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 환경 구축에 5년간 2조2천300억원 투입

경기도교육청이 미래교육 환경 구축을 위해 앞으로 5년간 2조2천300억원을 투입한다. 도교육청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했던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을 올해부터 ‘공간재구조화사업’으로 전환, 앞으로 5년간 노후학교 154개교를 미래형 교수학습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32개교를 시작으로 2025년 39개교, 2026년 31개교, 2027년 26개교, 2028년 26개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 학교의 노후화된 교사동은 1조7천800억원의 예산으로 개축 또는 리모델링된다. 아울러 지은 지 40년이 되지 않았더라도 재구조화가 필요한 건물 등에 4천500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이나 디지털 기반 교실 구축을 지원할 방침이다.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선 늘봄학교 공간을 우선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공간 재구조화 사업 대상 학교는 학생, 교사 등 교육 공동체가 사업의 사전 기획부터 설계까지 참여하게 된다. 사용자 중심의 교육공간, 학교 비전과 특성, 지역 여건을 반영한 특색있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의 성장을 담은 학교공간으로 재구조화해 학생이 행복하고 꿈을 펼치는 새로운 경기교육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을 통해 128개 학교의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완료했다.

경기 북부 또 차별, 임용고시 시험장 ‘0곳’…"공정성 지켜야"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임용고시의 시험장이 경기 북부지역에 단 한 곳도 없이 남부지역에만 몰려 있어 예비 교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시험의 경우 하루 만에 끝나지 않고 며칠간 진행되기도 해 공정성을 갖춘 시험장 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교사 임용후보자 제2차 선정경쟁시험’은 지난 10~12일 3일간 치러졌다. 10일과 11일은 교직적성 심층면접평가와 수업능력평가 시험으로 1차 합격자 전체를 대상으로 이뤄졌고, 12일 치러진 영어평가는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입실은 오전 8시30분까지였다. 국·공립 시험장은 총 10곳으로 화성의 동학중, 석우중, 예당중, 청계중, 정현초, 푸른초와 수원의 광교호수초, 곡정초, 능실초, 망포초 등으로 모두 수원과 화성지역에 있었다. 경기 북부지역에 거주하면서 초등학교 교사에 응시했다면, 3일 내내 경기 북부지역과 남부지역을 오가야 했다는 의미다. 또 이날과 24일 치러지는 ‘경기도 중등학교교사, 보건·사서·전문상담·영양·특수(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제2차 선정경쟁시험’ 시험장 14곳 역시 수원, 화성, 용인, 성남 등 경기 남부지역에만 분포돼 있었다. 중등 시험 역시 과목별 차이는 있지만, 최대 3일간 시험을 치러야 한다. 반면 경기도 지방직 공무원 시험의 경우 원서 접수 시 권역별로 시험장을 선택해 배정받을 수 있다. 지난해 6월 진행된 ‘제1회 경기도 지방공무원 경쟁임용 필기시험’은 6개 권역으로 나눠 연천, 파주, 구리, 의정부, 남양주, 가평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도 치러졌다. 이에 경기 북부지역에 거주하는 예비 교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올해 초등 시험을 치른 한 교원 준비생은 “시험이 3일 동안 진행되는데 매일 왔다갔다하느라 심적·물적 압박감을 느꼈다. 숙소를 잡아 2박 3일 동안 시험장 근처에 머무르는 사람도 봤다”며 “공정한 시험을 치르기 위해선 경기 북부지역에도 시험장이 개설돼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경기교총 관계자는 “경기도는 지역이 워낙 넓기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만 시험이 치러진다면 공정성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며 “예비 교원들을 위한 행정적 편의를 제공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보안상 문제 등으로 아직까지 별도의 시험장을 증설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국 단위 시험인 데다 응시생들의 거주지도 파악하기 어렵고, 출제 본부가 수원에 있기 때문에 인근으로 시험장을 배치한 것”이라며 “시험장을 늘릴 경우 보안상 문제도 있고, 지역간 또다른 차별을 낳을 수 있어 시험장 추가 배정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미래 선도할 지역인재 육성 만전… 경기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사업단

