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5일 오후 한국마사회 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선사와 화주, 물류기업 등 항만·물류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항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투자 설명회에서 김문수 도지사는 “평택항은 전국 1위의 물동량 증가율과 지정학적 위치로 볼때 대중국 교역의 중심지로서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평택항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신성장 동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평택항의 경우 현재 세계 3위 선사인 프랑스 CMA-CGM 업체가 취항하는 등 국내·외 물류기업은 물론 대형선사로부터 신규항로 개설 요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외기업들의 투자를 촉구했다. 이병주 평택지방해양항만청장은 “평택항은 철재와 자동차, 시멘트, 양곡 등 전용부두에 6만톤급 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오는 2011년까지 52선석, 2020년까지 74선석 규모의 대규모 항만을 개발, 연간 1억 8천만톤의 화물을 처리하는 동북아 중심 항만으로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병관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평택항의 배후산업단지로 황해경제자유구역(포승지구, 향남지구)의 개발계획,One-Stop 종합업무지원시설인 마린센터 건립,신규취항 및 화물유치를 위한 볼륨인센티브 제공, 고덕 국제화 도시개발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 선사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날 투자설명회는 국내 220개 업체와 해외업체 30개업체 등 총 250여개의 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해 투자 열기를 달궜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gib.co.kr
최근 정부가 장애인 차량의 LPG 지원제도를 전면 폐지키로 하면서 그동안 정부 지원을 받아오던 경기도내 장애인 수만여명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4일 보건복지가족부와 경기도 지체장애인협회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현재 도내 장애인 차량에 대해 ℓ당 200원(매월 5만~6만원) 가량의 LPG 유류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차량 LPG 지원을 받는 장애인(1~3등급)은 지체장애인과 지적장애인 3만여명을 포함해 모두 7만5천~8만2천여명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복지부는 지난달 자체회의를 갖고 LPG 차량을 가진 장애인이 적다고 판단, 오는 2010년부터 이를 전면 폐지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도 지체장애인협회 등 장애인 단체와 도내 장애인들은 차량 LPG 지원제 폐지 철회를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복지부가 지난 2006년 LPG 차량 신규 장애인에 대한 지원 중단에 이어 지난해에는 4~6등급 장애인들의 LPG 지원마저 폐지한 뒤 또다시 전면 폐지방침을 세우면서 장애인들의 불만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태다. 경기도 지체장애인협회 한은정 총무부장은 “당초 정부는 이를 폐지하는 대신 교통비 지원 등의 추가대안을 약속하고도 이제와서 이를 무시하고 있다”며 “정부의 장애인 복지정책이 계속 뒷걸음친다면 장애인들의 불만과 반발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장애인정책팀 관계자는 “이는 LPG 차량을 소유한 장애인이 극히 적은 상황에서 한정된 복지재원을 차라리 지원이 절실한 장애인에게 주기 위한 것”이라며 “전면 폐지 방침은 갑작스레 이뤄진 게 아니라 이미 수년전부터 논의해 온 사안이다”고 밝혔다. /황신섭기자 hss@kgib.co.kr
간호사,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등 병원 근로자의 40%이상이 1년에 1회 이상 병원내 폭력 및 성희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5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보건의료조합은 지난 3월26일부터 5월31일까지 아주대의료원, 성빈센트병원 등의 경기지역 조합원 109명을 비롯해 전국 1천670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병원 내 폭언과 폭행 및 성희롱 실태조사를 벌였다. 조사에서 근무 중 폭언(욕설) 발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1.1%가 ‘1년에 1번 발생한다’고 답했고 ‘2∼3달에 1∼2번’(12.1%), ‘1달에 1∼2번’(8.2%), ‘1주에 1∼2번’(5.1%), ‘하루 1∼2번’(2.2%)이 뒤를 잇는 등 전체 48.7%가 1년에 1회 이상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근무중 물건을 집어던지는 행위를 경험한 응답자의 45.1%가 ‘1년에 1회 이상 발생한다’고 답했으며 진료나 수술을 요하는 폭행 발생(1년에 1회 이상)도 7%나 됐다. 이와 함께 언어적 성폭력도 심각했는데 전체 응답자의 44.7%가 ‘1년에 1회 이상 성적농담을 받는다’고 답했고 ‘여직원의 신체 및 몸매 평가’ 등을 경험한 응답자도 34.1%에 달했다. 특히 원하지 않는 입맞춤이나 포옹, 엉덩이 등 특정부위 만지기 등 신체적 성폭력이 1년에 1회이상 발생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6.7%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성희롱 가해자를 묻는 질문에 의사(교수)가 27.6%로 가장 많았고 환자 또는 보호자(7.4%), 레지던트(5.3%) 등이 뒤를 이었으며 성폭력 발생장소로는 회식 장소 및 병동(입원실)이 각각 17.2%, 15.9%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박수철기자 scp@kgib.co.kr
인천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정용충)은 지난 9~12일 동안 지역내 장애인과 장애인 단체에 추석맞이 사랑의 위문품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 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은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자원봉사단체 인천 신화회(회장 이국성)와 한국전력인천본부(본부장 김기호), 박용환씨, 성봉득씨 등 후원자들과 함께 외롭게 한가위를 맞을 장애인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했다. 위문품은 신화회가 마련한 쌀 200㎏과 복숭아 14박스, 한국전력인천본부의 쌀 200㎏, 후원자들의 쌀 100㎏ 등으로 저소득 재가 장애인 가정 44세대와 2곳의 무료급식소, 저소득 아동들을 위한 방과후교실 등에 전달됐다. /김미경기자 kmk@kgib.co.kr
