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남동·서구, 26일부터 투기과열지구 해제

인천의 연수‧남동‧서구 등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지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지역 안팎에서는 금리인상 기조에 아직 조정대상지역으로 남아 있는 만큼,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거래절벽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오는 26일부터 인천 연수·남동·서구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했다. 국토부는 이 같은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최근 주택 가격의 하락 폭이 늘어나고 금리 상승 기조가 이어지는 등 집값 안정세 요인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의 9월 첫번째 주의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인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말보다 0.29% 하락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도 연수구의 송도풍림아이원1단지는 지난 2월 84㎡형이 7억9천8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이뤄졌으나, 지난달에는 5억3천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또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청라제일풍경채2차 에듀앤파크는 84㎡형이 지난 2월 7억5천만원에 달했으나, 지난달에 6억9천만원에 매매 계약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번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인해 연수·남동·서구의 부동산 시장 거래절벽 현상은 차츰 완화할 전망이다. 투기과열지구일 때는 주택을 구매하려면 최대 40%만 담보 대출이 가능했지만, 이번에 해제가 이뤄지면서 50%까지 가능해진다. 서민 또는 실수요자의 경우 6억원 이하 주택은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특히 주택 분양권 전매제한 기한도 종전 5년에서 3년으로 줄어들고, 주택 구매 시 자금조달에 대해 증빙서류를 준비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 밖에도 재건축·재개발 사업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과 정비사업 분양자의 재당첨 5년 제한도 풀린다. 서구의 공인중개사 A씨는 “대출 규제 및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거래가 뚝 끊어져 있었다”며 “일단 규제가 풀렸으니, 조금은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국토부가 지난 2020년 6월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은 계양·동·미추홀·부평·중구에 대한 규제는 계속 유지한다. 이 곳이 서울과 가까운데다 집값 하락세 전환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역 부동산 업계는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대한 높은 규제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원도심을 중심으로 거래 절벽 현상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평구의 공인중개사 B씨는 “연수구와 서구 등은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려 신도시 중심의 거래를 활발하지겠지만, 원도심은 그 영향으로 더욱 거래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김지혜기자

패션그룹 형지, 송도 사옥에 입주 완료…인천경제청, 송도 패션클러스터 조성 박차

패션그룹 형지가 21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글로벌 패션복합센터 입주식을 열고 해외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만든다. 이날 입주식에는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비롯해 오명 전 부총리,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각계각층의 인사가 참석했다. 앞서 형지는 지난 12월 연수구 송도동 11의2에 지하 3층, 지상 40층 규모의 건물을 준공했다. 형지는 이곳에 서울 강남 역삼동 및 도곡동에 있던 까스텔바작, 형지엘리트 등 형지의 본사 및 계열사들을 입주시키고, 패션관련 소재·디자인·글로벌 마케팅·R&D센터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형지는 이곳에서 대리점 점주들을 대상으로 회의 및 컨설팅을 추진할 수 있는 컨벤션 공간도 조성했다. 앞서 형지는 최근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학의 졸업작품 패션쇼에 함께 참여해 송도달빛축제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패션소를 열기도 했다.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은 “송도 글로벌패션복합센터는 동대문 작은 옷가게로 시작해 변화와 혁신을 거듭했던 형지의 지난 40년의 역량을 모두 결집하는 도약대로 만들 것”이라며 “글로벌 전초기지인 송도에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새로운 성장 신화를 이룰 것이다”고 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형지의 글로벌패션복합센터 송도 입주가 지역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 FIT와의 산학협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 송도가 밀라노, 뉴욕에 버금가는 세계 패션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형지는 지난 1982년 창업한 이래 계열사를 포함해 총 23개의 브랜드와 전국 2천3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중국 교복 시장에 진출한 한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패션 기업이다. 김지혜기자

