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지난 5일 도내 32개 특성화고등학교의 2011학년도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이 1.24대 1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평균 경쟁률 1.37대 1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학업성적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한국애니메이션고는 4.2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으며 그 뒤를 이어 한국디지털미디어고와 한국조리과학고가 각각 3.3대 1과 2.4대 1을 나타냈다.발안바이오고는 바이오식품과학과와 레저생명산업과에 지원자가 몰려 1.8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수원농생명과학고도 1.37대 1로 정원을 넘어서는 등 농생명계열의 부상이 눈길을 끌었다.또 최근 수년간 미달사태를 벗어나지 못했던 화성삼괴고는 비즈쿨 특성화고 지정에 힘입어 타지역에서 성적 우수자가 몰리면서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정원을 넘겼다.도교육청 과학직업교육과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의 인식이 많이 달라지면서 특성화고에 대한 상위권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학생들이 원하는 학과로 개편하고 미래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성화고는 앞으로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아울러 지역별 산업체 인력수급 상황을 토대로, 특성화고의 학과개편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편 전문계고는 올해부터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전문계학과 설치 일반고로 분류된다.이에 따라 2012학년도부터는 기존 특성화고, 옛 전문계고, 전문계학과 설치 일반고가 같은 시기에 입학전형을 실시한다.이번 2011학년도 입학전형에서 특성화 학과로 지정되지 않은 수원공고안성두원공고의 일부 학과와 전문계고(종합고 포함)는 8일까지 신입생 원서접수를 한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시민들 행정편의적 발상 불만 도서관 정상운영 할 것시립도서관의 자료실 개방시간이 G20과 무슨 연관이 있나요?경기도내 일부 시립도서관들이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자료실 개방시간을 한 시간씩 늦춰 해당 지자체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8일 도내 시립도서관들에 따르면 고양의 12곳, 부천 7곳, 안산과 과천 각각 1곳 등 일부 시립도서관들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오는 11일과 12일 이틀동안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한다는 명목아래 자료실 개방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한 시간 늦추기로 했다.이들 도서관들은 종전대로 열람실 개방시간을 각각 오전 7시~8시로 유지하되 직원이 상주하는 자료실의 개방시간만 한 시간씩 늦추기로 한 것.그러나 해당 지자체 시민들은 행사기간 동안 출근시간이 늦춰진 공무원의 편의만을 위한 것으로 시민들의 불편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특히 경기도립과천도서관은 종전대로 오전 9시에 자료실을 개방하는 데 반해 과천시가 운영하는 과천정보과학도서관은 자료실 개방을 한 시간 늦춰 시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더욱이 안양과 성남, 의정부 등 도내 대부분의 시립도서관들이 정상적으로 오전 9시에 자료실을 개방하기로 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박모씨(31여)는 수능시험과 각종 취업 준비 등으로 자료 열람이 절실한 시기에 이용객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하지 않은 행정 편의적 발상이라며 경기도 전체가 아닌 일부 시립도서관에서 자료실 개방시간을 늦춘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에 대해 고양시 등 시립도서관 관계자들은 행사기간 동안 공무원들의 출근시간이 늦춰지면서 부득이하게 자료실 개방시간을 한시간 늦추기로 했다며 시민들의 불편사항이 있다면 시정조치해 정상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답답한 교실을 벗어나 친구들과 축구를 하며 이렇게 땀을 흘리니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올해로 2회째를 맞는 2010 화성하이리그 청소년 비타민 축구대회가 7일 박지성 선수의 모교인 화성 안용중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사)녹색사업지원단(이사장 김영기)이 주최하고 청소년교육문화포럼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화성 하이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화성지역 7개 고교학생 20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형형색색의 운동복을 맞춰입은 학생들은 녹색빛깔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뛰놀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학생들은 만면에 웃음을 머금은 채 친구들과 합동 플레이를 펼쳤으며 골이 터질 때마다 독특한 세레모니를 선보이며 환호했다.