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교원의 교권과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운영 중인 경기교권보호지원센터를 확대한다. 도교육청은 이를 통해 심층 통합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교원의 자긍심을 높이고 교육력을 회복하는 등 교육활동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1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교권보호지원센터는 교육활동 침해행위로 인해 피해를 본 교원의 치유를 위해 전문인력과 시설을 갖춘 곳으로 지난해 지역 내 3곳이 운영돼 왔다. 도교육청은 최근 교육활동 침해 사안이 자주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 올해는 6곳으로 확대해 센터를 운영 중이다. 6곳의 센터는 각각 거점센터를 두고 관할지역 교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권역별로는 북부권역에 고양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김포, 부천, 파주 지역을, 동부권역에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포천, 의정부, 가평, 연천, 동두천양주를, 중부권역에 성남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광주하남, 양평, 안양과천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남서권역에는 수원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군포의왕, 광명을, 남동권역에 용인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안성, 여주, 이천 평택을, 남부권역에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시흥과 안산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센터는 우선 교육활동 침해사안이 발생하면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학교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사안보고가 이뤄지면 센터와 도교육청 등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사안 해결을 위해 나선다. 특히 교육활동 침해 사안의 행정지원 및 법률자문, 심리상담 등의 통합지원을 위해 교육활동 보호 긴급지원팀도 운영 중이다. 지원팀은 권역별로 센터 담당자(변호사, 장학사)와 교육지원청 담당자(장학사)가 한 팀을 이뤄 사안의 파악부터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교육활동 침해 피해를 본 교원은 심리 및 정서 상담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도교육청은 교육활동 침해 피해뿐 아니라 학생 교과 지도 및 생활교육, 교직원과의 업무 갈등 등 직무 관련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교원이 자아효능감과 존중감을 회복해 적극적으로 교육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교원 마음 회복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교원 집단 상담 프로그램부터 힐링 성장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실습 및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 밖에도 현장 대응 역량을 키우기 위한 연수 활동부터 원로 교사를 활용한 센터 지원, 실태조사 및 통계관리를 통한 대책 마련 등의 세밀한 지원책을 마련해둔 상태다. 서은경 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교원이 교직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적극적인 교육활동을 펼쳐 모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교육계에도 대격변의 시대가 다가왔다. 이처럼 환경이 급변하자 이에 발맞춘 교육 정책 연구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재단법인 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박정일)은 경기교육 과제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사·연구·개발해 경기교육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에서 출연, 법인 형태로 설립한 전국 최초의 연구기관이다. 경기교육의 중심에서 다양한 정책연구를 수행해 온 경기도교육연구원. 미래교육의 표준을 열어가기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경기교육의 산실, 경기도교육연구원에 가봤다. ■ 개원 10주년... 경기교육 발전 위한 수백차례의 연구 전국 시도교육청 산하 연구원 중 유일하게 재단법인·지자체 출연기관 형태로 설립된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올해 개원 10주년을 맞는 경기교육의 중심지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교육 혁신 연구를 통해 사회 혁신에 기여하는 ‘싱크탱크’라는 비전으로 △미래지향(미래교육의 패러다임을 바로 세우는 선제적 연구의 추진) △연대(국내외 연구·교육정책기관과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의 지향) △선도성(경기교육의 우수 사례와 성과를 바탕으로 타 지역의 교육 견인) △현장성(교육 현장, 각 주체의 요구와 필요에 대응하는 연구 실시) △지역성(경기지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성 연구 수행) 등 5개 핵심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연구원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571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등 경기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해 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기본연구 61건, 정책연구 140건, 수시연구(현안보고·이슈페이퍼) 269건, 기술보고 42건, 수탁연구사업 59건 등이다. ■ 흔들림 없이 성장하는 경기교육... 