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석구석까지 ‘음악 바이러스’를 전파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악기연주자 9명과 가수 7명 등 16명이 모여 지난해 11월 결성한 시흥정왕복지관 실버예술단 이주형단장(64)의 말씀이다. 실버예술단원들의 나이를 모두 합치면 1천146세, 평균 연령이 71.6세나 된다. 그래서 60~80대 남·녀 뮤지션들로 꾸려진 실버예술단을 국내 최고령(?) 예술단이라고 해도 무리는 아닐 듯싶다. 실버예술단의 단원은 군악대, 방송사 악단 및 전속가수 출신 등 그야말로 ‘왕년에 한가락’했 던 백전 노장들이다. 실버예술단은 알토·테너 섹스폰, 트럼펫, 키보드, 베이스기타, 드럼, 아코디언 등 다양한 악기로 구성된 악단과 가수들이 참여한다. 실버예술단의 연습장은 시흥정왕복지관 대강당이다. 이곳은 매주 수·목요일 드럼 스틱을 두드리고 건반을 누르며, 피그로 기타 줄을 현란하게 뜯는 단원들의 열정이 넘쳐 나는 ‘난장’이 된다. “개인적으로 연습하던 단원들이 한곳에 모여 합주하면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간다”는 이 단장은 “사람들이 대화와 토론을 통해 공통분모를 찾는 것처럼 색소폰, 트럼펫, 드럼 등 서로 다른 음색을 지닌 악기들이 음의 조화를 이뤄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조국현(54)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장이 지난 20일 열린 경기대학교 대학원 졸업식에서 사회복지분야 석사학위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조 본부장의 논문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관한 국가간 비교연구’라는 제목으로 사회보험형 장기요양보험을 시행하고 있는 독일, 일본, 한국의 사례를 비교한 것으로 Gilbert & Terrell의 분석방법에 의해 적용대상, 급여, 전달체계, 재정의 네 가지 영역을 비교·분석하고 평가했다. /박수철기자 scp@kgib.co.kr
경기지방경찰청2청 외사계는 22일 외국인근로자를 상대로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도박개장)로 A씨(4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상습적으로 도박을 벌인 필리핀인 B씨(35) 등 불법체류 외국인근로자 17명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남양주시 화도읍 성생공단 내 자신이 운영하는 사무실에 외국인근로자들을 상대로 이기는 편에 돈을 거는 속칭 ‘푸소이’ 도박장을 열고, 자릿세 명목으로 판돈의 10%를 받는 등 최근까지 외국인근로자를 상대로 2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도박장을 찾는 외국인근로자에게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월 10%의 높은 이자를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일거리가 줄어 도박장을 찾는 외국인근로자가 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공단지역 등 외국인근로자 밀집지역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의정부=이호진기자 hjlee@kgib.co.kr
복지회관 직원을 사칭한 남자 2명이 성남지역 경로당 노인들에게 접근한 뒤 금품을 훔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7일 오후 5시10분께 성남시 중원구 H아파트 경로당에 30대와 50대로 보이는 남자 2명이 들어와 C할머니(80) 등 5명이 차고 있던 금반지 3개와 다이아반지 1개, 금목걸이 1개 등 6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복지관에서 안마해 드리려고 나왔다’며 요구르트 등을 전달, 환심을 샀으며 목걸이와 반지를 세척해 주겠다고 속여 할머니들로부터 목걸이 등을 빼내 경로당 밖에 미리 준비해 둔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이에 앞선 지난 10일 낮 12시30분께에도 수정구 A경로당에 동일범으로 보이는 남자 2명이 찾아와 같은 수법으로 H할머니(86) 등으로부터 금목걸이 1개, 금반지 3개 등 모두 1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H할머니는 경찰조사에서 “안마를 한 다음에 ‘약을 바르려면 목걸이와 반지를 빼야 한다’는 말에 그냥 빼서 줬는데 가지고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H아파트 입구에 설치된 CCTV에 이들이 타고 도주한 오토바이가 찍혀 정밀분석에 들어갔으며 요구르트 등에 남아 있는 지문을 채취해 국과수에 보내는 한편 동일전과범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성남=임명수기자 mslim@kgib.co.kr
광명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문영희)이 근로복지공단의 사업수행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복지관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근로복지공단의 사업공모에서 선정돼 산업재해로 인해 실의에 빠진 산재근로자 61명의 사회복귀를 적극 지원해왔다. 또 산재근로자를 대상으로 자존심향상 프로그램, 의사소통 프로그램, 문화향유 프로그램 등 특색있는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산재근로자의 심리·사회재활을 증진시켜 왔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근로복지공단과 지역사회자원 연계 협약을 체결, 개인상담, 취업알선 등 사후 발생하는 요구에 대응. 산재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갖추는 등 특화사업을 정착시켰다. 또한 올해는 산재근로자를 중심으로 한 주도적인 자조공동체 ‘행복PLUS’를 운영하며 정보공유 및 산재근로자의 권익옹호를 위한 사회적 지지망을 확대하고 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gib.co.kr