경기대학교(총장 이윤규)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미래 복합형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경기대에 따르면 경기대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사업단(단장 권기현·이하 ‘사업단’)은 지난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출발했다. 이에 경기대 사업단은 ‘SW혁신을 선도하는 K-안전 융합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세부적인 목표를 세워 추진해왔다. 대학 혁신과 교육 혁신, 가치 혁신 등 3가지 방향을 통해 자기주도적, 초융합적, 지속적개선 가능한, 실전적 인재를 양성해내는 경기대 SW중심대학사업단을 찾았다. ■ SW 혁신을 선도하는 K-안전 융합인재 양성 사업단은 ‘SW 혁신을 선도하는 K-안전 융합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4대 교육목표를 정립했다. 자기주도적(Self-motivated), 초융합적(Hyper-converged), 지속 성장(Improved), 실전적 인재(Practical)를 키워내는 이른바 ‘SHIP’이다. 이에 맞춰 사업단 이름도 SHIP 사업단으로 정했다. 사업단은 비전과 목표 설정 이후 학교 안팎을 변화 시킬 세부적인 대안들을 마련해 나갔다. 2021년 인공지능전공 설치를 시작으로 2023년에는 SW안전보안전공도 신설했다. 무엇보다 가장 노력을 기울인 분야는 학생들이 사업단의 교육을 기반으로 기업 곳곳에서 원하는 인재로 성장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선순환 구조를 그려가는 부분이다. 37개 SW상상기업을 통해 학생과 대학, 기업 모두가 성장하는 산학협력 강화를 목표로 뛴 결과 사회 수요 기반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 수만 223명(1학년 18명, 2학년 32명, 3학년 66명, 4학년 107명)에 달한다. SW상상기업이란 학생들이 스스로 기업을 만들어 운영하면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제품으로 개발하는 실무 교육이다. 이들은 실제로 기업처럼 대표와 팀까지 조직을 갖춘 뒤 설계, 개발, 마케팅의 전 영역에서 역할을 분담하고 수행한다. 4년 간 이어지는 상상기업의 활동은 연말 행사를 통해 실제 전문가와 기업들에 선보여지며 산학협력의 진정한 의미를 이루게 된다. 또 수요를 기반으로한 심화교육인 기초·심화캡스톤디자인 수업 산학협력 프로젝트도 운영을 확대했는데, 기초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에는 174명이, 심화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에는 168명이 참여했다. 사업단 운영이 이 같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경기대가 꾸준히 실천해온 SW 교육 강화 덕분이기도 하다. 전 학년 전공 학생이 SW상상기업 성장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면 학생 맞춤형 자기설계 트랙제도는 학생들이 직접 SW 신기술이나 비SW 분야 과목을 선택해 설계·이수하는 선진적 교육 시스템이다. 특히 올해는 이러한 SW 전문트랙 과정에 모바일 로봇 SW 트랙도 신설돼 소프트웨어과학트랙, 블록체인보안트랙, 지능정보트랙, IoT임베디드트랙 등 5개 트랙이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면에 나서게 된다. ■ 곳곳에서 확인된 성과…2024년에도 이어간다 사업단은 지난해 눈에 띄는 각종 성과들을 내며 목표치 이상의 성공을 이뤄냈다. 대표적으로 SW전공 정원은 2021년과 비교해 143명에서 250명으로 2배 늘었고, SW전공 평가순위는 16위에서 3위까지 13계단이 뛰어 올랐다. 교외 연구비 수주 실적도 7천만원에서 7억원으로 10배가 늘어났다. 사업단의 주된 목표인 SW산학협력 강화 분야에서도 성과는 두드러진다. SW상상기업은 2021년과 비교해 19개에서 37개로 늘었고, 지식재산권 관련 건수는 25건에서 128건까지 늘었다. 특히 SW인턴십의 경우 2021년 전무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에는 144명으로 늘어났다. 국가공인안전보안자격의 경우 11명에서 54명으로, SW자기설계트랙 역시 25개에서 70개로 급성장했다. 글로벌 SW연수와 SW가치 확산을 위한 교육봉사 역시 각각 2021년 대비 26배, 11배로 성장했다. 인터뷰 권기현 SW중심대학사업단장 “SHIP 사업단이 경기대를 상징하는 동물인 거북이로 입학한 학생들을 거북선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경기대 SW중심대학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AI컴퓨터공학부 교수이자 소프트웨어경영대학장인 권기현 단장은 SW중심대학 선정을 준비할 때부터 대학의 성장과 이를 통한 학생의 발전을 동시에 염두했다. 