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는 2026년 7월의 2군·9구의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자치구 출범 준비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가동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 1월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현 중구와 동구가 제물포구와 영종구 등으로 통합 및 조정할 예정이다. 서구는 서구와 검단구로 분구하는 등 현 2군(郡)·8구(區) 체제가 2군·9구로 확대한다. 시는 ‘자치구 출범 준비 기본계획’ 수립에 따라 행정·재정·기반 등 분야별 준비사항과 현황 파악, 추진 절차 등을 검토했다. 이에 따라 시는 7월 하반기 조직개편으로 시와 중구·동구·서구 등에 자치구 출범 전담 조직을 마련하고 시와 구간의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시는 빈틈없는 출범 준비를 위한 분야별 실무협의체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적극 운영 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조직·인사, 행정정보시스템, 공공기관, 자치법규, 지방세, 공부·공인, 국·공유재산 등 11개 분야별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시는 그 동안 총 16차례에 걸쳐 실무협의체를 운영해오면서 분야별 준비 사항을 공유하고 기초조사를 하는 등 협의를 이어왔다. 시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결산, 세외수입, 청사확보 등 3개의 실무협의체를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치구 출범 준비를 위한 역할 분담과 쟁점 사항 논의, 합리적 기준 마련 등의 준비작업을 차질 없이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치구 출범 준비와 관련한 중앙부처와 관계기관 등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서도 협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전유도 시 행정체제개편추진단장은 “자치구 통합·조정 및 분리는 그동안 전례가 없었던 만큼 준비 과정에 많은 변수와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실무협의체를 수시로 가동해 적극 소통하고, 준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의 마련과 효과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치
김지혜 기자
2024-07-31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