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금회 환골탈태 할 것경기도 및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직원들의 비위가 드러나면서 기부 중단이 속출하는 등 모금액 급감이 우려되고 있다.이에 따라 모금회의 후원을 받고 있는 경기인천지역 복지시설들은 지원이 축소폐지될 것을 우려, 불안해 하고 있다.20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모금회 직원의 비리부정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동모금회 사무실에는 지난 18일부터 모금활동과 후원취소 등에 관한 문의전화가 빗발쳤고, 기존 모금후원자 20여명이 정기 모금을 철회했다.인천공동모금회 역시 모금회의 비리에 대한 항의전화가 하루 10통 이상 걸려 오고 있으며, 온오프라인을 통해 모두 25건의 정기 기부가 중단된 상태다.이처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대한 국민적인 불신이 이어지자 모금회 내부적으로 이번 문제로 인해 기부문화 자체가 위축되지 않을까하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특히 모금액이 몰리는 연말을 앞두고 있는 도내 각 복지시설 관계자들도 가뜩이나 줄고 있는 후원에 모금회의 이같은 비리가 성금 감소로 이어질 것을 우려, 겨울나기 걱정에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부천의 A복지시설 센터장 전모씨(60)는 매년 지원비와 개별적인 후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번 파문으로 부정적인 시각이 확대될 경우, 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벌이는 복지 사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수원의 B복지시설 관계자도 이번 일로 기부문화가 위축되고 그 여파가 사정이 어려운 일선 복지시설에 미칠 수 있어 걱정이 많다며 우려했다.이에 대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직원의 비리와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와 그에 따른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며 그동안 성원을 아끼지 않은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 앞으로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홍병의기자 redsick@ekgib.com
20여년동안 장애인 및 어려운 이웃 등을 위해 18억여원 상당의 물품과 기금을 기탁하는 등 참봉사를 실천해온 이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장애인복지후원회 사무처장 및 평택시 신평동 체육회 상임이사를 맡고있는 윤광술씨(41)가 그 주인공.윤 사무처장은 지난 15일 서울 롯데호텔 그랜드룸에서 열린 제48회 대한민국 체육인의 날 행사에서 장애인체육 발전의 숨은 유공자로 선정돼 체육훈장 포장을 받았다.윤 사무처장의 이번 유공자 포장은 지난 2000년 3월부터 남다른 열정과 애정어린 봉사 및 지원으로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선수의 육성은 물론 장애인을 통한 국위선양과 경기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윤 사무처장은 이외에도 지난 1990년부터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과 장애인수재민독거노인결손가정한 부모가정 등에 20여년 동안 18억7천여만원 상당의 물품과 기금 등을 지원하는 봉사활동을 펼쳐왔기에 이번 유공자 포장은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12월에는 평택 지역 내 1천여 곳의 어려운 가정에 2억7천만원 상당의 온열매트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적극적인 사회봉사 활동을 활발히 실천해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했다.윤 사무처장은 대한민국의 체육인으로서 나라의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을 하지만 숨은곳에서 진실한 봉사를 펼치고 있는 많은 봉사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며 어려운 이웃과 장애인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며 살겠다고 밝혔다.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가을걷이 포기한 화성 농가논을 갈아엎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그마저도 기름값 때문에 망설이고 있습니다.18일 오후 3시께 화성시 장안면 이화4리 A씨(53)의 논.한창 추수로 바쁠 시기임에도 불구, 알알이 결실을 맺은 벼 대신 쭉정이만 가득 문 채 힘없이 쓰러진 벼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벼들이 썩으면서 고약한 냄새가 풍기고 날파리까지 극성을 부리고 있는 A씨의 논은 그야말로 황폐함만이 감돌고 있었다.1만8천여㎡규모의 농사를 짓는 A씨의 논 가운데 방치되고 있는 논은 5천여㎡. 때문에 A씨의 속은 이미 타들어갈 대로 타들어간 상태였다.인근 장안면 사곡5리에서 6만여㎡ 규모의 농사를 짓고 있는 B씨(70)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로 추수의 기쁨을 누리지도 못한 채 벼들을 방치하고 있었다.B씨는 이같은 광경을 지켜만 볼 수 없어 매일 트랙터로 벼를 갈아엎고 있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태풍 피해를 입은 2만2천여㎡ 규모의 논을 다 갈아엎으려면 인건비를 제외하고도 최소 수백여만원의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B씨는 상품가치를 잃은 벼를 두고만 볼 수 없어 논을 갈아엎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어떻게 수습해야할지 막막할 지경이라고 말했다.태풍 곤파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도내 농가들이 쌀 판로를 찾지 못하면서 도내 상당수의 논이 방치되고 있다.