인천공항공사, 이민정책연구원과 교육협력 업무협약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이민정책연구원과 공동 교육사업 개발 및 추진을 위한교육협력 업무협약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 협력분야는 국경 및 출입국 관련 연구‧교육 등 공동 교육사업 개발 및 추진, 인적‧물적 자원 교류 및 지원, 기타 교류‧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이다. 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의 항공보안 시스템 운영 노하우와 이민정책연구원의 국경관리 및 출입국분야 법‧제도 전문성을 토대로 공항 보안에 대한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관련 제도 및 시스템 부족으로 사회적 안전망이 취약한 개발도상국의 공항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은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양질의 교육을 전 세계 공항 종사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항공전문교육기관으로서 글로벌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한편, 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은 149개국 9,479명의 해외 교육생을 배출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유일하게 항공산업 세계 3대 국제기구인 국제공항협의회(ACI)‧국제민간항공기구(ICAO)·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파트너 교육기관이다. 이승훈기자

인천 동구, ‘토지정보 디지털화’ 3차원 가상도시 만든다

인천 동구가 토지 정보를 디지털화 해 행정에 접목할 수 있도록 3차원 가상도시를 마련한다. 21일 구에 따르면 ‘디지털 트윈 행정을 위한 인천동구 3차원 가상도시 구축 계획안’을 세우고 오는 2025년까지 총 6억4천여만원을 투입해 단계별 3차원 가상도시 모델 조성에 나선다. ‘디지털 트윈 행정’은 입체적이고 정밀한 디지털 가상 도시를 구축해 행정정보와 융합하는 시스템이다. 실시간 모의 실험을 통해 도시의 변화와 문제점들을 사전예 예측할 수 있어 행정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우선 구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항공사진과 레이저 측량, 드론 측량을 토대로 기본 데이터를 만들고, 재개발 사업 구역의 미래 모습을 3차원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지역 내 주요 건물의 실내 공간 정보를 3차원 공간으로 만들어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또 구는 도시계획 및 관리부서가 협의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가상도시 모델을 마련한다. 이렇게 만든 가상도시를 토대로 ‘안전’, ‘교통’, ‘행정’, ‘환경’ 등 지역현안과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특화 모델로도 확대한다. 마지막으로 구는 인천 동구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어 주민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지난 13일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디지털 트윈 기반 행정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구는 당시 협약식을 통해 디지털 가상도시를 만들어 행정정보와 융합해 실시간으로 모의 실험 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실시간 분석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시 정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도시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민들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법적인 문제가 남아있어서 법적 문제를 해결한 뒤 상용화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김지혜기자

[인터뷰]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차별화한 특별한 공간으로 전환”

