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가 영종1동 영종수자인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하면서 새롭게 단장한다. 1일 구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1억7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영종1동 영종한양수자인아파트 단지 내 영종수자인 민간어린이집의 시설을 새롭게 단장해 개원한다. 국공어린이집으로 전환하는 만큼 보육환경과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구는 이달부터 어린이집 리모델링 실시설계를 한 뒤, 다음달 공사를 착공한다. 어린이집의 보육실은 도배와 장판을 새롭게 시공하고, 냉난방기·미닫이 투시문·커텐 등을 설치한다. 조리실의 싱크대 및 벽면타일을 교체하고 화장실 타일·변기·세면대도 교체한다. 이밖에 교직원 휴게공간 및 사무공간과 부모대기 공간을 마련해 편의를 개선한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폐쇄회로(CC)TV를 보완하고 보안장치도 교체한다. 구는 리모델링을 위해 임시보육시설을 확보했다. 공사 기간에는 종전 보육아동 48명과 교직원, 어린이집 집기 전체가 아파트 단지 경로당 1층을 이용한다. 구는 국공립 전환을 위해 다음달 입주자대표회의와 무상임대협약을 진행한다. 무상임대는 올해 6월부터 2033까지 최소 10년 이상이다. 이후 협약 연장이 어려울 경우에는 어린이집 학기가 끝나는 기간 까지다. 구는 리모델링 설계 시 보육실 면적에 따른 보육나이별 영유아 배치를 고려해 정원을 재산정할 계획이다. 현재 영종수자인 어린이집은 1~3세반으로 구성해 있다. 또 원아모집 시에는 단지 내 아동 입소우선권(70%)을 고려해 입소우선순위에 따라 모집한다. 이와 함께 구는 국공립전환에 따른 어린이집 명칭 변경도 검토한다. 종전 어린이집 명칭과 영유아보육법시행규칙에 따른 새로운 명칭 등 2개 안을 검토 후 결정한다. 어린이집은 시·군·구 내 동일 명칭은 쓸 수 없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계획을 통해 공공성을 강화, 보육 서비스 품질 등이 개선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인하대학교는 지난 2022년 1년간 대학 교육 발전에 기여한 ‘우수교육상’ 수상 교수진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인하대는 전임 교원 이공·의학 계열에서 대형 강의 부문에 박노욱 공간정보공학과 교수, 중형 강의 부문에 김명웅 화학과 교수, 소형 강의 부문에 강재영 기계공학과 교수에게 우수교육상을 수상했다. 이공·의학 외 계열의 우수교육상 수상 교수는 대형 강의 부문 문국경 행정학과 교수, 중형 강의 부문 장성민 국어교육과 교수, 소형 강의 부문 조병준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 등이다. 전임(비정년) 및 비전임 계열에서는 대·중형 강의 부문에 이재진 산업경영학과 교수, 소형 강의 부문에 김철희 프런티어학부대학 교수가 우수교육상을 받았다. 이공·의학 계열 대형 강의 부문 우수교육상을 받은 박노욱 교수는 ‘공간정보프로그래밍 기초’ 수업으로 학생들의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를 도운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김명웅 교수는 ‘반응속도론’ 수업에서 풍부한 콘텐츠의 강의식 교수법을 활용,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는 평가다. ‘다학년 연구프로젝트3’ 과목을 강의한 강재영 교수는 다양한 실습시설 구축과 프로젝트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자동차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인하대는 또 문국경 교수의 ‘행정학개론’, 장성민 교수의 ‘국어와 논리 및 논술’, 조병준 교수의 ‘프랑스어2’, 이재진 교수의 ‘마케팅원론’, 김철희 교수의 ‘외국인 전용 대학 한국어2’ 등의 강의도 높이 평가했다. 인하대 교수학습개발센터는 이번 우수교육상을 받은 교수들의 강의 등을 토대로 우수교육 사례집을 발간해 다양한 교수법 사례를 공유할 방침이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우수한 교수자의 노하우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일은 학교 발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부부들은 학교가 없어서 여기서 못살아요. 학교가 빠지면서 동네가 늙어가고 있죠.” 25일 오전 10시께 인천 남동구 구월1동 옛 만월초교 앞. 만월초교가 지난 2015년 사라지면서 문구점은 물론이고, 학원도 자취를 감췄다. 정문 앞 학생의 단골 문구점은 카페로 변했다. 인근 어린이공원에도 아이들 대신 70대 어르신들이 햇볕을 쬐고 있다. 