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응원 격문에 긴장감 싹~○원하는 大로, 생각나는 대로 정답, 포기는 배추 썰 때나 하는 말이다 등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8일 오전 경기지역 수능 시험장 앞에서는 열띤 응원전 대신 톡톡 튀는 격문이 나붙어 수험생을 격려해 눈길. 이는 과잉 응원전의 부작용을 없애려고 도교육청이 교문 앞 응원 자제를 지시한데 따른 또 다른 응원전인 셈.경기지역 제40지구 18시험장인 용인 풍덕고 앞에서는 용인지역 고교연합회가 매년 자리를 선점하려고 전날부터 시험장 앞에 진을치는 과열경쟁을 막고자 올해는 수능일 아침 제비뽑기로 자리를 결정.요란스럽고 떠들썩한 응원전을 막기 위해 대중가요 촛불하나와 괜찮아 잘 될거야를 개사한 노래를 지정 응원곡으로 정해 각 학교 이름을 외치는 등 차분한 분위기.늦잠자다수험표 때문에 지각생 속출○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지각생들의 도착 광경은 예년과 마찬가지.18일 오전 8시께 용인에 거주하다 며칠 전 수원 호매실동으로 이사한 용인 성지고 A군(18)은 늦잠을 자다 택시를 타고 시험장으로 가던 중 차량 정체로 이동이 불가능하자 112에 신고.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목천동 오현초교 앞에서 A군을 승차시킨 뒤 동수원사거리에 대기하던 경기청 싸이카에 인계, 오전 8시35분께 수험생 A군은 무사히 입실.한편 경찰은 이날 시험시간에 늦은 421명의 수험생을 이송했으며 학생 15명의 수험표를 찾아주고 고사장에 잘못 도착한 16명의 학생을 자신의 시험장으로 이송해 주는 등 맹활약.어지럼증 호소 감독교사 쓰러져 병원행○경기도내 제21 고사장인 수원정보과학고등학교에서는 감독 교사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수원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수원정보과학고 특별관리실 감독에 나선 A교사(여)가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 A교사는 머리를 바닥에 부딪혔으나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며 당시 시험실에는 저시력 수험생인 수원 망포고 3학년 B군(18)이 언어영역 문제를 풀고 있었으나 나머지 감독관 1명의 도움을 받아 시험에는 큰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맹장 터진 수험생 병원서 시험 치러○평택지역 제33시험지구에서는 지난 16일 맹장수술을 받은 S고 S학생이 평택시 J병원 병실에서 수능시험을 치러 눈길. 18일 예비감독관 3명과 경찰이 병원내 병실앞에 배치된 상태에서 수능시험을 치룬 S학생은 시험을 마친뒤 맹장수술로 입원을 하게 돼 시험을 볼 수 없을줄 알았는데 시험을 보게돼 너무 기쁘다며 시험을 볼 수 있게 해준 교육관계자와 감독관 등에게 감사하다고 눈물을 글썽.몸 불편 장애 학생들도 시험봤어요 ○시험특별관리대상자 시험자인 인천 구월중학교에선 뇌병변 지체장애인과 청각, 맹인저시력 장애 수험생 51명이 시험을 치렀는데, 이 중에는 희귀 난치성 알레르기 질환과 강박관념 등에 시달리는 장애학생도 시험에 응시해 눈길. 시 교육청은 고사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수험생 수 보다 많은 79명의 운영요원을 배치했고 손과 발의 움직임이 불편한 중증 뇌병변 지체장애수험생들에겐 별도의 보조교사를 배치, 답안지 마킹을 돕기도.북부 8곳에 시험장 수험생 고생 끝○동두천, 양주, 시흥, 여주, 양평, 포천, 연천, 가평 등 7개 교육지원청 8개 시군에서는 18일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처음으로 수능시험장이 설치돼 성적이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기도.가평고 3학년 김모군은 과거 선배들은 수능을 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구리시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올해부터 가평지역에서 시험을 치르게 돼 수험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봤다며 특히 3년 동안 다니던 학교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어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치렀다고 피력.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새로 시험장이 설치된 지역에서는 5점 정도 성적이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보기도.
2011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199개 4년제 대학이 전체 모집정원 중 39.3%에 해당하는 15만124명을 뽑는다. 이는 지난해(15만8천625명)보다 8천500명 정도 줄은 것으로 이런 추세는 각 대학들이 우수 학생을 선점하기 위해 수시 선발 인원을 갈수록 늘리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8일 대학별 정시모집 주요 사항을 발표,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능 비중이 대폭 확대됐다. 수능은 정시모집의 핵심이다. 등급 외에 백분위와 표준점수가 제공되기 때문에 1~2점 차이로 당락이 좌우될 정도로 수능 영향력이 크다. 올해는 수능만 100% 반영해 선발하는 대학이 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고려대서강대연세대이화여대한국외대한양대 등 81개교로 지난해와 같다. 8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43개교, 60% 이상은 39개교, 50% 이상은 22개교 등이다. 특히 서울대는 지난해부터 2단계 전형에서 면접을 폐지해 올해도 수능 20%와 학생부 50%, 논술 30%를 반영한다. 모집인원 일정 비율을 수능으로만 뽑는 수능 우선선발 전형도 지난해 수준과 유사하다. 