“인천국제공항은 차별화한 경험이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전환될 것입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최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제4회 국제공항협의회(ACI) 고객경험 글로벌 써밋’의 폐회식에서 내년 제5회 행사를 이양 받은 뒤,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제 공항은 더 이상 단순히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장소가 아니”라며 “인천공항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뭔가 특별하고 새로운 것들이 서로 만나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앞서 인천공항은 이번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ACI 고객경험인증제(CEA) 5단계를 수상했다. 김 사장은 “인천공항의 주인은 공사나 정부가 아닌 고객”이라며 “공항의 성공 여부도 고객이 얼마나 만족하느냐에 따라 결정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은 개항 이래 고객중심을 주요 경영원칙으로 내세웠고, 지난 2005~2016년까지 12년 연속 ACI의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1위를 했다. 그는 “공항은 단순히 비행기의 이착률, 여객과 화물 처리를 위한 장소가 아니”라며 “국내·외의 사람과 문화가 교류해 세상의 발전을 가져오게 하는 큰 사명이 있다”고 했다. 특히 김 사장은 CEA에 참여하며 인천공항 근로자 전체가 고객경험을 가장 기본적인 원칙으로 생각하는 점을 큰 성과로 꼽는다. 그는 “거버넌스와 기관 협력을 강조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항공사, 지상조업사를 포함한 모든 종사자의 참여를 촉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김 사장은 이 같은 고객경험을 경영 최우선순위로 가져가게 된 배경에 대해 “궁극적으로 공항의 경영실적을 높이고 국제교류 증진이라는 공항 본래의 사명을 달성하는 데에 있어서 제일 유효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내년 제5회 ACI 고객경험 글로벌 써밋을 인천에서 개최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완벽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인천 영종도에 카지노 우후죽순…주민들 “지역사회 지원법 규정 시급”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영종국제도시에 우후죽순 들어설 카지노 산업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법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날 영종카지노시민대책위원회는 ‘영종지역 카지노 산업의 지역사회 역할과 기여방안’ 토론회를, 영종시민연합은 ‘카지노 복합리조트 활성화 촉구 컨퍼런스’를 각각 개최했다. 이들은 카지노 사업자가 지역의 고용창출 및 정주여건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민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날 주민들은 “인천경제청이 영종국제도시 내 카지노 복합 리조트를 추진하면서 이들 산업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완책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경제청은 현재 파라다이스시티, 인스파이어 리조트, 미단시티 내 카지노 등 3곳 이상의 카지노 복합 리조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주민들은 “카지노 산업이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분석한 뒤 지역고용 및 지역기업 연계 등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카지노 산업을 유치하는 근거 법령인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는 투자금의 출처와 기업의 신용상태를 확인하는 근거만 있을 뿐, 카지노 산업으로부터 주민 생계를 보호할 대책이나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기여방안에 대해서는 확인하는 조항은 전무하다. 반면 제주도는 현재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사업자가 주민영향평가 및 문화·복지·고용창출 지원 등을 하고 있다. 강원랜드의 경우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역고용 및 지역발전 상생계획을 마련했다. 김요한 영종총연합회 정책위원장은 “카지노산업이 들어오면서 분명히 주변 주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영종도에 현재 들어온, 들어올 예정인 카지노 사업자들이 지역 경제와 상생할 수 있고, 지역 주민의 문화·복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박관희 영종시민연합 대표는 “카지노산업 입주로 인해 영종지역 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특례 조례가 필요하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상설기구로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 김지혜기자

인천공항, 세계 유일 ‘5성급’ 공항 등극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유일의 ‘5성급’ 공항에 등극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5일(현지시각 14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국제공항협의회(ACI) 주관으로 열린 ‘제4 고객경험 글로벌 회담(써밋)’에서 ACI 고객경험인증 프로그램의 최고단계인 5단계 인증패를 수상했다. 이번 글로벌 써밋에는 블로첵 라도슬라프 폴란드 크라쿠프공항 공항장을 비롯해 루이스 펠리페 ACI 사무총장 등 세계 공항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했다. 고객경험인증제(CEA)는 2019년 4월 ACI가 전 세계 공항의 고객경험 관리체계와 서비스 혁신활동을 평가하기 위해 신규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9월 4단계 인증을 획득한 후 올해 최고단계 인증에 도전 5단계 인증을 받았다. 앞서 인천공항은 개항 이래 항상 고객중심을 주요 경영원칙으로 공항운영을 해왔으며, 개항 4년 만인 2005년부터 2016년까지 12년 연속 ACI에서 뽑는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1위를 기록했다. 이번 CEA는 종전 ASQ의 한계에서 벗어나 좀 더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여러 관점에서 공항을 종합평가하는 동시에 1~5단계로 등급을 나눈다. 현재까지 CEA 참여 공항은 글로벌 60개 공항으로, 각 공항의 고객경험관리 활동에 대해 고객이해, 전략, 운영개선, 지표측정, 협업체계, 서비스혁신 등 8개 영역으로 평가를 받는다. 이번 평가에서 인천공항은 고객경험을 위한 고객 이해, 선제적 고객경험 개선, 유기적 소통과 협업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공항공사는 공항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앞장서기 위해 고객여정지도를 비롯한 가상의 고객 캐릭터인 페르소나를 개발·도입했다. 이를 통해 다변화 및 세분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심층적으로 파악하고, 특화한 서비스 및 경험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루이스 펠리페 ACI 사무총장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공항산업에서 인천공항이 고객중심이라는 중요원칙을 잊지 않고 경영환경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평가자와 수검자의 관계가 아닌, 세계 공항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께 고민하는 협력자로서 인천공항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공항은 단순히 이동을 위해 거쳐 가는 공간에서 벗어나 사람과 기술, 문화가 만나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이 돼야한다”고 했다. 이어 “공항산업에서 빠른 추격자(패스트 팔로워)가 아닌 선도자(퍼스트 무버)로서 세계 공항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폴란드 크라쿠프=이승훈기자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 입찰 공고 임박…관세청과 스마트면세점 협의 최종 난제

