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가납초등학교(교장 김복선)가 학생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위기 대응 능력을 신장하기 위해 합동 소방 훈련을 실시했다. 가납초는 최근 양주 광적 119안전센터와 연계해 가납초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합동 소방 훈련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실제 상황을 가정한 체험형 훈련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각 교실에서 화재 상황이 발생했을 때 화재를 인지, 상황을 전파하며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과 소화기 사용법에 대해 배웠다. 이후 실제 화재 상황과 동일하게 비상벨을 울리고 대피 방법에 따라 비상 대피 장소로 신속하게 이동하는 훈련을 했다. 학생들이 안전하게 대피 장소에 도착한 후에는 광적 119안전센터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는 시범을 보였다. 이날 훈련에서는 학생들이 분말 소화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배우고 직접 소화기를 분사해 보는 체험도 했다. 또 살수차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더욱 생동감 있는 소방 교육이 이뤄졌다. 훈련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학교에서 불이 나면 당황스럽고 무서울 것 같았는데, 훈련을 받고 나니 배운대로 대피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복선 교장은 “학교는 특정 시간대에 다수의 학생이 건물 안에 밀집해 있어 재난 발생 시 대피가 가장 중요하다”며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안전교육을 체험 중심으로 실시, 학생 스스로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 진접고등학교(교장 최은희) 학생이 소속된 팀이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축구 종목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진접고는 지난달 울산시에서 개최된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3학년 김예찬 학생이 소속된 축구 종목 경기도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진접고는 이번 대회에 앞서 집중훈련과 함께 교사들이 나서 체육 수업과 연계한 훈련을 하는 등 장애 학생들의 개별적 역량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대회에서 1골 1도움으로 승리를 이끌어낸 김예찬 학생은 “모든 경기를 즐기면서 참여했고, 결승에서 첫 골을 먼저 내줬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너무 소중한 추억이 생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은희 교장은 “‘장애란 차이가 아니라 다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며 “학생들이 장애를 딛고 자신의 꿈과 미래를 향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양 덕양중학교(교장 이규철)가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기 위해 2023 평화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덕양중의 자율과정 ‘나(눔을 실천하는) 도(도시 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인 평화봉사활동은 주변 소외 이웃들에 대한 공감과 이해, 나눔 실천을 통한 바람직한 세계 민주 시민으로의 성장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연례 행사다. 1학년생들은 학교 인근 화전마을에 벽화를 그리고 화단을 가꾸는 등 마을을 꾸미고 학교텃밭의 수확물로 어린이집과 경로당에 음식을 제공하는 봉사를 했다. 2학년은 사랑의 무료급식 ‘밥퍼’ 봉사와 주거취약계층의 자활을 돕기 위해 창간된 문화잡지 ‘빅이슈’ 판매 봉사, 아프리카 물긷기 체험 등을 했다. 3학년은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을 답사하고 위안부 할머니의 수요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덕양중학교는 이번 봉사활동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성장과 배움으로 연결되도록 지난 4월부터 교과통합 수업을 통해 준비해 왔다. 1학년은 ‘마을과 환경’을 주제로 자유학년제 주제탐구 시간을 활용해 마을 환경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 분리수거함 리뉴얼, 화단만들기, 마을벽화 그리기 등의 내용을 기획하고 실천했다. 2학년은 빈곤과 장애를 주제로 다름을 이해하고 공동체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다양성 프로젝트를 기획, 봉사활동 내용과 방법을 계획해 실행에 옮겼다. 3학년은 전쟁으로 인한 여성들의 인권침해 상황을 이해하고, 치유와 회복을 위한 활동을 담은 노란나비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규철 교장은 “덕양중의 평화봉사는 일회적이고 형식적인 기존 봉사에서 벗어나 교과 수업과 연계하고, 학생이 주도하며, 교직원과 학부모, 마을이 함께해 따뜻함과 진심이 담긴 교육활동”이라며 “학생들이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며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박준석)이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에서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연구지원위원을 