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전국 최초 무상교복 지원 이어 이번엔 무상교육

인천시교육청이 2020년부터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고등학교 2,3학년 수업료 및 학교운영지원비 800억여원, 고등학교 전 학년 교과용 도서 73억여원을 2020년 본예산에 편성했다고 25일 밝혔다. 고교 무상교육은 입학금 및 수업료를 학교장이 정하는 사립학교와 학력 미인정 고등기술학교각종학교를 제외한 모든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다. 2019년 3학년 2학기를 시작으로 2020년 2,3학년, 2021년에는 전 학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2018년부터 고등학교 입학금을 면제하고, 2019년부터는 고등학교 무상교육의 선도적 추진을 위해 전국 최초로 고등학교 전 학년 교과서를 무상지원했다. 지난 10월 초중등교육법 및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으로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근거가 생겼다. 국가와 교육청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고교 무상교육 총 소요액의 47.5%씩을 부담하고, 지방자치단체는 5%를 부담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고등학교 무상교육의 안정적인 추진을 통해 학생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고, 출발선이 공정한 교육기회 제공 및 인천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인천시교육청, 특성화고 혁신 위해 102억원 투자

인천시교육청이 2020학년도 8대 역점사업 중 하나로 직업교육을 선정하고, 2019학년도 인천특성화고 혁신방안 연구, 특성화고 재지정평가 결과를 기초로 직업교육을 혁신한다고 24일 밝혔다. 직업교육 혁신은 학교와 지역산업을 연계한 학교 공간 혁신과 실습실 현대화를 통해 기반을 구축하고, 시대 변화에 맞는 학과개편 및 민산학관 협의체 구축 등을 통해 직업교육의 체질을 개선한다. 이를 위해 직업계고 재구조화 및 학과개편 지원에 34억원, NCS기반 교육과정 운영 지원에 42억원, 특성화고 혁신지원에 26억원 등 총 102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편성했다. 인천특성화고는 지역사회의 전략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는 교육을 할 예정이다. 또 특화된 진로 지도와 협약기업에서의 국내외 현장직무교육을 통해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나 창업으로 이어지는 창의적 기술인재 양성의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은 학교 실정에 따라 가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 실력을 키우는 학교, 꿈을 이루는 학교 4가지 유형으로, 특성화고 중 절반(13교)을 먼저 지원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에서 나고 자라 교육을 받고, 삶의 터전을 잡는 직업교육 체제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지역의 관계기관과 기업체들에서도 인천 아이들의 진로에 깊은 관심으로 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인천시교육청, '기초학력보장지원 사업 선택제' 도입에 예산 31억원 편성

