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은 안정을 흔든다. 갈등이 깊어지면 유대는 사라지고 이로 인해 전체적인 조직의 힘은 약해진다. 이는 교육에서도 마찬가지다. 교육 현장에서 생긴 갈등이 심화되면 이는 학교별 교육력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뿐 아니라 사회의 첫걸음을 준비하는 것이 교육현장의 역할인 만큼, 이후 사회에서의 갈등 발생 시 이를 해결해나갈 교육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게 된다. 최근 학교폭력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면서 교육현장에서도 학교폭력으로 인한 갈등이 급증했다. 사안에 따라 강력한 처벌이 수반돼야 하는 경우도 분명 존재하지만 상대적으로 대화와 중재를 통해 해결될 수 있는 사안들마저 학교폭력이란 이름으로 행정적, 법적 해결책만을 앞세우는 경향도 나타난다. 이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학교 내 갈등 사안을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이며, 교육적으로 해결해 학교의 교육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화해중재단을 출범시켰다. 경기일보는 4편의 기사를 통해 화해중재단의 필요성과 역할,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 학교폭력 급증한 경기도... 처벌 중심 사안 처리로 행정심판 및 소송도 급증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교폭력 발생 건수는 2020년 4천996건에서 2021년 9천675건으로 급증했고, 2022년에는 1만4천573건에 달했다. 교육활동 침해 건수 역시 2020년 277건에 그치던 것이 2021년 539건, 2022년 799건까지 급증했다. 이에 따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역시 급격한 증가를 보인다. 2020년 1천734건이던 심의는 2021년 3천456건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만 5천763건의 심의가 열렸다. 반면 학생들의 인권 침해 상담 건수는 2020년 375건에서 2021년 754건으로 늘었다가 2022년 566건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상담을 통한 해결책 모색보다는 심의라는 강제적 조정 절차를 거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심의에 불복해 제기하는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 등도 급증하고 있다. 행정심판의 경우 2020년 331건에서 2021년 329건, 2022년 458건까지 늘었고 행정소송 역시 2020년 14건이던 것이 2021년 44건으로 늘어났다. ■ 학교 내 갈등, 화해 통한 관계 회복 중요성↑... 화해중재단 출범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학교폭력을 비롯한 학생인권침해, 교육활동 침해 등의 갈등에 대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이면서 교육적 인 해결책 모색이 중요해졌다. 사회로의 진출에 앞서 갈등이 발생했을 때 화해를 통해 관계를 회복하고, 이를 통한 성장을 이루는 교육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사안을 처리하기 위한 화해중재 기능의 일원화 역시 중요해 졌다. 이에 도교육청은 25개 교육지원청 내 화해중재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 2월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3국 단위 6개 교육지원청(수원, 성남, 화성오산, 용인, 고양, 구리남양주) 내 화해중재 전담인력을 배치해 시범적 운영을 시작하고, 학교 내 갈등사안에 전문성을 지닌 중재위원이 조기에 개입하면서 갈등이 심화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도교육청은 생활인성교육과를 중심으로 실무 인력에 대한 연수와 화해중재를 지원하고 제도개선 및 협력을 전담하며, 교육지원청은 화해중재단을 통해 갈등 사안을 처리한다. 교육지원청에는 관련 부서 과장을 단장으로 화해중재단이 생기며 업무담당자는 화해중재 신청 안내 및 접수부터 상담 및 중재 지원, 중재위원 위촉 및 운영, 화해중재 전문기관 연계 지원, 화해중재 법률자문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 중재위원은 갈등중재전문가와 변호사, 전문상담사, 전·현직 교원, 전·현직 경찰관, 화해중재에 적합한 지역인사 등 전문성을 지닌 인물로 선발하며 이들은 학교폭력 및 학생인권 침해, 교육활동 침해 등 관련 갈등 사안에 대한 화해중재 활동을 벌인다. 갈등 당사자들을 분리해 상담하는 것부터 갈등 사안의 교육적 해결 및 지원 등의 종합적 역할을 담당한다. 