지난해부터 정원 70%를 수능 우선선발 전형으로 뽑기 시작한 고려대연세대가 올해도 그 비율을 유지했고 한양대는 가군 모집정원의 70%를 수능 우선선발로, 나군 모집정원은 수능 100% 전형으로 선발한다. 분할모집 대학 수는 총 162개로 지난해 157개보다 증가했다. 면접ㆍ구술고사 반영 비율도 전반적으로 늘어났다. 면접ㆍ구술고사를 2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지난해 31개교에서 34개교로 증가했다. 논술 실시 대학은 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에서 서울대서울교대 등 6개교로 지난해 7개교보다 감소했다. 자연계열에서는 서울대 1곳(20% 이상)만 논술고사를 치른다.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대학진학정보센터 인터넷 홈페이지(univ.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경기도내 중고교 교사 10명 중 1명은 기간제 교사인 것으로 조사돼 교육 서비스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교육계 일각에서는 휴직을 제외한 학교학생 증가분만이라도 정규교사로 충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17일 경기도교육청이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내 비정규직(기간제시간제) 교사는 2008년 7천259명(초등 1천565명, 중등 5천694명)에서 2009년 9천50명(초등 1천610명, 중등 7천440명)으로 1천791명이 늘어났다.올해도 이미 8월말까지 7천315명(초등 1천823명, 중등 5천492명)을 채용했다.2008년과 2009년 수치가 채용 연인원을 단순 합산한 것이고 2010년 수치는 2회 이상 채용하면 1명으로 계산한 것이어서 실제 증가 추세는 더 가파르다.특히 중등교원의 경우 법정정원이 4만4천480명이나 76.7%인 3만4천90명만 확보돼 1천800명(특수교사 제외)을 정원외 기간제로 충원했다.내년에는 교과부가 교원정원령 시행규칙을 제정하면서 지역군별 보정지수를 부여하면 경기지역에는 65명만 증원할 수 있어 교사 부족은 더욱 심해진다.내년 25개 중고교 개교에 따라 1천명을 추가로 확보하면 정원외 기간제만 3천명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도교육청은 예측했다. 이럴 경우 중고교 교사 10명 중 1명은 기간제 교사인 셈이 된다.사립 초중고 역시 전체 교원 9천797명 중 7.1%인 700명이 기간제 교사다.최창의 경기도의회 교육의원은 처우 등 여건상 책임 있고 소신 있는 교육을 어렵게 하고 연수와 자기개발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결국 수요자인 학생에게 피해가 돌아간다고 지적했다.도교육청 관계자 역시 학급당 학생수를 낮추는 것이 교육여건 개선 차원에서 당연한 논리이지만, 현실적인 측면에서 학급당 학생수를 늘리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8일 경기지역 268곳을 비롯해 전국 1천206곳의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올 수능에는 원서접수자 기준으로 지난해(67만7천834명)보다 5.07%(3만4천393명) 늘어난 71만2천227명이 지원했다.경기지역은 모두 17만3천637명이 응시, 지난해(16만173명)에 비해 8.4%(1만3천464명) 증가했다.재학생이 12만9천138명(74.3%), 졸업생이 4만77명(23.0%), 검정고시 등 기타 출신자가 4천422명(2.5%)이며 성별로는 남학생이 9만1천928명(52.9%), 여학생이 8만1천709명(47.1%) 등이다.올해 수능은 G20 서울 정상회의와 시기가 겹쳐 예년보다 1주일 늦춰졌지만 채점기간을 단축해 개인별 성적은 다음달 8일 통지될 예정이다.시험은 1교시 언어영역(08:40~10:00, 80분), 2교시 수리영역(10:30~12:10, 100분), 3교시 외국어(영어)영역(13:10~14:20, 70분),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14:50~16:56, 126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17:25~18:05, 40분) 순으로 실시된다.점심시간은 낮 12시10분부터 오후 1시까지 50분이며 전체 시험시간은 416분이다. 수험생은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을 마쳐야 한다.수험생이 시험장으로 이동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시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의 관공서기업체 출근 시간이 오전 9시에서 10시로 한시간 늦춰진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18일 치러지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 수준과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하고,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70%로 높아져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은 시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17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본 수능시험의 난이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6월과 9월 두차례 모의평가 모두 지난해와 유사한 난이도를 보였다.9월 모의평가의 경우 수리 가형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보다 대폭 상승하긴 했지만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은 본 수능에서는 어렵지 않게 난이도를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었다.