인천시교육청이 2020학년도 인천지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기초학력보장지원 사업 선택제 전면 도입을 위한 예산 31억원을 편성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초학력보장지원 사업 선택제는 1개 학교당 100만원에서 1천500만원의 예산 내에서 학교 상황에 맞는 기초학력 프로그램을 자율 선택, 운영하는 사업이다. 기초학력보장지원 사업선택제에서 택할 수 있는 사업은 3가지다. 먼저 학습무기력, 학교 부적응, 학습장애 등 복합적 학습 부진 요인에 대해 가능한 모든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두드림학교사업이다. 또 수업 내 보조교사 지원 사업인 친친샘(친구처럼 친절한 샘)사업과 한글 해득이 더딘 학생들을 조기 지원해 학습 기본도구인 한글로 인한 학습부진이 없도록 지원하는 한글돋움지원 사업도 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사업선택을 위한 사업 매뉴얼 배부, 찾아가는 컨설팅 등의 단계별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 1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는 모든 학생의 행복한 배움 성장 안전망이 촘촘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할 계획이다. 김웅수 초등교육과장은 기초학력지원이란, 학생 나름의 속도와 방법으로 행복한 배움과 성장을 하기 위한 여러 가지 걸림돌을 치워 주는 것을 의미한다며 학생이 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학교 적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학습동기유발을 이끌어내는 것이 2020학년도 기초학력보장의 커다란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상위권 '물수능', 중위권 '불수능'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019학년도 수능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쉽거나 평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난도 문제가 다소 쉬워져 상위권 수험생은 평이하게 느껴질 수 있었지만, 수학영어영역에서는 중위권 학생에게 어려운 문제도 적지 않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심봉섭 수능 출제위원장(서울대 불어교육과 교수)은 14일 오전 8시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수능 출제 기조와 관련해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일관된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했다며 2차례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한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 그 이후의 학습 준비 정도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심 위원장은 이번 수능도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에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며 이번 수능에서는 배경지식 유무에 따라 유불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수능의 국어영역은 불수능으로 평가받던 2019학년도 수능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쉬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수학영역은 2019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중간 난이도의 문제가 많아 중상위권 수험생의 체감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영어영역은 2019학년도 수능보다 비교적 쉽게 나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의 김창묵 경신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국어수학영어 모두 지난해보다 난도가 낮아져서 이른바 상위권 응시생은 비교적 수월하게 문제를 풀 수 있었을 것이라며 다만, 중위권 응시생에게는 수학이나 영어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문항이 있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인천에서는 재학생 2만717명, 졸업생 6천348명, 검정고시 응시자 661명 등 모두 2만7천726명의 수험생이 49개 고사장에서 이번 수능을 봤다. 결시율은 국어영역 12.39%, 수학영역 12.42%, 영어영역 13.42%, 한국사영역 13.79%, 탐구영역 13.57%, 제2외국어한문영역 21.01%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적으로 지난 2019년 수능보다 소폭 올라간 수준이다. 인천시교육청은 결시율이 올라간 것에 대해 높아진 수시 합격 비율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번 수능의 성적은 오는 12월 4일 통지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민기자

수능한파… 인천 49곳서 2만7천여명 시험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영하의 수능 한파 속에서 오늘 치러진다. 인천의 관계기관들은 수험생들의 안전한 시험장 입실과 원활한 시험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13일 인천시,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020학년도 수능 시험일인 14일 아침 인천의 최저기온은 -1도까지 뚝 떨어진다.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이른바 수능 한파가 만들어진 것이다. 또 찬 바람에 수험생들의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수 있다. 수험생들은 시험장으로 향하는 길에 건강관리를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능 시험에서 인천의 수험생은 2만7천726명이다. 이들 수험생은 49개 학교의 1천24개 교실에 마련한 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을 치른다. 1교시는 오전 8시40분부터 시작한다. 수험생들은 1교시 시작으로부터 30분 전(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으로 입실해야 한다. 수험표를 잃어버렸을 시에는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 1장을 지참해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해야 한다. 시는 오전 6시부터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시험장으로 갈 수 있도록 시내버스 집중 배차 등의 특별수송대책을 펼친다. 아울러 택시도 지하철역버스정류소와 시험장 사이를 집중적으로 운행하며 수험생 빈차 먼저 태워주기, 함께 태워주기 운동을 전개한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시험장 주변에 교통지역경찰 367명, 모범운전자녹색어머니회 222명 등을 배치한다. 인천소방본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대응태세를 확립했고, 오후 1시10분부터 25분간 치러지는 영어듣기평가 시간에는 소방차량 경적을 울리지 않기로 했다. 수능 시험이 끝나는 시각은 오후 5시40분이다. 장애인 등 시험편의 제공대상 수험생의 수능 시험은 오후 8시30분에 끝난다. 시는 수능 시험이 끝난 이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술을 판매하는 등의 불법영업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다. 동시에 수능 시험을 끝낸 학생들의 마음 건강과 휴식을 챙길 수 있도록 인천시티투어버스 할인 등의 혜택과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의 많은 기관이 나서 수험생 모두 안전하고 원활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며 인천의 수험생들이 그동안 준비한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민기자

