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더위 속 락 열기 후끈…개막식 드론·불꽃쇼 눈길

무더위 속에서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락의 열기가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5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개막한 대한민국 대표축제 ‘2022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는 오전 8시30분부터 락 팬들이 줄지어 기다렸다. 티켓 부스가 문을 열기 1시간반이 남았는데도, 이들은 3일간의 락 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한 준비물 확인에 더 열정을 쏟았다. 오전 11시께 관람객 입장 시작과 동시에 락 팬들은 메인 무대 앞 곳곳에 돗자리나 그늘막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KB국민카드에서 무료로 설치한 그늘막 등에도 삼삼오오 모여들어 자리를 잡았다. 정오께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인천공항 스테이지’에서 한국적인 락의 묘미를 살린 ‘바비핀스’가 이날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1번째 무대를 장식했다. 바비핀스는 ‘안녕, 수잔’ 등의 곡으로 30분동안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 시작 10여분만에 200~300명의 팬들이 무대 앞으로 모여 함성을 쏟아냈다. 이어 퍼지퍼그가 인천공항 스테이지에 올라 ‘You Should Be Ashamed’ 등의 곡을 연주하며 팬들과 락으로 공감했다. 이어 낮 12시40분부터 시작한 서브 무대 ‘카스 스테이지’에선 특유의 부드러운 멜로디로 아련한 느낌을 주는 ‘지소쿠리’ 밴드가 ‘생각없는 생각에 털썩 머무르자’란 감미로운 곡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또 오후 1시40분부터는 효도앤베이스 밴드가 무대에 올라 달궈진 열기를 이어갔다. 이들이 대표곡 ‘강아지’ 등을 통해 화려한 드럼과 기타 연주를 뽐내자 그늘막에 앉아 있던 100여명의 사람들이 스테이지 앞에 한 데 모여 천천히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효도앤베이스는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음악을 번갈아 연주하며 락의 진정한 매력을 선보였다. 이날 오후 2시10분부터는 메인 무대인 ‘KB 스테이지’에서도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했다. 오프닝 무대의 주인공인 ‘크랙샷’의 연주가 시작하자 흩어졌던 팬들은 무대 앞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팬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즐기지 못한 지난 3년 간의 오프라인 공연의 아쉬움과 한을 풀어냈다. 섭씨 32도가 넘는 뜨거운 땡볕에서도 두 손을 높이 올리고 흔들며 ‘크랙샷’의 연주에 맞춰 호흡했다. 특히 팬들은 2번 연속 온라인으로만 느끼던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보상을 바라는 듯 크랙샷의 기타 및 드럼 연주에 심장 박동 수를 맞췄다. 보컬 빈센트의 특유의 샤우팅에 락스피릿을 외쳤다. 아직 자리를 뜨지 않았던 관람객도 무대 앞으로 끌어 당겼다. 난 ‘괜찮아’, ‘달의 몰락’ 등 리메이크 곡을 비롯한 8곡의 락음악을 부르며 미친듯이 자리에서 뛰어 올랐다. 또 ‘팔로우 미’란 곡에 100여명의 팬들은 원형의 자리를 비웠다 동시에 자리를 메우는 특유의 퍼포먼스도 했다. 오후 2시50분 서브 무대에서 TRPP 밴드가 미디엄 템포의 몽환적인 락 음악을 펼쳐냈다. TRPP의 힘찬 샤우팅과 함께 관객석으로 물대포가 터져나오자 관객들은 박자에 맞춰 힘껏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TRPP는 많은 가사 없이도 독특한 전자음과 잔잔한 베이스 연주를 통해 자신들만의 음악세계를 선보였다. 이들의 연주가 절정에 이르자 일부 관객들은 서로 목마를 태워준 채 노래를 부르거나 마주 보며 춤을 추는 등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무대를 즐겼다. 오후 3시20분 메인 무대에 2번째로 오른 ELEPHANT GYM은 감미로운 리듬을 살린 기타연주와 발랄한 보컬로 잠시 휴식을 갖는 팬들을 불러 모았다. 오후 4시 서브 무대에서는 시네마 밴드가 무릎을 꿇은 채 강렬한 기타 연주를 선보였다. 게다가 락 페스티벌에서 보기 힘든 트럼펫 연주를 보여주자 관람객의 환호성은 더욱 커져갔다. 그들은 ‘Metalingus’을 통해 확성기로 무대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등 진정한 락 스피릿을 보여줬다. 오후 4시30분부터 메인 무대에서는 이무진이 대표곡 ‘신호등’을 노래하며 관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그는 ‘과제곡’을 통해 현란한 솔로 기타연주를 선보이더니 후렴구에서 가사 ‘죄송합니다’를 하늘을 찌를 듯한 샤우팅을 자랑했다. 그는 느린 템포와 잔잔한 멜로디가 특징인 ‘8번 연습실’을 통해 자신의 무명시절 겪은 어려움을 진정성있게 전달했다. 