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대, ‘K-하이테크 플랫폼’ 전문대 최초 선정… 3D프린팅 훈련 플랫폼 구축

재능대학교가 기업과 재직자를 대상으로 첨단 기술 훈련을 지원하고, 훈련 인프라를 공유하는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K-하이테크 플랫폼’ 사업에 전문대학 최초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재능대는 이번 선정으로 고용노동부 등에서 5년간 최대 23억원을 지원받아 바이오·의료 기술과 3D프린팅을 융합한 맞춤형 기술훈련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재능대는 제물포캠퍼스 혁신관 1층에 금속 3D 프린터 등을 갖춘 전용 공간을 만들고, 오는 8월에 ‘K-하이테크 훈련원’을 열 계획이다. 해당 시설과 장비는 지역 기업과 재직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다. 또 구직자를 위한 ‘K-디지털 트레이닝’(첨단산업·디지털 핵심 실무인재 양성훈련) 과정도 오는 2026년 12월까지 운영한다.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 받았다면 무료로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남식 재능대 총장은 “3D프린팅 융합 플랫폼을 운영해 지역 기업이 첨단 기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서 지역 거점형 훈련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재능대 평생직업교육포털을 확인하면 된다.

인천 직업계고 최종 충원율 99% 달성…4년 연속 증가세

인천 직업계고등학교의 충원율이 4년 연속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인천시교육청은 2025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에서 인천지역 직업계고등학교의 최종 충원율이 99%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75%, 2023년 93.7%, 2024년 98%에 이은 충원율 증가세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충원율 증가는 직업계고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관심과 신뢰가 데이터로 나타난 것이라고해석했다. 특히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인 인천전자마이스터고와 인천해사고는 236명 모집에 487명이 지원하여 2.06: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인천의 27개 특성화고등학교는 4천37명 모집에 4천784명이 지원해 1.21: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직업계고 인식개선과 성공적인 학생 성장 경로 제공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시교육청은 인천형 직업교육 안심취업 10년 보장제, 직업교육 체험학습실, 특성화고 학교 투어, 찾아가는 진학설명회 등의 맞춤형 정책을 마련했다. 또 성공적인 학생 성장 경로 제공을 위해 인공지능 및 로봇 기반 신산업·신기술 분야 학과 개편, 교육부 지정 협약형 특성화고 운영, 특성화고 미래 역량 강화 사업 등 직업교육 정책사업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교육청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가 정신 해외연수, 글로벌 직업교육 탐색대, 인천-뉴욕 고교생 국제교류프로그램, 인천 직업교육박람회, 실험·실습실 공간혁신 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인천만의 특화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같은 사업들이 성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직업계고 인프라 지원, 양질의 취업 연계 구축, 선취업 후학습 활성화, 인식 개선 사업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 직업계고는 결대로의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시교육청 ‘특혜 논란’... 가스열펌프 저감장치 수의계약

인천시교육청이 일반 입찰 대상 물품을 수의계약으로 진행한 사실이 드러나 감사원 지적을 받는 등 특혜 논란을 빚고 있다. 1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해 5~12월 사이 약 120억원의 예산을 들여 마련한 가스열펌프 장치에 저감장치를 설치했다. 당시 시교육청은 가스열펌프 공급자와 저감장치 생산자가 다르면 장비 호환이 어렵거나 추후 하자관리 책임 소재 구분이 어렵다는 이유로 가스열펌프 공급업체인 A업체와 B업체의 저감장치 1천857대를 수의계약했다. 이로 인해 나머지 3개 업체는 입찰 참여 기회조차 받지 못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2022년 6월30일께부터 가스열펌프를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로 분류해 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의 배출허용기준을 준수하도록 했다. 가스열펌프 시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에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에서도 가스열펌프에 국립환경과학원 인증을 받은 저감장치를 부착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감사원은 관련 계약법령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 인증 저감장치 생산자가 2인 이상인 만큼 일반 입찰로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감사원은 인천시교육청이 일반 입찰로 저감장치를 구매했다면 60~80억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었다고 봤다. 감사원은 최근 인천시교육청·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등 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가스열펌프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 부당 수의계약 관련 특정감사를 벌여 관련 기관에 주의조치를 내렸다. 감사원 관계자는 “인천시교육청 등은 앞으로 생산자가 2인 이상인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를 수의계약으로 구매하는 일이 없도록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교육부장관 역시 저감장치를 일반입찰로 구매하도록 지도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교육청 관계자는 “관계 법령에 하자책임이 곤란한 경우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있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가스열펌프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 부착 사업은 마무리했으니 다른 사업의 계약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없도록 잘 검토하겠다”고 해명했다.