지난해만 69건 연구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코로나19 기간에도 경기교육 발전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에는 기본연구 6건, 정책연구 17건, 현안보고 17건, 이슈페이퍼 17건, 기술보고 7건, 수탁연구 5건 등 총 69건의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기본연구에서는 경기도교육연구원의 지난 10년의 역사를 살펴보며, 축적된 연구 성과와 운영 특성을 기록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정책연구에서는 학교 구성원 간 갈등 양상 다양화에 대한 원인 분석과 적절한 해법을 모색하는 연구와 학생용 스마트단말기를 활용한 수업에 대한 운영 경험 실태를 파악하고, 미래교육 환경에 적합한 교수·학습 설계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현안보고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생의 학습 결손과 사회성, 심리정서 결손에 대한 교육회복 지원 사업의 운영 실태를 분석했으며, 최근 트렌드에 맞춰 ‘MZ세대 교사’의 특성 연구를 통해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했다. 이슈페이퍼에선 직업계고 현장실습에 대한 교육부 정책의 변화 과정 속에서 현장실습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정리하고 학습 중심 현장실습의 본질적 의미와 개선 방안을 모색했으며, 학생인권과 교권의 상호존중을 위한 조례 정비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기술보고에선 △교육회복을 위한 선배동행 프로그램 효과 분석 △고교 평준화 지역 단일학군(부천, 의정부)에 대한 구역 분리 필요성 조사 △2022 경기도 학생인권 실태조사가 이뤄졌으며, 수탁연구에서는 △학생 성장 및 적응 체제 구축 지원 종단 연구 △혁신자치학교 심화·발전 방안 연구 등이 추진됐다. ■ 끊임없는 경기교육 발전 노력... 올해 중점 연구과제 ‘74건’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올해도 74건의 연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본 연구로는 △경기미래교육 정책의 방향과 중장기 과제 △경기 미래교육지표 체계 개발 연구 △인공지능(AI)의 수업 적용 지원을 위한 협력적 실행 연구 △교육정책 지원을 위한 데이터 기반 행정 발전 방안 △학생의 심리적 위기 현황과 대응 방안 연구 등을 추진한다.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된 학생들의 심리 상태에 대한 연구와 함께 격변하는 교육 환경에 발맞춰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설정하겠다는 복안이다. 정책연구에서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중점 추진 정책인 IB 프로그램 도입, 초등 저학년 기초 학습능력 증진 방안 등 17건의 주제를 다룬다. 특히 IB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올해 말 운영 효과를 분석하는 종단연구를 병행해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제시도 함께할 예정이다. 현안보고에서는 최근 거론되고 있는 △지역교육협력 정책 통합을 위한 공유학교 플랫폼 설계 연구 △학교시설개방 활성화 방안 △정보기술(IT)체육교실 활성화 방안 연구 등 17건의 연구과제가 추진된다. 이 밖에도 △AI 활용 교육의 윤리적 쟁점과 과제 △등굣길 아침 운동이 학생의 학교생활의 미치는 영향 △그린스마트미래학교 교육과정 구현을 위한 스마트기기 환경 요구 분석 등 17가지의 이슈페이퍼와 △2023 미래교육협력지구 평가 △경기기초학력종단연구 결과 분석 등 6건의 기술보고, △맞춤형 교육을 위한 과정 중심 평가(학습진단) 인공지능 기술 개발 등 12건의 수탁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터뷰 박정일 경기도교육연구원장 “AI시대 걸맞은 창의적 인재 양성 앞장” “경기도의 미래교육 표준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Chat GPT 시대에 묻는 교육의 미래’ 저자이기도 한 박정일 원장은 AI시대에 걸맞은 창의적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원장은 “시대가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도 가장 변화가 없는 분야는 ‘교육’”이라며 “70년 넘게 유지돼 온 낡은 교육구조가 AI시대 창의적 인재 양성을 가로막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는 인간이 하던 많은 일을 AI 로봇이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박 원장은 “지금의 초등학생이 30대가 되는 2040년대에는 현재 교육과정의 90% 정도는 무의미해질 수 있다”며 “미래교육이 성공하기 위해선 융합적 사고를 갖춘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 일환으로 이제는 챗GPT(Generative Pre-Tranied Transformer)를 활용한 교육이 필수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챗GPT가 몰고 온 미래교육 혁명은 경기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할뿐 아니라 교육현장에서 챗GPT를 활용하는 교수법에도 혁명적인 변화가 예측된다는 이유에서다. 박 원장은 “인터넷 시대에는 지식을 검색하고 이해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쉬워졌었는데, 이제는 검색엔진 시대가 끝나고 창의적인 챗GPT 시대가 도래했다”며 “AI를 얼마나 잘 다루는지가 개인의 경쟁력이다. 