위촉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최근 학교지원국 협의실에서 2023년도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 연구지원위원 위촉식 및 협의회를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한 위원들은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고, 집중지원 대상 학생들을 지원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위원들은 교육복지의 공백·사각지대 예방 및 해소와 학교 단위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의 내실화,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 관계자(관리자 중심) 지원 등에 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협의회를 통해서는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 사업운영학교(사업학교, 연계학교, 협력학교, 희망교실, 교육복지안전망 신청학교, 선도학교)를 위원들이 방문, 학교 내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을 지원하는 방법에 대한 컨설팅을 하기로 했다.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모든 교육 구성원들이 협력해 교육취약집단 지역의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미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학교에서 통합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IB 프로그램 운영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IB 전문가 양성과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IB 프로그램 운영의 핵심 과제 수행을 위해 IB 국제공인 전문강사 연수를 운영 중이라고 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IB 관심학교(25교)의 탐구-실행-성찰 기반의 수업과 평가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초·중등 교사 70명을 대상으로 서울외국인학교에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위해 지난 1월부터 IB 본부와 교원 양성 프로그램 개발을 논의했고, 본부 교사 전문성 개발팀과 협력해 내년 2월까지 총 141시간 연수를 운영한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교사(초 25명, 중 25명, 고 20명)들은 지원자 192명 중 IB 프로그램 이해도와 연수 후 현장 실천 계획 등의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연수는 △대면 워크숍(5·11월, 2024년 1월) △실시간 온라인 연수(15시간) △IB 전문가 수시 피드백으로 진행된다. 특히 실제 교육 현장에서 실행한 과정과 결과를 온라인 플랫폼에 공유, 세계 각국 코치들에게 수시로 피드백을 받는 과정이 있어 교사들의 기대가 높다. 첫 대면 워크숍은 개념적 이해를 주제로 △교육과정 구성 △분류, 표현, 일반화 전략 △내재화와 전이 △실행 전략탐구 △IB 수업 참관 등의 과정으로 운영됐다. 연수에 참여한 한 중학교 과학교사는 “예전부터 IB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학습하며 전문 역량을 키우고 싶었는데, IB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수업과 평가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연수가 있어 지원했다”며 “연수 과정에서 토론 등을 하며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좋았다. 같은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과 교사가 공동 성장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영민 도교육청 미래교육담당관은 “IB 프로그램에 대한 교사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전문강사로 활동하며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수업과 평가를 확산해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배양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해 원격콘텐츠를 개발, 2천500여명의 교사가 연수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학과 연계한 IB 전문가 양성 연수를 준비 중이다. ■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란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 IBO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개념 이해 및 탐구학습 활동을 통한 학습자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 체제로 지난해 10월 기준 160개국 5천500여개 학교에서 7천500개 이상의 IB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수원 송원중학교 교정 앞으로 사시사철 아름다운 계절의 흐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만석공원을 품은 곳,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에 등재된 만석거(만석공원 내 호수)를 품고 그만큼 깊고 넓은 세계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곳. 