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회에 경기교육의 우수성을 전파하기 위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미국을 잇따라 방문한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워싱턴주를 방문한데 이어 25일부터 4박5일간의 일정으로 하버드대학교를 찾아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교육 정책 및 학교 교육 활동을 알리는 등 국제교류협력에 나선다. 먼저 워싱턴주 방문에서 임 교육감은 주시애틀 대한민국총영사관, 주밴쿠버 대한민국총영사관 등 외교 기관과 워싱턴주 교육청, 벨뷰 교육청, 버나비 교육청, 바이른 크릭 커뮤니티학교, 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 한미교육문화재단 등 해외 교육기관을 차례로 들러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앞선 기관들과의 지속적인 국제교류협력을 통해 경기미래교육 정책 및 학교 교육활동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긴밀한 업무 협력 체계를 구축해 경기교육의 국제위상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임 교육감은 오는 25일부터 3월1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미국 하버드대 등을 방문한다. 해당 방문은 지난해 12월2~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도교육청 주최로 진행된 유네스코 국제포럼에서 만난 페르난도 레이머스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교수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페르난도 교수는 “경기교육이 시행하는 대담하고 혁신적인 교육 개혁을 알게 돼 기쁘다”며 “임 교육감이 하버드에서 더 깊이 있는 강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임 교육감은 26일 하버드대 교육대학원생을 중심으로 경기미래교육이 추구하는 방향과 이를 어떻게 구현해 나가고 있는지 등 정책 추진 내용을 강연할 예정이다. 하버드대 교육대학원생과 한국인 유학생 등 250여명이 임 교육감의 강의를 방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인 27일에는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교수진을 대상으로 경기교육 성과를 알리며 세계교육 개혁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눌 예정이다.
새 학기가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늘봄학교 업무를 전담할 경기도내 늘봄전담실장 수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배치된 늘봄전담실장은 314명으로 교육부가 배정한 정원 425명의 73.8%에 불과하다. 늘봄전담실장은 올해 1학기부터 시행되는 늘봄학교 업무 핵심 담당자이자 2년 임기제의 교육연구사로 늘봄전담실의 업무 총괄 및 관련 인력을 지휘, 감독하는 업무를 맡는다. 다만 늘봄전담실장은 교사들만 지원할 수 있는데 관련 업무에 대한 별도의 인센티브나 동기를 자극할 만한 요소가 없어 지원율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제 도교육청이 지난해 10월16일부터 보름간 늘봄전담실장 지원자를 모집했을 때 지원자는 67명에 그치기도 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늘봄전담실장 배치 희망 여부에 대한 수요 조사를 통해 희망 학교들과 늘봄학교 수요가 많은 과대·과밀학교에 우선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늘봄전담실장이 배치되지 않는 학교들에 대해서는 전담팀을 구성해 업무 지원을 강화하고, 늘봄학교 업무를 전담하는 실무인력을 학교당 1명씩 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늘봄전담실장이 부족한 대신 실무인력인 늘봄행정실무사와 정원외 기간제교사를 많이 투입하기로 해 늘봄행정실무사는 413명에서 728명으로, 정원외 기간제교사는 200명에서 394명으로 늘렸다”며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현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사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정부가 도입한 ‘시간선택제 교사’ 제도가 시행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경기도 내 교사들 사이에서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의 취지는 긍정적이지만, 매년 신청자가 극소수에 불과해 유명무실해지고 있어 제도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시간선택제 교사 제도는 2014년 도입 이후 올해까지 총 126명이 신청했다. 이는 매년 약 12명꼴로 신청한 셈으로, 도내 초·중·고 및 특수학교 전체 교원 수 11만7천460명 대비 신청 비율이 0.1%에 불과해 제도의 활용도가 극히 낮은 상황이다. 시간선택제 교사는 정규 교사의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주 15~25시간만 근무하는 형태로, 개인적인 사정에 맞춰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근무시간 조정이 가능해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장기간 휴직을 해야 하는 교사들에게 호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 같은 취지에도 불구, 시간선택제 교사는 까다로운 신청 조건과 시간선택제 교사 운영에 따른 일선 학교의 업무 공백 우려가 겹치며 참여율이 저조한 상태다. 초등학교의 경우 대부분의 수업을 담임 교사가 전담하고 있어 업무 공백이 생길 경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초등 수석교사가 있는 학교에서만 제도 운영이 가능해 참여율이 낮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중·고등학교는 교과목, 수업 시수, 과목 구성이 학교마다 달라, 1명의 업무를 2명의 교사가 나눠 맡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동일 과목의 교사 2명이 동시에 시간선택제로 전환해야만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도내 한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제도 자체는 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조지만, 현실적으로 현장에 적용하기 어렵다”며 “신청 조건이 조금 더 유연해지고, 학교에서도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된다면 많은 교사가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시간선택제 교사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학교별 유연한 배치 시스템과 조건 완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시간선택제 교사는 교사의 일·가정 양립 뿐 아니라 신규 채용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제도”라며 “경직된 인력 운영 구조를 완화하고, 학교 상황에 맞춘 탄력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도가 정착되면 경력 단절 여성 교사의 복귀는 물론, 교육 현장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규 임용을 앞둔 경기도 내 새내기 교사들이 새 학기 준비 기간 동안 보수를 받지 못한 채 ‘무료 노동’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사들은 매년 2월과 8월, 새 학기를 준비하는 ‘새 학년 준비 기간’에 참여한다. 