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어대명 아닌 어대국, 유쾌한 반란 일으킬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김 지사는 접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예비후보 등록과 관련해 “김동연은 점점 쎄진다. 이번 경선 흥행에 빨간불을 걱정하시는 분이 많다”며 “반드시 파란불을 켜겠다.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비전과 정책이 다 준비돼 있다. 정권 교체를 넘어 우리 삶의 교체를 이루는 유쾌한 반란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재명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어대명이 아닌 어대국”이라며 “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계파도 조직도 없지만 나라와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 여러분이 저의 계파이자 조직”이라며 “이 길만 보겠다. 경제, 글로벌, 통합의 최적의 선책지로 국민 여러분이 함께 봐주길 바란다. 당당하고 정직한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추경에 대해서도 빠른 시간 내 이뤄지길 촉구했다. 그는 “경제의 시간은 정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선거는 선거고 경제는 경제”라며 “어려운 경제와 민생을 봐서 최소 30조원에서 50조원까지 가는 추경을 반드시 정치권과 정부에서 처리해 주길 이 자리를 들어 간곡히 전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당당한 대통령이 되기 위한 후보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기가 끝나는 여정까지 끝까지 국민만 바라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하루 동안 대선 예비후보 등록 접수를 받은 후 16~27일까지 약 2주간 전국 순회 경선을 실시한다.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는 후보는 김 지사를 비롯해 이재명 전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3명으로 예상된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민주당사를 찾아 차기 대선 예비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이재명 후원금 모집 시작… “검은 돈 유혹 안 받은 건 국민 덕”

대선 예비후보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금은 이재명에 투자해달라”며 후원금 모금의 시작을 알렸다. 이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직 국민께만 빚져왔다. 덕분에 지금까지 검은 돈 유혹 받지 않고 정치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다시 한번 이재명의 힘이 되어 달라”며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 유능한 일꾼이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의 표준이자 세계를 주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다. ‘진짜 대한민국’ 함께 만들어 갑시다”라며 “국민 여러분과 손 맞잡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 캠프는 지난 12일 대선 예비후보 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후원회장에는 5·18 민주화운동과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에 맞선 시민 김송희씨가 임명됐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다른 공개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차기 정부에 필요한 과제를 주제로 녹화된 유시민 작가·도올 김용옥 선생과의 대담을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또 같은 날 오전에는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재판에 출석했다. 이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 공판에 출석하며 ‘대선 일정 중에 재판에 어떻게 출석할 예정이냐’는 등 취재진의 물음에 침묵을 지켰다.

박지원 "한덕수 부인, 무속에는 '김건희 어머니'급…대선 못 나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대망론에 대해 비판적으로 바라봤다. 박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 의원 54명이 한 대행 출마를 촉구하는 서명을 한 것을 두고 "한덕수 차출론이 아니라 '한덕수 땜빵론'이다"라며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이재명의 4분의1밖에 안 되니 한덕수를 땜방, 일회용 반창고로 사용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과 한 대행은 과거 김대중 정부 시절 비서실장과 경제수석을 맡아 오랜 친분을 쌓은 관계다. 박 의원은 “한 대행은 우유부단하고 소심하고 정치인으로서의 단련되지 않았기에 성사되기 어렵다. 한덕수는 차출론, 땜빵론식으로 거론되다가 제2의 반기문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도 “김건희 여사나 한덕수 부인 모두 무속에 상당한 경지에 올랐고 정치적 욕망이 강한 사람들이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무속에 관해 한 대행 부인은 '김건희 2'가 아니라 '김건희의 어머니'라고 할 정도”라며 이 같은 점들이 불거지면, 한 대행 출마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출마가 부적절한 것이 아니라 한 대행 스스로 못 할 것”이라고 했다.