수원 송원중학교(교장 섭영민)는 아름다운 교정과 함께 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자라나는 미래역량교육의 대표 기관이다. 1984년 송원여자중학교로 문을 연 송원중은 2006년 남녀공학으로 바뀌면서 지금의 교명을 갖게 됐다. 40년의 역사를 거쳐오며 1만4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송원중은 지역 내 대표적인 소규모 학교 중 하나다. 10개 학급 274명의 전교생이 성장 중인 송원중은 특성을 살려 학생과 교사의 상호작용이 활발하며, 그 속에서 존중과 존경의 문화가 자리하고 있다. 늘 푸르른 지조와 절개의 상징 소나무를 교목으로 아름다운 학생상을 상징하는 장미를 교화로 두고 있는 송원중을 찾아 학생들의 꿈이 커 가는 현장을 둘러봤다. ■ 소규모학교 장점 살린 교육으로 학교폭력 제로화 도전 전교 학급 수가 10개 학급뿐인 송원중은 그에 걸맞은 세밀한 교육으로 인성이 바로 서는 학생들을 양성하고 있다. 가족과 같은 따뜻하고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교원들 간 친밀도를 높이면서 협업해 가는 분위기는 각종 교육활동을 전개하는 데 있어 송원중만의 힘을 갖게 한다. 무엇보다 점심시간 무렵 찾은 송원중에서 만난 학생들이 취재진을 향해 큰소리로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복도를 지나면서 만난 학생들은 저마다 큰소리로 인사를 건네며 방문객을 환영했다. 이는 비단 외부인의 방문 때만은 아니다. 매일 아침 교정에서는 이곳저곳에서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라는 인사가 울려 퍼진다. 선생님들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관심과 사랑을 전달하고, 그런 모습 속에서 학생들은 존중과 존경의 학교 문화를 익혀 가고 있다. 이러한 배려의 문화는 학교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에도 톡톡히 몫을 해내고 있다. 송원중은 학교폭력 없는 학교를 완성하기 위해 예방 활동에 초점을 맞춰 나침반 영상 교육부터 칭찬릴레이, 친구사랑 주간 운영, 친구사랑 문예 대회, 친구사랑 이해증진 프로그램 등을 매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학생자치회와 학부모회, 교사, 중부경찰서, 학부모봉사단 등 100여명이 손잡고 친구 사랑의 날 홍보와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송원중의 예방 교육은 지난해 학교폭력 심의 건수 ‘0건’이라는 성과를 냈다. ■ ‘번화가로 놀러간다고? 나는 학교에서 논다’… 자유공간 ‘청개구리 연못 교실’ 송원중이 다른 학교와 큰 차별점을 지닌 비결 중 하나는 청소년 자유공간인 ‘청개구리 연못 교실’ 운영이다. 청개구리 연못 교실은 송원중 본관 1층에 있는 교실로, 학생들이 언제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이다. 수원특례시의 공모사업을 통해 4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은 학교공간혁신사업, 청개구리 연못 교실은 지난 2020년 완공됐다. 이곳에는 PC존을 시작으로 만남이 있는 북카페, 음악 보컬 밴드 연습실, 노래연습실, 영화 및 음악감상실, 댄스 연습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학교 차원에서 추가로 조성한 탁구장과 스터디 카페 역시 함께 자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청개구리 연못 교실은 수원특례시에서 인력을 지원해 송원중 학생뿐 아니라 지역 청소년들이 누구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거점 문화시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내부 시설 역시 최신식으로 갖추고 있어 학생들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선사함과 동시에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했다. ■ 미래역량교육 강화… 탄소중립 교육 앞장 송원중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미래역량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우선 컴퓨팅 사고력 증진과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1학년 과정에 ‘피지컬 컴퓨터’ 과목을 신설했고, 2학년 부터는 정보 과목을 이수하도록 해 교육을 통한 미래 역량 함양을 도왔다. 또 학생자율동아리인 ‘소프트웨어 메이커반’의 활동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AI교육 선도학교를 운영하면서 정보 교실의 인프라 구축과 프로그램 보강 등에 열중하는 한편 방과후 교육활동 프로그램에 AI분야 과목을 개설하는 것은 물론 교육과정 내 주제 선택을 통한 관련 교육도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 여름방학에는 재학생과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캠프도 예정돼 있다. 송원중은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상황 속에서 탄소중립 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중립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두고, 탄소중립 시범학교를 운영하며 기후 환경 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학교 자체적으로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지구의날 소등행사’를 통해 2학년 창의적 재량활동 동아리인 환경탐구반 학생들이 소등행사를 홍보하는 포스터를 제작, 등굣길 캠페인을 펼치며 선후배 친구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환경교육주간을 운영하면서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과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버섯을 재배하는 커피버섯키트를 활용한 탄소중립 교육도 진행했다. 