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권조례 시행 한 달, 인권침해 제보 쏟아져

경기도 학생인권조례가 지난 5일 공포시행됐지만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체벌을 비롯한 각종 인권침해를 호소하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28일 경기도교육청과 학부모, 학생들에 따르면 최근 몽둥이 체벌과 신입생 서약서로 물의를 빚은 수원 A고 이외에도 사립 B고에서도 집단적으로 체벌이 가해졌다는 민원이 접수돼 도교육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이와 함께 도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체벌, 복장, 자율학습 등과 관련해 인권이나 자율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한 여고 학부모는 교감이 복장이 불량한 딸 친구에게 과도한 체벌을 해 턱뼈를 다쳤다고 딸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한 글을 올렸다.인터넷 제보는 충격적인 내용이 많지만, 상당수가 지역과 교명이 익명 처리돼 교육당국이 사실 확인과 후속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학생들의 인권침해 고발은 더 직설적이다.분당의 한 고교에 재학중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저녁식사를 늦게 했다는 이유로 교감과 학생부장이 식사를 늦게 한 학생들에게 엎드려 뻗쳐를 시킨 후 OO새끼, O새끼 등의 욕과 함께 너희들은 공부할 자격도 없다고 말했다며, 학생을 하나의 인격체로 보아주길 바란다고 했다.아울러 한 중3학생은 우리들의 말은 전혀 들으려 하지 않고 학생인권을 말살하는 욕설도 서슴지 않는다며 존중받길 원하면 먼저 실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이 밖에 조례 공포 이후에도 입시생들에 대한 차별적인 두발복장 단속, 야간자율학습 강제신청 등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익명 제보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이 어렵다며 학생인권 침해 사안이 발생하면 책임을 묻기 이전에 정확히 실태를 파악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이해와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하늘의 꽃·행정 전문가’ 100% 취업률 도전