학교에서는 학교폭력 및 학생인권 침해, 교육활동 침해 등의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하며 관계회복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갈등 발생 시 조기에 개입해 사안을 해결한다. 또 교육지원청에 갈등 사안에 대한 화해중재 요청 역시 학교가 전담한다. ■ 교육지원청 내 학생인권옹호관·변호사 배치... 전문성 높인다 도교육청은 지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학생인권옹호관을 배치한다. 1권역에는 성남교육지원청에 학생인권옹호관을 배치하고 성남과 함께 평택, 여주, 광주하남, 양평, 이천, 용인, 안성을 관할한다. 2권역에는 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 학생인권옹호관을 배치해 수원, 안양과천, 부천, 광명, 안산, 군포의왕, 김포, 시흥까지 관할한다. 3권역은 도교육청 북부청사에 학생인권옹호관을 배치하며 의정부, 동두천양주, 고양, 구리남양주, 파주, 연천, 포천, 가평을 관할한다. 변호사를 배치해 교육활동 보호 법률 지원에 나서는 지역은 총 6개 권역으로 나뉜다. 1권역은 고양교육지원청에 배치해 김포, 부천, 파주를 관할하며 2권역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포천, 의정부, 가평, 연천, 동두천양주를 관할한다. 3권역은 성남교육지원청에 변호사를 배치해 광주하남, 양평, 안양과천을 담당하며, 4권역에는 수원교육지원청에 배치된 변호사가 군포의왕, 광명까지를 관할한다. 마지막으로 5권역은 용인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안성, 여주, 이천, 평택을 담당하며 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 배치된 변호사가 시흥과 안산까지를 관할한다. 시범교육지원청을 제외한 교육지원청은 이후 관련 부서 과장을 단장으로 학교폭력 업무담당 장학사가 실무를 맡게 되며 20명 내외의 중재위원을 위촉해 1년간 다양한 갈등 중재 업무를 관할한다. ■ 화해중재부터 법률지원까지 원스톱 지원... 신속 중재 통한 갈등 해결 화해중재단은 갈등 발생 이후 화해중재 신청을 받으면 법률적 지원과 예비중재 및 본중재 과정을 거쳐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화해중재는 갈등 사안에 조기 개입해 갈등이 심화되는 것을 막고 사안 처리의 전 과정에서 당사자(보호자 포함)에 대한 직접 상담을 통한 중재 및 교육적 해결을 지원하는 단계다. 법률 지원은 학교 내 갈등 사안에 대해 법률적 지원이 필요할 경우 상담 및 지원의 역할을 맡는다. 중재위원들은 학교 내 갈등 상황에 개입해 전문성을 기반으로 밀착 지원을 하며, 이 과정에서 갈등의 심각성 및 유형에 따라 전문기관과 연계한 해결책이 제시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도교육청은 화해중재단 중재위원은 물론 교원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운영해 화해중재 역량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화해중재를 통해 교육공동체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학교 내 갈등의 교육적 해결을 통해 학교의 교육력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해와 회복 중심의 갈등 해결은 건강한 교육공동체 성장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포 유현초등학교(교장 강준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저하된 학생의 체력을 증진하기 위해 ‘T.H.E. Challenge!’ 체육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T.H.E. Challenge는 다양한 체육 활동을 통해 코로나로 지친 학생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Touching), 힐링의 시간을 제공(Healing), 대회 및 경기에 참가해 도전 의식과 요기를 북돋아 주는(Encouraging) 활동이다. 유현초는 체육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언제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형 신체활동 증진 프로그램인 ‘365+ 체육온 활동’과 접목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강준희 교장은 “아침 시간에는 굿모닝 달리기, 굿모닝 배드민턴 등의 체육활동을 통해 코로나로 지친 학생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Touching), 즐거운 어울림을 통해 학생들이 힐링(Healing)의 시간을 보낼 수 있길 기대한다”며 “김포교육지원청에서 개최하는 스포츠클럽 리그전에도 참여해 학생들의 도전 의식(Encouraging)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양주 상패초등학교(교장 송인현)가 생태교육의 하나로 국립수목원에서 연중 숲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상패초등학교는 학교자율과정으로 포천시에 있는 국립수목원에서 연중 숲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숲 프로그램은 국립수목원 연계 숲 체험학습 전문강사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연중 6회기(4~6월, 8~10월)로 진행된다. 