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26)이 페루자를 거쳐 잉글랜드무대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안정환의 에이전트사인 이플레이어의 안종복 사장은 30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페루자가 연봉 재협상과 원할 경우 타구단으로 이적시켜 주겠다는 조건을 걸고 일단 복귀할 것을 요구해 왔다”며 “다음달 2일 또는 3일 페루자로 가서 구단의 진의를 확인하고 협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종복 사장은 “페루자가 안정환을 재이적시킬 뜻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페루자의 뜻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혀 부산에서 페루자로 이적한 뒤 다시 잉글랜드 등으로 이적하는 과정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나타냈다. 또 협상을 위해 여유를 두고 떠나는 데 대해 “영국에 신청해 놓은 취업허가서를 가지고 갈 경우 협상이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밝혀 이번 협상의 핵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클럽으로 재이적에 있음을 확인시켰다./연합
31일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 블루윙스과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가 축구팬들의 높은 관심속에 이번 시즌 홈경기에서 가장 많은 예매를 보이고 있어 지난 21일 부산전에서 세운 최대 관중기록 경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전남 소속인 ‘진공청소기’ 김남일(25)의 출전을 기다리고 있는 수도권 팬들이 지난 14일 부천경기에 이어 수원경기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예매율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여진다. 30일 오후 5시20분 현재 인터넷과 전화, 수원시내 예매처를 통해 팔린 입장권은 1만1천119석으로 지난 21일 1만1천469석이 예매된 가운데 4만2천280명이 경기장을 찾아 프로축구사상 최다 관중을 기록한 부산과의 경기때의 예매율에 육박하고 있다. 구단측은 부산과의 경기는 주말에 펼쳐진 경기인데 반해 31일 전남과의 경기는 주중경기임에도 높은 예매율을 보여 31일 경기에서 또다시 프로축구 최다관중기록을 경신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기대를 하고 있다. 한편 전남 드래곤스축구단은 김남일의 수원경기 출전여부에 대해 “김남일은 31일 출전 엔트리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혀 수원에서 김남일의 모습을 보기는 어렵게 됐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임원혁-우제문조(경기도체육회)가 제18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조정대회 남대·일반부 무타페어에서 시즌 3관왕 물살을 갈랐다. 임원혁-우제문조는 30일 하남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자 대학·일반부 무타페어 결승에서 7분13초86으로 고려대(7분18초71)와 대구대(7분25초38)를 여유있게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임-우조는 지난 5월 해군참모총장기대회와 전날 국가대표선발전 우승 포함, 시즌 3관왕에 올라 최강임을 입증했다. 또 남고부 무타포어 결승에서는 윤기원, 조일근, 이지용, 정정균이 팀을 이룬 인천체고가 6분34초34를 마크, 포항 대동고(6분38초48)와 서울체고(6분49초71)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편 여자 대학·일반부 경량급 더블스컬에서는 임진명-문해영조(경기대)가 8분09초76으로 장성군청(7분58초39)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고, 여고부 같은 종목에서는 최승애-이정은조(수원 영복여고)가 7분55초03으로 서울체고(7분49초15)의 뒤를 이어 역시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대학·일반부 싱글스컬에서는 이희선(인천전문대)이 8분27초08로 소미령(군산시청·8분19초36)에 뒤져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 중등부 싱글스컬의 박인숙(수원 영복여중)도 4분30초54로 2위에 올랐다. 이밖에 남자 대학·일반부 경량급 싱글스컬의 김광훈(인천전문대)은 7분57초12로 동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고등부 무타포어 결승에서는 영복여고가 7분39초97로 충주여고(7분12초87)와 서울체고(7분28초74)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지난 10일 홈개막전 승리이후 한차례도 승리를 맛보지 못한 수원삼성이 2002 삼성 파브 K-리그 주중경기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무승행진’ 탈출을 노린다. 5경기째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는 수원 31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승점 12점으로 단독 2위에 올라있는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2승째를 올려 중위권을 도약하겠다는 태세다. 또 3위 안양 LG는 같은 날 홈으로 선두 포항 스틸러스를 불러 들여 선두 도약을 노리고 있고, 부산 SK와 성남 일화도 각각 부산아이콘스와 울산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맞대결한다. 