경기지방경찰청 직원 50여명은 6일 오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자원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수원시 오목천동 ‘중앙 양로원’, 탑동 ‘수봉 재활원’, 정자2동 ‘꿈을 키우는 집’ 3곳을 방문해 위문품과 성금을 전달하고 식판 수발 및 배식봉사를 펼치며 소외된 노인들과 함께 했다. 한편 경기경찰청은 도내 35개 경찰서별로 지난 2004년부터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웃을 찾아보는 ‘램프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이명관기자 mklee@kgib.co.kr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해 일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이 ‘봉사’라는 부분만 강조된 채 임금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 등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으면서 열악한 근무환경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도와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에 따르면 현재 도내 사회복지사들은 모두 2만5천여명으로 국공립을 비롯 사설 사회복지기관 에서 근무중이다. 그러나 이들 대다수가 하루 평균 12시간(주 60시간) 넘게 일하거나 잦은 야근 근무를 하고 있는 반면 임금은 최저 임금 수준에도 미치치 못하는 월 80~100만원을 받고 있다. 이처럼 저임금을 받는 것은 현행 사회복지사법(제13조)에 이들의 채용에 관한 조항만 있을 뿐 근무여건과 임금을 결정하는 조항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또 사회복지사 대부분이 근로기준법을 적용받고 있지만 이마저도 계약직이라는 이유로 주 40시간과 최저임금제 지급 등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사회복지기관 자체가 열악한 경영구조여서 저임금구조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시설도 이들 임금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갖고 지원하지 않으면서 지자체별로 임금이 서로 다르게 지원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회복지사 A씨(26·여)는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지만 임금이 적어 힘들 때가 많다”며 “잦은 야근과 추가업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하소연할 곳도 없어 답답하다”고 불평했다.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전상원 사무처장은 “이는 지난 2005년 사회복지기관 업무가 일선 지자체로 넘어가면서부터 생긴 문제”라며 “지자체별 예산이 제각각이다보니 사회복지사의 임금을 결정하는 뚜렷한 기준이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복지현장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이들의 근무환경이 하루 빨리 개선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현재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시·도별로 진행 중이다”며 “정부 차원의 여러가지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혜령기자 khr@kgib.co.kr
7일 오전 8시3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의 A폐기물처리업체 야외작업장에서 30m높이로 쌓아둔 토사가 무너져 작업 중이던 일용직 H씨(67)가 숨졌다. 현장책임자 B씨(40)는 경찰에 “처음에는 몰랐는데 토사에 묻혀 있는 걸 몰랐고 중간에 설치된 빔에 인부 3명만 있고 한명이 안보여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야외작업장 관리를 소홀히 해 인부를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A폐기물처리업체의 현장책임자 B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고양=오정희기자 heeya@kgib.co.kr
의왕시가 경기도내 3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07년도 의료급여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더욱이 시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받은 포상금을 관내 불우한 시설에 전달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의료급여사업 평가는 의료급여사업의 발전과 내실화에 이바지한 공이 큰 지자체 및 업무담당자를 발굴하기 위해 실시됐다. 평가결과 시의 의료급여 혁신 추진은 의료급여 수급권자 평균 급여일수 증감률이 0.4% 감소하는 등 관련 평가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시는 이번 평가에서 받은 포상금 중 일부를 청계동 소재 아동양육시설인 명륜보육원에 세탁기 1대와 학의동 소재 노인양로시설 마리아집에 자외선소독기 등 2대를 전달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gib.co.kr
인천강화경찰서(서장 이상원)는 지난31일 추석을 맞아 사회 나눔 문화 확산과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이웃사랑을 실천 하기위해 봉사활동에 나섰다. 강화군 송해면 상도리에 위치한 ‘서문노인복지시설’은 이길일 목사가 시설장으로 중증장애인, 치매노인 등 48명을 수용하는 시설로 건평300평의 1층 건물로 관리원이 청소하기에는 넓은 장소다.이날 봉사활동은 경찰관과 변천섭 경우회장 등 33명이 참석하여 생활실청소, 화장실 청소, 잡초제거, 유리창 닦기 등으로 이루어졌다.¶경찰서장은 이 날 위문품을 전달하며 봉사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며 타인을 사랑하는 진정한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타인에게 베푸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강화=김종섭기자 jskim@kgib.co.kr
보건복지가족부의 장애인복지카드가 시각장애인들을 골탕먹이고 있다. 복지카드의 경우 주민등록증, 신용카드와 크기와 재질은 똑같은 반면 이를 구별할 수 있는 점자 표시가 전혀 없어 사용시 혼동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보건복지가족부는 장애인들에게 교통비 면제와 기름값 할인 등의 혜택을 주기 위한 장애인복지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현재 장애인복지카드를 사용 중인 도내 시각장애인은 무려 4만800여명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복지카드의 규격(가로 8.6㎝, 세로 5.4㎝)과 재질(플라스틱)이 주민증, 신용카드와 동일한 반면 다른 카드와 구별할 수 있는 점자 표시가 없다보니 대다수 시각장애인이 식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시각장애인들의 불편이 이어지자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달 20일 보건복지가족부에 점자없는 복지카드 발급은 명백한 차별이라며 쉽게 구별이 가능한 디자인 개선 등을 권고했다. 하지만 보건복지가족부는 카드내 점자 표시공간이 부족하다며 이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도내 시각장애인들의 거센 불만을 사고 있다. 시각장애인연합회 경기지부 관계자는 “다른 카드와 재질과 크기가 똑같다보니 헷갈려하는 장애인이 많다”며 “특히 지하철과 은행 등에서 타인의 도움을 받아 복지카드를 쓸 경우 개인정보 노출의 위험도 있어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카드 앞면에는 미세문자와 레인보우 인쇄 등의 위·변조 방지요소는 물론 장애등급과 주소지 등이 적혀 있어 점자를 따로 표시할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황신섭기자 hss@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