또 상대편 선수가 넘어질 때면 일으켜주며 서로의 어깨를 두드려주는 등 승부보다는 축구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이날 대회에 참가해 발군의 기량을 선보인 강세민군(18예당고 2년)은 한때 학업에 대한 흥미를 잃고 방황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하이리그에서 축구를 시작하면서부터 더욱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게 됐다면서 많은 친구들이 하이리그에 참가해 함께 축구도 하고 우정도 쌓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고도재 (사)녹색사업지원단장은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건전하게 해소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는 일이야말로 녹색교육의 핵심이라며 꿈과 미래를 잃고 방황하던 오산, 화성지역 청소년들이 축구를 통해 건전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만큼 앞으로 평택수원 등 타 지자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하이리그는 꿈과 미래를 잃은 채 방황하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2008년 오산에서 출범했으며 현재 오산화성지역 내 34개팀 500여명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경기도교육청은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사장 친인척을 교장으로 임명한 5개 학교법인의 학교장 5명의 임용을 취소하고, 도교육청이 지원한 인건비 보조금 3억8천여만원을 회수조치했다고 7일 밝혔다.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들 사학법인은 이사장의 친인척을 교장으로 임명하면서 사립학교법(제54조)이 규정한 교육청에 승인신청을 하지 않고 보고만 한 것으로 확인됐다.임용이 취소된 교장 중 3년간 교장으로 근무하면서 도교육청에서 1억9천만원의 인건비를 받은 교장도 포함돼 있다.현행 사립학교법에는 학교법인 이사장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및 그 배우자는 학교장에 임명할 수 없으나 이사 정수의 3분의 2 이상 찬성과 관할청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는 임명할 수 있도록 돼 있다.이번 조치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5개 학교법인은 승인을 거치지 않고 학교장을 임명, 사립학교법을 위반했다며 향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경기도교육청이 조사한 사학법인 친인척 이사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내 122개 사학법인 중 43.4%인 53개 법인에서 2명 이상의 이사가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양평 유일의 전문계 학교인 양평공고와 같은 캠퍼스내 국수중학교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두드러진 학력신장과 함께 새로운 특성화 학교로서의 이미지 탈바꿈에 나서고 있다.양평공고와 국수중학교에 따르면 학교는 올들어 실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미달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 국수중학교의 경우, 지난 2009년 국어 17.7%, 사회 29.4%, 수학 23.5%, 영어 17.6%, 과학 33.3%였던 기초학교미달자가 올들어 과학을 제외한 과목에서 단 한명도 없는 제로 수준으로 학력을 향상 시켜 전체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1.7%로 크게 감소하는 변혁을 이뤘다.양평공고의 경우도 수학과 영어과목에서 학력 향상이 두드러지면서 지난해 33.9%였던 기초학력미달자가 28%로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이러한 결과는 올초 부임한 김종호 교장이 기초학력미달자 50% 줄이기와 구체적인 한가지 꿈 갖기를 핵심적인 교육목표로 설정, 개인별 맞춤형 학습지도, 방과후활동의 내실화 등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실천한 때문이다.2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학생들에게 미래의 비전과 꿈을 심어주는 새로운 파격 프로그램을 진행한데 이어 전기, 전자, 통신분야 특성화 고교로써 공무원 준비반과 체대입시반을 운영, 학생들에게 새로운 목표의식을 부여했다.특히 국수중은 교사 1인당 학생수가 8명에 달하는 전교생 44명의 소규모 학교라서 1대1 맞춤형 수업은 물론, 교사와 학생 모두가 가족공동체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어 학생 자신에 대한 존재감이 강조되는 학교로 정평이 나 있다.양평공고도 양평 유일의 전문계 학교라는 장점을 살려 전문대학 연계프로그램으로 대학진학은 물론 취업의 길을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는 진학반 또는 취업반에 대한 맞춤형 교육에 나설 계획이다.국수중양평공고 김종호 교장은 도시의 전문계 학교에 비해 과거 3년동안 학력향상중점학교로 지정되지 않았을 만큼 양평공고의 학생들은 일정 수준의 학력은 물론 다양한 특기와 개성을 가지고 있다며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중고교 시기에 부정당하지 않고 꿈과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인재를 기르는데 학교가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ekgib.com