학생들은 궁금한 것을 챗GPT와 대화하고 문제를 해소하며 학습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챗GPT가 경기교육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박 원장은 “챗GPT가 학생들의 학습을 향상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으나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학생에게는 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학습 동기를 부여할 수 없다”며 “가장 바람직한 교육은 최첨단 AI 기술을 활용하는 에듀테크의 하이테크(High-tech)와 인간 중심의 하이터치(High-touch)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업화 시대는 지능지수(IQ)가, 인터넷 시대에는 감성지수(EQ)가 국가경쟁력을 좌우했다면 AI시대에는 디지털 지수(DQ)가 국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요인”이라며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자율·균형·미래라는 원칙하에 미래 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의 출발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고양 덕은노을유치원(원장 이남숙)이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 지원을 위한 스마트 놀이 교실을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 놀이 교실에서 진행되는 스마트 놀이 체험은 유아가 스스로 체험하고 마음과 생각을 표현하며 일상생활 속 놀이를 통해 창의력과 협동심을 기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덕은노을유치원의 스마트 놀이 교실은 디지털 피아노, 쓰레기 분리수거, 아쿠아리움, 아트 갤러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놀이로 이용할 수 있는 미래형 교육환경으로 조성됐다. 콘텐츠와 모션 센서 카메라가 연결, 유아의 신체 활동을 감지해 실내에서 다양한 놀이 상황을 체험할 수 있다. 이남숙 원장은 “놀이중심 교육과정과 연계한 미래형 에듀테크 놀이 환경을 조성해 유아의 다양한 놀이 경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9월에 신설된 덕은노을유치원은 미래형 유치원 교육과정 운영과 유초이음 교육 방향을 고려해 미래형 교육 환경을 조성, 유아의 사고력과 감성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그림책과 에듀테크를 활용한 놀이가 만나는 자율과제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아빠와 함께 하는 체육활동으로 바른 인성을 키우는 ‘아빠와의 만남, 아빠와 함께 해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경기학생스포츠센터에서 지난 6일에 이어 오는 13, 20일 등 3주에 걸쳐 도내 초등학생 72가족이 참여하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자녀를 위해’라는 인성교육을 시작으로 ▲아빠와 함께하는 다양한 신체활동 ▲미래로 세계로 프로그램 ▲농구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레크리에이션, 협동게임, 함께 달리기 등 아빠와 다양한 신체활동을 하며 존중·배려·협력·책임 등 공동체성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정보기술(IT)기반 아날로그 스포츠 던지기, 킥, 드리블, 슛 콘텐츠 등 ‘미래로 세계로 프로그램’에서는 아빠와 아이가 친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성정현 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부모와 함께 체육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다양한 체육활동 기회를 마련해 사회적 관계를 건강하게 형성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사전에 2천500여가족이 신청하는 등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원장 허인영)이 유치원교사의 꿈을 가진 경기도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꿈샘 진로체험’을 운영한다.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찾아가는 꿈샘 진로체험(강연·대화형)’과 ‘찾아오는 꿈샘 진로체험(현장직업체험형)’으로 구성된 ‘꿈샘 진로체험’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찾아가는 꿈샘 진로체험’은 학생들이 멘토교사의 유치원을 직접 방문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충분한 배움과 체험시간 보장을 위해 1회 최대 10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찾아오는 꿈샘 진로체험’은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실시간 쌍방향 화상회의를 통해 최대 2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 8일에는 부천 부명중학교 학생들이 광명 연서초등학교병설유치원으로 찾아 진로체험을 했고, 9일에는 화성 청계유치원과 수원 영복여자중학교가 연결돼 진로탐색의 기회를 가졌다. 허인영 원장은 “미래의 주인인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변화하는 미래의 직업군에 대해 배워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문적이고 역량있는 교사들이 멘토로 참여하는 만큼 학교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은 이번 ‘꿈샘진로체험’을 위해 경기도내 9개 시·군·구의 공립유치원 교사 13명을 멘토로 선발·위촉했다.
