공단이 연내에 처리되지 않을 경우 올해말 준공되는 청소년복지회관 운영방안이 없는 등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낼 수 밖에 없다며 정기회 상정을 통한 처리를 요청했다. 이에대해 시의회 상임위원장들은 시가 시설관리공단의 규모나 내용 등을 정한 조례제정을 요청할 경우 오는 12월 예정인 정기회에 상정하고, 의원들과의 심사를 통해 중요한 문제가 없을 경우 처리키로 했다. 한편 시설관리공단 설립 조례가 시의회 정기회에서 처리될 경우 그동안 위탁운영된 수원역 지하상가, 수원시 체육회관, 공공 주차장, 공용 테니스장, 연말 준공 예정인 청소년복지회관 등이 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된다./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수원시와 멕시코주 주도인 똘루카시는 8일 오전(현지시각)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실질적인 경제·스포츠교류를 통한 영원한 우정을 선언했다. 특히 학교축구에서부터 프로축구에 이르기까지 축구교환경기를 통한 양 시간교류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공무원·학생교류도 점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날 자매결연식은 똘루카시 학생들의 환영물결속에 또루카시 4층 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심재덕수원시장은 “지방자치단체의 내실있는 교류가 각국의 번영을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왕성한 교류활동을 제의했다. 이에대해 페레즈똘루카시장은 “사회·교육·문화면에서 공통 분모를 지닌 양 시의 우호협력은 지역의 번영을 도모하고 자연을 가꾸며 스포츠의 발전을 일구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수원시대표단은 자매결연식에 이어 멕시코주 청사를 방문, 몬티엘로자스주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전자·자동차·섬유·음료 등 양 시의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한 통상교류 증진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델리인 호텔에서 김용서수원시의장을 비롯한 기업인·시의원 간담회에서는 양 시의 산업·경제 소개와 함께 분야별로 교류상담이 진행됐으며 특히 똘루카시는 노사안정, 풍부한 사회간접자본 등을 내세우며 한국측의 적극적인 투자를 희망했다. 똘루카시는 해발 2천660m에 위치한 고도로 자동차·전기·전자·석유화학 관련산업이 발달한 멕시코주의 관문이다./멕시코주 똘루카시에서 박흥석기자 hspark@kgib.co.kr
인천 인현동 라이브Ⅱ 호프집 정성갑 사장(34·구속)이 현금 1억원이 든 가방을 지난 1∼2일 사이에 대전∼전라도 방면 열차에 두고 내렸다고 진술, 경찰이 돈의 행방을 찾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9일 “정씨가 지난 1일 인천백화점 앞에서 부인 배씨로부터 현금 1억원을 도피자금으로 받았으나 열차에서 분실했다고 주장, 돈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의 부인 배씨는 지난 1∼4일 사이에 비과세가계금전신탁 1억원과 정기예금 3천만원 등 모두 1억3천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했다. 배씨는 이 돈 중 1억원을 가방에 넣어 지난 1일 오전 전철을 이용해 인천백화점에 나타난 정씨에게 전달했고, 나머지 3천만원은 생활비로 쓰기위해 보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씨는 자수 당시 현금 40만원 밖에 소지하고 있지 않아 돈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경찰은 정씨가 “열차에서 술에 취해 잃어버렸다” 고 상식밖의 진술을 계속해 정씨를 상대로 돈의 사용처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정씨의 후배 박영욱씨(28·구속)가 “3일 영등포에서 정씨에게 도피자금 600만원을 전달할 때 정씨는 소지한 돈이 없었다” 고 진술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경찰은 1억원이 든 돈가방을 정씨의 부인 배씨가 애초부터 전달하지 않았거나, 1∼2일 사이에 정씨의 친구 권모씨(34), 내연의 여자 김씨(27), 또 다른 부하직원, 친·인척 등에게 맡겼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