수원 망포고등학교(교장 유광선)에는 아주 특별한 동아리가 있다.별볼일이라는 이름의 천체관측 동아리가 바로 그 주인공.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는 드물게 천체망원경을 12대나 확보하고 있다.별볼일은 학생이 중심이 돼 천체관측을 통한 천문관련 전시, 주제별 발표, 천체 관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 자체활동만으로 그치지 않고 주변의 중하교들과 연계해 한창 호기심 많은 어린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다.지난달 15일과 18일에는 인근 잠원중학교와 망포중학교에서 밤하늘로의 초대라는 천문관측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기심이 한창이 중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이처럼 학생들이 다양하고 재밌는 학교생활을 하는데는 학생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교사들의 남다른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망포고는 학생들의 미래설계를 위해 전 교사가 멘토링제에 참여하고 있다. 담임을 하지 않는 교사는 학생 5~10명을 멘티로, 멘토를 신청하지 않은 학생은 담임교사가 멘토 역할을 하는 등 열정적인 교육열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기초학습 부진학생을 위해 경희대학교 대학원과 교육과정 협력체제를 구축해 교육실습하고 있다. 또 실습전에 학습 멘토 30시간 의무화를 실행함으로써 실습 전후의 활동에 대한 체계적 프로그램까지 병행하고 있다.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교원능력개발평가선도학교 운영을 하고 있으며,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 받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또한 수원시로부터 자연과학 특성화학교 예산을 지원받아 자연과학도서관을 만드는 등 과학 분야에 특기와 적성을 보이는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유광선 교장은 학교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활동들은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한 준비라며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자기자리를 알차게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광주시 중부면 남한산성 내에 위치하고 있는 남한산 초등학교는 예전부터 궁금함과 기대감을 많이 갖고 있는 학교다.4일 오전 9시 남한산 초교 정문에 들어서니 짙어가는 가을 햇살이 교정을 비춰 어린시절을 추억하게 만들었다. 지난 2000년 폐교위기에 놓였던 남한산초는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학교로, 폐교의 아쉬움 때문일까 지역주민과 지역시민단체, 교사들이 뭉쳤다. 10년째 혁신학교로 운영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학교가 됐다.이제 외지에서 이사 오면서까지 유명해져 학급당 25여명(총 153명)의 학생들과 16명의 교사와 직원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현재 남한산초교는 근본적으로 가치 있는 삶과 교육, 아이들 배움의 행복을 깊게 생각한 교육철학적 지향이 분명한 학교를 가꾸어나가고 사람이 보이는 작은 학교, 공교육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학교를 꿈꾸는 교육본질에 충실하고 철학이 분명한 작은 학교로 자리잡았다.또 자율과 자유, 그리고 창의적 삶을 생각하는 자주적인 학교로 나아가기 위해 창의적 삶의 원리를 교육의 힘으로 구현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두려움 없이 배우고 자신 있게 행동하며, 학교와 교사는 기다림과 여유 속에서 어린이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을 중시하고 있다.특히 교육희망을 생각하는 교육주체들의 자주적 의지로 새로운 학교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교사들과 학생들은 몸과 마음으로 만나는 공부, 자연과 연계된 살아있는 학습으로 단순지식을 떠난 생활을 하고 있다. 모든 수업이 노작, 역사와 자연, 전통과 문화, 예술적 교감, 감성, 인성, 체험교육 등 참 삶의 요소들이 교육과정으로 구체화되어 모든 학교교육 프로그램 속에서 통합적이고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살아 숨쉬는 학교다.오전 8시40분 아이들이 학교에 오면 남한산을 산책하고 80분씩 3차례에 나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야외에 나가 가을풍경을 만끽하며 특이한 물건들을 찾아 사진을 찍고, 모아오고 있는 모습들 속에 참 공부가 묻어 있는 듯 하다. 한편, 교실에서는 학생들과 선생님이 하나가 돼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100년 역사 바탕 자율자유창의적 교육 적극 실천주민교사 한마음 폐교위기서 가고싶은 학교 변신공교육의 새희망 입소문 전국학교서도 벤치마킹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소기의 성과를 내려고 다그치기보다 언니처럼 누나처럼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상하게 이끌고, 놀면서 하나씩 만들어가는 모습이 참 좋다.수업의 특징, 그리고 의미에 대해 선생님들은 수업 방식을 다변화 시켜 하나의 목표로 설정해 다양하게 접근을 한다는 것이 의미있고 매우 중요한 교육이라 여겨진다고 말한다.또 요즘 대학이 좋은 직장으로 가는 길인양 너무 경쟁율도 높아지고, 공부잘하고 집안 넉넉한 아이들이 가지만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과연 학교에서 많은 아이들을 보며 이해할 수 있을까라며 걱정한다. 선생님들은 공부란 집안 어렵고, 공부못하는 아이들도 그 자체가 아름다움이 있고, 잘하는 것이 있는데, 교육은 그 모든것을 감싸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요즘 전국적으로 남한산초등학교를 닮아가려는 학교들이 많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학교를 찾아와 견학을 하고 있다. 이유라면 남한산초교는 학교의 변화를 위해 교사들의 노력뿐 아니라 교장-교감, 학부모, 지역, 자연여건, 교육과정 이 모든것들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교육 본질을 위한 의지를 만들어가는 학교. 특히 남한산초는 교사의 책임이 많아 교사 선발시 학교운영목표에 따라 직접 인터뷰를 통해 선발하고 있다. 최웅집 교장은 학생들과 배움과 삶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 스스로의 힘으로 결정하고 행동하도록 배려하고 기다려주며 학부모가 믿음으로 참여하는 학교라며 삶을 살아가는 힘을 익히기 위해 지성과 인성의 체험학습과 공동체 생활을 중심에 둔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허찬회기자hurch@ekgib.com