이무진은 노래가 끝날 때마다 관객들이 듣고 싶은 노래를 들려주는 등 무대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날 이무진은 앵콜곡 ‘누구 없소’를 포함해 총 8곡을 부르는 등 무대를 장악했다. 5시10분 서브 무대에선 유라의 그루브 넘치는 공연이 이어졌다. 유라는 대표곡인 ‘수영해’를 부르며 가늘면서도 매력적인 보이스에 현란한 기타 연주를 더했다. 또 미디엄 템포의 전자음이 인상적인 ‘숨을 참는 괴물’을 부르며 미스터리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러 연령층이 있는 메인무대에 비해 많은 젊은 관객들이 유라의 공연을 보기 위해 무대 앞에 모여들었고, 생맥주를 즐겨 마시며 여유롭게 공연을 즐겼다. 오후 5시50분 메인 무대에선 선우정아가 강렬한 기타 연주에 맞춰 특유의 음색을 뽐내며 무대를 장악했다. 이에 관객들도 손을 하늘 위로 올려 흔드는 등 함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선우정아는 자신의 대표곡인 ‘봄처녀’를 락 스타일로 편곡해 열창했다. 또 ‘Buffalo’를 통해 ‘음메’와 ‘나나나나’라는 추임새를 관객들과 함께 부르며 열기를 이어갔다. 오후 6시께 폭염이 한 풀 꺾여갔지만 퇴근 시간과 맞물려 쏟아져 들어온 관람객 및 팬들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열기는 더울 달아올랐다. 방역부스를 거쳐 티켓부스, 입장게이트까지 1시간이 넘게 걸릴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오후 6시40분 서브 무대에 적재가 올라 첫 곡 ‘우연을 믿어요’를 감미로운 보이스로 부르며 관객들의 시선을 한데 모았다. 또 발라드곡인 ‘Fine’을 통해 분위기 있는 기타 연주를 하며 서정적인 무드를 연출했다. 관객들은 눈을 감고 몸을 좌우로 흔들며 달달한 분위기에 몸을 맡겼다. 오후 7시 메인무대에는 우리나라의 펑크락밴드의 전설인 크라잉넛이 등장했다. 그들의 등장과 동시에 많은 락 팬들은 무대 앞으로 달려갔다. 크라잉넛은 ‘OK 목장의 젖소’를 시작으로 ‘말달리자’와 ‘밤이 깊었네’ 등 락 팬들의 최고의 애창곡을 불러 이날 최고의 ‘떼창’을 이끌어 냈다. 크라잉넛의 보컬 박윤식은 “불과 4개월 전만 해도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공연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상상도 못했다”며 “관객들과 마음껏 신나게 놀고 가겠다”고 했다. 이어 오후 8시30분 서브 무대에서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팝밴드 TAHITI 80의 공연이 빛과 어우러져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첫날밤을 무르익게 했다. TAHITI 80은 이날 ‘Open Book’과 ’1000Times’ 등 국내에서도 유명한 곡들로 국내 락 매니아들과의 호흡을 함께 맞췄다. 특히 유명 축구 게임에 삽입해 더 유명한 ‘Big Day’ 는 모여든 락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특히 오후 9시30분에 열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개막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국회의원(남동을)과 정일영 국회의원(송도을),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중·강화·옹진), 민민홍 인천관광공사 사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3년만의 오프라인 공연 부활을 한마음으로 축하했다. 유 시장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통해 행사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음악에 흠뻑 빠져 신나게 즐기며 지난 3년간 답답했던 마음을 모두 털어버리길 바란다”고 했다. 개막식에선 화려한 축하 영상과 함께 드론쇼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드론쇼는 수백여대의 드론이 인천의 밤하늘에 ‘ROCK’과 ‘LOVE’, 펜타포트 심볼마크 등을 불빛으로 수 놓았다. 이들 드론들은 형형색색의 불꽃을 뿜어내며 행사장에 모인 관람객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우리나라의 대표 록밴드 넬(NELL)은 이날 메인무대의 헤드라이너로 등장해 첫날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들은 몽환적이면서도 달콤한 목소리가 어우러진 ‘Tokyo’를 열창했다. 동시에 메인무대의 전광판에는 예술적인 느낌의 효과영상이 흘러나와 팬들의 분위기를 한껏 올렸다. 특히 이들의 대표곡인 ‘기억을 걷는 시간’의 첫 가사인 ‘아직도’가 흘러나오자 관객석에서는 ‘와’라는 큰 함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넬의 보컬 김종완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첫 날에 공연을 할 수 있어 매우 감사하다”며 “앞으로의 공연도 즐겁게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했다”고 했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 공동 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7일까지 인천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이승훈·이지용기자

