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 ‘베올리아워터’ ‘인천 경제자유구역’ 입성

세계 물산업 분야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진 글로벌기업 베올리아워터(Veolia Water)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입성한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5일 이종철 청장과 구스타보 미게스(Gustavo Migus) 베올리아워터코리아 대표이사가 송도국제도시 4공구에 베올리아워터 아태 교육훈련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투자사의 모회사인 베올리아앙비론느망은 1853년부터 155년간 물관리 총체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처리 분야의 세계적인 글로벌그룹으로 매출액 48조원에 직원수가 31만명이다.또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으로 2011년 포춘지(Fortune) 선정 Global 500기업 중 175위로 평가됐으며, 상하수처리를 비롯해 해수 담수화 사업 등 물 처리 서비스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베올리아워터코리아는 2000년 이후 현재까지 7천억원을 국내에 투자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올 연말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2월께 착공할 아시아태평양 물 처리 기술교육훈련센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직원 1만8천여명을 대상으로 교육훈련을 실시하게 된다.훈련센터가 건립되면 연간 3천여명의 국내외 연수생이 송도를 방문하게 돼 이들이 머무르는 동안 인근 호텔과 상업시설 등을 이용하게 됨으로써 IFEZ 활성화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종철 청장은 이번 세계적인 글로벌그룹인 베올리아워터와의 MOU 체결이 친환경 산업 투자유치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IFEZ가 수준 높은 국제도시로 비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인천경제 견인차는 ‘건설업’

인천지역 건설업계가 금융위기 이후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인천지역 건설업체 수는 지난해 기준 3천17개로 전국 건설업체(7만4천382개)의 4.1%를 차지하고 있다.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오기 전인 2007년 2천441개였던 것이 2008년 2천612개, 2009년 2천945개로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전국 대비 인천지역 건설업 비중도 2007년 3.6%에서 2008년 3.7%, 2009년 4.0%, 지난해 4.1%로 늘었다. 건설업 종사자 수(2010년 수치는 올해 말 집계)도 2007년 5만7천911명에서 2008년 5만9천624명, 2009년 6만9천546명으로 늘어나면서 일자리 창출에 큰 몫을 해내고 있다.전국 건설업 종사자 수가 2007년 172만7천563명에서 2009년 166만1천명으로 6만6천563명(3.8%) 가량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지난해 인천지역의 건설공사액은 12조7천400억원으로 전국 총 건설공사액(214조 5천300억원)의 5.9%를 차지했다.이는 2007년 9조4천150억원에 비해 무려 3조3천250억원(35.3%)이나 늘어난 것이다.공사 종류별로는 건축부문과 토목부문이 모두 증가했다.16층 이상 초고층아파트 공사액의 경우 2007년 1조9천800억원, 2008년 2조1천620억원, 2009년 2조8천210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학교 공사액도 2007년 3천230억원에서 2009년 8천550억원으로 증가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항 체선’ 5년간 7천억 손실

인천항에서 체선(滯船) 현상으로 최근 5년 동안 7천여 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 위주의 대기시간 최소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체선은 항만시설 사정과 기상악화 등으로 선박이 항만에 접안하지 못하고, 인근 해역에 12시간 이상 대기하는 경우를 말한다.3일 인천항만공사(IPA)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백재현 의원(민경기광명갑)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9천558척을 비롯해 2007년 1만6척, 지난해 9천14척, 올 상반기 4천320척 등 모두 5만1천220척이 인천항에 입항했다.그러나 이 중 체선 선박이 2천596척(체선율 5%)으로 평균 24.1시간을 체선, 7천163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항만시설 부족으로 2006년에는 1천216척(12.7%)에 달하는 배가 34.1시간 동안 체선했고, 2007년에는 911척(9.1%)의 배가 26.7시간 동안 체선해 각각 2천936억원, 2천291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이후 북항 부두에 17선석이 개장하면서 매년 체선율이 감소해 2009년 체선율이 0.6%까지 떨어졌으나, 지난해 126척(1.4%)이 23.9시간 체선하고 올 상반기 62대(1.4%)가 21.9시간 체선하는 등 최근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이로 인해 2008년에 773억원, 2008년 173억원으로 급감했던 체선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지난해 764억원으로 급증했고, 올 6월 말 현재 226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이같은 체선율 증가는 인천항을 이용하는 일반상선들이 갑문 입출거 순위조정에 따른 대기시간이 발생, 소형선박의 하역작업 할증으로 인한 접안 기피, 심흘수 선박의 수심 제약 등으로 인해 제때 배를 대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백 의원은 일반상선에 대한 체선으로 인해 인천항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IPA가 이용자 위주로 갑문을 운영해 입출거 대기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체선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연말 앞두고… 피 마르는 中企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이 유럽발 경제 위기에 따른 환율 급등 등으로 심각한 운영난을 겪으면서 연말 자금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3일 인천지역 상공계에 따르면 유럽발 경제 위기 고조와 최근 급등한 원 달러 환율 급등 등으로 수입과 내수 관련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철재 부품 수입 및 가공 업체인 A사는 최근 원 달러 환율이 1천200원 안밖까지 급등하고 내수 부진까지 겹치면서 자금 운영 형편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내수 부진으로 재고량이 높아지면서 자금 회전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데다 내년 이후 수입물량 계약을 맺어야 하는 연말까지 원 달러 환율이 고공 행진을 계속할 경우 상당한 경영 압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목재가구 제조 납품 업체인 B사도 연말을 앞두고 걱정이 태산이다.건축경기 침체로 납품 가구 물량이 최근 2~3년간 반 토막난 상태에서 환율 급등으로 원목자재 값 상승까지 겹치고 있다.이 회사 자금 관계자는 연말로 미뤄 놓은 각종 결제 대금만해도 1억원이 넘는데 들어올 돈은 5천만원도 채 안돼 연말을 어떻게 넘길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상공계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상당수가 급격한 환율 요동과 경기 침체 등 2중고를 겪고 있어 연말 자금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제조업체 ‘脫 인천’ 물류환경 개선 시급