인천국제공항의 제1·2여객터미널(T1·T2) 내 면세점 사업자 입찰이 오는 11월께 본격화할 전망이다. 12일 관세청과 공항공사, 면세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관세청과 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면세 사업권 구성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해 최종 협의했다. 인천공항 면세구역 사업권을 사업자의 매출 증대(품목별)와 여객 편의에 맞춰 종전 기준보다 넓히는 대신, 구역을 세분화해 좀 더 많은 면세점 사업자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공항공사는 관세청은 면세점 입찰과 관련한 의견을 조율이 이뤄진 만큼, 오는 11월께 최종 공모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공항공사와 관세청은 인천공항의 스마트면세점 도입에 대해 입장차를 좁히는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관세청은 면세업계 등의 의견을 담아 스마트면세점에서 판매하는 물품의 판매 요율을 종전 매장 판매와 별도로 적용하는 방안으로 방향을 잡았다. 반면 공항공사는 판매 요율을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만약 온라인면세점의 물품에 판매 요율까지 더해지면 자칫 최소보장액 기준을 넘어 면세점 사업자가 임대료를 더 내야 하는 상황이 오기 때문이다. 면세업계에선 양 측이 빠른 협의에 이르지 못하면 스마트면세점 도입은 물거품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입찰 시기가 늦춰져 면세점 공실 장기화 사태도 우려한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이번 입찰과 관련한 용역 및 가격대를 맞춰 놓은 상황에서 관련 협의에 따른 재조정은 불가피해 공모가 늦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관세청 등에 최대한 협조해 빨리 공모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스마트면세점 도입과 관련한 여러 기관의 의견이 다르고, 이를 조율하려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공모가 빨리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스마트면세점은 이용객이 각 면세사업장의 브랜드와 물품, 재고현황 등의 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고, 공항으로 이동하는 시점부터 탑승 30분 전까지 모바일 등을 통한 쇼핑이 가능하다. 이승훈기자