평가원은 지난 3월 올해 수능시험 기본계획을 발표할 때도 작년 수능 수준으로 난이도를 유지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이처럼 출제당국이 작년 수준, 어렵지 않은 수능을 강조했던 것은 자칫 수능이 어렵게 출제될 경우 고3 수험생과 학부모는 물론 예비 수험생들까지 심하게 동요할 수 있고 사교육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 부담감도 컸기 때문이다.특히 사교육 부담 경감을 최대 목표로 내세우는 정부로서는 수능 난이도가 사교육 시장에 직접적인 여파를 미치는 만큼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어려운 수능을 최대한 경계해야만 하는 상황이다.결국 수능 출제 문항의 EBS 교재 연계율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연계방법은 EBS 교재에서 나온 문항의 아이디어를 활용하거나 지문자료문제 상황 등을 그대로 출제하는 방법, 문항을 변형하거나 재구성하는 방법 등이다.평가원은 EBS 교재 연계율을 지난 6월 모의평가 때 50%, 9월 모의평가 때 60%로 높인 데 이어 이번 본 수능에서는 70%까지 상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교과서와 EBS 교재를 충실히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비교적 어렵지 않게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평가원의 설명이다.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경기도내 중고등학생 중 9천여명이 매년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창의 경기도의회 교육의원은 16일 수원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2009년에 중학교에서 2천281명이 학업유예, 고등학교에서 7천537명이 자퇴 퇴학하는 등 해마다 9천명 이상의 중고생이 학업을 포기하고 학교 밖을 떠돌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올해도 의무교육대상인 중학생의 경우 96명이 권고전학, 1천491명이 학업유예로 분류돼 정원외 관리받고 있으며 고등학생은 165명이 권고전학, 5천664명이 자퇴 또는 퇴학한 것으로 집계됐다.중고생의 학업중단 사유는 장기결석이 가장 많고 가정사정, 이성관계, 학습학교생활 부적응, 흡연, 교내폭력 등 순이다.최 의원은 학생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지속적으로 교정하고 지도할 전문가나 교육기관이 부족해 형식적인 봉사활동이나 권고전학을 강권하면서 자퇴생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를 공표, 일선학교의 체벌이 전면 금지된 가운데 일반 시민 3명 중 2명은 교사의 학생체벌에 대해 가벼운 체벌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한국교육개발원(KEDI)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6주간 만 1965세 성인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체벌이 꼭 필요하다는 응답은 8.3%, 필요시 가벼운 정도의 체벌은 좋다는 대답은 59.4%로 집계됐다.즉 체벌을 허용해도 괜찮다는 응답 합계가 67.7%로 2006년 조사 때 같은 응답비율(72%)과 비교하면 4.3% 포인트 정도 줄었지만 가능하면 체벌하지 않는 것이 좋다(25.9%), 어떤 경우에도 체벌은 안 된다(6.1%)는 응답보다는 훨씬 많았다.시도 교육청별로 이슈가 된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생활수준에 관계 없이 모든 학생에게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50.4%)을 넘었고 저소득층 가정 학생에게 실시해야 한다는 답은 28.5%를 차지했다.또 교원평가 결과를 교사들의 승진 인사에 반영해야 한다는 응답은 80.3%로 압도적인 찬성률을 기록했고 교장공모제와 교직개방에 대한 찬성률도 70%를 넘었다.이와 함께 교원의 뇌물 및 인사비리에 대한 질문에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53.1%나 됐고 그 원인으로는 승진경쟁 과열(30.6%)을 1순위로 꼽았다.교육감 선출방식을 묻은 질문에는 국민직선제(59.0%)가 1순위, 이어 학교운영위원 간선제(21.1%), 시도지사 러닝메이트제(10.9%) 순으로 나타났다.아울러 입학사정관제 도입 속도에 대해서는 선발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 해야 한다는 의견이 57.1%로 가장 많았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경기도교육청 제2청은 지난 9월 코치의 체벌을 받은 축구부원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파주 A초교 교장을 포함해 이 학교 교원 3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고 16일 밝혔다.경기교육2청은 사망사고 발생 뒤 A초교와 파주교육지원청에 대해 감사한 결과를 토대로 교장에 대해서는 파면해임강등정직에 해당하는 중징계를, 교감과 축구부 감독인 체육부장에 대해서는 감봉 이하의 경징계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파주교육지원청에는 기관 경고를, 파주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에게는 경고 처분을 각각 내렸다.감사 결과 A초교는 축구부를 운영하면서 정식 코치 외에 2명의 코치를 학부모가 인건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고용하는 등 학부모 부담금 회계처리와 코치 임용관리를 부적절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지난 4월19일 정식 코치가 교외 훈련 중 축구부원을 체벌한 데 이어 7월23일에도 3~4명의 학생을 체벌한 사실을 확인했으면서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또다시 체벌이 이뤄지는 등 지도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조사됐다.