인하대 뿌리스마트 융합형 인재 양성 본격화

인하대학교가 13일 5호관에서 2020년에 처음 문을 여는 제조혁신전문대학원 신입생 모집 및 진학설명회를 했다. 제조혁신전문대학원은 뿌리기술을 기반으로 제조산업 혁신성장을 선도 할 수 있는 뿌리스마트 융합형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인하대는 5년 기준 모두 210명을 양성할 예정이며, 입학정원은 석사과정 매년 30명이다. 신입생 모집 대상은 4년제 대학 졸업생(재직자 포함)을 비롯해 2020년 2월 졸업예정자다. 학위과정은 산학공동연구 프로젝트에 기반을 둔 뿌리기술-제조혁신(스마트) 융합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프로젝트 학위제는 산학공동연구프로젝트 결과에 따른 학위 취득 과정이다. 또 비학위과정은 뿌리-스마트 제조 관련 단기 교육과정, 엔지니어링 SW 실습장비 교육과정, 전문자격증 교육과정, 기업규모?역량별 맞춤형 교육과정 등을 운영한다. 제조혁신전문대학원엔 LT메탈㈜ 등 모두 20곳의 기업이 함께 참여한다. 앞서 인하대는 지난 2014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뿌리스마트융합 특성화인력양성사업 기관으로 선정, 2018년까지 2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2019년부터는 50억원의 사업비를 받아 2024년까지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이 사업에서 배출한 신규인력 중 96%가 취업에 성공하는 등 성과도 내고 있다. 한편, 제조혁신전문대학원 오는 18일부터 12월 6일까지 원서를 접수받는다. 12월11일 면접을 한 뒤 12월20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민우기자

수능 ‘D-1’… 차분하고 꼼꼼하게 ‘최종 점검’ 하세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3일 인천지역 2만7천726명의 수험생이 미리 시험장을 찾아 최종점검에 나선다. 1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4일 인천지역 49개교 1천24개 교실에서 수능을 보는 수험생들은 하루 전인 13일 자신의 시험장을 찾아 수험표를 받는다. 수험표를 받은 학생들은 선택영역 및 선택과목이 응시원서를 낼 당시와 일치하는지 확인한다. 이후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는 일이 없도록 미리 시험장의 학교 위치도를 확인해야 한다. 다만, 시험실이 있는 건물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어 수험표에 써있는 장소를 바탕으로 위치 확인을 해야 한다. 예비소집일에 받은 수험표 분실 시에는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 1장을 지참해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하면 수험표를 재발급 받을 수 있다. 예비소집일에 배부하는 수험생 유의사항도 철저히 숙지해야 한다. 유의사항에는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고, 감독관에게 받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 등을 써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휴대전화와 전자담배를 비롯한 모든 전자기기를 반입할 수 없다는 내용도 있다. 이 밖에도 4교시 한국사와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시험에서 부정행위로 간주할 수 있는 사례에 대해서도 자세히 적혀 있는 만큼 꼼꼼한 확인이 필수다. 한편, 이번 수능에서 인천지역 최고령 응시자는 1963년생 남성이며, 최연소 응시자는 2004년생 남성이다. 몸이 불편한 수험생은 인천남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른다. 이번 수능에는 신체의 불편함을 이겨낸 42명(장애학생 22명 포함)이 새로운 꿈에 도전한다. 12일 오전에는 철통보안 속에서 수험생들의 꿈을 담아낼 시험지와 답안지가 시교육청으로 옮겨졌다. 시교육청은 시험 전까지 비상체제를 가동해 24시간 시험지 유출을 막기 위한 근무에 나선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수능 당일 인천시내 49개 시험장 주변에 교통지역경찰 367명과 모범운전자, 녹색어머니회 222명 등 총589명을 배치한다. 경찰 순찰차와 오토바이 등 126대를 동원해 특별교통관리도 할 예정이다. 특히 주요 지하철역과 교차로 55곳에서 경찰 오토바이 16대와 순찰차 63대를 배치해 시험장을 잘못찾았거나 입실시간에 늦는 등 긴급수송이 필요한 수험생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경희기자

인천 특성화고 ‘진퇴양난’ 4차산업 학과 개편 ‘절실’

