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경남도 ‘상생발전’ 맞손

송영길 인천시장과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27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양 자치단체 간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고 상호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공동합의문은 2013년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 및 2014년 인천 아시아 경기대회 등 국제행사 공동 지원, 20년 유엔생물다양성협약(UNCBD) 당사국 총회 경남유치 등 국제행사 유치 등 공동 노력,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강화, 자연인적재난 등 대형 재난시 인적물적 지원, 양 시도의 발전을 위한 공무원 상호교류 등을 담고 있다.김 지사는 이어 시청 대회의실에서 5급 이상 간부공무원 300명을 대상으로 백성은 가난한 것에 화내기보다는 불공정한 것에 화를 낸다는 불환빈 환불균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김 지사는 강연에서 중앙정부는 국방과 외교에 주력하고 나머지 권한은 과감하게 시도로 넘겨 주민자치가 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우리 경제가 국민소득 2만 달러에서 답보상태인데 한국 경제의 활로는 남북문제를 잘 푸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김 지사는 어르신 틀니보급 사업, 보호자 없는 병원, 친환경 무상급식, 모자이크프로젝트, 지역균형발전지원조례 제정 등 공정한 도정 실현을 위한 시책들을 소개했다.한편, 송영길 인천시장은 김두관 도지사의 이번 특강에 대한 답방으로 다음 달 11일 경남도청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벽을 문으로라는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인천AG 정책변경 잦고 소통 부재”

한나라당 인천시당은 인천시와의 당정협의를 통해 2014 아시아경기대회와 관련, 잦은 정책 변경과 소통 부재 등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시는 26일 오전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한나라당 인천시당을 초청, 2011 시정현안업무보고를 열고 주경기장 건설을 비롯한 지역현안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다.윤상현 시당위원장(인천 남구을)은 이날 주경기장 문제 해결을 위해 인천 의원들이 어제(25일) 기획재정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연석회의를 개최했지만, 시가 약속을 어겨 현재로선 지원이 힘들다는 게 관계 부처의 입장이라며 송 시장 및 여러 간부도 정치권과의 소통에 호응해 달라고 강조했다.황우여 원내대표(연수구)는 시가 주경기장을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바꾸고 정부 지원에 대한 견해를 번복하면서 관계 부처의 불신을 사고 있다면서 재정문제 때문이겠지만 자꾸 약속이 바뀌고 있지 않은가, 시도 대외적으로 명시한 것은 지켜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윤성 의원(남동갑)은 처음엔 민자유치로 짓겠다고 약속하고서 여러 절차를 거치면서 재정사업으로 바꾸어 승인서를 받아놓고 이제 와서 국비지원을 요청해 정부의 불신을 사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비 변경 등의 절차가 남았고 시기적으로 내년도 예산을 어느 정도 확보해야 (2014년까지) 계속사업으로 하는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제3연륙교’(영종~청라지구) 국무조정실 가나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청라를 잇는 제3 연륙교 건설에 대해 인천시와 국토해양부가 손실보전 주체를 놓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이 사업의 향방이 국무조정실에서 결론이 날 전망이다.2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국토연구원의 제3 연륙교 사업성 검토 용역 결과, 제3 연륙교 건설로 말미암아 통행량이 줄어들 인천대교공항고속도로 운영사 측에 줘야 할 보상금은 1조4천억~2조2천억 원에 달한다.현재 국토해양부는 시가 제3 연륙교 건설을 추진하는 만큼 인천대교공항고속도로에 손실을 보전할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보상금 문제에 대해 시가 전액 책임지는 것을 확약하지 않으면 건설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방침이다.영종청라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제3 연륙교 건설이 분양 활성화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이미 분양가에 포함돼 마련된 건설비 5천억 원 이외에 추가 부담은 안된다는 입장이다.반면, 시는 손실보전 규모가 너무 커 현재 시의 재정여건상 전액 보전을 확약하기엔 곤란한 만큼 제3 연륙교로 인해 발생하는 인천대교공항고속도로의 순수전환교통량만 보전하겠다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특히 이들 3개 기관은 지난 7월20일, 9월19일, 10월6일 등 국토부에서 만나 손실보전 방안 등을 협의했지만, 서로 입장 차만 확인했을 뿐 뚜렷한 답을 내지 못했다.이에 따라 시와 도시개발공사 등은 해결책 없는 소모적 논쟁만 길어지면 영종청라 개발만 더욱 어려워지는 만큼, 아예 국무조정실에 중재를 요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하지만, 시의 논리로 국무조정실을 설득하지 못하면 자칫 막대한 손실금을 떠안을 수 있는데다 일부 보상금을 책임진다 해도 최소 수천억~1조 원에 달해 시 재정에 부담일 수밖에 없어 독이 든 성배가 될 가능성도 크다.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민간사업자의 손실보전을 위한 재원을 마련할 방법도 없고, 협의도 되지 않은 만큼 최후의 수단으로 검토됐다며 우선 국토부를 설득해 국가 지원을 받아내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메트로-교통公 통합 ‘설전’