상패초는 지난달 5일을 시작으로 매월 1회 국립수목원을 찾아 숲놀이, 동식물 관찰, 탄소중립교육 등을 통해 계절에 따른 숲의 변화과정들을 누적해 관찰하고 기록할 예정이다. 2회차 프로그램을 진행한 지난 2일에는 유치원생과 1, 2학년 학생들이 숲 체험과 숲 나들이를 통해 나만의 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지 관찰했다. 숲 프로그램에 참여한 상패초 2학년 학생은 “내 나무는 야광나무인데 4월에 봤을 때보다 초록 잎이 더 많아졌다”며 소감을 전했다. 송인현 교장은 “넓은 숲속에서 동식물들을 만나는 기쁨을 만끽하며 우리 인간도 자연의 일부임을 느끼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지역 중심의 미래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31개 기초자치단체장과 손을 맞잡았다. 경기도교육청은 30개 시·군과 미래교육협력지구 업무협약 및 부속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6월께에는 마지막으로 구리시와 협약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혁신교육지구의 양적 성장을 기반으로 도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미래교육협력지구로의 새로운 도약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 기간은 올해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3년이다. 도교육청과 지자체는 이번 협약에 따라 지역 맞춤형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교육공동체와 구성원의 자율성 강화를 위한 교육자치 구현(자율) △학교와 지역사회 교육 협력 기반 교육격차 해소(균형) △글로컬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 맞춤형 미래교육 실현(미래) 등을 이행하게 된다. 우선 자율 측면에서는 기존 혁신교육지구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의 교육자치를 강화해 교육협력의 기반을 마련한다. 학교(학생)와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한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교육공동체에 공동과제·공동책임을 두고 지자체와 교육기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균형에서는 학교와 지역을 연계해 교육의 본질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학생·학교·지역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미래 측면에서는 개인 맞춤형 교육 등으로 인성과 역량의 성장을 도모한다.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대비해 비판적 사고력 문제해결력을 키우고 배움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31개 시·군의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지역교육 협력사업 추진 방안 모색과 지자체 교육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과 학교 밖 배움 공간을 활용해 학생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는 공유학교 플랫폼 조성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희정 도교육청 지역교육협력과장은 “31개 시·군과 함께하는 이번 협약은 미래교육 중심의 새로운 경기교육 정책과 맞물려 지역 중심 교육생태계 강화에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소통·협업하며 현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수원 매산초등학교 한 세기가 넘는 동안 대한민국의 백년지대계를 책임질 미래 인재들의 꿈을 키워낸 곳, 전통을 기반으로 변화와 도전에 앞장서며 수원을 넘어 세계적인 인재를 완성해 가는 곳. 수원 매산초등학교(교장 정기영)는 일제강점기인 1906년 수원거류민소학교로 개교해 2만4천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해 냈다. 수원의 대표 명문 학교 중 한 곳인 매산초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면서도 수많은 졸업생의 꿈이 고스란히 담긴 따뜻한 교정을 자랑한다. 광복 이후 1945년 수원남수공립학교로 재개교한 후 지금의 매산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언제나 시대의 변화에 앞장서며 118년이란 전통을 지켜오는 꿈의 산실 매산초. 