경기도교육청이 체벌을 금지하는 학생인권 조례를 제정한 이후 체벌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용인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고3 수험생을 신체를 사용해 체벌, 물의를 빚고 있다.4일 도교육청과 용인 A고 등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 담임 B교사는 지난달 22일 학교 대강당에서 축제 행사를 지켜보던 3학년 남녀학생 2명을 현관으로 데려와 손과 발로 때렸다.남학생은 10여대를 맞고 갈비뼈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여학생은 뺨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과정에서 B교사가 주머니에 있던 과도를 꺼내 옆에 버렸다. 당시 학교축제 중이어서 주변을 지나가던 1, 2학년 일부 학생들이 이 광경을 목격하고 상당히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현재 3학년 담임교사인 B씨의 담임 및 부장 보직을 정지한 상태다.도교육청은 조사반을 보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나서 학생인권 침해사례가 확인되면 그에 맞는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초등학교와 대학교 등 교육 현장에서 모의 G20 회의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3일 수원 천일초는 세계 주요 20개국(G20) 어린이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 모의 G20 정상회의가 열렸다.이날 천일초 학생들은 각국 전통복장을 입고 한 손에는 발표문을, 다른 한 손에는 자신의 나라 대표 음식을 들고 자리에 앉았다.의장국인 대한민국의 어린이 대통령 장수민군(12)은 대한민국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지구촌 평화와 행복을 주제로 회의를 시작했다. 이날 회의는 모두 영어로 진행됐다.장군은 기조연설에서 파키스탄에서 강제노동하는 아이들을 위해 목숨 바쳐 싸웠던 어린이 인권운동가 이크발 마시의 사례를 들며 우리는 아이들이 손에 도구 대신 연필을 들고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어린이 정상들은 토론을 마친 뒤 G20 모든 나라는 ▲지구촌 평화와 행복을 위한 연구, 실천에 함께한다 ▲지구촌에서 전쟁이 영원히 일어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한다 ▲어린이 보호를 위해 최우선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경희대 대학생과 대학원생 등 140여명도 오는 5일과 8일, 9일 3일간 국제캠퍼스에서 경희 모의 G20 정상 회의를 개최한다.대한민국을 의장으로 한 20개국과 IMF(국제통화기금), WTO(세계무역기구), WB(세계은행) 등의 국제기구가 참가하는 이번 회의는 3일 동안 열리는 대학생 위원회와 8일에만 열리는 대학원생 위원회로 나뉘어 진행된다.대학생 위원회는 은행에 관한 규제와 국제경제기관의 재편, 대학원생 위원회는 지속적이고, 균형적인 경제발전을 위한 대체 에너지 자원을 주제로 회의를 진행한다또 아주대는 4일 오전 11시부터 학교내 잔디운동장에서 G20이 아닌 G40이 열린다. 바로 세계 40여개국이 넘는 유학생들이 모여 아주 인터내셔널데이 행사가 열리는 것.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아주인터내셔널데이는 아주대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이 자국의 문화와 음식을 소개하는 행사로 올해는 모두 43개국 학생들이 모국의 자체 부스를 마련, 행사에 참여한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정부가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먹을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그린푸드존 내 우수판매업소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들 업소에 대한 인센티브가 미흡, 우수판매업소가 확대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까다로운 위생점검 등으로 인해 그나마 운영되고 있는 우수판매업소 업주들마저 불만을 호소,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정부는 그린푸드존을 활성화하기 위해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업소를 우수판매업소로 지정, 각 지자체별로 최고 5천만원의 시설개선자금을 지원토록 했다.하지만 도내 그린푸드존 1천775곳 중 우수판매업소로 지정된 업소는 학교 매점 30곳을 포함, 단 54곳에 불과하다.이처럼 우수판매업소의 지정이 저조한 것은 시설개선자금 융자 시 50%를 자가부담해야 하는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가 미흡, 업소들이 우수판매업소 지정을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실제 54곳의 도내 우수판매업소 중 시설개선자금을 융자받은 업체는 26곳으로 절반 이상이 지원을 받지 않았으며 융자금액 역시 10만~30여만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더욱이 1년에 1번씩 실시되는 별도 위생점검으로 인해 우수판매업소 업주들의 불만까지 속출하고 있다.성남시 수정구에서 우수판매업소를 운영하면서 시설개선자금을 지원받은 A씨는 우수판매업소로 지정되면 많은 혜택이 있을 줄 알았지만 실제 지원받은 것은 표지판과 손소독제 등의 설치 비용이 전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그는 또 불량식품을 근절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신청했지만 오히려 1년에 한번씩 위생검사만 받게 돼 우수판매업소를 신청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제도가 아직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제도를 개선하도록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