인천시가 추진 중인 인천메트로와 인천교통공사의 통합을 놓고, 인천시의회에서 의원들 간 설전이 벌어졌다.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5일 제196회 임시회 5차 회의를 열고 인천메트로와 교통공사를 통합하는 내용을 담은 인천메트로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를 심의했다.이날 이재호 시의원(한연수1)은 집행부가 통합 후 20% 구조조정을 계획하면서 4년간 450여억 원(정원기준)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642억원(현원 기준)으로 부풀렸다면서 통합을 정해놓고 각종 기대효과를 짜맞추며 가시적인 성과 내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정수영 시의원(민노남구4)도 통합 후 인건비 절감을 위해 비정규직을 뽑는 등 공익과 상반된 형태로 흘러갈 것이 뻔하다면서 집행부가 시의회와 이해 당사자들과 소통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이성만 시의원(민부평1)은 그동안 공기업들이 내적 방만 경영을 했기 때문에, 예산 절감 등을 위해 통합은 필수라며 아직 통합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큰 틀에서 통합의 당위성은 옳다고 말했다.또 김병철 위원장(민서구3)도 현재 공기업을 통합하고 나서 인력 재배치와 고정 가변비용을 모두 줄여야 한다며 통합을 서둘러 지방공기업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이날 위원회는 이날 조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명, 반대 2명으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시의회, ‘인천대 기성회계’ 한목소리 질타

시립 인천대학교의 기성회계가 불투명하게 운영(본보 101114일 자 1면)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인천시의회가 한목소리로 질타했다.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인천대를 상대로 한 업무보고에서 인천도시개발공사로부터 받은 이전비 279억 원을 기성회계로 편성, 집행하면서 시의회에 단 한 번도 보고하지 않는 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전원기 의원은 도개공으로부터 받은 이전비를 특별회계에 편성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기성회계로 편성했다고 하는데, 의회는 매달 열렸던 만큼 충분히 보고하고 상의할 수 있었다면서 이전비는 기성회계로 편성하고, 시로부터 지원받은 송도캠퍼스 증축비는 특별회계로 편성하는 등 기준이 없다. 창구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재병 의원도 인천대가 자체 사정으로 급하니까 이전비를 집행부와 시의회 통제가 없는 기성회계에 숨겨서 쌈짓돈으로 쓴 것이라고 꼬집은 뒤 앞으로 기성회계 사용내역 등도 시의회에 공개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인천대 관계자는 이전비를 편성할 때 자체검토 결과 일종의 지원비 성격인데다 개강준비에 도저히 시간이 안돼 기성회계로 편성했었다며 앞으로 기성회계 예산 집행에 대해 의회에 공개하고 동의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송 시장에 ‘홈플러스 입점’ 책임 묻겠다”