인천공항 ‘스마트 면세서비스’ 도입 초읽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30분 전까지 스마트폰 등으로 면세품을 구매하고, 매장에서 찾는 서비스 도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시내면세점에서 면세품을 산 뒤 혼잡한 인천공항 인도장에서 받아야 하는 것과 다른 새로운 ‘스마트 면세서비스’다. 4일 관세청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관세청은 종전 인천공항 면세점 특허신청 공고 등에 명시한 공항면세점의 온라인 운영 제한(전자상거래에 의한 판매 제한 등) 등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 중이다. 관세청은 검토 후 이 서비스의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공항공사는 수년전부터 관세청에 인천공항 내 면세점 운영자가 매장 내 물품을 온라인 등 전자상거래로 판매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관세청은 지난 2017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면세사업자 입찰과 2020년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사업자 입찰과정 등에서 공항공사의 이 같은 스마트 면세서비스 도입 요구를 허가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관세청과 공항공사가 제1·2여객터미널(T1·T2) 15곳의 면세점 사업자 선정 절차 변경 관련 협의를 하면서 스마트 면세서비스 도입도 함께 검토하기로 기류가 바뀐 것이다. 공항공사는 이 협의에서 관세청이 요구하던 복수 추천제를 받아들였다. 이 방식은 공항공사가 2곳의 사업자를 추전한 후 관세청이 심사를 통해 1곳을 최종 선정하는 것이다. 관세청은 공항공사의 종전 입찰평가 점수 250점을 500점으로 높이는 방안을 받아들이면서 스마트 면세서비스 부문에 대해선 원점 검토하기로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인천공항 스마트 면세서비스 도입과 관련해 관계기관 등과 합리적인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했다. 이어 “다만 아직 여러 기관의 의견을 파악해고 있기 때문에 도입 여부에 대한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공항공사는 만약 관세청이 스마트 면세서비스 도입을 허가하면 관련 ‘스마트 면세점 플랫폼’을 구축,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정보 탐색을 하고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하는 ‘옴니 매장’ 구현도 구상하고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승객이 공항으로 이동하는 시점부터 탑승 30분 전까지 모바일 등을 통한 쇼핑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가 구상하는 스마트 면세점 플랫폼”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공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스마트 면세서비스는 가장 필요한 전략 중 하나다”고 했다. 한편, 면세쇼핑이 발달한 해외 선진공항은 이미 온라인 면세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새로운 플랫폼 등으로 발전시켜오고 있다. 영국 히드로공항은 2012년,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2013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은 2014년에 온라인 면세서비스를 도입했다. 최근엔 스위스 취리히공항 등 여러 해외 공항이 온라인 면세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이승훈기자

인천시, ‘서민경제활성화 TF’ 본격 가동…“이달 말 대책 발표”