도복피해를 입은 벼의 경우 추곡수매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데다 쌀가격 하락으로 일반 정미소에서조차 잘 판매되지 않기 때문이다.실제 화성지역의 경우 1만4천ha의 논 중 1천230ha(8.7%)의 논이 태풍피해를 입은 것으로 신고됐지만 농민들은 이보다 훨씬 많은 농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목창환 화성시농민회장은 화성지역 피해농민들 대부분이 쓰러진 벼가 가득한 논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나마 수확한 쌀도 제값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출소자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범죄 없는 사회 만들기에 일조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법무부가 지난 13일 주최한 2010범죄예방과 우리아이 지키기 한마음대회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한 이순국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장은 출소자들에 대한 편견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수상소감은.경기지역 출소자의 재범방지 등을 위해 맡은 바 책임을 다 했을 뿐인데 국민포장이라는 과분한 상을 받게 돼 어깨가 더욱 무겁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출소자들을 위해 앞장서겠다.따가운 시선과 편견으로 인해 여전히 많은 출소자들이 사회인으로 복귀하지 못한 채 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전과자라는 이유로 무턱대고 차가운 시선을 보내는 것은 결국 출소자들을 범죄의 늪으로 내모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사회 전반에 퍼져있는 편견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의 대표적인 사업을 소개한다면.취업알선과 창업지원, 주거지원과 생업조성금 지원 등을 통해 8천여명의 출소자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경제적으로 지원하는데 주력해왔다. 또 선행지도 및 사후관리, 사전면담 등을 통한 선도활동에도 힘썼다. 특히 25차례의 새생활합동결혼식을 통해 80쌍의 출소자들이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도운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이처럼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의 사회단체와 삼성SDS 등 기업들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한우바자회와 유휴토지 활용 직업훈련 등의 사업을 통해 1억9천여만원이 넘는 재원을 마련한 것이 큰 힘이 됐다.범죄예방활동에 관심을 갖는 기업과 사회단체들이 많아져야만 출소자들에 대한 지원사업도 더욱 활발해 질 수 있다. 우리 공단의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사회단체와 기업체들에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여전히 많은 출소자들이 사회인으로서 복귀하지 못하고 다시 범죄의 늪으로 빠지고 있다. 이같은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출소자들의 안정적 사회 복귀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경제적 뒷받침이 수반돼야 한다.또 교화와 선도활동 등을 통해 출소자들의 사회성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다양한 지원을 통해 출소자들이 어엿한 사회인으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범죄를 줄일 수 있는 길이라 굳게 믿고있다.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인천국제공항공사(공사)는 지난 13일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상공회의소, 산업정책연구원, 한국표준협회, 지속경영학회 등이 공동 주관하는 제5회 지속가능경영대상에서 공기업비영리기관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지속가능경영대상은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공정한 사회 실현에 기여하는 기업 및 기업인에게 매년 시상하는 상이다.올해는 크게 기업인 부문과 기관부문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기관부문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의 공적서 심사와 지속가능경영성과 평가와 지속가능경영 관련 학계, 연구기관, 경제단체, 시민단체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무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공사는 지난 2007년 최초보고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해외여행객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어나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17일 인천국제공항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해외 여행자수(환승객제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정도 증가한 760만명으로 집계됐다.내국인 여행자는 498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6%, 외국인 여행자는 262만명으로 11% 늘어 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전체 해외 여행자 가운데 67%인 510만명은 여름 휴가철(7월15일~8월31일)과 추석연휴(9월17일~9월27일) 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올해 8월 해외 여행자수는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래 역대 최대 기록인 지난 2007년 8월의 269만명을 뛰어넘는 277만명을 기록했다.