인터뷰 섭영민 송원중학교 교장 “학생들 꿈을 향한 멋진 도전... 학교가 물심양면 지원 약속” “학생들이 스스로 꿈을 갖고, 그 꿈을 실현해 가는 과정에서 학교가 앞장서 도우며 미래를 준비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3년째 송원중학교에서 학생들의 성장을 응원하고 있는 섭영민 교장은 학생의 행복과 학교의 발전을 최우선의 목표로 두고 선망받는 학교 환경을 조성해 가고 있다. 과거 다양한 학교에서 근무했던 섭 교장은 송원중에 부임하고 난 뒤에야 교육 선진국에서 학생 수를 350명 미만으로 두고 있는 이유를 알게 됐다고 했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가족과 같은 친밀하고 친근한 학교를 만들어 가면서 존중과 존경의 학교 문화가 정착하고 있음을 느껴서다. 그는 “학생들은 송원중을 급식이 참 맛있는 학교이자 활기차고 역동적인 학교라고 소개하며 자부심을 갖는다”며 “학교의 다양한 교육활동이 즐거움으로, 우수한 교육시설이 미래 역량과 잠재 능력을 개발하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송원중은 방과 후 자율동아리 활동이 특화돼 있는 학교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통기타 동아리의 봄·가을 정기연주회는 학교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이외에도 솔뜰 기자단, 나르샤 치어리딩 반, 소프트웨어 메이커반, 방송반, 영어로 세계로반 등 학생들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줄 다양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얼마 전 스승의 날 재학생들에게 ‘최고상’을 받기도 한 섭 교장은 “중학생 시절은 학생들이 꿈을 갖고, 그 꿈을 실현해낼 힘을 키워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갖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교육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물품 관리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전자태그(RFID) 기반 물품관리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2023년도 전자태그 기반 물품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자태그 기반 물품관리시스템을 도입,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물품관리 업무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업무처리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21년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올해 4월 기준 901개 학교와 25개 교육지원청, 29개 도교육청 직속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업 대상은 초등학교 751교와 고등학교 169교, 본청 등을 포함해 총 921개 기관이다. 올해 사업이 끝나면 도내 모든 기관의 75%에 전자태그기반 물품관리시스템이 구축된다. 지원금은 기관별 보유물품 수에 따라 900만원에서 1천600만원까지 지급된다. 특히 올해는 학교 현장의 업무 경감과 정확하고 효율적인 물품관리를 위해 용역과업 수행 시 계약업체가 물품대장의 모든 물품에 대해 사진대장을 작성하도록 했다. 또 하자보수 기간 중 분기별 또는 반기별 1회 이상 학교를 방문해 전자태그 장비 점검, 재물조사 등 업무를 적극 지원하도록 개선했다. 이근규 도교육청 재무관리과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물품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앞으로 시스템의 순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자태그 기반 물품관리시스템은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하는 한시 사업으로 내년까지 본청을 포함한 도교육청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도내 2천443개교 등 모든 기관에 보급할 계획이다.
오산 매홀중학교(교장 홍성표)가 제1회 교내 버스킹 행사를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버스킹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공연문화를 즐기며 문화적 감수성을 높이는 활동으로 마련됐으며 학생들의 자발적 준비로 시작됐다. 버스킹 공연에는 △노래 △악기연주 △밴드부 등 총 7개팀이 참가했고 학생들은 공연을 관람하면서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냈다. 공연에 참가한 학생은 “학교의 첫 버스킹 공연에 밴드부가 함께해 의미가 있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성표 교장은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하는 멋진 공연을 통해 행복한 매홀 교육공동체가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건강한 학교문화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의 건강한 삶 보장과 건강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건강증진학교 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경기형 건강증진학교는 교육공동체가 함께 학생의 건강 문제를 진단·도출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생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학교다. 