인천시는 서민경제 활성화 대책마련을 위해 안영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서민경제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긴급 구성해 가동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TF 구성은 고물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서민의 고충을 파악하고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대응안을 마련하라는 유정복 시장의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현재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상승 및 원자재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으로 경영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물가 및 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서민은 물론, 취약계층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 TF는 총괄대응팀, 소상공인지원팀, 기업지원팀, 민생복지지원팀, 물가지원팀 등 5개 팀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 팀에는 시의 모든 실·국과 함께 인천연구원, 인천신용보증재단, 인천테크노파크, 인천관광공사, 인천중소기업청 등 관계기관들도 참여한다. TF는 앞으로 시장, 부시장, 실·국장 등이 직접 현장에서 정책방향 및 추진사업을 설명하고 기업·단체의 건의사항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재정지원이 필요한 사업 중 추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필요 예산을 최대한 반영한다. 사전절차 등이 필요한 사항은 내년도 예산안에 필요한 사업비를 반영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와 함께 시는 규제개혁 등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법률 개정이 필요하면 지역 국회의원들과 적극 소통해 해결할 방침이다. 조인권 경제산업본부장은 “TF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말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했다. 이지용기자

인천시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무리한 사업 추진 논란

인천시의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지지부진하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송도국제도시 11-1공구에 13만5천349㎡ 규모의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4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이는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산업 클러스터와 맞물려 일대에 바이오 관련 기업을 모아 산업을 발전시키는 효과가 있다. 시는 이 단지에 바이오 중소기업 150곳을 유치하고 일자리 4천200개를 창출해 바이오 유망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시가 지난해 말 수도권에 있는 바이오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한 입주희망 수요조사를 한 결과 159곳의 중소기업이 입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희망하는 부지의 면적만 해도 공급 예정 부지(10만2천479㎡)의 2.5배인 25만6천㎡에 달한다. 그러나 시가 당초 계획한 행정절차를 수개월 미루는 등 정작 사업은 지지부진하다. 시는 지난 5월까지 끝내기로 했던 교통영향평가에 대해 전문가 검토를 비롯해 차량 출입구·필지 구획·필지 면적·도로 위치 등을 정하기 위한 내부 논의 단계를 겨우 거치고 있다. 이 때문에 이후에 진행해야 할 행정절차인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승인·고시와 경관 심의 등도 연달아 밀리고 있다. 특히 시는 입주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산업기술단지 부지의 분양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시는 빨라야 내년에나 분양설명회 등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기다리고 있는데 정작 단지 조성은 시작 단계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게다가 시는 당초 이 같은 행정절차의 지연을 사전에 알면서도 민선 7기 공약이라는 이유로 일정을 지나치게 앞당겨 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산업기술단지 조성사업은 당초 예정했던 2024년 말보다 1년 이상 늦은 2025년 말에나 준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해권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국민의힘·연수1)은 “시장 공약이란 이유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해선 안된다”며 “지금이라도 제대로 사업을 추진해 본궤도에 빨리 오를 수 있도록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 부지가 큰 만큼 예상했던 것보다 행정절차를 위한 준비가 많이 늦어지고 있다”며 “공약을 지키려다 보니 무리하게 사업 계획을 세웠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른 시일 내에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분양과 착공 등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지용기자

인천경제청 ‘청라 로봇실증지원센터’ 설계 공모… ‘로봇랜드’ 기지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청라 로봇실증지원센터’ 설계 공모에 나서면서 청라국제도시에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인천 로봇랜드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등에 따르면 다음달 14~15일 청라 로봇실증지원센터의 설계 공모를 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5월 로봇실증지원센터 설계 공모를 했지만, 설계 업체 중 단 1곳만 공모에 참여하면서 유찰했다. 인천경제청은 총 공사비 51억6천만원을 투입해 서구 청라동 100의70에 연면적 2천㎡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로봇실증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로봇 벤처기업들이 구현하고 싶은 로봇을 실제로 상용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센터”라며 “로봇실증지원센터의 운영은 인천테크노파크가 맡는다”고 했다. 인천경제청의 센터 구축이 본격화함에 따라 시도 지난 2009년부터 진전이 없었던 ‘인천 로봇랜드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는 최근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 기반시설 실시설계용역 추진안’을 마련하고 이달까지 도로와 하수관로 등 기반시설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시는 제3연륙교 착공 등으로 청라 로봇랜드의 교통상황이 나아질 만큼 추가 민간 사업자 유치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시는 인천도시공사(iH)를 ‘인천 로봇랜드 사업’의 공동 시행자로 추진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그간 시가 민간사업자 유치 어려움으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iH를 통해 기반시설 공사까지 더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붙일 계획이다. iH 관계자는 “시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시는 지난해 7월 로봇랜드 내 테마파크 부지를 종전 38만7천607㎡에서 16만2천174㎡로 절반 이상 줄이고, 업무시설과 상업시설 용지를 각각 5만6천335㎡와 20만3천126㎡를 늘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개발계획’을 확정해 고시했다. 시 관계자는 “기반시설 실시설계 용역을 끝낸 뒤 추가적인 민간 사업자 투자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2009년 12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원창동 일원 약 77만㎡ 부지에 약 7천113억(국비 595억원, 시비 617억원, 민간투자 5천901억원)을 투입해 로봇타워, 로봇R&D센터, 산업시설 등 로봇산업 진흥시설과 로봇플러스, 테마파크,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지혜기자