올해 24개 학급으로 지난해보다 배에 가까운 학교 규모로 521명의 학생들과 제2의 개교를 준비 중인 매산초를 찾았다. ■ 수원 근현대사 핵심축 매산초... 역사와 전통의 공간 매산초는 수원의 중심인 팔달산과 수원천을 낀 배산임수의 명당인 팔달구 매산로 3가에 자리잡고 있다. 근현대사의 중심지였던 만큼 이곳은 대표적인 수원 역사 기행지 중 한 곳으로 꼽히기도 한다. 수원 매산초의 첫 출발은 수원지역에 일본인 이주자들이 급증하기 시작하면서다. 1906년 9월28일, 이들 이주자들의 자녀 교육을 위해 만든 거류민소학교가 문을 열 당시 학생 수는 7명, 이후 이듬해에는 20명의 학생들이 이곳에 다니기 시작했다. 지금의 학교 터에 자리 잡은 것은 1908년 학생 수가 늘어나면서다. 1910년에는 수원심상고등소학교로, 1912년에는 수원공립심상고등소학교로, 1941년에는 수원공립국민학교로 교명을 바꿨다. 그렇게 민족의 아픔을 지닌 어둠의 역사는 1945년 12월, 광복 이후 수원매산국민학교로의 교명 변경으로 끝맺음을 낸다. 이 시기는 매산초의 제1의 개교기이기도 하다. 아픔의 역사를 청산하면서 당시의 역사는 기억하되 변화하고 발전하는 교육을 하자는 구성원들의 의지를 기반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뤄낸다. 그때의 시간은 매산초 1층 복도에 마련된 역사관에 고스란히 기록돼 있으며 이곳은 졸업생들이 오가며 들러 자신의 추억을 회상하고 내 아이의, 내 손자의 모교로 다시 만난 전통에 자부심을 느끼는 공간이 됐다. ■ 14학급 →24학급 ... 옛 명성 찾아간다 매산초는 올해 급격한 변화를 맞았다. 지난해 14학급에 249명이던 학생이 올해 3월 인접 지역 학생들이 전입하면서 24개 학급, 521명으로 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매산초는 이 같은 변화가 과거 3천여명의 학생들이 한 공간에서 공부하며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키워 가던 그때의 명성을 다시 이뤄낼 기회로 여기고 있다. 매산초는 이를 제2의 개교라고 표현했다. 코로나19가 휘몰아친 시기를 넘어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어가며 이에 발맞춰 문화예술과 다문화 교육, 미래스마트 교육까지 미래 인재를 키워낼 밑그림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에는 1990년대생 교사들이 주축을 이루며 변화를 주도하는 속에서 고연차 교사들이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길잡이가 돼 주는 이해와 소통이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학부모들 역시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시기는 물론 올해에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학교에 제시하면서도 학교의 정책을 믿고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교육공동체가 더불어 완성하는 교육의 행복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다문화가정 학생 수가 급증하면서 외부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기도 하지만, 매산초는 정기영 교장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에서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다양한 언어를 습득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이미 준비해둔 상태다. ■ 배움과 꿈이 있는 매산미래교육... ‘드림’ 정책으로 실현하는 ‘꿈’ 매산초는 감성드림(Dream), 다양성드림(Dream), 창의성드림(Dream)이라는 세 가지 학교 자율 과제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꿈을 완성해 가는 미래지향적 세밀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강조하는 학교만의 자율성 강화를 기반으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해뒀다. 감성드림 예술교육의 경우 1~2학년은 전래동요와 소고 배우기, 3~4학년은 장구 수업, 5~6학년은 뮤지컬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수원시의 방과후 학교지원사업인 1인 1악기 뮤직스쿨 사업에 선정돼 방과 후 사물놀이 수업과 함께 1학생 1악기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통상 악기 수업의 경우 서양악기에 일방적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지만 매산초는 칼림바, 우쿨렐레 등의 서양악기와 함께 우리 전통 악기와 사물놀이 등을 익힐 수 있도록 해 역사와 전통을 사랑하면서 예술적 감각을 지닐 수 있는 교육을 동시에 하고 있다. 