그 결과 권 단장은 곳곳에서 다양한 변화를 이뤄냈고, 2024년 올해에는 더 큰 변화를 준비 중이다. 그를 만나 사업단의 성과와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Q. SW중심대학사업단의 목표와 주된 역할은 무엇인가 A. 경기대 SW중심대학 사업단의 목표는 국가 산업을 선도할 SW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자기주도 역량, 초융합 역량, 지속성장 역량, 실무 역량을 갖춘 SW 인재 양성을 위해 사업단이 하는 주된 역할은 다음과 같다. 경기대가 SW 경쟁력 높은 학교로 거듭나도록 ▲산업 수요 기반의 SW 전공 신설 ▲SW 전공의 입학 정원 증원 ▲우수 SW 교원 유치 ▲SW 교육 기여 교원 우대 평가 제도 개선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또 교육을 변화시킨다. 경기대가 산학친화적인 SW 교육을 하도록 ▲산업 수요 기반의 프로젝트 수행 ▲전공 교수와 산업체 실무자가 블렌디드 수업하는 산학 공동 강의 ▲신기술 수요를 반영한 신규 과목 개설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마지막으로 학생을 변화시킨다. 경기대가 학생들 성공을 돕도록 ▲기업 실무를 경험하는 인턴십 ▲학생 스스로 기업을 운영하는 SW상상기업 ▲정해진 전공 트랙 이외에 자기 스스로 전공을 설계하는 자기 설계 트랙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Q. 사업단이 지난해 추진한 사업들 중 가장 큰 성과를 낸 사업이 있다면 어떤 사업이고, 어떤 성과가 났는지. A. 26명이나 되는 많은 학생을 해외로 SW 연수 보냈다. 창피한 얘기지만 SW중심대학 사업 수행 이전에는 한 명도 해외 SW 연수를 보내지 못했었다. 2023년도에 공정한 평가와 다양한 전공생을 선발해서 미국의 퍼듀 대학교, 산호세 대학교, USC(남가주) 대학교 및 싱가포르 ICT 기업에 26명의 학생을 글로벌 SW 연수를 보냈다. 학생들에게는 영어로 수업 듣고, 프로젝트 수행하고, 발표하는 기회가 주어졌다. 글로벌 SW 연수를 통해서 학생들의 눈이 열리고, 귀가 뚫리고, 입이 트이기를 기대한다. 국가공인 자격증인 CSTS(소프트웨어 테스트 전문가) 자격시험에 작년 54명이 합격해서 경기대가 최다 합격 기관으로 등극했다. 게다가 학부 3학년생인 이정우군이 97점으로 전국 차석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CSTS는 국내 유일의 소프트웨어 품질 분야 국가공인 자격이며, 현업 실무자들이 많이 보는 시험임에도 경기대에서 합격자를 많이 배출했다. 경기대는 학생SW봉사단을 조직해 인근 초중고를 방문, SW가치확산을 실천하고 있으며 지난해 2천654명에게 SW AI 교육을 했다. 사업 첫 해인 2021년에 비해 무려 11배 증가된 수치이다. 수혜 지역도 학교가 위치한 수원을 포함해, 경기도 광주 및 오산으로 확장됐다. Q. 사업단에서 이번에 신입생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들을 만든 목적이 있다면 A. 전공 불문하고 SW역량은 시대의 흐름이다. 입학 전 예비신입생들에게 코딩에 대한 흥미 유발 및 역량 강화를 돕는 목적으로 경기대는 두 가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입학 전 SW 워밍업 스쿨로, 예비신입생들에게 대학 생활 조기 체험 뿐만 아니라 4차시 수업을 통해서 디지털 기초 역량을 심어준다. 올해는 총 6개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예비신입생들이 각자 원하는 수업을 듣도록 배려했다. 입학 전 SW 캠프로, 예비신입생들에게 45차시 수업을 제공한다. 이 수업을 수료하고 입학하면 3학점을 받으면서 동시에 대학 첫 장학금 10만원을 받는다. 올해는 공지 하루 만에 정원 120명이 모집돼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40명씩 3개 분반 수업을 하는데 100% 컴퓨터공학부 전임 교수들이 수업하고 있다. Q. 2024년 사업단이 목표하는 바가 있다면. A. 사업 시작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올해로 벌써 4년차이며 단계 평가를 받는 해이기도 하다. 우수한 성적으로 단계 통과하는 것이 사업단의 큰 목표이다. 이를 위해서 사업단 홀로 할 수 없고 협력해야 한다. 그래서 연초에 컴퓨터공학부 워크샵, 산학협력중점교수 워크샵 및 교무회의에서 2023년도 성과 보고회를 겸해서 2024년도 협조 요청 설명회를 가졌다. 짐을 서로 나눠짐으로써 단계를 성공적으로 통과길 기대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A. SW중심대학 제안요청서를 보자마자 개인적으로 대학이 SW AI로 거듭나는 사업으로 이해했다. 경기대가 SW 친화적인 대학으로 거듭나서 궁극적으로 ‘학생 성공’을 도와주면 좋겠다. 그런 의미를 담아서 SW중심대학 사업단 이름을 SHIP 사업단으로 명명했다. 경기대 상징동물처럼 거북이(turtle)로 입학한 학생이 SW중심대학 사업을 통하여 졸업시에는 거북선(turtleship)으로 거듭나 기술 패권 시대에 국가 SW 산업을 주도하는 인재되기를 기대한다.

