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속 꿈나무 축구잔치 ’빈축’

제7회 도지사기 생활체육어린이축구대회가 장맛비속에 승부차기로만 승부를 가려 시·군 관계자들로부터 비난을 사고있다. 19일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와 시·군 생활체육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연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어린이축구대회가 이날 하루종일 내린 비로 인해 정식경기를 치르지 못하게되자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려 강팀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각 시·군에서는 정식 경기가 아닌 승부차기로 승부를 결정짓는 것은 대회에 출전한 어린이들의 실력보다는 운에 맡기는 것으로 옳지 않은 방법이라고 반발했다. 시·군의 한 관계자는 “비가 많이 와 경기 진행이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나 승부차기로 승패를 결정한다는 것은 경솔한 처사”라며 “대회에 출전한 어린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를 연기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생체협 관계자는 “장맛비로 그라운드 사정이 최악이어서 각 시·군 사무국장들과 협의 끝에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리기로 했다”며 “막대한 출전비와 대회를 연기할 경우 진행상의 문제점 등이 있어 부득이하게 승부차기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도종별배구 수성-송림고 결승 진출

수원 수성고와 성남 송림고가 제48회 경기도종별배구선수권대회에서 남고부 결승에 진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수성고는 19일 수원 한일전산여고체육관에서 전국체전 도대표 2차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 첫날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세터 이두언의 안정된 볼배급과 단신 공격수인 김동록, 손재민이 좌우에서 맹공을 퍼부어 홍정표가 홀로 분전한 안양 평촌고에 풀세트 접전끝에 3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또 송림고는 수원 영생고를 맞아 먼저 두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두세트를 내줘 마지막 5세트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박준영, 강성준, 황성근 등의 활약으로 김영준과 진현우가 이끈 영생고에 역시 3대2로 승리, 21일 수성고와 결승전서 맞붙는다. 한편 대학부 준결승전에서는 경희대와 성균관대가 각각 경기대와 명지대를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경희대는 문석규, 강성민을 비롯,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대학 최고의 왼쪽 공격수인 이형두가 버틴 경기대에 예상을 깨고 3대0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성균관대가 곽승철, 고희진의 공격을 앞세워 명지대를 3대2로 누르고 결승에 합류했다. 이밖에 남중부 조별리그에서는 A조의 안산 본오중과 B조 안양 부안중이 나란히 2승으로 조 1위에 올라 4강에 안착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성남-전북 선두권 ’주말결투’

월드컵 여파로 프로축구 경기장에 인파가 몰리며 이번 주말 역대 최단기간 100만 관중 돌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상승세의 성남 일화가 전주에서 선두 전북 현대와 선두 다툼을 벌인다. 또 홈 개막전 승리후 2연패로 부진한 수원 삼성은 홈에서 역시 2연패를 기록중인 부산 아이콘스와 맞대결을 펼치며, 안양 LG는 부천에서 홈팀 부천 SK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성남-전북(전주·21일 오후 7시) 선두 전북(승점 8)과 3위 성남(승점 7)의 맞대결은 전북이 레이스 초반 선두 행진을 이어가느냐 아니면 성남이 전북에게 첫 패배를 안기며 선두로 나서느냐가 갈릴 전망이다. 미드필드에서의 조직력이 돋보이는 전북은 브라질 대표출신의 에드밀손과 박성배, 전경준 등이 골을 결정짓는 게 특징. 또 월드컵대표 최진철이 이끄는 수비진도 4경기에서 3실점밖에 하지않을 정도로 안정을 보이고 있어 공·수의 안정이 큰 자랑이다. 이에 맞서는 성남은 샤샤, 김대의 등 최전방 공격수와 지난 해 MVP 신태용이 주도하는 공격력이 10개 구단 중 단연 으뜸이어서 전북의 수비를 무력화 시키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성남은 4경기에서 7골을 내줬을 정도로 수비라인이 허약한 것이 문제점이다. ◇수원-부산(수원·21일 오후 7시) 지난 10일 홈 개막전 승리한 이후 2연패에 빠진 9위 수원과 역시 2연패 중인 8위 부산(이상 승점3)은 연패 탈출을 벼르고 있다. 수원은 산드로, 미트로, 가비 등 용병 3인방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있으며, 지난 포항전에서 교체멤버로 투입됐던 데니스와 고종수의 선발 출장 기용도 점쳐지고 있다. 문제는 수비 조직력의 취약과 미드필드에서의 압박이 어느정도 잘 이뤄지느냐가 관건이다. 부산은 월드컵대표 송종국이 피로누적으로 빠지게 돼 힘겨운 게임이 예상된다. ◇안양-부천(부천·21일 오후 7시) 지난 17일 성남전에서 연승(2연승)이 깨진 부천은 다시 전력을 추스려 초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산이고 3경기 연속 무패행진(1승2무)의 안양도 부천을 꺾어 상위권 도약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부천은 말리 용병 다보의 득점력에 월드컵 스타 이을용, 수비의 핵인 이임생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있다. 빠른 공격이 돋보이는 안양은 특급용병 뚜따와 안드레, 마르코 등 ‘삼바 3인방’에 월드컵대표인 이영표, 최태욱 등 용병과 토종의 조화를 앞세워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