인천 남구가 숭의운동장 내 홈플러스 입점을 허용함에 따라 이를 반대해온 용현시장 상인회가 행정소송 및 송영길 인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23일 남구 용현시장 상인회 등에 따르면 구는 그동안 숭의운동장 내 홈플러스 입점 조건으로 내걸었던 주1회 휴무를 철회하고 2013년 3월까지 입점 유예로 내용을 변경해 지난 18일 홈플러스 측에 통보했다.입점 시기가 1년여 늦춰졌을 뿐 사실상 조건없는 입점을 허용한 셈이다.그러자 상인들은 입점 유예가 아닌 입점 계획의 원천 무효가 이뤄져야 한다며 강력히 반발, 조만간 인천지법에 구의 홈플러스 입점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낼 예정이다. 이들은 빠르면 이번 주초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소송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이와 함께 송영길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제도 논의되고 있다.상인들은 박우섭 남구청장이 방침을 번복해가며 홈플러스 입점을 허용한 데는 시의 압박이 컸던 것으로 판단, 송 시장에게 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신규철 중소상인 살리기 전국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은 대형마트의 무차별적 진출로부터 중소상인들을 보호하고자 했던 것인 민주당의 당론이지 않으냐, 그런 점에서 송 시장은 당론조차 무시하며 지역 중소상인을 외면하고 있다며 용현시장 상인회가 주축이 돼 주민소환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송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제가 실제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여론이 지배적이다.애초 대형마트 입점이 포함된 숭의운동장 개발 사업계획은 안상수 전임 시장 시절에 진행된 사안으로 송 시장에게 전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또 주민소환을 청구하려면 주민의 10%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홈플러스 입점 논란이 주민소환제를 실시할 만큼 중대사안 인지에 대한 시민공감대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홈플러스 입점 유예기간 동안 시가 수백억 원을 투입, 재래시장 경영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해 상인들 입장에선 오히려 실리를 취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 연수구, 다문화 가정 6쌍 합동 전통혼례

인천시 연수구는 지난 22일 원인재(인천시 문화재자료 제5호)에서 다문화 가족 부부 6쌍의 합동 전통 혼례식을 개최했다.구가 주최하고 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사는 다문화 가족을 위한 전통혼례를 열어주는 행사로 지난 2009년 처음 시작돼 올해 3회째 열렸다.구는 전통혼례로 결혼 이주여성의 한국 생활의식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돕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이날 혼례식은 신랑신부 입장행렬, 교배례, 서천지례, 서배우례, 근배례, 현구고례 등 전통방식의 혼례식이 진행됐다.또 구와 센터는 혼례식이 끝난 뒤 사진 촬영과 신혼여행 등을 지원했다.특히 혼례식장에는 하객들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부스 운영, 우리 전통 놀이인 길놀이 등 다양한 다문화 및 전통문화 체험코너가 운영됐다.고남석 구청장은 다양한 국적의 결혼이민자 부부를 대상으로 전통혼례식을 치러줌에 따라 이들이 결혼 생활에 대한 책임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이국생활을 하고 있는 결혼 이민자들에게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가족이 서로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송 시장 “개성방문 허용을” 류 통일장관 “함께 가자”

송영길 인천시장은 20일 오후 정부 중앙청사에서 류우익 통일부장관을 만나 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개최 지원 등 남북관련 주요 현안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밝혔다.시는 이날 송 시장이 연평도 포격 1주기를 맞아 서해 5도 주민생활 안정 및 평화정착, 남북교류 협력사업 정상화 방안 등을 건의하고자 류우익 통일부장관을 만났다고 밝혔다.송 시장은 이 자리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격려를 위한 북한 방문 허용을 요청하자 류 장관은 기회가 되면 함께 가자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송 시장이 남북경협의 중요성을 설명하자 류 장관은 이날 오전에 개최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과의 간담회를 언급한 뒤 입주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은 하겠다고 답변했다.송 시장은 이어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중국 단둥에 한중합작으로 설립한 축구화 공장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지원과 공장 준공식에서 북한 접촉 승인을 요청했다.또 개성공단과 강화교통 평화산업단지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연계한 강화교통 평화산업단지 조성은 남북한 상호 경제발전을 도모한다며 통일부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이밖에 경기도와 함께 추진한 말라리아 방역사업의 모니터링과 솔잎혹파리 방제 물품 지원 등을 위한 공무원의 방북 허용도 요청했다.윤관석 대변인은 류 장관으로부터 인천AG을 북한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는가 하면 개성공단에 가서 근로자를 격려하고 싶다는 송 시장에게 함께 가자고 화답하는 등 시종일관 우호적으로 남북관계를 이끌어가자는 분위기로 대화가 이어졌다고 밝혔다.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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