성남 풍생고등학교(교장 신현종)가 학생들의 창업 활동 지원을 위해 ‘만원프로젝트’ 비즈마켓을 운영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일부터 4일간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한정된 자원으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내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1~3학년 19개 학급이 참여해 키링, 아로마 롤온 등의 상품을 직접 제작하거나 달고나, 닭꼬치, 빙수 등의 먹거리를 만들어 팔았다. 행사 이후에는 학급별 수익률을 비교하고, 팀별 마케팅 전략 등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창업진흥원의 ‘청소년비즈쿨’ 운영학교로 선정돼 올해 5년째 창업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풍생고는 학생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하며 주도성과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매년 제공해 왔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점이 운영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교내 매점 팝업스토어를 운영했고, 운영 수익금 전액은 수정구 보건소의 의료진에게 과일 도시락을 전달하는 데 사용했다. 2021년과 지난해에도 수익금을 활용해 지역의 두 곳 보육원에 간식을 보냈고, 추석을 맞아 혼자 시간을 보내는 홀몸노인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무곤 창업교육 담당 교사는 “학생들이 단순히 사업 계획이나 마케팅 전략 수립과 같은 이론 습득에 그치지 않고 주변 사회를 둘러보고 작은 것에도 감사함을 표현하고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직업계고에 대한 직업교육 강화 등의 지원책을 통해 급변하는 노동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글로벌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 도교육청은 총 6개의 과제를 설정해 직업계고의 미래교육 중장기 플랜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직업계고는 신입생 평균 충원율이 87%에 그치며 저조한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2022학년도 도내 직업계고의 취업률이 23.7%로 전년 대비 4.7%포인트 하락하면서 미래비전 설정이 더욱 절실한 실정이기도 했다. 지속적인 인구감소 및 제조분야 첨단기술 등의 도입으로 노동시장 역시 변화를 겪고 있는 만큼 이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필요해졌다. 이에 도교육청은 국가 전략산업 분야인 산학연계 하이테크 직업교육의 지원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역량 강화 및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통한 사회진출, 인구 감소 및 산업 변화에 따른 직업계고 미래교육 중장기 체제 개편 등을 위한 ‘하이테크 직업교육’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하이테크 직업교육 지원 강화 분야에 ▲하이테크 계약학과 운영 ▲하이테크 직업계고 설립 등 2개 과제를 설정했고, 직업계고 졸업자 사회진출 분야에 ▲글로벌 사회진출 지원 ▲교육청 고졸채용 확대를, 직업계고 미래교육 중장기 체제 개편 분야에 ▲직업계고 미래교육 재구조화 ▲거점형 특성화고 운영 등 2개 과제를 각각 설정했다. 세부적으로 하이테크 계약학과 운영은 반도체, 모빌리티, 인공지능, 빅데이터, 3D프린팅 등 도의 지역전략산업 및 교육부 선정 5대 핵심 분야 신기술 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게 골자다. 앞으로 4년간 도내 전체 특성화교 70개교 중 35개교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산업체 채용형과 대학 연계형 등 2개 유형을 운영하며, 특성화고는 물론 연구원, 기술원, 산업협회, 계약학과 운영대학 등과 협약을 통해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와 함께 하이테크 계약학과 지원센터를 운영해 교원양성 지원부터 맞춤형 교육과정 지원 등의 전반적인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용인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을 추진한다. 이곳은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로 시스템 제어과 2개 학급과 반도체 소프트웨어과 2개 학급을 운영하며 1개 학급당 16명씩 12개 학급, 192명의 학생들이 교육받을 예정이다. 세교에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특성화고인 세교 소프트웨어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세교소프트웨어고에는 소프트웨어개발과 2개 학급과 임베디드SW과 2개 학급, 정보보안과 1개 학급이 운영되며 급당 20명의 학생들이 총 15개 학급, 300명 규모로 꿈을 키워갈 계획이다. 직업계고 졸업자 사회진출 지원 분야에서는 참여 희망학교를 선정해 유럽과 북미, 아세안 등에 있는 글로벌 기업에 현장체험과정, 현장실습과정, 해외취업과정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및 시•군과 연계해 아세안 및 시•군연계 국가 도시 소재의 직업계고들이 학교 간 교육과정을 교류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교육청의 고졸 채용도 확대해 2024년부터 현재 기술직에만 채용하는 고졸 직원을 일반 행정직에서도 채용할 계획이다. 선발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도내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를 응시자격으로 두고 채용에 나선다. 직업계고의 미래교육 중장기 체제 개편을 위해서는 우선 직업계고 미래교육 재구조화를 위한 신산업 분야 교육환경 및 학과 개편을 추진한다. 