양영월씨(77)는 “학교가 있을 땐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리면서 동네가 북적대며 사람사는 듯 했다”며 “40년째 이곳에 사는데 이젠, 젊은 부부는 없고 다 어르신이나 외국인 노동자 뿐”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9시께 인천 동구 송림3.5동 103의8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곳은 지난 1940년부터 박문여자중학교와 박문여자고등학교가 있던 곳이다. 학교가 2014년과 2015년 각각 송도국제도시로 옮기면서 일대의 유동인구는 급감했다. 지역 명소였던 ‘짱구분식’과 ‘박문학생서점’은 문을 닫은 지 오래다. 인근에는 음료수를 사 먹을 슈퍼 하나 찾기 힘들다. 이곳에서 48년째 살고 있는 석경숙씨(73)는 “박문여중·여고를 나온 딸과 같이 사는데, 최근 자식 학교를 위해 이곳을 떠날 고민을 한다”고 했다. 이어 “학교가 떠나면서 상권은 물론 도시 자체가 죽은 지 오래”라고 했다. 인천지역 원도심에 학교가 사라지면서 노령인구 증가와 출생아가 감소하는 등 도시로서의 기능 쇠락이 심각하다. 인천시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추진한 원도심 학교 이전이 결국 원도심의 침체를 가져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학령인구가 감소한 학교 11곳을 학생이 많아 학교가 필요한 신도심으로 이전·재배치했다. 하지만 학교가 사라진 곳을 중심으로 출생아 수가 가파르게 줄어들면서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능허대중이 사라진 옥련1·2동은 지난해 출생아 수가 총 137명으로 12년 전 362명에 비해 무려 73%가 감소했다. 박문여중·고가 있던 동구 송림3.5동도 지난해 출생아는 25명으로 2010년 72명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상대적으로 도심과 가까운 구월1동도 만월초가 사라지면서 지난해 출생아 수는 121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친다. 지역 안팎에서는 원도심에서 신도심으로 학교를 이전하는 것이 도시 기능 쇠락의 주요 원인인 만큼, 근시안적 행정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학교가 사라진 원도심이 각종 재개발 사업으로 인구가 늘어나면 되레 반대로 다시 학교를 지어야 하는 상황이 오는 탓이다. 시교육청은 과거 학령인구 감소로 박문여중을 송도로 이전했지만, 최근 금송 재개발 사업으로 학령인구가 늘자 창녕초교를 사업지구 안으로 옮기고 창영초 부지엔 여자중학교를 새로 짓는 방안을 추진하다 주민 반발에 부딪치고 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2015년 백석초를 검단신도시로 자리를 옮겼으나, 이후 한들구역 재개발사업이 이뤄지면서 시교육청은 다시 백석초가 있던 자리에 새로 짓는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능허대중이 있던 곳도 곧 송도역세권개발사업이 이뤄지면 학령인구가 늘어 다시 학교를 지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전찬기 인천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학교는 지역 공동체 형성의 주요 역할”이라며 “현재 학교를 이전하려는 곳들은 주변이 다시 재개발을 하면 수요가 생긴다”고 했다. 이어 “당장 아이가 없는 것만 보고, 학교가 필요한 곳으로 이전하는 것은 근시안적 행정이다”며 “지역발전가능성 등 미래를 함께 장기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원도심 교육 발전을 위한 용역 결과가 나오면, 원도심 학교 이전에 대해 최적의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인천시교육청의 원도심 학교 이전 재배치 논의 과정이 행정편의주의 시각에서 비롯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시교육청이 최근 불거진 창영초등학교 이전 재배치 문제에 대해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통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22일 오후 4시 중구 신포동 다락 소극장에서 열린 ‘인천 교육의 상징 창영학교 존치 발전 방안 토론회’에는 창영초등학교의 역사적 의미를 분석한 이원규 소설가를 비롯해 손장원 인천재능대 실내건축과 교수, 이희환 인천대 인천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 등 10명의 발제자 및 토론자가 참석했다. 이희환 인천대 인천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는 “시교육청이 재개발지역 학령인구를 위해 원도심 학교를 빼야한다는 논리는 원도심 지역 학생들의 교육편의와 교육차별은 생각하지 않은 행정”이라고 했다. 이어 이 교수는 “창영학교가 가진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문화재위원회와 교육청이 과연 적극적인 행정 자세를 가졌는지 의문”이라며 “인구감소에 따라 원도심 지역 학교는 다 이전하거나 폐교하겠다는 행정”이라고 했다. 