글로벌다문화특성화학교, 상호문화이해학교, 다문화언어강사지원교로 선정돼 운영 중인 매산초는 다양성드림 교육을 통해 중국어는 물론 이주학생들의 모국어 회화 능력을 함양해 이러한 능력이 국내 학생들에게 언어능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창의성드림 교육은 에듀테크를 활용한 학생들의 미래학습 역량과 교사의 디지털 수업역량 신장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올해 인공지능(AI) 맞춤형 교육 시범학교 선정을 계기로 AI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인터뷰 정기영 수원 매산초등학교 교장 “혁신 정책·사업 집중… 후배들에 ‘매산인’ 자부심 심을 것” “매산초 졸업생이기도 한 제가 그때 느낀 매산인으로의 자부심을 지금의 아이들에게 더 크게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매산초 1층 복도 한 편에 마련된 118년 역사관. 그곳 어딘가에 자리 잡고 있을 정기영 교장은 제30회 매산초 졸업생이다.동문을 넘어 이제는 매산초라는 글로벌 인재 양성의 요람을 키워 가는 선봉에 서 있다. 정 교장은 자신의 후배이자 제자인 학생들을 늘 사랑의 눈으로 바라본다. 38년이라는 교직생활의 노하우를 알차게 담아 한 사람 한 사람의 후배들에게 전해 주고자 혁신적인 정책 사업마다 앞장서 유치하며 제2의 매산초 개교에 발맞춘 발전적 밑그림을 그려 나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여러 지역의 많은 학생이 우리 학교로 전입해 왔는데, 낯선 환경에서 잘 적응하도록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교육 공동체가 열심히 준비하고 보살피고 있다”며 “점차 어려움을 소통과 이해로 적응하면서 모두 행복한 학교생활을 완성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매산의 어린이들과 지도 교사들, 협력해주신 학부모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3월 공모교장제도로 매산초에 온 정 교장은 늘 ‘밝은 미소로 인사 잘하는 어린이’를 강조하고 있다. 정 교장은 “인사가 만사라는 생각으로 웃어른을 공경하고 동료와 제자를 사랑하면서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인성교육을 하고 있다”며 “아이들뿐 아니라 교사들도 더 환한 미소로 인사를 받고, 칭찬의 말을 건네면서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자신감과 행복감을 키워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장서 가면서도 전통을 기반으로 발전하는 학교 완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 교장은 “오랜 역사와 훌륭한 전통을 이어가면서 더 많은 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등 학교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양평 곡수초등학교 작지만 강한 학교, 최고의 교육을 위해 훌륭한 교사, 최고의 아이들이 모여있는 행복한 학교. 양평 곡수초등학교. 양평 조용한 동네에 작지만 알찬 교육을 하는 초등학교가 있다. 산 좋고 물 좋은 양평군 지평면 곡수리 언덕에 위치한 곡수초등학교가 그곳이다. 1944년 9월 설립된 곡수초교(곡수초병설유치원)는 학생이 50명인데 교직원이 25명이다. 선생님 1명당 학생 2명을 가르치는 셈이다. 경제적 논리로만 본다면 말이 되지 않는 구조다. 그렇지만 학교는 단순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공간이 아니라는 것을 곡수초교가 보여준다. ■ 8개 마을 연결하는 학교 곡수리의 8개 마을을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곡수리는 지평면에 위치해있으며 곡수시장은 과거 전국 최대의 우시장과 지평막걸리의 원조가 시작되는 번화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곡수시장의 길과 옛 건물들만 남겨져있고 장도 열리지 않고 한산하게 변해버렸다. 주변에 영화관은 고사하고 변변한 운동시설조차 없다. 영화를 보거나 운동시설을 이용하려면 차를 타고 30분 가량을 가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마을의 중심에 곡수초가 있다. 그래서 학교가 마을과 함께 사람들이 편하게 독서하고, 운동하고, 회의하고, 나눔 마켓을 여는 복합공간의 역할을 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 영재학급 통한 수준 높은 교육 곡수초교는 작지만 강하다. 영재학급을 운영하며 어느 학교보다 교육의 질을 높여 나가고 있다. 양평 영재들의 중심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인근 용문지역 초등학생이 영재교육을 받기 위해 방문하고 있으며 수학·과학 분야에 영재성을 보이는 학생을 선발해 교육 중이다. 영재성을 조기 발굴하고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영재학급을 운영 중이고 매주 월, 화요일 수업이 진행된다. 4~5학년으로 구성된 10명의 영재학급 아이들을 3명의 교사가 교육을 실시한다. 