성균관대학교, 8년 연속 종합대학 취업률 1위 달성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가 8년 연속 종합대학 취업률 1위 자리를 지켰다. 성균관대는 ‘2022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에서 76.5%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8년 연속 종합대학 취업률 1위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연간 졸업생 3천명 이상 종합대학 중 가장 높은 취업률로, 성균관대는 취업의 질적인 측면을 의미하는 유지취업률도 90.6%로 1위를 기록했다. 성균관대는 이처럼 높은 취업률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으로 ▲학생들을 위한 밀착형 취업 지원과 대규모 채용박람회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한 성대형 특화 프로그램 등을 꼽았다. 우선 성균관대는 학교 출신 선배들로부터 생생한 기업 직무와 업계 특성, 실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졸업선배 직무아카데미’와 ‘온라인멘토링’부터 ‘서류평가-인적성-면접’으로 이어지는 채용 프로세스별 밀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 또 매학기 70여개의 기업을 초청해 대규모 오프라인 잡페어를 운영해 학생들과 국내외 우수기업과의 채용정보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대규모 채용박람회도 개최하고 있다. ​ 특히 지난해부터는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운영대학에 선정돼 진로·취업 인프라 구축과 특화프로그램 운영에도 힘쓰고 있다. ​ 성균관대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불구하고 높은 취업률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비대면 취업 지원 프로그램 강화와 학생 맞춤형 밀착형 취업 지원의 효과”라며 “앞으로도 대학 차원의 전폭적인 취업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대 SW중심대학사업단, 시큐어코딩 연수…사이버 보안 중요성 강조

경기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단장 권기현)이 지난 21일부터 오는 2월3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시큐어코딩 연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시큐어코딩은 해킹 등 사이버 공격의 원인인 보안취약점을 제거, 안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법이다. 이번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싱가포르 최대 사이버 보안기업인 웁살라시큐리티(Uppsala Security) 등과 함께 애플리케이션 보안설계, 데이터베이스 개인정보 암호화 등을 함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출국 전 경기대 SW보안전공 대학원TA를 통해 행정안전부 시큐어코딩 가이드라인 특강과 현업 실무자 초빙을 통한 시큐어 코딩 이론 및 실무 등의 사전 교육을 마쳤다. 특히 이번에 연수에 참여한 학생들은 연수 종료 이후 재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성과공유세미나와 워크샵 등을 개최해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을 확산할 계획이다. 경기대 SW중심대학사업단은 이번 해외연수에 참여하는 웁살라시큐리티와 산학공동 업무협약(MOU)을 통해 시큐어코딩 마인드를 확산하고 경기대 학생들의 교육 실습을 지원할 방침이다. 경기대 SW중심대학사업단 김희열 부단장은 “이번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 뿐만 아니라 경기대 SW중심대학사업단의 목표인 ‘K-안전 융합인재 양성’을 달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주대, 졸업생 취업률 2년 연속 2위

아주대학교가 2년 연속으로 주요 대학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아주대학교(총장 최기주)는 교육부가 공개한 ‘2022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 2022년 취업률 75.4%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졸업생 2천명 이상의 4년제 일반 대학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취업률이다. 해당 데이터는 2021년 8월과 2022년 2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4년제 일반 대학 취업률 평균은 66.3%로 집계됐다. 2021년 8월과 2022년 2월 졸업한 아주대 졸업생 2천517명 중 75.4%가 취업했고, 진학률은 10.8%를 기록했다. 단과대학별로는 의과대학(100%), 간호대학(90.7%), 약학대학(90.6%)의 취업률이 높았고, 정보통신대학(81.9%), 소프트웨어융합대학(80.5%), 공과대학(78.6%)의 취업률도 높았다. 경영대학과 인문대학은 각각 68.8%, 67.3%의 취업률을 기록해 전년 보다 각각 8.6%포인트, 12.2%포인트 상승했다. 학과별로는 화학공학과(85.7%), 건축학과(83.9%), 소프트웨어학과(83.6%), 사이버보안학과(83.3%), 산업공학과(82.1%), 전자공학과(81.9%), 첨단신소재공학과(78.4%), 환경안전공학과(76.9%), 사회학과(77.8%)의 취업률이 높았다. 취업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인 유지취업률은 90.2%(4차, 12월 기준)를 기록해 4년제 일반 대학 평균 81%를 10%포인트 가까이 웃돌았다. 유지취업률이 높을수록 졸업생들이 안정적 직장에 몸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강주영 아주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아주대의 탄탄한 교육 커리큘럼과 다채로운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의 관심과 적성에 맞게 커리어 개발을 해 나갈 수 있다”며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의 사회 진출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천장 곳곳 난도질 석면 ‘풀풀’... 학교·교육지원청은 책임 '떠넘기기'