수원-전남(수원) 5경기 무승행진의 수원은 4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는 전남을 맞아 필승을 다짐하며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산드로를 최전방으로 배치하고 좌우 윙포워드로 데니스와 서정원 등 빠른 선수들을 대거 포진, 기존의 4-4-2시스템에서 3-4-3으로 변화를 줬다. 하지만 김호 감독이 지난 성남전에서 심판과의 마찰로 이날 벤치에 서지 못하고 이운재가 빙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수원의 아킬레스건. 반면 전남은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3경기 연속골을 기록중인 신병호의 골감각과 신예 김요한, 브라질 용병 이반 등의 골결정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안양-포항(안양) 양팀 모두 6경기 연속 무패의 신바람을 내고 있는 가운데 ’거미손 GK’신의손(42)과 ’거듭난 스타’ 이동국(23)이 방패와 창의 대결을 펼친다. 안양은 3골을 터뜨린 주전 공격수 뚜따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탓에 신의손의 어깨가 더욱 무럽게 된 가운데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신인 전재운과 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 최태욱, 이영표를 앞세워 뚜따를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최근 3경기 연속골로 득점랭킹 2위(4골)인 이동국에 홍명보, ㅆ빅,메도,코난 등을 모두 출전시켜 명실상부한 최강진용을 구축한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수원 유신고가 29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83회 전국체전 야구 고등부 도대표 2차예선 결승전에서 경기개시 40분이 지나도록 출전치 않은 성남 야탑고에 몰수게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도야구협회는 지난 24일 2차예선 결승전을 29일 열겠다고 통보했으나 야탑고가 타당하지 않은 이유로 시합 연기를 요구하며 출전하지 않자 대회 개최요강을 적용, 야탑고의 몰수패를 선언했다. 야탑고 김성용 감독은 “오는 2일 봉황기에 출전하는데 선수부상을 우려, 연기를 요청했으나 협회가 수원야구장 사용의 어려움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타구장에서 결승전을 치룬 전례가 있는데 수원야구장만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한편 협회와 야탑고는 각각 상벌위원회와 몰수패 이의신청을 제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28일 정규리그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심판에게 거친 행동을 한 수원 코칭스태프를 징계했다. 김호 감독은 2경기 출장정지에 벌금 80만원, 코사 골키퍼 코치는 4경기 출장정지에 벌금 160만원이 각각 부과됐다. 연맹은 또 전날 울산과의 경기 후 심판에게 폭언을 한 안양 이영진 코치에게도 벌금 80만원과 2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김 감독은 성남과의 경기에서 전반 45분께 페널티지역내 공중볼 다툼 때 샤샤(성남)의 유니폼을 잡은 최성용에게 옐로카드와 함께 페널티킥이 선언된 데 대해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그라운드로 진입,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한 데 이어 이를 말리던 부심을 밀치기까지 했다. 상벌위는 시비가 된 당시 장면에 대한 비디오 분석 결과 최성용이 샤샤의 유니폼을 분명히 잡아당긴 사실을 확인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마지막 18번홀에서 한희원과 소렌스탐이 버디 퍼트를 놓치는 걸 보고 우승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9일 미국 뉴욕주 로셸의 와이카길골프장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빅애플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한희원을 물리치고 우승한 박희정(22·CJ39쇼핑)은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승 예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희정과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어젯밤 마지막 라운드에서 4∼5언더파 정도를 친다면 우승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18번홀 버디 퍼트 찬스에서 자신이 없었으나 한희원과 소렌스탐도 버디 퍼트를 놓치는 걸 보고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승부처가 된 연장 첫홀 세번째 샷에 대해 설명해 달라 ▲최근 아이언샷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가까이 붙여 버디 기회를 만들 자신이 있었다. 104야드 정도 남았었는데 피칭웨지를 사용했다. -지난해 우승 경험이 도움이 됐나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이룬 소렌스탐은 세계 최고의 골퍼다. 만약 지난해 우승을 못했더라면 긴장해서 시작이 좋지 않았겠지만 나도 챔피언이었다는 생각을 하니 우승을 또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원 삼성생명이 청주 현대에 일격을 당하며 연승행진을 ‘2’에서 멈췄다.