경기교육2청 관계자는 학생에 대한 체벌이 확인됐으면 학생선수보호위원회를 열어 적절한 조치를 취했어야 함에도 이를 소홀히 했다며 이에 따라 해당 교원들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도교육청에 징계를 요구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18일 A초교 5학년 축구부원이 동료와 몸싸움을 벌였다는 이유로 코치에게 나무 안마기로 수차례 머리 등을 맞은 뒤 다음 날 숨졌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 결과 체벌이 직접 사인인 것으로 드러나 해당 코치가 경찰에 의해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경기도내 일선 시군이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 확보를 위해 내년도 학교시설 개선사업비 등 교육경비 보조금을 축소키로 결정,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15일 경기도교육청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무상급식 예산은 도교육청과 지자체간 50대50 또는 70대30 등 지자체별로 일정 비율을 분담해 진행하기로 했다.하지만 일선 시군에서는 무상급식 예산 마련을 위해 기존에 진행하던 노후 급식실 또는 화장실 개선 등 학교시설개선 사업의 일부사업예산을 축소키로 했다.김포시는 내년부터 초등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벌이기로 하면서 도교육청과 1대1 대응투자 형식으로 급식예산 24억3천만원을 편성키로 했다.그러나 김포시는 내년에 편성한 38억6천만원의 학교 시설개선사업 예산에서 24억3천만원의 급식예산을 부담키로 해 학교시설개선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당초 시와 김포교육지원청은 2011년도 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를 열어 각각 38억6천만원씩 모두 77억2천여만원을 투입해 13개 학교의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의했었다.성남시 역시 내년도 초등학교 전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기 위해 2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성남시는 300억원을 책정할 예정이었지만 타 시군에 비해 낮은 지원을 하고 있는 도교육청의 불평등한 지원(7대3)과 자체 예산 부족 등으로 100억원을 삭감했다.이 때문에 성남시는 151억원이 투자될 교육경비 보조사업비에서 20%를 빼내 무상급식 예산으로 충당해야 하는 실정이다.화성시는 교육경비 총 예산을 올해 150억원보다 20억원 가량 늘린 170억원을 편성했지만 이중 내년도 초교 3~6학년 무상급식 예산으로 54억원을 처음으로 책정했다. 결국 교육경비 보조 예산이 34억여원 줄어든 셈이다.안산시도 교육경비 예산이 올 80억원에서 60억원으로 20억원 줄어들고, 무상급식 예산은 올해 초교 5~6학년 대상 18억원에서 내년도 3~6학년 대상으로 7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이 때문에 기초수급 대상자와 차상위 계층 자녀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방과후 축구배구교실 등이 폐지된다.김포시 관계자는 무상급식 예산 마련으로 학교시설 개선사업비 등 일부 사업의 축소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민석양형찬유진상기자dharma@ekgib.com
경기도내 중학생들의 학교폭력이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경기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이 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초중고교 학교폭력 가해 학생수는 지난해 5천228명으로 2008년 2천82명에 비해 2.5배 증가했고 올해 2학기 초인 9월 기준으로도 1천926명이 적발됐다.특히 중학교 가해 학생수는 2008년 1천299명에서 지난해 3천775명으로 2.9배 불어났으며 올해 9월까지도 1천428명으로 집계됐다폭력 유형별로는 2008년 전체 1천142건 중 신체폭행이 63.8% 729건, 지난해에도 전체 1천913건 중 신체폭행이 71.2% 1천362건을 차지했으며 금품 갈취와 집단 따돌림이 뒤를 이었다.학생 성폭력 사건도 2008년 6건, 지난해 4건, 올해 3건이 발생해 3년간 24명의 학생이 징계처분을 받았다.최 의원은 각종 사업비가 투여됨에도 학교폭력이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교육당국은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지 못하고 별다른 예방 대책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학교폭력 가해피해 학생이 입은 정신적인 상처와 심리 손상을 치료할 교내 전문가나 외부 관련기관이 부족해 가해 학생에 대한 처벌로만 종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생활인권센터 지원, 기간제 상담교사 배치, CCTV 설치, 배움터 지킴이 배치 등 4개 사업에 83억원을 투여하고 있지만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최 의원은 중학생들의 학교폭력 방지와 학교 부적응 학생을 일정기간 위탁교육할 수 있는 대안교육기관 설립이 필요하다며 가해 학생은 물론 피해 학생의 지속적인 심리정신 치료를 할 수 있는 전문 상담기관과 연계해 위탁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