이때 기존 교사들과 함께 새롭게 발령 받은 신규 교사들과 휴직 교사들 역시 함께한다. 문제는 신규 교사들이 정식으로 학교에 투입되는 시기는 학기가 시작되는 3월 또는 9월이라 준비 기간 해당 기간에는 무보수로 일하게 된다는 점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운용하는 관련 매뉴얼을 보면 신규 교사를 포함한 교직원이 준비 기간에 출근할 경우 이를 출장 처리해 ‘여비’를 지급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여비 지급 여부는 공무원여비규정 제28조에 따라 소속 기관의 장, 즉 학교장이 판단해 결정하도록 하고 있어 강제성이 없는 실정이다. 교육 현장에서의 여비 지급이 의무가 아닌 탓에 신규 교사들은 여비의 존재, 청구 방법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지난해 3월 신규 발령된 평택의 한 고등학교 교사 A씨는 “발령 당시 자택과 먼 곳에 발령 받아 매일 대중교통으로 4시간을 오갔는데 여비 수당을 지급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지도 못했고, 실제 받지도 않았다”며 “첫 출근에는 돈을 받지 않고 일을 하는 것인줄 알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더욱이 여비가 실제 지급되더라도 액수마저 턱없이 부족해 정당한 노동의 대가로 보기 어렵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3년 차 초등학교 교사 최모씨는 “2022년 8월 신규 임용을 앞두고 열흘 동안의 준비 기간에 참여했는데 받은 돈은 10만원가량에 불과했다”며 “당시 부임 받은 곳이 신규 학교라 준비 기간 동안 일이 훨씬 고됐지만 이에 대한 정당한 보상조차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씁쓸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측은 신규 교사에게 여비가 원활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각급 학교의 학교장들에게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법령 상으로 해당 기간에 일하는 교사들에게 별도의 임금을 주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학교 상황 및 교사들의 사기 진작을 고려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여비 지급 방안 개선을 논의하고 있다. 타 부서와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경기도교육청이 다문화학생의 한국어 집중교육을 실시하는 ‘경기한국어랭기지스쿨(KLS, 경기한국어공유학교)’을 도내 31개 시·군으로 확대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2023년 안산, 동두천, 남양주 3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뒤 지난해 14개 기관으로 확대 운영한 경기한국어랭기지스쿨을 올해 도내 31개 시·군의 40개 기관에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급증하는 다문화학생의 공교육 진입과 학교 적응을 위해 학교 안과 밖, 지역에서 한국어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경기한국어랭기지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학생의 학교 진입 전 한국어 집중교육을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된 ‘경기한국어랭기지스쿨’이 그 효과성을 인정받아 교육부-한국어 예비과정 사업으로 확장돼 경기도교육청이 운영 방안을 전국에 안내하고 있다. 학교 안에서는 ▲학교급 전환기 교육 징검다리 과정 ▲다문화특별학급 ▲다문화언어강사를, 지역에서는 ▲경기한국어랭기지스쿨(경기한국어공유학교)을 1개 기관 필수 운영하고 다문화학생 밀집지역은 추가 운영한다. 이와 함께 온라인 한국어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학교 밖 학생, 원거리 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경기도 어디서나 다문화학생의 공교육 진입 전 한국어 집중교육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학생의 한국어 능력을 키워 공교육 진입과 학교 적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내 곳곳의 경기공유학교에서 2월 말까지 92개 겨울방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생 3학년부터 고등학생 2학년까지의 학생들과 학교 밖 청소년 약 1천486명이 92개 경기공유학교 겨울방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방학에는 ▲인성 ▲수리·융합과학 ▲문화예술 ▲인공지능(AI)·디지털 ▲체육 ▲인문·사회 프로그램이 열린다. 고양, 광명, 구리, 김포, 남양주, 동두천, 성남, 연천, 용인, 의왕, 의정부, 파주, 평택, 포천 지역에서 2월28일까지 운영된다. 가장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용인 미르아이 공유학교에서는 용인대 교수 및 국가대표와 함께 ‘태권도 품새 심화반’, 특수교육 학생 대상 ‘꿈이든 공유학교’ 체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스마트팜 크리에이터, 미르아이 청소년 기자단 등 프로그램이 개설 중이다. 가장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의정부는 지난해 만족도가 높았던 ‘선비문화수련 인성 프로그램’, ‘국악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습 도약 계절학기 수학 코칭’을 새롭게 개설해 방학 중에도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김포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에듀테크 공유학교’에서는 교사연구회 선생님들과 메이플스토리 게임 코딩,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스마트 자동차 만들기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진수 도교육청 제1부교육감은 “경기공유학교는 사교육 경감 우수사례로 선정된 만큼 사교육비 부담 완화와 교육격차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역과 함께 함께 학생 한 명 한 명을 위한 경기공유학교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흥 소재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는 최근 학교 대강당에서 ‘2025년 경기 협약형 특성화고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발대식에는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안광률 위원장, 경기도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 시흥시교육청 관계자 및 협약 기업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도 내 자동차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 기반 산업에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자체, 교육청, 기업, 특성화고가 협력하는 교육 모델이다. 