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 인천공항에 ‘글로벌 통합 배송센터’ 오픈

세계적 물류기업인 DHL글로벌포워딩이 인천국제공항에 글로벌 통합 배송센터 문을 열었다.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DHL글로벌포워딩 코리아가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에 글로벌 배송센터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DHL글로벌포워딩코리아 배송센터는 서울 항공부문 본사와 인천공항에 분산돼 있던 창고를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앞으로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항공화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배송센터는 인천공항공사가 직접 투자한 6천㎡ 규모의 항공화물창고로, 수출입화물 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의약품의 보관과 운송을 모두 처리할 수 있어 한 단계 높은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윤영표 인천공항공사 영업본부장은 DHL글로벌포워딩코리아 배송센터 인근에 DHL익스프레스 화물터미널과 DHL엑셀 서플라이 체인 물류창고가 있어서 상호 협력하면 DHL 브랜드를 높이는 동시에 인천공항의 글로벌 통합물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송석표 DHL글로벌포워딩코리아 대표는 통합 배송센터를 운영해 오는 2015년까지 37%의 고용창출 효과와 2만5천t의 물동량 증가로, 700억원의 추가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공항 ‘보안시스템’ 세계적

인천국제공항의 보안 시스템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미국 교통보안청(TSA)이 지난달 23~30일 인천국제공항과 미국 항공사들에 대한 공항보안을 평가한 결과 공항 보안검색 및 출입통제 등 공항보안 부문에서 세계적인 수준인 월드 클래스(World Class)로 평가했다.특히 인천국제공항은 보안규정, 승객수하물, 출입통제, 비상대응, 보안 수준관리 등 총 6개 보안체계 평가분야에서 모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기준을 상회했다.인천국제공항은 지난 2001년 개항한 뒤 모두 3번의 TSA 평가를 받았으며 지난 2007년에 이어 올해도 모든 평가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받았다.공사 측은 TSA 평가가 미 의회에도 보고되는 등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만큼 앞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인천국제공항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공사는 앞으로 G20 정상회의에 대비해 공항보안체계를 더욱 효율적으로 구축하는 한편, 국제항공 보안분야 교류 확대 및 전문가 양성 등 최고의 보안수준를 유지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미 교통보안청 평가팀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의 보안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보안취약 항목이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며 특히 승객 검색 및 출입통제 분야에서 국제수준을 훨씬 웃도는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나도균 공사 안전보안실장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 최고 수준인 인천국제공항의 보안체계를 공인받는 계기가 됐다며 국제수준을 넘어서는 보안체계를 인정받은만큼 앞으로 더 많은 항공사들이 취항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추석 수출·입 통관 특별지원

인천본부세관은 추석명절을 맞아 수출입 업체를 특별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 오는 24일까지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세관은 수출입과 화물관리 등 업무 분야별로 260명의 인력을 투입, 특별통관지원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사전수입신고와 임시개청 등 24시간 상시 통관지원체제를 갖추고 긴급 수출입 화물이 적기에 통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세관은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 긴급하게 수입되는 사전세액 심사대상 농수산물 중 세액심사에 지장이 없는 품목은 검사생략을 확대할 방침이다.살아있는 수산물과 수분 함량이 많은 농수산물, 세액심사에 장시간 소요되는 물품 등은 신고수리 전 반출이 허용된다.세관은 또 인천항 물류지체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하역에서 물품 반출에 이르기까지 과정에서 물류 지체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신고센터를 가동하기로 했다.세관은 특히 수출업계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오는 20일까지를 관세환급 특별지원기간으로 운영한다. 세관은 이 기간 동안 세관의 환급업무 처리시간을 오후 6시에서 8시까지로 연장한다. 수출업계는 당일 관세환급을 신청하면 선 지급받고 심사받을 수 있다.문의(032)452-3220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10월, 해양사고 연중 최다