지난달 30일 열린 건강증진학교 담당자 워크숍에는 22개 운영교 담당 교원과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자가 참여해 학생 맞춤형 경기 건강증진학교 운영 방안을 모색했다. 워크숍에서는 △건강증진학교의 이해 △건강증진학교 운영 우수사례 발표 △운영교 계획 공유 △학생의 건강 관리 연계 협력 시스템 구축 △현장 지원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우수 사례 발표에서는 ‘건강’ 중심의 교육과정 재구성, 학생 참여 건강 체험활동, 지역사회와 연계해 다양한 건강증진 활동을 진행한 용인 상현초와 하남 위례중 사례가 발표됐다. 상현초는 지역사회 건강자원과 연계한 알레르기 홈스쿨링, 우리 가족 다함께 노담(No 담배), 에듀테크 활용 감염병 예방 교육 실천 사례 등을 공유했고, 위례중은 교육공동체 나무 심기, 온라인 문화체험, 전문강사 연계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등의 건강증진 사례를 발표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운영교 담당자들은 학교별 운영 계획을 공유하고 과제별 운영 방안 모색 등 학생 건강증진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성정현 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학생들의 건강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결해야 한다”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경기형 건강증진학교 모델을 공유하고 확산시켜 학생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번 달부터 정책추진 지원단이 건강증진학교 운영교를 방문해 컨설팅하는 맞춤형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학교 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접근과 해결이 중요하다. 특히 학교폭력의 경우 그 유형에 따라 갈등인지, 폭력인지를 구분하고 맞춤형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교 내에서 생기는 각종 갈등에 있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과정을 거쳐 해결하는 것은 사회로의 걸음을 준비 중인 청소년들에게 갈등의 해결 방법 등을 교육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훗날 사회 속에서 만나게 될 숱한 갈등 해소의 첫걸음인 셈이다. 고양교육지원청은 이 같은 중요성에 공감하고, 지역적 특색을 충분히 반영한 맞춤형 화해중재단을 마련해뒀다. 학교폭력부터 학생인권 침해, 교육활동 침해 등의 갈등에서 사안과 대상을 면밀히 검토하고 고려해 지원책을 마련하는 화해중재 프로그램이다. 경기도교육청의 화해중재 시범교육지원청 중 하나인 고양교육지원청은 사안별로 전문화해중재단과 시민화해중재단을 나눠 운영하면서 학교 내 갈등 사안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이며 교육적인 해결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 학교폭력 급증... 단위학교 교육력 높일 대책 절실 고양교육지원청은 지역 내 학교폭력 건수가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학교폭력대책심위원회 심의 건수 역시 급증하자 단위 학교의 교육력 저하가 심화된다는 문제를 인지했다. 실제로 고양지역 내 학교폭력 발생 건수를 보면 2020년 421건이던 것이 2021년 891건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1천75건으로 2.5배가량 급증했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역시 2020년 61건이던 것이 2021년 270건, 지난해 495건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발생 건수 중 심의로 연결되는 비율 역시 2020년 14.48%, 2021년 30.30%, 2022년 46.04%까지 급증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학교폭력의 수가 증가했다는 의미 외에도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통한 교육적 회복 대신 학교폭력대책심의라는 강제적 수단에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각 사안의 경중에 따라 중한 경우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조치와 처벌, 피해학생에 대한 보호 등이 이뤄져야겠지만, 이를 세밀하게 판단해내기 어려워지면서 오히려 단위학교의 교육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에 지속가능한 관계중심의 회복을 통해 모두가 존중받고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하면서 화해와 조정 등의 유의미한 교육적 경험을 통한 학생 개별 성장을 지원할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고양교육지원청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맞춤형 화해중재가 가능한 장치를 나눠 지원을 시작했다. ■ 전문성↑... 학생 상처 보듬을 ‘전문화해중재단’ 고양교육지원청의 대표적인 맞춤형 화해중재 프로그램 중 하나는 전문화해중재단 운영이다. 