인천지역 내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제조업체들의 물류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역 내 남동부평주안 국가산업단지에는 6천873개 업체(10만353명 근무)가 입주, 지역 내 전체 수출액의 22%를 차지하고 있다.입주업체 가운데 기계산업 업체가 3천159개(45.9%), 전기전자 업체가 1천265개(18.4%), 석유화학 업체가 737개(10.7%)로 전체의 75%에 달한다.그러나 시가 이들 기계전기전자화학 등 주요 업종을 대상으로 물류구조를 조사분석한 결과 매출액 500억원 미만 중소기업의 매출액 대비 물류비는 9.48%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들 업체가 영세하다 보니 물류관리에 대한 관심이 낮아 운송 및 보관 기능의 물류비 지출이 매우 높았다.기계업체들은 제품이 다양해 재고관리 및 보관시설이 부족한 업체가 많았고 소량주문제작이나 수출을 위해 부산항을 이용할 때 내륙 운송비용이 많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전기전자 업체들은 특수제품 보관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시기에 민감하다 보니 제품을 매일 출고해야 하는데도 자체 물류부서를 운영하기 보다는 아예 아웃소싱 형태로 물류기능을 처리하면서 운송비용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화학업체들은 대부분 회사 내 주차공간 등에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보관시설이 부족했다. 여러 업체가 창고 및 제조시설 확장을 원하고 있으나 마땅한 부지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때문에 지역 내 중소기업이 물류비를 절감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주안부평 공동물류센터 건립을 비롯해 남동 공동물류센터 확장 등을 통한 물류공동화 등 제조업체의 물류구조 개선이 시급하다.시 관계자는 인천은 지역 내 총생산(GRDP) 중 제조업 비장이 28%로 높지만 최근 탈 인천 현상이 빚어지면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그 원인으로 물류구조 등이 꼽히고 있다며 인천발전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물류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송도에 대규모 ‘글로벌 바이오산단’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동아제약의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공장을 포함한 대규모 글로벌 바이오 산업단지가 들어선다.인천경제자유구청과 동아제약은 29일 송도 쉐라톤호텔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5공구 바이오메디파크 내 14만5천200㎡ 부지에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공장을 포함한 대규모 글로벌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동아제약은 이에 앞서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관한 포괄적 업무제휴 계약을 맺고 바이오시밀러 제조연구시설을 송도국제도시 바이오메디파크 내에 건립하기로 했다.이날 MOU 체결에 따라 양사는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시밀러 cGMP공장을 건설하고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세계 진출을 위해 연구개발생산판매에 나선다.송도국제도시는 이번 동아제약 글로벌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 결정으로 셀트리온, 삼성바아오로직스와 함께 동북아 바이오 허브로 도약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송도국제도시는 입지조건, 투자가치, 인력수급 등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어 최근 주요 대형 및 중소형 바이오 관련 업체들이 지속해서 투자에 나서 향후 기술 및 시장정보 등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송영길 인천시장은 국내 최대 제약업체인 동아제약의 송도 바이오시밀러 제조시설 건립 결정은 송도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클러스터라는 재확인과 대한민국의 바이오메카로 조성하는 전략이 완성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