또 이 교수는 창영초 이전 문제에 앞서 박문여중·고를 송도국제도시로 옮긴 시 교육청도 비판했다. 이 교수는 “동구에 꼭 여자중학교를 신설해야하는 것은 아니고, 공학도 고민해야한다”며 “중요한 점은 박문여중·고를 송도국제도시로 옮겨버린 시교육청 행정의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창영초 인근 율목·경동도 재개발지역인데, 이 때 되면 또 학교를 만들 것이냐”고 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시교육청이 교사동의 증축이 어렵다는 이유로 이전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도 나왔다. 손장원 인천재능대 실내건축과 교수는 “당대의 일반건축물 중 유일하게 건축적 가치가 있는 곳”이라며 “더군다나 증축이 가능할 뿐더러 서림초와 분산 배치를 하는 방안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원규 소설가 역시 창영초의 문화·역사적 가치를 언급하며, 창영학교 존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소설가는 “지금 남아있는 근대 학교들이 많지 않다”며 “창영초는 지켜야 한다”고 했다. 신용석 인천창영학교 이전사태를 우려하는 시민모임 공동대표는 “역사적 사실을 품은 유적을 얼마나 보존을 하고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 고민하는 것이 지역사회 품격의 바로미터”라며 “창영학교 사태를 통해 인천시민들의 지역사회 품격을 보여달라”고 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달 30일 교육부에 창영초등학교를 금송재개발구역으로 옮기고, 창영초 부지에 여자중학교를 신설하는 내용의 학교 이전 재배치 계획안을 제출했으나, 부결(비동의) 결정을 받아 들었다. 이에 지역사회 안팎에서는 창영초교가 가진 역사문화적 가치와 함께 원도심 발전 등을 이유로 이전 반대 시민사회단체를 마련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립도서관이 오는 3~5월 운영하는 상반기 정기프로그램 수강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립도서관은 교과와 비교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유아와 초등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과 관심의 폭을 넓히는 데 지원하고 있다. 각 도서관별로 누리집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구립도서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별 다양한 도서관의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석바위도서관의 ‘창의 교구 수학’, 학나래도서관의 ‘도서관에서 떠나는 문화유산 답사’, 쑥골도서관의 ‘수리수리마수리, 열려라 과학마술’, 제물포도서관의 ‘수학+과학=재밌다’ 등의 프로그램들이다. 또 석바위도서관의 ‘그림책과 클레이 놀이’, 장사래도서관의 ‘나를 성장시키는 힘, 셀프 스피치’등 비교과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구립도서관은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 라는 취지의 ‘북스타트 운동'을 해오고 있다.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릴 수 있는 공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부모와 아이가 풍요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단체 생활이 서툰 아이들을 위해 용비도서관의 ‘감성UP! 표현 UP! 나는 배우다’, 쑥골도서관의 ‘그림책이랑 감성 톡톡 연극 놀이’ 수업도 추진한다. 또래 아이들의 소통 표현 등을 알 수 있도록 하는 수업이다.
인천시농업기술센터가 민화에 관심이 있는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센터는 이달 21~22일 민화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인천시민 2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21일에는 국가유공자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을 우선 모집하고, 22일에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선착순 모집을 한다. 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풀과 풀벌레를 그린 ‘초충도’에 담긴 의미와 전통 채색 기법을 알리고, 직접 작품을 만드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센터는 다음달 27일까지 운영한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시민 모두가 관람할 수 있도록 전통문화체험교육관 ‘인희재’에 전시할 방침이다. 조영덕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전통생활문화를 경험하고, 농경문화와 농업·농촌의 가치를 이해하길 바란다”고 했다.