"외국인 근로자 진료확대,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 60세 이상 도민 독감 무료접종사업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경기도의사회 제31대 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윤창겸 한마음외과의원 원장(52)은 의료서비스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다시 한 번 회장으로 선택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공약사항을 반드시 지켜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회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확히 청취, 권익보호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벌여준 송계승 후보에게도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카드수수료 1.8%대 인하를 위한 단말기 사업 추가 진행 ▲의료분쟁 해결을 위한 법률팀 마련 ▲연내 회관 건축 마무리 ▲연수강좌 실시간 전송 시스템 구축 ▲인터넷폰을 통한 회원 간 네트워킹 활성화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웠다. 윤 회장은 한양의대를 졸업한 뒤 동대학 박사학위를 취득, 범의료비상대책위원회 정책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수원시의사회 감사, 임상보험학회 정보이사, 동남보건대 겸임교수, 한양대 외래교수, 아주대 외래 교수 등을 맡고 있다. 한편 경기도의사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3일까지 회원을 상대로 신임회장 인터넷 투표를 벌인 결과 기호 1번 윤창겸 후보가 기호 2번 송계승 후보를 누르고 신임회장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윤 회장은 전체 유효득표 2천608표 가운데 64.4%인 1천681표를 얻어 926표를 얻는 데 그친 기호 2번 송계승 후보(성남시의사회 회장)을 압도적인 표차이로 물리쳤다. 이로써 윤 후보는 2006년 보궐선거에 이어 재선에 성공, 2012년 3월말까지 도의사회 회장을 맡는다. /박수철기자 scp@kgib.co.kr
인천항만공사(IPA)가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나누기(Job Sharing)’ 캠페인에 인천항 유관 업체들과 함께 발 벗고 나섰다 16일 IPA에 따르면 경제적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노사가 임금 동결을 골자로 하는 무교섭 협약을 체결하고 채용 인원을 늘리는 등 일자리 나누기 캠페인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우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당초 5명으로 계획됐던 행정인턴 사원을 10명으로 확대, 채용했고 탈락된 인원 중 인천항 유관 업체 취업의사를 밝힌 28명(남 9명 여 19명)을 수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천항 유관 업체들과 협조, ㈜대우로지스틱에 5명, ㈜화인통상에 3명 등 모두 11명의 인턴 탈락 인원들에 대해 채용 연결이 추진됐고 남은 인원들에 대해서도 희망 업체별 세부 조건과 지원자 의사 등을 반영해 추진된다. 김종태 IPA 사장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일자리 창출에 기꺼이 동참해 준 업체들에게 감사를 표명한다”며 “더 많은 인원들을 수용하기 위해 인천항 유관 업체들과 긴밀히 협조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용산 참사’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후임에 강희락(56) 현 해양경찰청장이 내정돼 15일 경찰위원회에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강 청장을 후임 경찰청장으로 내정했다”면서 “공식적인 내정 발표는 16일 열리는 경찰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김석기 전 내정자의 후임에 강 청장 외에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 주상용 서울경찰청장, 이길범 경찰청 차장, 김정식 경찰대학장 등 치안정감 이상 인사들을 모두 후보군에 올려놓고 인사검증을 벌였으며 이 가운데 유일한 치안총감인 강 청장의 ‘수평이동’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 내정자는 경북 성주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시 26회를 거쳐 경기지방경찰청 형사과장, 서울중부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 경찰청 공보관, 대구지방경찰청장, 부산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연합뉴스
안성경찰서(서장 김학문)는 지난 11일 혁신회의실에서 업무 및 강·절도 중요범인 검거 유공자인 수사과 강력2팀장 배철규 경위와 지구대 김동운 경사 등 5명에게 대한 경기지방경찰청장 표창을 각각 수여하고 격려했다.
수원시 권선구 세류3동 소재 시립 버드내노인복지관(관장 김요한)은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00여명의 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정월대보름 맞이 행복나눔’ 행사를 열었다. /권소영기자 ksy@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