인천대, 제4대 총장 최종 후보자로 이인재 교수 선정

인천대학교가 제4대 총장 최종 후보자로 이인재 경제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인천대는 13일 김학준 이사장을 포함해 내·외부 이사 9명이 참여한 이사회를 열고 이 교수를 총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 이사 9명은 이 교수의 정견 발표 후 질의응답을 했고 만장일치로 최종 후보자를 확정했다. 이 교수는 인천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는 미국 뉴욕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뒤 이 교수는 2008년부터 인천대학교에서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2023년에는 대외협력부총장을 지냈다. 이번 총장 선거에는 이 교수를 포함해 모두 4명의 예비 후보자가 출마했고, 지난달 정책평가단의 온라인 투표로 임경환 생명과학부 교수가 먼저 탈락했다. 당시 득표율에서 이 교수에게 밀린 최병길 도시환경공학부 교수와 강현철 명예교수도 후보 사퇴서를 내면서 이 교수가 최종 후보자로 남았다. 인천대 이사회가 이 교수를 교육부에 총장으로 추천하면 후보자 심의가 열린다. 그 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총장을 임명한다. 박종태 현 총장의 임기는 오는 5월9일까지이며 차기 총장의 임기는 그다음 날부터 4년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다른 후보자들의 사퇴로 오늘 이사회에서는 이 교수만 정견 발표를 했다”며 “교육부에 공문을 보내는 등 남은 과정을 절차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 초등생 사망... 인천시교육청, 학생 안전·교원 지원 강화 대책 발표

대전의 교사가 학생을 살해해 시교육청 차원의 대책 마련이 요구(경기일보 11일자 1·4·6면, 12일 6면)되는 가운데 인천시교육청이 긴급 회의를 열고 학생 안전 및 교원 지원 강화 대책을 13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먼저 늘봄교실 참여 학생의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비상벨 시스템을 개선한다. 교실에 설치한 비상벨을 누르면 관리실로 연결하는 종전의 방식을 개선해 경찰서와 소방서로 긴급 신고가 되는 양방향으로 전환한다. 또 교직원의 일과 시간 전후에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소수 학생의 안전 확보를 위해 늘봄 담당을 2인 이상 근무토록 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대전 사건의 원인이 된 질환 교원 관리를 위해서 질환교원심의위원회를 강화한다. 또 올해 상반기 동안 시교육청 연계 전문병원을 지정하고 질환 관련 진단 전문성을 높여 질환교사 관리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교육청은 교원의 마음 건강 관리를 위해 심한 우울증이나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교원, 소진 상태에 놓인 교원 등 마음 건강 고위험군을 조기 파악해 교육활동보호센터에서 상담 및 치유 지원을 제공하고,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심리 검사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학교에서, 그것도 교사에 의해 일어나 너무나 슬프다”며 “다시금 전방위적으로 학생 안전에 대한 점검을 해 어떤 경우에도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며 교육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읽걷쓰 문화 확산으로 인천을 교육도시로”

“인천 학생들을 올바로·결대로 교육해 인천을 넘어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학생으로 양성하겠습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12일 오전 인천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제452회 새얼아침대화 강연자로 나섰다. 그는 “코로나19 등으로 세계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교육 현장에서도 단순히 시험 점수에만 집착하지 않는, 경쟁력 있는 학생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이날 시교육청 주요 사업들을 설명하면서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읽기·걷기·쓰기(읽걷쓰)’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읽걷쓰 정책으로 인천에서 작가 7만5천여명이 나왔고 4천620권의 책을 출판했다”며 “출판한 책을 보며 기뻐하는 꼬마 작가의 모습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 작가는 글을 모르다가 만학도가 돼 글을 배워 젊은 시절의 어려움을 표현한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며 “이처럼 꼬마 작가부터 어르신 작가까지, 인천은 일상이 배움이 되는 교육도시로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천 시민 65%가 읽걷쓰 정책을 인지하고 있다”며 “살인사건, 주인 없는 도시 등 부정적인 인천의 이미지를 책 읽는 도시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도 교육감은 코로나19 이후 인공지능(AI)의 발달 등으로 기업이 추구하는 인재상이 자기주도성, 창의성 등으로 변했다며 교육 현장에서도 이같은 변화를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세상이 원하는 미래교육은 삶의 힘을 키우는 교육”이라며 “그동안 인간과 자연이 서로에게 도전했으나 이제는 AI가 인간에 도전하는 시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올해 AI융합교육원등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인간다움에 대한 고민과 AI에 대한 이해를 가르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체험중심의 인성 교육인 올바로 교육과 삶에 기반한 진로·진학 교육인 결대로 교육, 이를 바탕으로 세계로 나아가는 세계로 교육을 중점으로 인천의 교육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감은 “올해 인천 교육은 ‘학교를 삶으로, 일상을 배움으로’라는 방향에 맞게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평생교육’으로 113명 학‧석사 졸업…인천시민대학, 은퇴 신중년 교육 강화