경기자동차과학고는 특히 미래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실무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내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 목표를 두고 있다. 학교는 이번 발대식을 통해 협약형 특성화고 사업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며, 기업 및 교육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내 자동차 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입학부터 졸업 후까지 지역 내 취업 기회를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학교는 외부 인프라와 연계해 현장 중심의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자동차과학고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해 최신 기술과 실무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미래 산업에 적합한 역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자동차과학고는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지역 산업과 연계된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 전혜현 교장은 “협약형 특성화고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빠르게 변화하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기반 미래자동차분야에서 최고의 명품인재를 육성하고 수도권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해 기술 대한민국을 이루도록 전 교직원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이 교육부 투자심사에 제출한 9건의 학교신설 안건이 통과됐다. 24일 도교육청은 2025년 정기 1차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평택 송담고등학교 신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지구, 남양주 왕숙지구 내 학교 신설 등 모두 9건이 통과했다고 밝혔다. 우선 평택 송담고등학교는 거주지 이동이 잦은 군인 자녀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군인 자녀뿐만 아니라 평택지역 학생 모집 전형도 계획하고 있어 해당 지역 고등학교 과밀 해소가 기대된다. 이는 지난 2024년 3월 국방부와 교육부가 체결한 ‘군인 자녀 연계형 자율형 공립고 추진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도교육청과 평택교육지원청, 평택시청 등 관계 기관이 협력한 결과다. 또 3기 신도시 내 학교는 고양 창릉5초, 남양주 왕숙1초, 왕숙2중으로, 첫 입주시기에 맞춰 2028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3기 신도시 첫 학교를 시작으로 입주 시기에 따른 지구 내 학교 설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 통과된 학교는 개발사업에 따른 학교와 유치원으로, 과천 1교(유치원), 평택 3교(초교 2교, 고교 1교), 김포 1교(고교)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투자심사 통과로 각 지역의 교육적 요구를 충족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꼭 필요한 학교를 적기 신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교사 정원 감축에 따라 일부 학교의 학급 수와 교사 정원이 줄어들면서 불이익을 받게 되는 학교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23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교육부는 올해 공립 초중고교 교사 정원을 28만4천400여명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28만7200여명에서 2천800명 가량 감축된 것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이지만, 교사 정원 감축 규모는 해마다 늘고 있다. 2022년 1천89명, 2023년 3천401명, 2024년 4천296명으로 그 수가 늘면서 교육의 질 저하와 교사들의 업무 부담 증가 등의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문제는 심각한 학령인구 감소 문제를 겪고 있는 서울의 경우 학급 수 감소에 따른 교사 정원 감축 속도 역시 빠르다는 점이다. 특히 성북구에 위치한 경동고등학교는 2개 학급이 줄어 동문회에서도 반발이 크다. 경동고는 85년이라는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 전통의 인문계 고등학교다. 하지만 이번 학급 수 조정에 따라 2학년 8개 학급을 7개 학급으로, 신입생 1개 학급을 줄여 7개 학급을 배정하기로 하면서 규모가 줄어들게 됐다. 무엇보다 신입생 7개 학급 중 1개 학급은 장애 학생들이 공부하는 특수 학급이고, 2개 학급은 야구부로 배정돼 있어 결국 정상적인 학생 배정은 4학급밖에 안된다는 게 총동창회 측 설명이다. 이로 인해 3년이 지나면 통폐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상순 경동고 총동창회장은 "서울시 평균을 봐도 학교별 학급 감축율이 3% 정도인데 경동고는 무려 3배인 9.5%나 감축된다"며 "타 학교에 비해서 3배 많이 감축이 된다. 공립은 이런 불이익을 당해도 되는 것이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경동고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중등교육사에 큰 족적을 남긴 전통 명문고다. 교육 당국은 그 찬란한 교육 현장의 역사가 사라지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된다"며 "서울시교육청은 경동고의 2학급 축소를 철회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교육청이 설 연휴기간에 산하 교육기관 주차장 1천354곳을 무료 개방한다. 23일 도교육청은 설 연휴인 24일(금)부터 30일(목)까지 7일간 귀성객과 지역주민의 주차 편의를 위해 산하 교육기관과 학교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개방 기관은 도교육청을 포함한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도서관, 연수원 등 산하 교육기관과 도내 학교 등 총 1천354개로, 개방시간은 학교나 기관에 따라 개별적으로 정한다. 설 연휴 기간 무료 개방하는 주차장 정보는 공유누리(대국민 공공개방자원 공유서비스) 및 공공데이터포털, 민간기업서비스(네이버지도, 카카오맵, 티맵, 아이나비에어, 현대차네비게이션)를 통해 연휴 하루 전인 23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귀성객의 주차 편의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주차장 주변 질서유지와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