전한길 "'이기고 돌아왔다'는 윤석열…예수님 같더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던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윤 전 대통령을 예수에 비유했다. 전 씨는 14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돌아간 윤 전 대통령이 “다 이기도 돌아왔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그 말씀을 들으면서 예수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예수님께서도 마찬가지로 늘 가난한 이웃과 네 이웃을 몸과 같이 사랑하라. 이런 말씀을 하시다가 결국 정치적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지 않았나. 예수님은 희생당했지만 그때도 다 이루었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이야기했다. 또 “죽었지만 부활해서 2000년이 지난 지금도 예수 믿는 분들이 많지 않나. 인류를 구원한 것처럼 아마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파면 당해서 이렇게 임기는 끝났지만 그로 인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냈고 보수 우파들의 결집을 만들어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 씨는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지지하든 반대하든 간에 몰랐던 것을 많이 알게 되지 않았나”라며 “비록 3년 간 임기였지만 5년 이상의 일을 했다고 본다. 만약 비상계엄을 선포하지 않았다면 결국은 자유민주주의가 붕괴되었을 것이고 보수 우파들도 결국 끝났을 것이다. 그런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알렸다. 조기 대선에서 보수 진영의 승리를 위해서는 “첫 번째는 2030 세대의 마음을 얻은 후보가 이길 것이고 두 번째는 중도층을 누가 끌어들이느냐. 세 번째는 절대 분열이 되면 안 된다. 네 번째로 윤 대통령 지지율이 50% 정도 됐는데 윤심을 얻는 사람이 이길 것이고 버리면 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드럼통 들어간 나경원…“절대 굴복하지 않는다” 이재명 저격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드럼통 정치’에 많은 국민이 공포에 떨고 있다”고 직격했다. 나 의원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드럼통에 들어간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영화를 영화로만 볼 수 없는 현실, ‘드럼통 정치’에 많은 국민이 공포에 떨고 있다”며 “진실을 향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비정상적인 사회를 바로잡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드럼통에 사람 하나 묻어버린다고 진실까지 묻힐 거라 생각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드럼통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 전 대표 측근들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 수사를 받다 연이어 사망한 것을 들며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확산됐다. 누리꾼들이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신세계’에서의 장면을 악의적인 밈으로 사용한 것이다. 이날 나 의원은 해당 사진을 게시한 후 YTN ‘뉴스퀘어 10AM’에 출연했다. 앵커가 드럼통 사진에 대한 의미를 묻자 “젊은 사람들한테는 이재명 대표가 드럼통으로 불린다”며 “드럼통이 공포를 얘기하는 거고, 이 대표와 관련된 사건에서 많은 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을 보통 그렇게 비교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공포정치를 말하는데 저는 사실 우리가 그런 얘기가 있다”며 “드럼통에 파묻혀도 진실은 파묻히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상상에 맡기겠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같은 방송에서 경선 완주 의지를 묻자 “제가 1등 할 건데요?”라며 “제 철학, 소신 그리고 제가 펼칠 대한민국에 대한 말씀을 많이 드리게 되면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같은 날 박경미 대변인 명의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에 대한 악마화가 인내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드럼통 공포정치로 협박하지 말라”면서 “국민의 관심을 끌어보려고 하는 철없는 행각은 나 의원을 뽑은 동작구민들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멘토' 신평 "이재명, '포용력 있는 사람'…여야 통틀어 독보적"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 변호사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부분 보수우파 진영의 사람들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 극심한 불쾌감을 표시하며 그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외친다”며 “그러나 그가 상대편의 진영에서는 혼란의 시대를 수습할 산전수전을 다 겪은 거룩한 용장으로 비치는 사실을 무시한다. 그들의 주술은 자기 진영 안에서만 맴도는 것으로 기실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맹탕의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발 이 대표가 자신과는 다른 어떤 장점을 갖고 있는가를 살펴보라”며 “그것이 정히 안 보인다면 그는 ‘정치적 맹인’”이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전날인 14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4·10 총선 뒤 이 전 대표의 측근으로부터 ‘윤 대통령에게 거국내각을 구성하는 데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부탁을 받은 신 변호사는 당시 대통령실 측에 “이 대표는 아주 실용적인 사람이다. 대화의 상대가 될 수 있다”며 “그리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며 살아온 사람이라, 적어도 한동훈과 같은 면종복배(겉으로는 복종하는 체하면서도 내심으로는 배반함)의 신의 없는 사람은 아니니 두 분이 만나서 나라를 위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의 일화도 소개했다. 신 변호사는 이 전 대표에게 ‘정부가 새로 바뀌었는데도 하나도 나아지는 것이 없다’고 털어 놓았고, 이 전 대표는 “보수든 진보든 다 똑같은 놈들 아닙니까. 그놈들이 번갈아 가며 기득권을 이뤄 지금까지 다 해 먹어 왔지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신 변호사는 “그는 이처럼 선명한 반기득권자다. 자신만을 두고 보자면 그는 보수도 진보도 아닌 기득권을 해체해 국민이 고루 잘 사는 실용주의 추구자인 것”이라며 “그가 집권하면 아마 한 달 내에 ‘기득권 깡패’로 돼버린 일부 의료인들이 중심이 돼 일으킨 의료사태를 해결해 국민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리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 전 대표가 ‘포용력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대표가 정계에서 몸을 일으켜 휘하에 많은 인재들을 포용하며 그들과 함께 지내왔다. 일부의 이탈자도 있으나, 대부분은 그와 운명을 같이 하며 정책 발굴이나 정국 운영에 큰 도움을 줬다”며 “여야 통틀어 이 점에서 독보적이다. 특히 지금 여권의 대선후보들을 보면 이 점에서 너무나 선명하게 대비된다”고 밝혔다.