인천공항공사,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공항운영 관련기술 국산화 개발 성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운영에 필요한 기술 3가지를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공항공사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균열저감형 초속경화 공항 에어사이드 강성포장 보수재(1번째)와 무동력 항공기 이동지역 이물질 제거장비(2번째), 항공기 냉난방 공급장치 연결호스(3번째) 등이다. 1번째는 노후화하거나 포장상태가 좋지 않은 활주로를 보수하는데 쓰이는 재료다. 공항 유지보수 환경에 최적화 시키도록 개발해 종전 재료 대비 짧은 작업시간 및 장기간 성능유지를 보장한다. 올해 겨울철부터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2번째와 3번째는 안전하고 친환경적 공항운영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공항공사는 끊임없는 연구와 현장 적용시험을 거쳐 국산제품을 개발했다. 2 제품 모두 공항실증평가를 통해 해외산대비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았고, 올 하반기부터 현장에 도입한다. 공항공사는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공항운영에 필수적인 고가 소모품의 국산화를 통해 운용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적합한 유지보수를 적기에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앞으로 해외업체와의 기술경쟁 체계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은“이번 국산화 공동개발 기술의 국‧내외 판로개척 및 해외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새로운 기술의 국산화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인천경제청, ‘붐업 페스티벌 2022’ 통해 스타트업 교류 확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역 내 스타트업 기업들의 실증·투자·글로벌 진출이라는 3박자 지원에 나선다. 3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오는 10월 송도국제도시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붐업 페스티벌 2022’를 개최한다. 인천경제청은 인천스타트업파크와 함께 총 2억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스타트업 기업 40곳을 비롯한 스타트업 투자자와 유관기관, 대학 등의 행사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또 인천경제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스타트업 제품 및 서비스 홍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천스타트업파크를 알리는 기회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경제청은 인천스타트업파크의 추진 경과와 주요 성과를 건물 1층에 전시하는 ‘스파크 투어’를 준비한다. 행사장 곳곳에는 재즈 콘서트와 마술쇼,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지역 내 스타트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회계·세무·법률 컨설팅 등에 나선다. 인천경제청은 지역 내 스타트업 기업들의 실증과 투자, 글로벌 진출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도 만든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통해 올해 입주 기업 40곳과 투자자들이 일대일 비지니스 미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인천경제청은 스타트업 기업들의 실증에 협력하는 지역 내 기업 및 공공기관과의 토크콘서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GS칼텍스㈜, ㈜포스코인터내셔널, ㈜셀트리온, 인천도시공사, 인천항만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과 함께 실증 협력 파트너 관계를 구축했다. 이 밖에도 인천경제청은 국내외 전문가들 초빙,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 및 미래산업, 인문학 등을 주제로 하는 기조연설과 강연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처음으로 메타버스를 이용한 ‘붐업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지역 내 스타트업 기업들의 혁신적인 제품·서비스를 소개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교류와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가장 큰 행사”라며 “이달 내 행사 추진 대행사를 정하고, 세부 프로그램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인천스타트업파크는 대한민국 1호 혁신 창업클러스터로 스마트시티와 바이오 융합 분야 스타트업 400여곳을 지원하고 있다. 김지혜기자