2010학년도 교육과학기술부 대학교육 역량 강화사업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장안대학은 1979년 설립됐다. 화성 봉담에 자리잡은 장안대학은 대학 중장기 발전 계획으로 JUMP 2013(Jangan Upgrade Master Plan 2013)을 수립, 수도권 대표대학으로서의 대학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가고 있다. 28개의 학과 중 항공관광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항공관광학과와 법조계와 공직, 행정계 등에 100% 취업률을 자랑하는 행정법률과 등 두곳의 특색학과가 있다. 장안대학의 대표 브랜드 학과로 주목받고 있는 항공관광학과와 행정법률과를 소개한다.외국어국제매너 등 철저한 현장중심 교육제주항공과 안전훈련 협약 실무형 인재 양성 ■ 항공관광학과항공관광학과는 지난 2007년 호텔관광계열 항공운항 전공 80명의 학생선발을 시작으로 개설됐다. 21세기 정보화,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항공관광 서비스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항공관광 전문인 양성을 목표로 입학에서 졸업 시까지 전 과정에 자율적, 맞춤형 교육을 실시, 항공관광 전문 인재양성에 이바지하고 있다.서비스 산업이 요구되는 올바른 인성과 국제매너, 에티켓 및 외국어 중심 특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능숙한 외국어 구사능력을 배양하고 철저한 현장중심의 체계적 이론과 실습 및 산학연계 교육을 통한 실무 감각과 이론을 겸비한 봉사정신이 투철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실무실습 능력 향상을 위해 실제로 사용됐던 항공기 구조와 좌석을 그대로 옮겨놓은 기내모형실습실(mock-up)이 눈에 띈다.또 예절 및 서비스 마인드 함양을 위해 시청각 기자재를 활용한 image-making 및 Make-up Room 등 교육환경 최첨단화와 외국우수대학과의 협력 교류체계를 구축해 21세기 국제경쟁력을 갖춘 전문학과로서 열린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또한 항공관광학과는 2기 졸업생을 배출한 신생학과로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의 국내 항공사에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특급호텔, 대기업 임원비서, 여행사 등 관광 서비스 분야까지 진출해 수도권의 떠오르는 최고학과로 주목받고 있다. 2011학년도 1차 수시모집 접수 결과, 33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그 인기도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더불어 올해 초 제주항공과 산학협동 협약을 체결해 제주항공 안전훈련시설을 교내에 설치했으며, 이에 따라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은 안전훈련 전과정을 교내 안전훈련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다.항공사의 안전훈련 시설을 대학 내에 설치한 것은 민항역사상 최초이며 이는 안전훈련 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시설관리 및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이밖에 해외 현장실습을 경험토록 해 학생들의 학습동기 부여 및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김용우 학과장은 글로벌 항공관광인재를 양성하고 미래 성장산업 인력을 배출하는 항공관광학과의 푸른 창공을 향한 날개는 우리의 꿈과 희망을 잉태 할 것이다고 말했다.법률행정일반행정 코스로 심화교육5년간 교과노동부 최우수 교육기관 선정 ■ 행정법률과지난 1981년 행정과로 처음 개설된 행정법률과는 1학년 2학기부터 본인의 희망에 따라 법률행정코스와 일반행정(공무원양성)코스로 분리한 심화교육을 하고 있다. 우선 100%취업률을 자랑하는 법률행정코스는 현직 변호사와 법무사, 법학전문학자 등으로 구성된 교수진을 통해 법률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법이론 교육, 법원견학, 모의재판 실시를 통해 완벽한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가로 양성하고 있다.또 최근 5년동안 교과부,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법률실무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 최우수 교육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일반행정(공무원양성)코스는 공무원시험 준비와 학과생활이 시험합격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공무원 시험과목 위주로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전문교수진에 의해 79급 시험을 대비하는 현실교육을 실시해 시험경쟁력 제고, 공직수행능력 확보, 전문직업인으로서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 고시반을 운영, 전문적인 시험지도와 무료특강 실시, 가산점을 위한 자격증 취도지도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디스커션룸과 기숙사 등 최첨단 교육시설에서 학과생들이 공격적인 공무원 수험대비를 해 나가고 있다.행정법률과는 국가기술자격증과 국제공인자격증, 정책분석평가사 12급, 사회조사분석사 12급, 공인중개사, 공인노무사, 공동주택관리사, 법무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지도 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29년 동안 6천6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 각계, 각층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사법시험은 물론 국가직과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 500여명의 졸업생이 자치단체 공무원으로 활동 중이다.또한 서울 및 수원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사무실에 사무장 또는 직원, 기타 사기업체, 자영업 등 사회 각지에 졸업동문들이 진출, 학과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특성화학과 집중 육성 현장맞춤형 인재 키워 이경서 장안대학 총장직무대행 장안대학은 31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학으로 8개학부 28개학과에 7천여명의 재학생이 쾌적한 환경속에서 전문교수진과 50여명의 원어민교수의 지도하에 글로벌시대에 국가가 필요로 하는 전문직업인으로 양성하는 국내 최고의 직업교육 요람입니다.우리대학은 현재 학생이 우선인 대학 장안대학을 통해 수도권 대표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갖도록 함으로써 장안인 모두가 장안인로써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원대한 꿈을 대학의 비전으로 설정해 놓고 있습니다.이에 우리대학은 JUMP 2013으로 명명된 대학중장기발전계획을 만들어 놓고 대학역량극대화를 통한 프로인재양성을 목표로 체계적으로 계획을 실천에 옮김으로써 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해 국가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우리대학은 21세기 지식정보사회가 요구하는 풍부한 현장경험과 교육역량 등을 겸비한 우수한 교수진의 강의를 통해 세분화된 실습 위주의 교육을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수방법으로 실시함으로써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훌륭한 품성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특히 선택과 집중에 따른 특성화사업을 통해 다양한 특성화학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왔으며 산업체와의 산학협력네트워크 형성을 바탕으로 한 산업체요구를 반영, 주문식교육사업을 통해 현장맞춤형 인재를 양성해왔습니다.여기에 교육역량강화사업우수대학으로 지정, 정부재정지원을 수년간 받으면서 어느 대학보다도 우수한 실습시설을 갖추게 돼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끊임없이 역동적, 창조적으로 21세기 글로벌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늘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장안대학에서 우리모두가 꿈꾸는 미래는 아름답게 펼쳐지리라 확신합니다.권혁준기자 khj@ekgib.com

전교조,‘중등교원 근속제한’ 확대에 반발

경기도교육청이 중등교원의 동일 지역 근무기간을 10년으로 한정하는 근속(勤續) 제한을 확대키로 하자 전교조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반발, 논란이 일고 있다.26일 도교육청과 전교조 경기지부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중등교원 인사관리 세부기준 개정을 추진하기로 하고 최근 교원단체와 일선학교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우선 10년 근속 제한 지역을 현행 13개 대도시권 교육지원청에서 25개 모든 교육지원청으로 확대하는 것이다.또 한 교육지원청 관할 지역에서 사실상 영구 근무할 수 있는 고양부천수원지역 특갑구역을 통합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도교육청은 이번 인사관리기준 개정 이유로 인사교류 확대와 교육의 질 평준화 등을 들고 있다.경제 발전과 교통여건 개선으로 지역 간 불균형이 많이 해소됐고 교육의 지역 간 차별 인식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도교육청은 앞으로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사관리 기준을 개정한다는 구상이다.그러나 전교조 경기지부는 개정작업을 유보하고 신중히 논의해야 한다며 반대 서명을 받고 있다.경기지부 관계자는 생활 근거지 이동에 따른 교원 생활의 불안정으로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해칠 수 있다며 지역 내 학교 이동으로도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한 지역에서 수천명의 교원이 일시에 이동하는 등의 부작용도 우려되는 만큼 충분한 논의와 치밀한 시뮬레이션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민노당 교사 징계, 1심 이후로