삼성생명은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3라운드에서 이미선(22점), 스미스(16점)가 내·외곽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종료 2.2초전 현대 김영옥(12점)에게 끝내기 자유투를 내줘 63대66으로 석패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8승4패로 2위 우리은행(7승4패)에 반게임차로 쫓기게 됐고 현대는 7승4패를 기록, 승차없이 승률에서 밀려 단독 3위에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이날 현대 샌포드(19점·12리바운드)에게 1쿼터에서만 혼자 12점을 내주며 17대19로 뒤진 뒤 2쿼터에서도 김영옥과 전주원(14점·8리바운드)에게 3점포를 허용, 전반을 26대37로 크게 뒤졌다. 이후 삼성생명은 이미선과 스미스의 공격이 살아나 61대62까지 따라붙은 뒤 경기 종료 49초를 남겨두고 박정은(9점)의 골밑 레이업슛으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으나 곧바로 현대 강지숙에게 미들슛을 허용한데 이어 종료 2.2초를 남겨두고 김영옥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인천 금호생명은 천안 국민은행에 85대90으로 져 7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경기도체육회 팀이 제14회 부산아시안게임 조정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자 무타포어 정상을 차지했다. 경기도체육회는 29일 하남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벌어진 국가대표 1·2차 선발전에서 남자 무타포어 우승을 독식, 국가대표로 확정됐다. 임원혁, 오제문, 김정욱, 이승환이 팀을 이룬 경기도체육회는 이날 오전 벌어진 1차 선발전에서 6분30초17을 기록, 국가대표 A팀(6분33초30)과 부경대(6분52초83)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경기도체육회는 이어 오후에 벌어진 2차 선발전에서도 6분28초40으로 국가대표 B팀(6분31초48)과 A팀(6분37초40)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차지했다. 한편 여자부 무타페어에 국가대표 팀의 일원으로 출전한 김옥경(경기대)은 7분51초51로 진주시청(7분52초96)을 제치고 우승, 역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 밖에 남녀 싱글 스켈에서는 국가대표팀이 각각 7분38초42, 8분10초34로 나란히 우승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박희정(22·CJ39쇼핑)이 연장 승부 끝에 한희원(24·휠라코리아)을 따돌리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승째를 거뒀다. 박희정은 29일 미국 뉴욕주 로셸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6천161야드)에서 열린 사이베이스 빅애플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한희원과 공동 선두를 이뤘으나 연장 첫홀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박희정은 지난해 9월 윌리엄스챔피언십에서 투어 데뷔 첫승 이후 약 10개월만에 두번째 우승에 맛보며 우승상금 14만2천500달러를 챙긴 반면 지난 시즌 신인왕 한희원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로 선전했으나 연장 첫 홀 버디 퍼트를 놓쳐 첫승 기회를 날렸다. 박희정, 한희원과 함께 챔피언조로 라운드했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이날 1언더파 70타에 그치면서 1타 차로 3위(271타)에 머물렀고, 카리 웹(호주)이 12언더파 272타로 4위에 올랐다. 전날 소렌스탐과 공동 선두로 올라선 박희정은 1번과 3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뒤 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8번과 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3타차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한희원과 소렌스탐의 추격도 만만치않았다. 한희원은 15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쓸어담는 안정된 샷으로 박희정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전반 보기만 1개를 범한 소렌스탐은 후반 6개홀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한데 이어 16번홀에서 박희정과 한희원이 모두 보기를 하는 사이 파세이브, 1타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17번홀을 파로 마친 뒤 맞은 18번홀에서 박희정과 한희원은 나란히 파세이브, 연장 승부에 돌입한 반면 소렌스탐은 5m 버디 퍼트가 끝내 홀컵을 외면하면서 우승컵의 주인은 일단 한국 선수들끼리의 다툼으로 가려지게 됐다. 연장 첫홀인 18번홀에서 한희원은 컵에서 40야드 거리에 세컨드샷을 떨군 반면 박희정의 볼은 그보다 60야드 먼 곳에 내려앉아 한희원쪽으로 우승이 기우는 듯 했으나 과감한 어프로치샷에 이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박희정이 우승의 감격을 음미했다. 한편 고아라(22·하이마트)는 첫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2언더파 69타로 비교적 선전하면서 공동 12위(279타)에 올라 다음 대회를 기약했고 장정(22·지누스)과 펄신(35)은 3오버파 287타로 나란히 공동 50위에 그쳤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