인하대학교와 국립 인천대학교가 각각 4년만에 대면 학위수여식을 열고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축하했다. 18일 대학 등에 따르면 인하대는 지난 17일 본관 대강당에서 2023년 2월 학위수여식을 했다. 지난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월 학위수여식이 대면으로 열린 것은 4년 만이다. 학위수여식에는 현정택 정석인하학원 이사장, 조명우 인하대 총장, 유정복 인천시장,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인천 연수갑), 신한용 인하대학교 총동창회장과 졸업생 가족·지인들이 함께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학부 2천743명, 석사과정 709명, 박사과정 102명, 최고경영자과정 44명의 학생이 학위를 받았다. 정보통신공학과 임재형 학생은 학위수여식에서 ‘이사장상’을 받았다. 화학·화학공학융합학과 박사 학위를 받는 조경국 학생은 ‘총장상’을 수상했다. 신소재공학과 이장배 학생과 행정학과 박소현 학생은 ‘인천시장상’과 ‘총동창회장상’을 각각 받았다. 조 총장은 훈사를 통해 “학위를 위한 힘든 과정을 모두 마치고 이제 새로운 출발을 앞둔 졸업생들에게 학교를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 전한다”고 했다. 이어 “내년 개교 70주년을 넘어 100년의 반석 위에 올릴 기반을 닦아, 졸업생들에게도 자랑스러운 모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현 이사장은 “내년으로 개교 70주년을 맞는 인하대는 대한민국의 산업현장에서 정치, 사회, 문화의 중심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인재를 길러냈다”며 “오늘 출발점을 떠나는 인하인이 성공적인 인생의 여정을 마치고, 도착점에 이르도록 응원하겠다”고 했다. 유 시장은 “지금까지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꿔온 인하대의 동문들은 사회 곳곳에서 괄목할만한 활약을 하고 있다”며 “이번에 졸업하는 학생들도 사회에 진출해 인하 역사의 더 큰 미래를 그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같은날 오전 11시에는 인천대가 송도캠퍼스 대강당에서 2023년 2월 학위수여식을 했다. 박종태 인천대 총장을 비롯해 유 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동·미추홀을), 이정미 정의당 대표, 임경환 인천대학교 평의원회 의장, 옥우석 인천대학교 전체교수회 회장, 김응호 총동문회 수석부회장,김현기 인천대학교 발전기금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대학원 및 동북아물류대학원 박사 36명, 8개 대학원 석사 282명, 학사 1천982명 등 총 2천300명이 학위를 수여받았다. 특히 인천대는 올해로 국립대학 출범 10주년에 맞춰 새롭게 리뉴얼된 학사학위복을 처음으로 선보여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또 대학에서는 이날 행사를 기념할 수 있도록 캠퍼스 내에 포토존을 설치하여 졸업생 및 가족들은 캠퍼스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유 시장은 “졸업생은 미래의 희망이다. 인생의 여러 가지 어려움은 극복할 과제일 뿐이니 용기와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면서 축하 인사를 전했다. 박 총장은 졸업식사에서 “청춘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젊음의 시기일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태도, 마음가짐을을 나타내는 말이다”고 했다. 이어 “열정과 도전정신이 있다면 언제나 젊고 아름다운 청춘이 있고 시대를 앞서가는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면서 “폭발적인 에너지와 진취적 사고의 무한한 가능성을 항상 유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인천시교육청과 민주시민교육 협업사업 ‘토론 픽(PICK), 선관위와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선관위가 교원과 학생회 임원을 대상으로 나눠 맞춤형으로 진행하는 토론 관련 전문교육이다. 앞서 시 선관위는 지난 17일 시교육청 정보센터에서 인천지역 초·중·고등학교 교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학생회 임원선거 후보자 토론회 준비과정, 토론회 진행절차 등에 대한 교육을 했다. 시 선관위는 시교육청 주관 주권자 교육에 뽑힌 30여개 학교 학생회 임원들을 대상으로도 교육을 한다. 