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 강사' 조정식 "현직 교사와 문항 거래?…5천800만원 안 줬다"

영어 ‘1타 강사’ 조정식 씨가 현직 교사에게 수천만 원을 주고 수능모의고사 문항을 구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 무근”이란 입장을 밝혔다. 조 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평안은 지난 11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한 언론사가 보도한 조정식 강사 관련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포함돼 있다”고 알렸다. 이어 "조정식 강사와 저희 변호인단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한다"며 “조정식 강사는 사건의 해당 교사에게 5천800만 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사건은 현재 수사기관에서 절차를 거치고 있는 중으로,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은 향후 수사 결과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현재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인 없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씨는 앞서 자신의 사설 교재 문항이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과 비슷해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문항은 현직 교사가 조 씨 측에게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항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현직 교사와 이를 사들인 조 씨는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송치됐다. 해당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에서 수사 중이다.

중국 누리꾼이 또…SNS서 ‘차이니즈 김치’ 내세워 홍보

약 3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의 한 누리꾼이 자신의 계정 이름을 ‘차이니즈 김치’로 설정해 운영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에 많은 제보를 받았다. 중국의 한 누리꾼이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대놓고 ‘차이니즈 김치(chinese kimchi)’로 만들어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계정은 주로 춤 영상을 올리는데 영상 가운데는 조회 수가 1천 만회를 넘긴 것도 다수 존재하며, 3천만 회 이상을 기록한 콘텐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해당 계정이 영상 설명란에 ‘#차이니즈김치’라는 해시태그를 반복적으로 붙이고 있다는 점이다. 서 교수는 “자칫 해외 누리꾼들이 이 계정을 보게 되면 ‘중국의 김치’로 오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몇 달 전에도 비슷한 계정을 신고해 계정 운영을 중단시킨 적이 있다. 이 계정 역시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통해 아이디를 바꾸게 하거나 계정 운영을 막아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치를 자국 문화로 주장하려는 중국 누리꾼들의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21년에도 중국 유튜버 리쯔치(李子柒)가 김치를 ‘중국 전통 음식’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어 지난 3월에도 농촌 생활을 하는 한 중국 남성이 김치를 직접 담그는 과정을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으로 올리며 ‘중국 문화’(Chinese culture)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3천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서 교수는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김치가 자신의 문화라는 억지 주장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우리도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큰 일교차에 맑고 더운 날씨…“제주엔 첫 장맛비” [날씨]

목요일인 12일은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며 대체로 맑고 더운 날씨가 계속된다. 제주에는 올여름 첫 ‘장맛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4∼20도, 낮 최고기온은 23∼31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다. 수도권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15도 ▲인천 17도 ▲서울 17도 등 13~17도, 낮 최고기온은 ▲수원 30도 ▲인천 27도 ▲서울 31도 등 27~31도로 예상된다.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15도 안팎의 큰 일교차를 보여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다. 특히 제주에는 이날 새벽(03~06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익일까지 20~60㎜(많은 곳 80㎜ 이상)의 강수량이 예보됐다. 제주의 평년 장마 시작일은 6월19일로, 약 일주일 이르게 찾아온 장맛비다. 이 비는 13일 충청권과 남부지방으로 확대돼 14일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퍼질 전망이다. 아울러 이날 남해상과 제주도해상을 중심으로 바다 안개가 끼고, 제주도남쪽먼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인다. 기상청은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올라 덥겠으니, 야외활동 시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그늘에서 쉬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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