김동연, 신안산선 붕괴사고 현장 찾아…“빠른 구조에 최선 다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출장 복귀 첫 행보로 신안산선 붕괴사고 현장을 찾은 지하 30~40m 지점에 매몰을 한번 더 점검, 빠른 구조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15일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현장을 살피며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 한명에 대한 빠른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붕괴사고 닷새째인 이날 소방당국이 지하 구간에 구조대원, 구조견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진행하고 있지만 실종자 50대 근로자 A씨에 대한 행방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장을 점검한 김 지사는 이날 소방대원에게 세가지 긴급 지시를 내렸다. 지시 내용은 ▲빠른 시간 내 실종자를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현장에 동원되는 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것 ▲주변 아파트와 초등학교의 안전에도 신경 쓸 것 등이다. 김 지사는 실종자의 가족들과도 만나 빠른 시간 내 구조를 다시 한번 약속했다. 김 지사는 “소방청의 보고를 받은 결과 실종자의 위치 파악은 어려운 상황이다. 컨테이너 근처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원들 안전에 신경을 쓰면서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구조 중에 있다.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실종자 A씨는 지하 30~40m 지점에 매몰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컨테이너 하부 잔해물을 제거한 뒤 구조대원 6개조(40명)를 투입해 대대적 수색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정순 남동구의회 의장 “항상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답 나와” [인터뷰]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민만 생각하면 쉽게 답이 나온다는 신념으로 일하겠습니다.” 이정순 인천 남동구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구월2동,간석2·3동)이 남은 의장 임기 동안 주민만 바라보는 의정 활동을 하겠다는 뜻을 15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제9대 남동구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이 의장의 하루는 의원일 때보다 더욱 바빠졌다. 지역구를 중심으로 챙기던 구의원 시절과 달리 선거구를 넘나드는 광범위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의장은 “구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심의하는 기관으로 주민들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며 “구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 있다 보니 지역구 구분이 없는, 광범위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벽부터 일어나 주민들과 만나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에는 주민자치위원회 회의, 단체 월례회의를 참여하면 퇴근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다”고 했다. 이처럼 이 의장은 주민들을 만나 그들의 민원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집행부인 남동구청에 제시한다. 그의 노력 덕에 해결한 민원도 상당하다. 이 의장은 “간석 2·3동의 경우 노후화로 주민들이 큰 고생을 해왔다”며 “이 지역들은 비가 오면 물이 새 지하가 축축해지고, 주변 옹벽이 빗물에 스며들어 무너질 뻔 하는 등 안전 문제가 심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다른 구의원님들과 힘을 모아 국비를 확보해 해당 부분을 보수했다”며 “이처럼 주민분들만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집행부와 중재하고, 조율한다는 점에서 구의회가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과 탄핵, 조기 대선 등으로 중앙 정치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이 의장은 주민만을 보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동구의회는 지난 2024년 12월께부터 올해 2월까지 예산삭감과 관련해 집행부와 구의회 간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이 의장은 “중앙 정치와 맞물려 주민분들의 우려와 걱정도 많이 전해 들었다”며 “주민을 위해서 집행부와 구의회가 끝까지 강대강 구도로 가는 것이 좋은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두 기관을 중재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남은 임기 동안 다른 구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데 방점을 두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의장은 “마음 같아서는 원하는 모든 의원들을 지원하고 싶었는데 예산, 인력 문제로 모든 활동을 지원하지 못해 의장으로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의장이라는 직책은 모든 의원들과 함께 사안을 논의하고 이들과 함께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의장으로서 최대한 많은 것을 지원하고 함께 방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일이 힘들거나 고될 때 주민을 생각하면 쉽게 답이 나온다는 정치 철학도 분명히 했다. 이 의장은 “어떤 안건이나 사업에 대해 결정하기 힘들 때는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쉽게 답이 나온다”며 “사업 추진 여부나 의원들 간 의견이 다를 때도 단순히 구민을 위해 선택하면 답이 나온다는 신념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주민들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완규·함상훈 재판관 지명철회결의안, 민주 주도로 본회의

국회는 15일 본회의에서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철회 촉구 결의안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결의안 채택에 반발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등을 중심으로 표결이 진행됐고, 재석 의원 168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결의안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지명을 ‘위헌적 월권행위’로 규정하고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국회의 권한쟁의심판 청구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지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결의안 가결을 주도했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에 결의안이 상정되기 직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각 당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안건을 일방적으로 상정해선 안 된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의 반복적이고 편파적인 본회의 진행에 강력히 항의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우원식 국회의장은 “의장은 중립이지만, 22대 국회를 구성한 국민 뜻을 받들어서 일을 한다”며 “민주주의를 제대로 지키라는 것이 국민들의 집약된 의견”이라면서 안건을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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