해양안전사고가 본격적인 성어기인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16일 발표한 10월 해양안전예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0월중 발생한 해양안전사고는 총 304건으로 집계됐다. 사고유형별로는 기관손상이 93건(30.6%)으로 가장 많았고, 충돌 82건(27.0%), 좌초 27건(8.7%), 화재폭발 19건(6.3%), 전복추진기손상키손상 각 9건(3.0%) 등이 뒤를 이었다.이 가운데 좌초사고의 경우 오전 4~8시대에 전체의 33.3%가 발생했다. 새벽시간대 졸음 때문에 선위확인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운항과실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보고 있다. 선박사고로 36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77명이 부상하는 등 모두 1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10월에 선박사고가 많은 것은 9월에 이어 성어기가 절정에 이르면서, 출어척수 증가와 함께 조업성과 위주의 경쟁적 조업이 이루어져 어선사고가 높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 관계자는 모든 어선에서 항해 당직자는 당직 이외의 업무를 병행하지 않도록 하고, 선원은 출어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특히 조업성과를 위해 어획물을 과다하게 적재한 후 과속 운항, 선체 경사전복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출산은 머리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여야”

모유수유 권장과 영유아 건강증진 교육 등을 주력 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김효심 경기도간호사회장. 김 회장은 이런 활동이 출산장려운동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한다. 첫째 아이를 키우며 모유수유를 통해 아이와 교감하고, 아이가 질병없이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면 자연스럽게 둘째를 낳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마련이기 때문. 아이는 이성적인 계산으로 낳는 것이 아니라 감사와 사랑의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하는 김 회장. 김 회장에게 저출산 문제에 대한 심각성과 해결 방안 등에 대해 들었다. 각종 교육과 간담회 등을 실시하기 위해 도내 곳곳을 다니는데 특히 양평과 가평 등 북부에 가보면 태어나는 아이를 손에 꼽을 정도로 아이들이 보이지 않아요. 아이는 행복한 가정의 완성이죠. 특히 젊을 때는 잘 모를 수 있어도 나이가 들면 아이들이 얼마나 든든하고 힘이 되는지 깨닫게 됩니다.김 회장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함에 따른 보육 문제를 저출산의 원인으로 꼽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보육은 으레 여자의 몫이라 생각하는 분위기로 인해 남자의 경우 직장에서 육아에 대한 부분을 배려해 주지 않으며 늦게까지 일을 시키거나 회식에 참가하기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이는 행복한 가정의 완성양평가평 등 저출산 심각해대가족제도 부활해 부담 나눠야누군가가 최종 책임자가 아니라 아이를 함께 돌본다고 생각하면 부담이 반으로 줄게 되죠. 부부 뿐 아니라 직장, 사회 전반의 인식이 달라져야 합니다. 아이 때문에 신경 쓰던 여자들의 마음이 편해지면 일의 능률도 오르고 1석2조 아니겠습니까? 정부에서도 보육 지원에 앞장서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협력해야 합니다.이와 함께 김 회장은 도가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24시간 어린이집을 확대하고 정년퇴임한 어르신들을 아이와 연계해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유 수유를 권장하며 아이와 교감하는 기쁨과 감동에 대해 설명했다. 아이의 면역력 강화 등 모유수유의 효능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요. 이밖에도 젖을 물고 있는 아이를 바라보면 벅찬 감격이 느껴지게 마련이죠.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묘한 감정이예요. 또 형제 자매로 인한 기쁨을 아이에게도 물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돼요. 그렇게해서 둘째를 낳고, 셋째를 낳게되는 경우가 많죠.김 회장은 또 사회에서 사라져가는 대가족 제도의 부활이 저출산 극복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다행히 시댁이나 친정에서 아이를 봐주더라고 아이를 맡기러 오가야하는 부담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대가족과 함께 자란 아이들은 낯을 안가리는 경우가 많아요. 어르신들이 봐주고 친척들과 어울리며 사회성이 형성되죠. 여럿이 돌보다보면 육아에 대한 부담도 적어지고요. 혼자 자란 아이들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최근 많잖아요. 세대를 아우르는 대가족 제도가 저출산 극복과 최근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김 회장의 바람처럼 사회전반적인 구조와 분위기의 대대적인 변화로 아이가 부담이 아닌 축복으로 인식되는 아이낳기 좋은 세상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오세진기자 st1701@ekgib.com공동기획=경기도, 아이낳기 좋은세상 경기운동본부,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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