한편 세관에 압수된 여행자 휴대품도 136%나 증가했고 압수건수는 지난해보다 169%가 늘어난 5만7천602건으로 나타났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항이 세계 크루즈 선사들의 모항으로 부상하고 있다.17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크루즈 입항이 지난 2007년 2척, 지난 2008년 5척, 지난해 15척에 이어 올 들어 현재 15척을 돌파하는 등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이원화된 12국제여객터미널이 오는 2014년 통합돼 신규 개장될 것으로 보여 크루즈 선사들의 입항은 계속 늘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앞서 지난 12일 오전에는 실버쉐도우호가 입항했다. 실버쉐도우호는 2001년 건조됐고 2만8천258t급의 중소형 크루즈 선박으로 승객 400명과 승무원 300명 등 모두 700명 탑승이 가능하다. 극장과 갑판 수영장, 노천사우나와 나이트클럽, 카지노 등 각종 편의시설들도 갖췄다.또 지난달 28일 인천항 개항 이래 최초이자 최대 규모(7만t급) 크루즈선인 미국의 로얄캐리비안 레전드호가 입항했고 내년부터는 인천항을 모항으로 한중일 3개국을 운항할 예정이다.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공사)가 제2차 경량형 항공화물 컨테이너 보급사업을 시행, 녹색 공항으로 발돋움하는 기틀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기로 했다.경량형 컨테이너는 최근 항공사 대부분이 고유가에 대비해 항공기 중량을 줄이기 위해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는 항공기 전용 화물탑재용기.시와 공사가 도입하는 경량형 컨테이너는 기존 제품과 달리 철을 사용하지 않고 특수 재질의 천과 합성수지 등을 사용해 40% 정도 가벼운 게 특징이다.17일 시와 공사 등에 따르면 항공물류의 녹색 성장을 지원하고 인천국제공항의 화물 브랜드 가치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시와 공사가 공동 추진하는 인천국제공항 항공물류 특성화 브랜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제2차 인천국제공항 브랜드 경량형 컨테이너 보급사업을 펼친다.이 프로젝트는 참여 항공사가 기존 알루미늄제 컨테이너보다 단가가 비싼 경량형 컨테이너를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50%를 시와 공사 등이 지원해주고, 항공사는 경량형 컨테이너에 인천국제공항 로고를 붙여 광고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진행된다.공사는 지난해 경량형 컨테이너 보급사업으로 인천국제공항 브랜드 홍보는 물론 항공화물 부분 녹색 성장도 거둔 것으로 분석, 지난해 82대보다 수량을 대폭 늘린 292대의 경량형 컨테이너를 항공사에 보급하기로 했다.지난해 경량형 컨테이너 82대의 연간 운영횟수는 컨테이너 1대당 230회. 지난 한 해 동안 세계 공항에서 1만8천900회 정도로 인천국제공항 브랜드가 노출되고, 4.5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14만8천ℓ의 유류절감 효과 등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공사 관계자는 경량화 컨테이너 보급사업 이외에도 친환경 생분해성 항공화물용 비닐을 보급하는 등 탄소중립 녹색 공항 실현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 녹색 공항 역량을 더욱 키워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 내항 재개발사업의 자금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 소유 준설토 투기장 개발을 통한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3월부터 부산 동명대 컨소시엄에 용역을 주고 진행해 온 인천항 재개발사업의 체계적인 시행방안 수립용역과 관련, 지난 13일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17일 IPA에 따르면 동명대 박남규 교수는 내항 재개발사업이 해양 문화와 도심을 이어주는 지속 가능한 친수공간 개발을 기본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박 교수는 이를 위해 인천항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해 사업 부지를 전시장, 쇼핑몰, 레스토랑, 공연장 등 문화상업시설들이 포함된 여가와 생활중심형 친수공간으로 조성해야 적절하다고 주장했다.박 교수는 이어 재원 마련이 관건인 인천 내항 재개발사업의 부족한 자금은 현재 국토해양부 부지인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의 322만㎡ 규모의 개발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이 방식은 국토해양부가 영종도 투기장 부지를 출자나 무상대부하는 방식으로 IPA에 소유권을 넘겨주고 개발 또는 임대수익이 발생하면 이것으로 내항 재개발사업의 부족분을 충당할 수 있다는 논리다.개발방식으로는 IPA가 투기장 부지를 개발 후 분양하는 방식이 가장 적절한 것으로 분석됐다.IPA는 용역 최종 결과를 내년 5월 고시될 항만 재개발 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요청할 방침이다.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해양경찰서는 최근 해양경찰청 경비함정 전용부두에서 500t급 중형 최신 경비함정인 태극2호(502함) 취역식을 가졌다.인천해양경찰서 제공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13일 오전 인천시 중구 북성동 해양경찰청 경비함정 전용부두에서 최신예 500t급 중형 경비함정인 태극2호(502함) 취역식을 가졌다.이날 취역한 중형 경비함정인 태극2호는 지난 2007년 12월부터 2년10개월 동안 건조비 228억원이 투입돼 경남 거제 소재 대우조선소㈜에서 건조됐다.태극2호는 길이 62.2m 너비 9.1m 속력 35노트(시속 65㎞) 최대 항속거리 2천마일 등이며 바닷물을 빨아 들여 뿜어내는 힘으로 추진되는 최신 워터제트 분사장치가 장착돼 해상에서 초고속 항해가 가능하다.20㎜ 자동 발칸포 1문과 50중기 1문, 야간 물표식별이 가능한 열상 카메라, 수중탐색장비인 소나, 광역위성통신망과 중국어선 나포에 필수적인 10인승 고속단정 1척 등이 탑재됐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