인천지역 특성화고등학교의 학생 수와 취업률 하락을 해소할 방안으로 4차산업 수요에 맞는 학과 개편이 떠올랐다. 1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한성대학교에 위탁한 특성화고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 결과 학과 개편과 자체 직업교육모델 개발 등의 방안이 나왔다. 인천지역 특성화고 학생 수는 2016년 1만8천894명(716학급)에서 2018년 1만5천746명(660학급)으로 줄었다. 인천지역에서 특성화고를 다니다가 일반고로 옮긴 학생 수는 20152018년 4년간 연 평균 193.5명에 달했다. 반면 일반고에서 인천지역 특성화고로 옮긴 경우는 같은 기간 평균 77.5명에 불과했다. 또 인천지역 특성화고는 전체 학급의 절반에 가까운 316개 학급(47.87%)이 경영금융을 포함한 상업 계열과 기계 등 공업 계열에 편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수 감소뿐 아니라 취업률도 저조했다. 인천 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29개 직업계고의 올해 졸업생 6천703명 가운데 취업자는 전체의 34%(2천280명)에 머물렀다. 이처럼 특성화고의 학생 수가 줄고 취업률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한성대학교 측은 인천시의 전략 산업에 맞는 학과 개편 등 대책을 제안했다. 용역 기관 측은 산업 수요와 선호도 등 여러 평가 지표를 종합해 전체 특성화고 학과의 70%는 유지하되 15%는 조정하고, 15%는 대체하며 앞으로 상황에 맞게 비율을 조정하자는 안을 내놨다. 취업률 제고를 위해 시와 시교육청이 함께 특성화고 취업지원센터를 활성화하고 학교를 이전재배치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연구 용역 결과에 따라 특성화고 혁신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자사고·외고 인천 5곳, 2025년 일반고 전환

교육부가 2025년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외고)국제고 등의 일반고 전환 방침으로 인천 내 학교 5곳도 일반고로 바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으로 특수목적고 중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계획을 밝혔다. 인천은 5곳의 학교가 대상이다. 자사고 중에는 인천포스코고와 인천하늘고, 외고중에는 미추홀외고와 인천외고, 인천국제고 등이다. 인천포스코고와 인천하늘고는 각각 포스코그룹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만든 학교라 사립고교로 재단 형태는 유지하지만 자율적 학생선발권을 갖진 못한다. 학교들은 엇갈린 반응이다. 강익수 인천포스코고 교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일인데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며 2025년부터 전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정상적인 자사고로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김일형 인천 하늘고 교장은 공론화 과정 없이 인천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을 갑자기 발표해 당혹스럽다며 우리는 절반 이상이 공항공사 재직자 자녀와 인천지역민인데 같은 잣대로 폐지하라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2025년 일반고로 전환하면 이미 만들어둔 기숙사도 문제고, 공항공사의 재정적 지원도 받기 어려워진다고 했다. 교사들 반응도 엇갈린다. 한성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책실장은 고교 서열화 해소 문제는 전교조가 꾸준히 주장했던 것으로 우선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다만 한 실장은 학교명이나 교육과정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정책이 유명무실해질 우려가 있다며 과학고나 영재학교를 그대로 남겨뒀다는 점 역시 고교 서열화 방지를 위해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반면 박승란 한국교육단체총연합회 인천지부 회장은 공부를 잘하는 것 역시 아이의 재능이 될 수 있는데, 일괄적이고 급하게 특성화고를 폐지하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어 당장 폐지를 앞둔 학교에 대한 기피현상이 나타나는 등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교육부는 올해 말까지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운영 근거를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바꿔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는 2025년 3월부터 일제히 일반고로 전환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다만 영재학교와 특목고 중 과학고예술고체육고 등은 일반고 전환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현재 초등학교 4학년생부터는 고교 진학 시 선발이 아닌 배정 방식의 적용을 받는다. 전환 전 입학한 학생은 졸업까지 기존 학교 신분을 유지할 수 있고, 학교 이름이나 특성화한 교육과정은 바꾸지 않고 운영할 수 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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