김미성 교사는 과거 학생들과 함께 국제대회에 참가할 만큼 폭 넓은 과학적 능력을 겸비한 교사이다. 재활용품 등 생활 주변을 활용한 과학적 탐구를 수업에 활용한다. 특히 레고를 활용하여 로봇을 제작하고 대회 출전의 계획도 가지고 있으며 가을 별 헤는 밤 과학행사에는 프랑스 학교 학생들과의 교류도 계획하고 있다. 이진혁교사는 교사들에게 메타버스를 강의하는 메타버스관련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영재학급에서는 어플제작, 코딩, 틴커캐드로 건축물 만들기, 메이플스토리월드제작 등 재미있는 메타버스를 경험하게 된다. 채민균 교사는 천문학에 특화된 전문가이다. 곡수초에는 천체망원경이 3대나 있는데, 좋은 망원경으로 별과 행성을 또렷이 관찰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 드론교육과 함께 학생들의 관심분야에 따른 프로젝트를 영재학급 학생들이 준비하여 공모전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양평 최초로 VR체험교육실이 단독으로 설치돼 있어서 학생들은 자유롭게 체험실에서 VR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창의력에 특화된 곡수초 창의교육으로 6학년 정루희 학생이 2023년 나사에서 주최하는 창의력 올림피아드 대회에 금상을 수상하여 5월에 미국에서 본선을 치르게 된다. ■ 창의성 높이는 동아리 활동 곡수초는 각종 동아리를 운영하며 교육 성과를 내고 있다. 곡수의 천문학 동아리와 미니카 동아리는 양평에서 유일하게 특화된 동아리이다. 밤이 되면 별과 행성을 관찰하고 세계에서 희귀한 미니카로 경주를 하는 등 재미있는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제 곡수초에는 천문대도 만들어진다. 미래형 우주미래과학실 모델 공모에 선정이 되어 가을에는 우주미래과학실에서 별과 행성을 관찰하게 된다. 이를 기념하여 ‘별 헤는 밤’이란 주제로 별 체험, 행성체험을 준비하고 있다. 별 헤는 밤에는 도서실에서도 함께 협업하여 시와 동화를 지은 곡수학생작가들의 출판기념회도 열 계획이다. 곡수 도서실에서 북카페를 운영하고, 학생들이 작가가 되는 “작가 되기”프로젝트도 특화하여 수업에 적용하고 있다. 곡수초는 환경과 우리밀 지킴이가 진행되고 있다. 곡수초에는 300평 이상의 야외 텃밭이 있어서 각종 채소와 블루베리 등을 학생들이 물을 주며 환경 생태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또한 오는 17일에는 ‘우리밀 종자 알리기 홍보’의 일환으로 학교에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 김경훈 연구사과 함께 실내공원조성과 우리밀 교육의 취지를 두고 교실에 꼬마밀과 딸기가 심겨진 LED식물재배기가 설치된다. 이제 아이들은 야외텃밭에 이어 실내 텃밭에서도 환경교육과 생태교육이 이루어진다. ■ 동문들의 든든한 지원 곡수초교는 든든한 동문 선배들이 후배들을 지원해주고 있는 학교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곡수초 선배님인 권혁재 동문회장이 입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창의 올림피아드 대회에 참여하고자 미국으로 가는 정루희 학생에게 장학금을 쾌척했다. 동문들이 양평 곳곳에서 든든하게 후배들을 지원해주고 있다. 올해는 가을 동문운동회를 열 계획이다. 곡수초는 최고의 급식이 제공되며, 방과후, 학교밖체험학습 모두가 무료로 제공되는 학교다. 영양사, 조리사 등이 정성으로 직접 조리해 급식을 하고 있어 학생 및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학교 단독버스가 있어서 언제든지 자유롭게 버스를 타고 체험학습을 갈 수 있다. 그래서 곡수초에서는 딸기체험, 시장체험, 뮤지컬관람, 목장체험 등이 수시로 이루어진다. 연간 10회 이상의 학교밖 체험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방과후교실에서는 밴드, 바둑, 방송댄스, 피아노 등이 활발하게 제공되고 있으며, 곡수초 병설유치원 어린이들도 발레교육, 피아노, 생태교육과 함께 찾아가는 체험교육이 연 10회가 넘게 진행된다. 이 모든 것이 모두 무료로 제공이 된다. 또한 실내체육관과 급식실과 식당이 2024년도에는 새롭게 건축 될 예정이다. 나누고 베푸는 모습이 학교 곳곳에 녹아있는 밝은 학교. 전은경 곡수초교 교장은 “처음 부임하던 날 누군지도 모르는 내게 한 교직원은 ‘짐을 들어드릴까요’라며 먼저 말을 건 장면이 생각난다”며 “나누고 베푸는 모습이 학교 곳곳에 녹아 있다. 무엇보다 곡수초교의 자랑은 밝은 표정의 아이들”이라며 미소지었다. 인터뷰 전은경 양평 곡수초교 교장 "곡수초교 교장이어서 행복합니다." “수업 최고. 선생님 최고. 급식 최고. 아이들이 최고인 꿈 같은 학교 곡수초교 교장이어서 행복합니다.” “아이들은 즐겁게 학교를 다니고, 선생님은 신바람나게 교육하며, 학부모와 함께 교육을 만들어가는 등 더욱 더 내실있게 학교가 운영되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운치있는 옛 시장길이 존재하는 곡수시장의 장이 다시 열리며, 꺼진 불들이 다시 환하게 밝게 살아나고, 그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며 마을과 함께 교육과 시설을 함께 공유하는 마을 중심이 되는 학교가 되는 곡수의 꿈을 꿉니다. 