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아들 동호 씨의 결혼식이 오는 주말로 알려진 가운데 이 대통령 가족에 대한 테러 모의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작성자가 검거됐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 대통령 아들의 결혼식을 겨냥해 협박 글을 게시한 50대 남성 A씨를 공중협박 혐의로 11일 검거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9일 SNS에 동호 씨의 결혼식 장소로 알려진 곳의 지도 사진과 함께 예식 일시를 거론하면서 "진입 차량 번호를 딸 수 있겠다"의 글을 '일거에 척결'이라는 주제의 카테고리로 올렸다.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실제 실행 의사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실행 의사가 없더라도 협박성 게시글을 올리는 것은 분명한 범죄행위"라며 "경찰은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2일 모텔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로 A씨(35)를 불구속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4일께 중구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다. 경찰은 이튿날 오전 현행범으로 체포한 A씨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으며 정밀감정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연락한 판매자로부터 마약을 구매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고 구매자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필로폰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벌인 극우성향의 반페미니즘 단체에서 간부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다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50대 A씨를 검거,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50분께 서구 경서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차를 몰고 직진하던 중, 우회전 해서 들어오던 20대 B씨 차를 뒤에서 들이받은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였다. B씨는 두통 등을 호소, 병원에서 치료 받았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를 불러 보다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어 ‘1타 강사’ 조정식 씨가 현직 교사에게 수천만 원을 주고 수능모의고사 문항을 구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 무근”이란 입장을 밝혔다. 조 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평안은 지난 11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한 언론사가 보도한 조정식 강사 관련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포함돼 있다”고 알렸다. 이어 "조정식 강사와 저희 변호인단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한다"며 “조정식 강사는 사건의 해당 교사에게 5천800만 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사건은 현재 수사기관에서 절차를 거치고 있는 중으로,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은 향후 수사 결과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현재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인 없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씨는 앞서 자신의 사설 교재 문항이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과 비슷해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문항은 현직 교사가 조 씨 측에게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항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현직 교사와 이를 사들인 조 씨는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송치됐다. 해당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에서 수사 중이다.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자택에 침입을 시도한 중국인 여성이 현행범 체포됐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20분께 용산구에 있는 정국의 자택을 찾아 현관 비밀번호를 수차례 누른 30대 중국인 여성 A씨를 주거침입미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그는 전역한 정국을 보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정국은 같은 그룹 멤버 지민과 2023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동반 입대해 5사단 포병여단에서 조리병(취사병)으로 1년6개월간 복무한 뒤 전날 만기 전역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옹진군 자월도 인근 해상서 조업하던 8.55t 통발어선 안에서 흉기를 들고 선장을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20대 베트남 선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해경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6일 10시30분께 선장 B씨가 “일을 똑바로 하라”고 꾸짖자 갑판 위에 놓인 흉기를 들고 B씨를 위협하고, 통발 어구를 집어 던진 혐의다. 인천해경은 정확한 동기를 조사하는 등 엄정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어선 등 고립된 해양환경에서 발생하는 우발적 범행에 대해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외국인 선원이 증가하면서 언어 장벽으로 인해 작업 중 사고나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며 “바다에서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강화도에서 주차하던 트럭이 4m언덕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1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58분께 강화군 화도면 덕포리 한 단독주택 마당에서 70대 남성 A씨가 몰던 트럭이 언덕 밑으로 떨어졌다.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즉시 현장에 도착, 부상을 당한 A씨와 동승자 B씨를 곧바로 응급처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사고로 A씨는 갈비뼈가 부러졌고, B씨는 우측 팔꿈치 골절과 어깨·쇄골 등을 다쳤다. 소방본부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노부부가 단독주택 마당에서 주차를 하다 일어난 사고”라며 “A씨가 무면허 운전이나 음주운전을 하진 않았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음식점 등에서 문신을 드러내고, 과거 조직폭력배 활동을 과시하는 등 소란을 피워 종업원과 손님들을 위협한 혐의(위력에 의한 업무방해)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1시34분께 남동구 구월동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문신을 드러내고, 과거 조직폭력배 활동 경력을 과시하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다. 경찰은 카페 종업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 체포했고, 지난 10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A씨는 이 사건에 앞서 최근 구월동 일대 음식점에서 비슷한 범행을 여러차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종업원과 손님들에게 자신이 조폭 활동을 했다고 과시했는데, 실제 과거 인천 폭력조직인 ‘신간석파’ 조직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약 3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의 한 누리꾼이 자신의 계정 이름을 ‘차이니즈 김치’로 설정해 운영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에 많은 제보를 받았다. 중국의 한 누리꾼이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대놓고 ‘차이니즈 김치(chinese kimchi)’로 만들어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계정은 주로 춤 영상을 올리는데 영상 가운데는 조회 수가 1천 만회를 넘긴 것도 다수 존재하며, 3천만 회 이상을 기록한 콘텐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해당 계정이 영상 설명란에 ‘#차이니즈김치’라는 해시태그를 반복적으로 붙이고 있다는 점이다. 서 교수는 “자칫 해외 누리꾼들이 이 계정을 보게 되면 ‘중국의 김치’로 오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몇 달 전에도 비슷한 계정을 신고해 계정 운영을 중단시킨 적이 있다. 이 계정 역시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통해 아이디를 바꾸게 하거나 계정 운영을 막아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치를 자국 문화로 주장하려는 중국 누리꾼들의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21년에도 중국 유튜버 리쯔치(李子柒)가 김치를 ‘중국 전통 음식’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어 지난 3월에도 농촌 생활을 하는 한 중국 남성이 김치를 직접 담그는 과정을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으로 올리며 ‘중국 문화’(Chinese culture)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3천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서 교수는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김치가 자신의 문화라는 억지 주장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우리도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목요일인 12일은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며 대체로 맑고 더운 날씨가 계속된다. 제주에는 올여름 첫 ‘장맛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4∼20도, 낮 최고기온은 23∼31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다. 수도권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15도 ▲인천 17도 ▲서울 17도 등 13~17도, 낮 최고기온은 ▲수원 30도 ▲인천 27도 ▲서울 31도 등 27~31도로 예상된다.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15도 안팎의 큰 일교차를 보여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다. 특히 제주에는 이날 새벽(03~06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익일까지 20~60㎜(많은 곳 80㎜ 이상)의 강수량이 예보됐다. 제주의 평년 장마 시작일은 6월19일로, 약 일주일 이르게 찾아온 장맛비다. 이 비는 13일 충청권과 남부지방으로 확대돼 14일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퍼질 전망이다. 아울러 이날 남해상과 제주도해상을 중심으로 바다 안개가 끼고, 제주도남쪽먼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인다. 기상청은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올라 덥겠으니, 야외활동 시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그늘에서 쉬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