경기도교육청이 민주노동당에 가입해 정치활동을 한 혐의(국가공무원법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경기지역 전교조 교사에 대한 징계를 법원의 1심 판결 때까지 미루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교과부가 지난 21일 열렸던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회의에서 이달 말까지 정당가입교사들에 대한 파면해임 등의 중징계 마무리를 지시했다고 주장하면서 반발, 논란이 일 전망이다.현재 정당가입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교원은 전국 134명, 경기도는 18명이다.이들은 2005~2009년까지 민주노동당에 가입해 28만~100만원씩의 당비와 후원금을 낸 혐의(국가공무원법 위반 등)로 현재 기소된 상태로, 1심에 대한 날짜는 아직 잡혀있지 않다.하지만 전교조 측 주장대로 교과부가 이달 안으로 징계할 것을 시도교육청에 지시했다면 경기도교육청의 이번 방침은 교과부와 전면 상충되는 것으로 교과부와의 갈등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앞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6월18일 교과부의 중징계 지침과 달리 해당 교사 18명에 대해 경징계를 도교육청 교원 징계위원회에 요구했으나 징계의결을 유보했었다.당시 징계위원장인 전찬환 부교육감은 형사벌과 징계벌이 구분된 상황에서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서 1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징계를 미루자는 데 징계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진 것이라고 밝혔었다.한편 교과부는 25일 전교조 측이 주장한 일방적 중징계 지시에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으나, 전교조측은 조속한 징계의결 요구의 내용이 담긴 부교육감 회의자료라는 문건을 공개하며 교과부의 해명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도교육감 “학생인권 침해 지역별 파악” 지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25일 간부회의에서 체벌 등 학생인권 침해가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학교와 교사들의 현황을 지역별로 파악해 보고하는 동시에 이들 학교가 구태를 벗고 인권학교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라고 지시했다.이는 최근 수원 A고교에서 수업중 잠을 잤다는 이유로 학생을 체벌한 데 따른 조치다.김 교육감은 실태 파악 목적에 대해 지적과 비난 목적이 아닌, 정확한 실태 파악을 통해 이해와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의 근거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학생인권을 존중하고 학습자발성을 제대로 이끌어내는 속에서 학습효율성을 높이는 학교가 돼야 한다며 체벌 등 심각한 학생인권 침해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보고하고 즉각적인 현장 장학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학생인권과 교권보호, 교직원복지의 상호보완적 관계를 재차 강조하는 의도에서 여교사 및 여직원들이 임신과 출산, 육아의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부서 논의를 거쳐 종합대책을 마련해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이와 함께 혁신학교와 혁신교육지구 선정과정에 한 점 의혹도 없는 공정함이 혁신교육에 대한 공감의 전제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3품제 시행… 인성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

시흥 함현고는 교과부로부터 교과교실제 운영학교로 지정됐다.내년 3월부터 함현고 학생들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수준별 맞춤형 수업을 들을 수 있고, 교사 역시 교과전담 교실을 이용해 교과특성에 적합한 수업을 준비할 수 있게 된다.함현고는 또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됐다.때문에 함현고는 내년부터 교과부, 경기도교육청, 지자체로부터 6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일반계 고교와는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있게 됐다.수준별 교육과정 편성, 조기졸업제 실시, 영재학급 운영, 해외명문대학 탐방. 대학과목 선이수제 실시 등이 자율형 공립고의 교육프로그램이다.전국 고교 중 교과교실제와 자율형 공립고를 동시에 실시는 학교는 함현고 등 단 3곳이다.이에 따라 기존의 수업방식에서 탈피하고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함현고의 대변신이 기대된다.전통예절 실습과 이른바 3품제도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3품제는 인성함양을 목표로 하는 인성품, 독서이해 및 토론능력을 위해 하는 독서품,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국제품 등이다.박형재 교장은 보다 좋은 여건속에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고 싶다며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시흥의 교육 환경을 한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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