인천항만공사, 올 상반기 인천항 연안여객 22% 증가…연말 100만명 돌파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상반기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이 42만1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IPA는 올 상반기 이용객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46만6천여명의 90% 수준에 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IPA는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의 영향으로 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엔진 고장으로 휴항했던 인천-제주 여객선이 5월부터 운항을 재개하면서 연안 여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천-백령 항로의 올 상반기 수송 인원은 14만7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 늘어나면서 연안 여객 항로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IPA는 이 같은 여객 증가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마찬가지로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길 IPA 운영 부문 부사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고객들이 안전하게 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꾸준하게 서비스를 개선해 터미널 이용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본격적인 하계 휴가철을 맞아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하계 휴가철 연안여객 특별수송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옹진행 연안여객터미널 주차장과 제주행 주차장을 통합 운영하는 동시에 연안여객터미널 임시 주차장 108면을 추가 확보했다. 이승훈기자

인천시, K-반도체 메카 이륙 위한 기반 구축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추진

인천시가 ‘K-반도체’의 메카로 부상하기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선다. 시는 송도국제도시와 남동국가산업단지 등의 반도체기업 집적지 중 후보지를 검토해 ‘반도체 후공정 산업’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다음달부터 전문가들을 모아 특화단지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특화단지 및 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신청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반도체 산업 특화도시로서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내세우고 반도체 산업의 메카로 떠오를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까지 세워두고 있다. 이미 유정복 시장도 6·1 지방선거에서 주요 공약으로 인천을 반도체 패키징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다. 특히 인천은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 반도체)가 전체 반도체 수출의 94%를 차지할 정도로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에서 시스템 반도체의 한국 점유율은 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용도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로 나뉜다. 당장 인천의 수출품목 중 1위는 반도체이기도 하다. 지난해 인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수출 비중은 26.5%로 수출품목 2위인 자동차(8.7%)보다 17.8%p가 높다. 인천의 반도체 수출규모는 2020년 71억7천만달러에서 지난해 121억8천만달러로 무려 69.9%가 증가했다. 또 인천에는 앰코코리아와 스태츠칩팩코리아 등 후공정(패키지 및 테스트) 분야의 세계 2·3위 기업을 비롯해 1천264곳의 반도체 관련 기업이 포진하고 있다. 이 같은 여건을 토대로 시는 반도체 후공정 공동활용 기반시설에 대한 기획을 내년부터 추진해 첨단패키지 기술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반도체 후공정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석·계측·시험 장비 등을 마련해 표준 인증 및 핵심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연구개발(R&D) 활동 등을 지원할 방안 역시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200억원 규모의 반도체펀드도 조성해 잠재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라며 “지역대학 등과의 협력을 토대로도 반도체 기업의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이 반도체 산업의 중간 전문인력으로 폭넓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인재 성장 경로를 인천시교육청과 구축할 예정이다. 김민기자

인천시, 일자리창출 및 골목상권 활성화 위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200억 지원

인천시는 소상공인 사업장의 고용을 늘리고 골목상권 업종을 지원하기 위해 2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 대출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최근 경제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일자리창출 활성화 및 골목상권 활성화 특례보증으로 각각 100억원씩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경영안정자금 대출은 최근 1년 이내에 신규 고용 또는 고용 유지 기업, 신규 창업 후 3년 이내 기업,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등에 자금을 지원해 소상공인 사업장의 고용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또 시는 경영안정자금 대출을 통해 온라인 구매 확산 및 고물가 상황으로 피해를 본 골목상권을 배려할 방침이다. 경영안정자금 대출과 관련한 보증 재원으로는 시가 16억원을 출연한다. 인천신용보증재단은 200억원의 보증 공급을 담당한다. 대출은 시중은행에서 이뤄진다. 경영안정자금 대출의 접수는 다음달 3일부터 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인천신보 지점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자세한 내용 등은 시 및 인천신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인권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신규 인력을 고용한 사업장 또는 일자리 우수기업 등에 운영자금을 지원해 고용 창출을 장려하고 골목상권에 회복자금을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했다. 이어 “고물가와 고금리로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앞으로도 힘쓰겠다”고 했다.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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