앞으로 운동시설, 교육공간, 영화관 등 문화와 체육이 마을과 함께 하는 학교가 될 것입니다. ” 지난 3월 부임한 전은경 곡수초교 교장(56)이 만들고 싶은 학교 모습이다. 전 교장은 교육철학으로 칭찬과 나눔, 봉사 정신을 강조했다. 전 교장은 “즐거운 학교,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마을이 함께 만드는 학교가 최고의 학교”라며 “학급 당 학생수는 적지만 그만큼 교사 한 명당 업무들이 많아서 힘들때도 있지만 선생님들이 정말로 최선을 다해 교육에 힘쓰고 있다”라며 교사들을 자랑했다. 이어 “곡수초는 양평군 지평면에 있는 전교생 50명인 전형적인 시골 학교지만 1944년 9월 1일 설립돼 80년 역사를 자랑한다”며 “한 명당 2명의 아이를 지도하는 도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교육 여건을 갖추고 있다. 영재학급 운영, 천문학동아리, 맛있는 단독급식도 자랑거리”라고 설명했다. 교장의 역할에 대해 전 교장은 “(있는 듯 없는 듯) 교사와 학생들이 올바른 방향을 가지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고 지원하는 교장이 좋은 교장이라고 생각한다”며 “ 또한 교육자의 칭찬 한 마디는 한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교사의 철학을 갖고 있다. 때문에 장난꾸러기나 문제 행동을 하는 학생을 만나도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말로 먼저 해줄 필요가 있다. 잘못보다는 긍정적이 면을 찾아서 칭찬을 먼저 하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칭찬이 아이들을 살린다라고 굳게 믿고 있다. 교육자로서 보람에 대해서는 “행복한 교사, 보람있는 교사가 어떤 교사일까요? 교사는 본인이 제자들에게 쏟은 열정으로 시들어가는 아이가 꿈이 있는 아이로 변화하는 모습과 살아나는 모습을 경험하는 교육적 희열을 맛보며 성장한다. 말 한마디에 아이의 인생이 바뀐 것을 실제 경험했다”며 사례를 소개했다. 전 교장은 “1997년 당시 전교 꼴등을 하는 초교 6학년(12세) 제자를 만났다”며 “아빠는 알콜 중독자였고, 엄마는 지체장애인이었다. 교사로서 끝까지 책임지고 싶었던 마음에서 그 아이의 멘토 역할을 해줬다”고 밝혔다. 전 교장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지내면서 이 학생은 몇 년 뒤 고교 때 전교 1등을 하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 아이의 대학 진학을 위해 MBC방송에 출연까지 했었다. 그렇게 꿈이 없었던 아이는 꿈을 갖고 교사가 됐다.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도 했다. 결혼식 때는 혼주역할을 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와 관련 전 교장은 “제자를 넘어 나에게 소중한 딸이다. 교사로 합격하여 부임할 때에는 엄마가 주는 축하의 난을 선물하여 격려했고, 교사가 된 뒤 스승의날 교육장 표창을 처음 받았을 때 편지와 함께 행운의 열쇠를 선물해줬다”며 “교사는 학생을 성장시키는 멘토가 돼야 한다. 그럴 때 교사의 역할이 빛을 발한다. 좋은 선생이 되도록 해준 공도초, 안양초 제자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전 교장은 학교 운영에 대해 “곡수초교는 작은 학교지만 알찬 학교”라며 “다니는 학생, 교사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양주 덕도초등학교(교장 서경희)가 최근 덕정동 양주볼링장에서 4~6학년생 21명이 참여하는 ‘블링블링 볼링 교실 수업’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볼링 교실은 양주시청 볼링부 봉사단으로부터 재능기부를 받아 진행됐다. 양주시청 볼링부 봉사단은 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소외계층과 시각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작은학교 초청 볼링교실로 봉사를 확대했다. 이번 볼링교실은 기초 자세 연습과 기초 용어 습득을 시작으로 1회 수업당 3시간씩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서경희 교장은 “학생들이 특색있는 체육수업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봉사해주신 양주시청 볼링부 봉사단에게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체육 활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갖고, 지역사회 및 봉사활동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 유현초등학교(교장 강준희) 학생들이 스마트폰 대신 펜을 들고 자신에게 전하는 편지를 썼다. 