대한민국 열린토론대회 입상자 출신과 멘토-멘티를 구성해 토론 진행방식이나 토론 스킬 등 토론 관련 다양한 교육을 할 예정이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체계적인 토론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교원의 토론 관리 역량을 강화하려 한다”며 “미래 유권자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토론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한 ‘교육환경평가제도 길잡이 안내서’를 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안내서에 사전 교육환경평가제도, 사후 교육환경평가제도, 공사 중 교육환경 학교 점검 요령, 관련 법령 등을 담았다. 시교육청은 또 공사과정 중 학교에서의 안전 체크리스트를 함께 수록,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환경평가제도는 ‘신설 학교 교육환경평가’와 학교 주변 교육환경 보호구역에서 이뤄지는 ‘기존 학교 교육환경평가’로 나뉜다. 신설 학교 교육환경평가는 학교 용지 선정을 위해 학교의 위치, 일조, 지형, 환경 위험시설 등의 항목을 평가한다. 기존 학교 교육환경평가는 교육환경 보호구역에서 이뤄지는 도시정비사업·21층 이상 건물·연면적 10만㎡ 이상의 대규모 건축행위를 대상으로 통학 안전, 대기질과 소음 등을 관리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길잡이 안내서는 건강권과 학습권을 함께 만들어 가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미래를 보호하는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학생이라는 게 실감나네요. 너무 기대가 큽니다.” 14일 오전 9시30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대강당. 자연대, 예체대 등 6개 단과대학에 입학한 새내기 대학생 600여명이 북적인다. 인천대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연 ‘새내기 유니(UNI)버스데이 행사’를 3개 그룹으로 나눠 15일까지 하고 있다. 사실상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이다. 학교 선배들은 응원단 공연과 댄스 공연 등을 통해 행사에 참여한 신입생들을 환영했고, 신입생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앞으로의 대학 생활을 상상했다. 지루한 학교 측의 대학생활 안내나 안전·인권교육도 잠시, 선배가 들려주는 대학생활 이야기에 모든 신입생들이 집중했다.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이기 때문이다. 신입생들은 아직 대학교를 어색해 하면서도, 설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처음 보는 동기들에게 서로 인사를 건네고 휴대전화 번호를 교환하며 곧 친해졌고, 사교성 좋은 친구들은 벌써 신나게 떠드는 등 행사장 곳곳이 시끌벅적했다. 생명공학부에 입학한 김서진군(19)은 “오늘 같은 과 선배들이나 친구를 만나보니 ‘아 대학생이 됐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대학 생활을 즐기면서도 공부도 열심히 해 유전자 분야의 전문가라는 꿈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패션산업학과 신입행 이종현군(19)도 “오늘 대학 생활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앞으로의 계획이 짜여진다”며 “직접 디자인한 옷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꿈을 키우겠다”고 했다. 인천대 총학생회는 오는 21일부터 4일간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 콘도에서 또 1차례의 신입생 OT를 할 예정이다. 권태형 인천대 총학생회장(26)은 “예전 입학 때처럼 선후배 간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보며 서로 반겨주는 게 3년만”이라며 “그동안 OT가 온라인이어서 후배들과 서먹해 아쉬웠는데, 이젠 대면이라 금방 친해질 듯 하다”고 했다. 이어 “선배로서 앞으로 4년간 신입생들이 든든한 ‘인천인’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박종태 인천대 총장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새로운 가족이 된 신입생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신입생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열심히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인천의 다른 대학에서도 신입생들을 위해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하대는 지난 10일부터 단과 대학별로 나누어 신입생 OT를 열고 학교생활 안내, 지도 교수와의 만남, 학교 시설 소개 등을 하고 있다. 경인여자대학교는 오는 28일 신입생을 대상으로 OT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