학령인구 감소 및 미래산업 동향을 반영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신산업 분야 학과 개편을 통한 직업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 특성화고 간 학과통합 및 학교 통폐합 등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유형별로 특성화고 학교간 통폐합 학교로 전국단위 모집으로 전환하는 통폐합 특성화고 거점교와 유형 전환으로 인근 지역 직업교육 수요를 지원할 수 있는 계열 융합형 특성화고인 융합형 직업교육 거점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에는 원거리 학생 통학 지원을 위한 기숙사 신축부터 신산업분야 학과 개편 및 재구조화, 교육환경 리모델링 및 실습실 환경개선 등을 지원한다.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교장 김동수)가 6·25전쟁 참전국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삼일공고는 지난 4일 강원도 횡성참전기념공원에서 열린 ‘2023년 6·25전쟁 네덜란드군 참전기념비 추모행사’에 참석했다고 11일 밝혔다.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과 이하영 목사 등이 설립한 삼일학원은 6.25전쟁 당시 네덜란드군 5천여명이 임시 주둔한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인연을 계기로 삼일공고는 매년 5월 횡성 네덜란드 참전기념비를 방문해 추모식 행사에 함께하고 있다. 네덜란드 대사관에서는 매년 삼일공고 졸업식에서 학생들에게 ‘네덜란드 대사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김동수 교장과 학생대표 등 17명이 참여했으며 6·25전쟁 때 의료지원 국가인 스웨덴의 교환학생 밀바 칼슨 학생이 함께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은서 학생은 “나라를 지키는 군인을 꿈꾸는 학생으로서 헌화의 자리에 참석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타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생명을 아끼지 않았던 네덜란드 참전군을 기억하며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군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동수 교장은 “역사가 기억되고 다음 세대에게 온전히 이어지기 위해서는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낯선 땅,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했던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와 호국의 의미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역사교육과 국제교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일공고는 올해 국가보훈처로부터 ‘유엔참전국 글로벌아카데미 운영학교’로 선정, 네덜란드와 참전으로 맺은 인연을 국제교육 교류로 발전시켜가는 중이다. 또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역사, 문화, 외국어 등의 공동수업을 통해 평화·인권·공존 등의 가치가 미래로 계승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광주 도평초등학교(교장 박기옥)가 1인 1악기 교육을 운영한다. 도평초는 학생의 발달 수준을 고려한 학년군별 악기를 선정해 1인 1악기 교육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1인 1악기 교육은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심미적 역량을 발달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1~2학년은 오카리나, 3~4학년은 리코더, 5~6학년은 하모니카를 연주한다. 도평초는 체계적인 1인 1악기 교육을 위해 악기 분야의 전문 예술 강사와 담임교사의 협력 교육을 실시, 양질의 문화예술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 학생들이 간편하게 손에 들고 다니면서 이용할 수 있는 악기를 선정해 학생들은 학교와 집에서 수시로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박기옥 교장은 “학생들이 교육활동을 통해 잠재적 소질 계발과 예술적 창의성 및 감수성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가와 함께하고 학년군별로 체계적으로 계획된 1인 1악기 교육을 통해 건전한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금곡초등학교(교장 최윤하)가 가정의 달을 맞이해 ‘다 같이 줍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각 가정에서 줍깅을 통해 쓰레기를 줍고 동네를 돌아보며 환경보호에 동참하고 가족 간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기획됐다. 운영 기간은 지난 4일부터 오는 21일까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50개 가정은 금곡동과 호매실동 일대에서 자율적으로 줍깅을 했다. 학생들은 주된 생활공간인 집 근처, 아파트 단지, 학교 통학로를 비롯해 지역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금곡동 물새공원, 어울림공원 등을 돌아다니며 구석구석을 살폈다. 이번 활동에 참가한 학생은 “학교 가는 길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어 뿌듯했고 부모님과 함께해서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윤하 교장은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정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실천할 수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범이 되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금곡초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