유현초 위(Wee)클래스는 최근 상담 주간을 맞아 상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사랑과 배려가 넘치는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나에게 주는 위(Wee)로, 느린 우체통’ 행사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은 스마트폰 대신 펜을 들고 1년간 한층 자라 있을 자신을 상상하며 스스로에게 건네는 위로와 격려의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느린 우체통에 모인 편지들은 학년 말 유현초 또래 상담 동아리 학생들을 통해 작성한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나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타인과 모든 생명을 사랑하겠다고 약속하는 ‘자살·자해 예방 캠페인’도 진행했다. 학생들은 Wee 클래스 교실 앞 복도에서 나를 사랑하고 모든 생명을 사랑하겠다는 생명 사랑 서약서를 읽고 생명 사랑 나무에 손도장을 찍으며 약속을 지킬 것을 다짐했다. 상담 주간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편지를 쓰면서 나를 돌아볼 수 있어 좋았고, 많은 위로를 받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의 담당 교사는 “학생들이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작성함으로써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함양하고, 자신을 사랑하며, 더불어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기르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진행했다”며 “본 행사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불안과 긴장을 긍정적인 기대와 따뜻한 용기로 바꿀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준희 교장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SNS 등 빠른 것이 경쟁력인 속도의 시대에 잠시나마 삶의 속도를 줄이고 학생들에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고, 잊혀가는 손 편지의 추억도 되살릴 수 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박준석) 위(Wee) 센터가 지역내 초·중·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최근 위(Wee) 센터 집단상담실에서 ‘슬기로운 부모생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자녀의 발달 특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부모-자녀 간 긍정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슬기로운 부모생활’ 프로그램은 감정에 관한 주제를 통해 일상에서 부모 자신의 의사소통 방식을 점검하고 자녀와의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탐색해 부모의 문제 행동과 자녀의 행동 특성을 이해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수원교육지원청 위(Wee) 센터 담당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들과 함께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또한 공감하고 지지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부모 양육 효능감 향상, 자녀의 또래관계 및 학교 적응력 향상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 광릉중학교(교장 박몽진)는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2층 학교 안 작은 갤러리 ‘Dream&Art’에서 고성익 작가의 ‘추억여행’ 전시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예술중점학교 운영교인 광릉중이 지역과 연계한 학교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 중 하나다. 광릉중은 2021년부터 학교 안 유휴교실을 갤러리로 조성해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에게 전시 공간을 제공하는 등 학교와 지역을 잇는 예술중점학교의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추억여행’을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 고성익 작가는 베이비붐 세대(1950년대 후반기~1960년대 중·후반기 출생 세대)로 자라며 겪어 온 유년기의 기억들을 조각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박몽진 교장은 “앞으로도 학교예술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