인천시민, 코로나19 탓 3년만의 꿈의 고향 길…인천항·인천공항도 활기

3년만에 민족 대명절 한가위에 모든 가족이 모인다. 지난 2020년 1월 인천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타난 뒤, ‘사회적 거리두기’에 묶여있던 시민들이 3년 만에 귀향길에 나선다. 고향을 향하는 발길에는 기대와 설렘을 담았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높은 물가에 대한 걱정과 불안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을 잠시 잊고, 가족들과 함께할 추석 연휴를 기다리고 있다. 추석 연휴(9~11일)를 앞두고 일상 회복에 한 발짝 다가선 인천의 명절 모습을 살펴본다. ■ 옹진군 대청도 섬 주민의 추석…섬 같이 외로운 명절 이제 끝, 빗장 풀린 인천 지역 섬 “드디어 자식들이 섬에 들어온다 해서 한달 전부터 기대하고 있어요. 아들 가족을 위해 싱싱한 해산물도 구해놨죠.” 인천 옹진군 대청도의 어민 이성동씨(66)는 육지에서 살고 있는 아들 가족들이 코로나19로 섬에 들어오지 못하면서 4번의 명절을 모두 쓸쓸히 보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추석에 오랜만에 아들, 며느리, 손자 모두 10명이 넘는 가족들이 대청도에 모여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이씨는 가족들을 위해 가을 풍어를 맞은 꽃게와 대청도 특산물인 홍어, 삼치 등 싱싱한 해산물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씨는 어린 손자, 손녀들을 위해 대청도의 자랑으로 여기는 인천의 깃대종 ‘대청부채’를 보여줄 생각이다. 이씨는 미리 서풍받이, 지두리 해변 절벽 등 대청부채가 있을 만한 곳을 미리 찾아놨다. 이와 함께 인천 지역의 40여개의 유인섬들이 추석을 맞아 손님 맞이에 나선다. 지난 3년 간 4번의 명절에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빗장을 건 인천의 섬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명절인 추석에는 가족들과 여행객들의 발길로 북적인다. ■ 부평공단 노동자의 명절…허리띠 졸라 메야하지만 정겨운 추석 “비록 경제 상황이 어려워 무게는 줄었지만, 차례상에 올릴 과일과 조카한테 줄 용돈 챙겨서 고향에 갑니다.” 한국GM 협력업체로 가득한 부평산업단지 노동자들은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설레이는 것은 매한가지다. 다만 한국GM이 지난 8월 부평2공장 문을 닫은 뒤 협력업체들도 함께 고난의 시기를 걷고 있어 걱정은 남아있다. 이 곳에서 일하는 이재용씨(35)도 마찬가지. 그는 “3~4년 전만 하더라도 잔업에 특근에 명절이 오히려 더 바빴던 것 같은데 3일을 꼬박 쉬는 지금이 익숙하지 않다”고 했다. 이씨는 동료들과 함께 명절에 잠시 아르바이트를 할까도 생각했지만, 오랜만에 만날 부모님 얼굴과 명절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올 추석에는 고향인 강원도 춘천으로 향한다. 인천 지역에는 남동·부평·주안국가산업단지를 포함해 총 16곳의 산업단지가 집중해 있다. 이들 16곳의 산업단지의 입주업체 1만2천600곳의 16만8천여명의 노동자들은 원자재값 상승과 높은 물가로 웃기 어려운 명절을 보낸다. ■ 인천에 자리 잡은 외국인 주민의 명절…중국 가족 모두 한국에서 보내는 첫 명절 “한국에 들어와 사는 중국 가족 모두가 3년만에 모이는 명절이에요. 오랜만에 볼 가족 얼굴이 벌써 선합니다. ” 인천에 자리 잡은지 벌써 10년째인 중국인 쩡훠이잉씨(37). 그는 이번 추석 명절에 부모는 물론 친척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것에 기대감이 크다. 그의 부모는 3년전에 한국에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그는 “어머니 아버지가 한국에 들어온 뒤, 곧바로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명절에 같이 모인 적이 없다”며 “어머니가 해주실 명절 음식이 너무 그립다”고 했다. 쩡훼이잉씨 가족은 이번 추석에 중국식 명절 음식인 볶음채와 물만두 등 오랜만에 중국 전통 명절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또 가족이 외국에 있어 홀로 있을 중국인 동료들과는 전병과 만두도 빚는다. 인천 지역에 살고 있는 외국인 주민은 총 13만845명으로 전체 주민의 6.1%이다. 전체 17개 시·도 중 외국인 주민이 3번째로 많은 광역자치단체다. 이들 중 한국 국적 취득자는 고작 1만6천명. 나머지는 외국 국적이다. 이들에게 명절이란 타향살이의 쓸쓸함만을 의미 하지 않는다. 이들은 같은 국적의 동료들과 함께 그들만의 명절 문화를 계승하고 있다. ■ 올 추석 연휴, 인천공항·인천항 활기 이번 추석 연휴에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이 인천지역 내 섬을 비롯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시민들로 붐빌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추석 연휴인 8~12일에 5만8천700여명(1일 평균 1만1천740명)이 인천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8천987명보다 20%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로 지난 3년 명절에도 고향에 가지 못한 가족과 여행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인천해수청은 이 기간 연안여객선 운항 횟수를 평상시 보다 70회가 많은 424회로 늘린다. 인천공항도 추석 연휴 기간 이용객이 29만4천192명(1일 평균 5만8천838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5만2천453명보다 무려 573%가 늘어난 수치다. 그동안 해마다 명절에는 가족단위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적였지만, 2020년부터 올 초 설까지는 코로나19로 여행객이 급감다가 이번에 다시 부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인천해수청과 공항공사 등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여객들의 안전에 총력을 기울인다. 김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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