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안양 ’창Vs창’ 대격돌

화끈한 공격축구를 자랑하는 2위 안양 LG와 4위(이상 승점 8·골득실차) 성남 일화가 24일 오후 7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선두 진출을 놓고 한판대결을 펼치며, 3경기째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수원 삼성은 모처럼 베스트멤버를 출전시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와 전주에서 원정 경기를 갖는다. 또 중위권의 부천 SK(5위)와 울산 현대(6위)는 울산에서 상위권 도약을 가늠하는 중요한 일전을 벌인다. ◇안양-성남(성남) 안양과 성남은 모두 막강한 득점력을 지닌 팀으로 이날 맞대결 결과에 따라 선두로 올라 설 수있는 기회여서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 두팀은 안양이 4게임 연속 무패(2승2무)를 기록중이고 성남 역시 3경기에서 1승2무를 달리고 있어 어느 팀이 무패행진을 이어갈지도 관심거리다. 안양은 ‘특급 도우미’ 이영표를 주축으로 태극전사 최태욱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고, 여기에 용병 트리오인 안드레와 뚜따, 히카르도 등이 건재해 성남을 적지에서 꺾고 1위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성남 역시 ‘최고의 용병’인 샤샤와 토종 김대의 콤비가 위력을 더하고 있고, 지난 해 MVP인 신태용을 주축으로 한 박남열, 올리베, 박강조 등 미드필더진도 안정돼 있어 대회 2연패를 향해 반드시 홈에서 안양을 잡고 말겠다는 기세다. ◇수원-전북(전주) 아시아클럽축구의 정상 수원은 최근 1무2패의 부진 탈출 제물로 반드시 전북을 삼겠다는 기세고 5경기 무패행진(2승3무)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수원전에서 롱런 가능성을 시험한다. 특히 이날 양팀의 경기는 2002 한·일월드컵의 ‘수비 영웅’ 이운재와 최진철이 적이 돼 맞붙고, 최근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는 고종수와 김도훈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한편 지난 2000년 6월부터 전북에 8연승을 거두고있는 수원이 여전히 천적관계를 지속할 지 아니면 전북이 수원전 연패의 사슬을 끊을지도 관심거리다. ◇부천-울산(울산) 초반 2연승 뒤 2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부천은 득점 선두인 용병 다보를 앞세워 최근 3경기서 무득점을 기록한 울산을 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 21일 안양전에서 3골을 내줬던 부천은 이을용, 이임생 등 수비진이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반면 울산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스앰튼 진출이 좌절된 이천수가 마음을 고쳐잡고 용병 파울링뇨와 함께 공격 선봉에 나서 팀의 무득점 탈출을 이끌겠다는 각오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홍명보 ’인기’ 제일 좋은 별

홍명보(포항)가 2002프로축구 올스타전팬투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5일부터 K-리그 인터넷 사이트와 10개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하고 있는 올스타 투표에 21일까지 모두 9만5천678명이 참가 홍명보가 7만8천93표를 받아 1위에 나섰다고 22일 발표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신화를 이룬 한국대표팀의 주장 홍명보는 정규리그에서도 세계 정상급 플레이를 펼치며 팀을 이끌고 있어 많은 팬으로부터 지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히딩크사단의 터프가이 김남일(전남)은 부상으로 국내 프로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7만5천767표로 2위를 달리고 있고 ‘꾀돌이’ 이영표(안양)는 6만9천39표로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월드컵 멤버들이 대부분 상위에 랭크된 가운데 월드컵 멤버가 아닌 선수 중에는 이임생(부천·5만7천282표)이 8위에 올랐으며, 고종수(수원·4만8천136표)도 14위에 랭크됐다. 또 포지션별로는 홍명보(수비), 김남일(미드필더)외에 이운재(수원·6만3천926표)가 골키퍼 부문, 이천수(울산·5만6천740표)가 공격수 부문에서 각각 선두를 달리고있다. 한편 현재까지의 투표 결과 중부팀 ‘베스트 11’은 이운재, 이영표, 이임생, 이기형(수원), 김상식(성남), 이을용(부천), 고종수, 이관우(대전), 신태용(성남), 최태욱(안양), 김은중(대전)으로 태극전사가 4명밖에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남부팀은 김병지(포항), 홍명보, 김태영(전남), 최진철(전북), 이민성(부산), 김남일, 송종국(부산), 현영민(울산), 하석주(포항), 이천수, 이동국(포항) 등으로 월드컵 대표가 아닌 선수는 2명에 지나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여자농구 상성생명 하루만에 선두 복귀

수원 삼성생명이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하루 만에 단독 선두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생명은 2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숙적 현대와의 경기에서 김계령(28점·7리바운드)의 폭발적인 골밑슛을 앞세워 81대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7승3패를 기록하며 현대(6승3패)에 선두 자리를 내준지 하루만에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생명은 김계령의 골밑슛과 미들슛이 초반부터 활발하게 터지면서 줄곧 10점차 내외의 리드를 지켰다. 또 3쿼터부터는 김계령이 잠시 주춤한 사이 이번에는 이미선(19점·4어시스트)과 변연하(14점)가 득점포를 가동시키면서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상대 샌포드가 자유투와 골밑슛을 잇따라 성공시켜 77대72로 추격해오자 곧바로 박선영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현대는 김계령과 엥휴즌 등을 앞세운 상대의 높이에서 밀린데다 밀착 마크에 막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하자 3점슛을 남발, 21개 가운데 단 6개만을 성공시켰을 뿐이다. 또 샌포드도 4쿼터에서만 혼자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자유투 12개 가운데 5개만을 집어넣는 부진을 보였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경기체고 여고부 권총등 3종목 전국체전행

경기체고의 김 숙과 안수경이 제31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격대회에서 나란히 여고부 권총 3관왕에 등극했다. 김 숙은 22일 나주종합사격장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여고부 공기권총 본선에서 389점의 한국주니어타이기록을 쏴 안수경, 김윤미, 라경애와 함께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 경기체고를 1천146점의 대회신기록(종전 1천141점)을 작성하며 정상으로 이끌었다. 김 숙은 결선에서 96.3점을 기록, 결선합계 485.3점으로 역시 대회기록(483.0점)을 갈아치우며 전윤아(중앙여고·478.7점)와 양현정(온고을여고·478.1점)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에 올라 첫날 25m 권총 단체전 우승 포함, 3관왕을 차지했다. 첫날 25m 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했던 팀 동료 안수경도 공기권총 단체전 우승으로 역시 3관왕이 됐다. 또 남고부 공기권총 단체전에서는 경기체고가 1천692점으로 무룡고(1천702점)에 이어 준우승 했다. 이로써 경기체고는 제83회 전국체전 경기도대표 3차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남고부 공기소총(평택 한광고)을 제외한 여고부 공기권총과 공기소총, 남고부 공기권총 등 3종목에서 체전행 티켓을 획득하는 강세를 보였다. 한편 남대부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는 용인대가 1천761점을 쏴 한국체대(1천758점)와 동국대(1천753점)를 제치고 우승했으며, 이성호(용인대)는 개인전에서 결선합계 691.7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