화성의 한 초등학교가 석면 제거 공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전 공정 없이 석면 천장 설비를 임의로 뜯어내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공사를 관리·감독해야 할 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학교 측은 서로 책임을 회피하기에만 급급해 경기도교육청 차원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화성 기안초등학교는 이번 겨울방학 기간 석면 제거 공사를 앞두고 지난해 12월23~26일 사전 청소에 돌입했다. 산업안전보건법과 폐기물관련법 등을 기반으로 교육부가 작성한 ‘학교시설 석면 해체·제거 안내서’에 따르면 학교 석면 제거 공사는 사전에 청소 작업을 하고, 석면모니터단으로부터 확인을 받게 된다. 이후 이상이 없을 경우 보양 작업과 음압기 가동 등 석면가루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일련의 작업 과정을 거친 뒤 본격적인 해체 작업을 해야 한다. 석면모니터단은 이 과정에서 석면이 파손된 점을 확인하면 안전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학교에 통보하게 돼 있다. 기안초 석면모니터단은 사전 청소 이후 확인 과정에서 석면 텍스 재질의 3층 복도 천장과 에어컨 등 천장 설비가 임의로 뜯겨진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별다른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석면 텍스 제거 과정에서 석면 가루가 학교 곳곳으로 퍼졌을 가능성이 있었지만, 이를 무시한 채 해체 작업을 강행하려고 했던 셈이다. 문제가 제기된 후에도 이 같은 상황은 다시 한 번 반복됐다. 지난 5일 석면 제거 업체가 작업을 하기 위해 학교를 방문했을 당시에는 2층 복도 천장 곳곳에 구멍이 뚫린 채 방치돼 있었다. 또다시 아무런 사전 작업 없이 석면 텍스 12장을 제거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관리·감독의 주체인 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학교 측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데에만 급급했다. 학교 관계자는 “전기 작업 등을 할 때 석면이 철거된 것 같다”며 “모니터링 과정에서 천장(석면 텍스)이 분리된 것을 봤지만, 어차피 철거 전 보양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다른 업무로 바빠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지난 16일 문제가 제기된 뒤 실내 공기 측정을 했으나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학교 석면 문제는 절대 안일하게 대처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최미경 석면피해예방지원센터 이사장은 "학교는 석면에 특히 취약한 아이들이 있는 곳이어서 아주 작은 석면 잔재물만 발견돼도 심각한 문제인데, 석면 잔해가 학교 곳곳에 널브러진 지금같은 상황은 도무지 있을 수 없다”며 “학교는 더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분류, 2009년부터 건축 자재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경기대 mini ESG MBA 과정 입학식… ESG 영역별 이해·실무능력 향상 목표

경기대학교(총장 이윤규)가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영역별 이해도와 실무능력을 키울 ‘mini ESG MBA 과정’을 도입했다. 경기대는 지난 17일 행정복지상담대학원 세미나실에서 ESG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ESG 이해도 및 활용 능력 제고와 참여자 간의 네트워크 구축 등을 목표로 하는 ‘mini ESG MBA 과정’ 입학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입학식에는 이윤규 총장을 비롯해 최순종 행정복지상담대학원장, mini ESG MBA 과정 신청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mini ESG MBA 과정은 17일부터 2월29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ESG 개념 등 통합적 이해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 등 핵심 세부영역에 대한 심층 교육 ▲ESG 조직, 글로벌 표준지표, 시스템에 대한 이해 ▲ESG 기반 성장전략 및 보고서 작성 등의 내용으로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입학식 후 1회차 프로그램으로 정연만 환경부 전 차관의 ‘ESG에 대한 통합적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mini ESG MBA 과정을 총괄하는 최순종 원장은 “경기도 내 ESG에 대한 수요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 수요를 충족해줄 수 있는 교육 과정은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경기도 지역 내 대표 대학인 경기대학교에서 갖고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을 적극 투입하여 현 시대 필수 가치인 ESG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윤규 총장은 “ESG와 관련해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참석하신 모습을 보니 경기대학교가 훨씬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mini ESG MBA 과정을 통해 경기도 내 ESG 가치 확산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