인천시가 시민들의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운영 중인 ‘인천시민대학’이 올해로 3번째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12일 오전 10시30분께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인천시민대학 명예시민 학위수여식’에서 총 113명의 졸업생이 학위를 받았다. 이 가운데 96명이 학사학위를, 17명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82세 최고령자부터 20세 최연소자까지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인천시민이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앞서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2022년부터 인천시민대학을 문 열고 시민들에게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민대학은 창업, 정보통신(IT) 미래기술, 인문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천지역 교육기관을 캠퍼스로 활용해 대학 수준의 전문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시민대학은 인천지역학을 포함한 100시간 이상의 필수 교육을 이수한 시민에게 명예시민학사 학위를 수여한다. 학사학위 취득 후 전공세미나 20시간, 현장실천활동 10시간, 졸업과제 심사 통과 및 150시간 이상의 교육 이수 기준을 충족한 학습자에게는 명예시민석사 학위를 수여한다. 이날 수여식을 축하하기 위해 '엔지안 요들 클럽'이 요들송과 2m가 넘는 악기 알프혼 연주를 선보였다. 학사 학위를 받은 조여진 졸업생은 “인천시민이라는게 큰 행운이었다”며 “배우고자하는 시민들과 함께 교수님들의 정성스러운 수업을 듣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석사 학위를 받은 박성호 졸업생은 “인천시민대학 덕분에 학사도 석사도 졸업 할 수 있었다”며 “나아가 박사과정까지 인천시민대학에서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올해는 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에 대비한 신중년의 직업역량 교육을 강화하고, 강화와 옹진을 포함한 인천 전역에 시민대학 캠퍼스를 조성해 평생교육의 지역 불균형 해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앞으로도 시민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수준 높은 학습 경험을 제공하여 시민들이 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2025년 인천시민대학 캠퍼스를 오는 3월31일 개강한다. 3월17~28일까지 평생학습이력시스템(LMS)에서 수강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윤호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이번 명예시민학위수여식은 시민들의 지속적인 학습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인천시민대학은 더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박사과정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학습 여정을 더욱 심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 공보육 강화 등 영유아 보육 환경 조성 나서

인천 계양구가 올해 공보육 기반을 강화하는 등 영유아 보육 환경 조성에 나선다. 12일 구에 따르면 ‘2025년도 영유아 보육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구는 우선 공보육 기반을 강화한다.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립어린이집을 확충한다. 현재 계양지역 전체 어린이집 124곳 중 구립어린이집은 23곳으로 18.5%에 그친다. 권역별로는 작전권역이 8곳으로 가장 많고, 계양권역 7곳, 계산권역 5곳, 효성권역 3곳 등이다. 구는 오는 11월 효성동의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에 공공 어린이집을 개원할 예정이다. 구는 또 오는 5월까지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한다. 교사 1명이 맡는 영아 수를 줄인 ‘인천형 어린이집’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계양지역에는 현재 14곳의 인천형 어린이집이 있으며 올해 1곳 더 늘릴 계획이다. 특히 구는 어린이집 운영과 보육교직원 지원에도 힘쓴다. 구는 어린이집 급·간식재료 공동구매를 통해 양질의 식재료를 영유아에게 제공한다. 구는 지원 대상을 공동구매업체를 통해 급식재료 구매율을 55% 이상 준수하고, 전 분기 기준 급간식비를 지출 기준액 이상 집행한 어린이집으로 정했다. 구는 이와 함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부 인건비 미지원 어린이집에 운영비를 지원한다. 또 소규모 어린이집 교사겸직 원장 등을 대상으로 1개월에 7.5만~26만원 규모로 근무환경개선비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구는 영유아 발달에 적합한 장난감과 도서, 영상자료를 무료로 대여하는 ‘도담도담 장난감월드’ 운영비도 지원한다. 도담도담 장난감월드에 있는 장난감은 2천674점, 도서는 4천906권으로, 지난 2024년 1만5천424명이 이용했다. 구는 노인인력개발센터와 연계해 장난감을 수리·세척하고 대여 사업도 지속한다. 구 관계자는 “공보육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구립어린이집 확충, 민간어린이집 국공립 전환 등을 지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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