전문화해중재단은 고양교육지원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을 단장으로 담당장학사와 화해중재 지원 변호사, 담당 주무관 등이 실무를 담당하며 갈등중재전문가와 변호사, 전문상담사, 전·현직 교원 및 화해 중재에 적합한 지역인사 등 20명 내외의 중재위원을 위촉했다. 이들은 갈등 발생 시점부터 중재 이후의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 전문성을 가미해 교육 회복을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역 내 초·중·고교 중 학교 내 갈등 상황이 생긴 학교에서는 화해중재를 신청하게 되는데 사안 관련 기초 조사 단계에서부터 학교폭력 사안 처리 진행 중 전 과정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학교가 자의적으로 화해를 종용하는 행위는 금지했다. 전문적인 조사 없이 일방적 화해 중재가 이뤄질 경우 오히려 학생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학교의 신청이 접수되면 이후 전문 화해중재단의 활동이 본격화한다. 갈등 당사자별로 전문적인 분리 상담을 통해 갈등의 발생 원인을 분석하며 이후 본중재에 나설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화해중재 지원 변호사를 통한 법률 상담 역시 가능하다. 본중재에서는 갈등 당사자의 동의하에 화해중재단 중재위원이 화해중재를 진행하게 되며, 중재가 이뤄진 후에도 갈등당사자 사이에 또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지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해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한다. 이 과정에서 교육지원청은 사안 접수와 화해중재 가능 여부 검토, 갈등조정 화해중재 위원의 배치 등 굵직한 초기 대응 업무를 전담하며 맞춤형 화해중재단은 사안에 조기 개입해 해소를 돕는 역할을 한다. 고양교육지원청은 화해중재단의 원활한 운영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지난 4월에 이어 오는 9월에도 관련 연수를 준비 중이며 한 해의 운영이 끝나는 12월에는 운영사례를 공유하고, 보다 나은 중재단 운영을 위한 평가의 시간을 갖는다. ■ 온 마을이 나서는 지원... ‘시민화해중재가’ 도입 고양교육지원청의 화해중재단 프로그램 중 특히 ‘시민화해중재가’ 운영은 고양만의 지역적 특색을 충분히 반영하면서도 시민들의 교육 참여와 역량 강화 측면에서도 효과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다. ‘아이 하나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처럼 시민화해중재가 역시 고양교육지원청이 주관해 화해중재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연수와 실습을 거쳐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화해중재 지원인력 양성 과정 중 하나다. 이러한 시민화해중재가는 고양교육지원청의 화해중재 역량 자체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교육현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발해 마을이 함께하는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찾아 갈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고양교육지원청은 이 같은 시민화해중재가 양성을 위해 올해 안으로 8개교의 모델학교를 우선 운영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이미 지역 내 초교 10곳과 함께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협의회를 마친 상태다. 모델학교는 갈등 발생 시 관련 당사자의 동의 등을 통해 시민화해중재가를 우선 배치하는 학교를 말하는데, 기본적으로 모델학교 내 초등 저학년 사이의 갈등 사안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모델학교는 고양교육지원청 생활인성과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갈등사안 발생시 유선상으로 매칭을 신청하게 되며, 지원청은 사안을 접수하면 내용을 파악해 학교 현장 지원에 나선다. 현장지원 단계에서는 학교 측이 마련한 상담실 등의 공간에서 전문적 교육을 마친 시민화해중재가가 파견돼 상담과 사안 파악 등의 역할을 맡는다. 시민화해중재가가 현장에서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 모니터링단도 함께 운영한다. 모니터링단은 모델학교 소속의 교감과 희망 교원 등 학교별로 2명 이내를 위촉하며, 시민화해중재가 투입을 통한 갈등 해결 과정을 지켜보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한다. 고양교육지원청은 내년 초 모델학교 운영 결과에 대한 협의회를 열어 그동안의 성공사례와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고 이후 시민화해중재가를 투입할 모델학교 역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고양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고양교육지원청만의 맞춤형 화해중재단 운영을 통해 학교폭력이나 교육활동 침해 사안의 교육적 해결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단위 학교의 교육력 회복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맞춤형 화해중재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현장 지원에 대한 전문성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영 과정에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맞춤 정책을 만들어 학교와의 공동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