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수정구 수진동에 사는 58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 여성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시의료원 간호사의 어머니다. 해당 여성은 무증상이었으며 아들인 간호사와 같이 살아 밀접접촉자로 분류, 지난 8일 수정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 여성은 수원의료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세부 동선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일과 3일, 5일 서울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한 시의료원 간호사 26세 남성은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남성의 형 29세 남성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함께 사는 아버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성남=이정민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시의료원 간호사가 모란역 인근 등을 오가며 12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2일과 3일 서울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한 간호사 A씨(26ㆍ수정구 수진동 거주)는 지난 5일 오후 5시40분께 부천에서 모란역 인근에 도착, 중원구 성남동 소재 한 화장품 가게와 고깃집을 방문한 뒤 귀가했다. 이어 6일 오전 8시45분께 220번 버스를 타고 출근한 A씨는 성남시의료원 인근 커피숍을 방문한 뒤 근무에 들어갔다. 오후 6시30분께 퇴근한 A씨는 성남동 한 PC방과 모란역 인근 패스트푸드점을 들렀다. 목 간지러움 등 이상 증상을 느낀 A씨는 7일 오전 9시께 시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성남시청 공원 벤치에 머물렀다. 이날 오후 6시 A씨에 대한 확진 판정이 나왔으나, 시의료원의 착오로 감염 사실이 지난 8일 오전 7시께 파악됐다. 이 사이 A씨는 성남동 한 모텔에서 혼자 머물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 관계자는 A씨가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모텔에 머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의료원이 A씨 검사 결과를 병원 내 치료 중인 기존 확진자로 착각했기 때문에 A씨가 자가격리를 위반했다고 볼 순 없다고 말했다. A씨가 밀접 접촉한 성남시민은 15명으로, 시의료원 내 접촉자는 108명 등 총 123명으로 조사됐다. 이중의 성남시의료원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속에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병원 내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 활동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A씨의 형 29세 남성도 9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아버지는 음성, 어머니 검사는 진행 중이다. 성남=이정민기자
성남시는 수정구 수진동 거주 29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 남성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시의료원 간호사 26세 남성의 형이다. 해당 남성은 무증상이었으며 동생인 간호사와 같이 살아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서 검사를 받았다. 함께 사는 아버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어머니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보건당국은 간호사 형제의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지난 15일 휴무였던 성남시의료원 간호사는 지난 2일 새벽 서울 이태원 클럽에 다녀왔으며, 6일 시의료원 수술실에서 근무했다. 이후 7일에는 시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한편, 성남시의료원은 간호사와 접촉한 108명을 포함해 520여 명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성남=이정민기자
지난해 겨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돼지 매몰 작업에 나섰던 연천군이 민통선 내 매몰지를 오는 6월까지 원상복구해 군(軍)에 돌려주기로 했던(본보 2019년 11월18일자 1면) 가운데, 돼지사체 부숙(腐熟)이 충분히 이뤄져 기한 내 부지 반납이 가능할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매몰한 돼지사체에서 핏물 등이 임진강으로 흘러 파장이 일었는데, 최근 성분 검사에서 ASF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침출수 재유출 우려는 사그라질 전망이다. 29일 연천군에 따르면 연천군은 지난해 10월21일 관내 사육돼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에 돌입해 11월9일 끝마쳤다. 이들은 살처분한 돼지를 렌더링(동물 사체를 고온ㆍ고압 처리해 파쇄) 방식으로 처리하다 도중에 SMC저장소를 이용한 매몰 방식으로 작업 형태를 변경했다. 렌더링만으로는 속도가 더디고 악취가 심각하단 이유였다. 이때 매몰지로 선택한 곳은 연천군 중면 마거리 소재 A 군부대 부지다. 연천군은 당시 국방부와의 구두 협의를 거쳐 올해 6월까지 7개월간 땅을 빌렸다. 그러나 그 사이에 12~3월 동절기가 포함돼 있어 돼지사체가 제대로 퇴비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럴 경우 돼지사체를 다른 부지로 옮겨야하고, 그 과정에서 또다시 침출수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연천군은 지난달 육군 관계자와 A 부지를 찾아 돼지사체 부숙 정도를 점검했다. 그 결과 돼지 뼈와 각종 톱밥만 남은 것으로 보아 퇴비화가 원활히 진행됐다고 파악했다. 뒤이어 이달 초에는 A 부지 내 미생물 검사를 통해 돼지 잔여물 등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확인했고, 퇴비 성분 검사도 함께 진행해 다음 주 중으로 결과를 받아본다는 방침이다. 이후 퇴비 성분 검사 결과에 따라 연천군은 A 부지에 묻힌 돼지 뼈 등을 수거, 퇴비화를 마치고 내년께 인근 농가에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부지는 국방부에 반납하게 된다. 연천군 관계자는 그동안 국방부의 협조와 도움으로 부지를 빌릴 수 있었고, 임대 기간 내 무사히 (돼지사체) 부숙이 끝나 조만간 부지를 반납할 수 있게 됐다며 애초에 ASF 양성인 돼지들이 아니었으며, 이번 조사에서도 ASF 음성 판정이 나와 안전하므로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다. 정대전ㆍ이연우기자
경기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674명으로 늘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7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치료를 위해 입원 중인 확진자는 188명이며 퇴원환자는 472명, 사망자는 14명이다. 이날 평택에서는 미국에서 입국한 20대 남성(미국 국적)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남성은 캠프 험프리스(K-6) 미군기지에 근무 중인 미군의 남편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다가 지난 25일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에서는 두바이에서 입국한 50대 남성과 싱가포르에서 입국한 2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용인시는 지난 12일 두바이에서 귀국한 수지구 성복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 25일 싱가포르에서 무증상으로 입국한 20대 여성(수지구 풍덕천2동 거주)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고양 명지병원 격리병동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검사 결과, 격리병동 관계자 44명이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명지병원 격리병동에서는 최근 간호사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채태병기자
용인시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온 50세 남성과 21세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61번째, 62번째 확진자이다. 용인시 61번째 확진자인 50세 남성은 지난 24일 미국에서 입국했다. 당일 특별수송 차량을 이용해 기흥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그는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 62번째 확진자인 21세 남성은 영국 유학생으로 지난 23일 런던에서 입국했다. 시 보건 당국은 전날 오후 5시 이 남성 자택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으며 이날 양성 결과가 나왔다. 현재 이 남성은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는 무증상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들에 대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다. 류창기 기자
수원시는 25일 장안구 율천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과 스페인에서 귀국한 3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원시 기준 50번째, 51번째 확진자이다. 미국 체류 후 지난 10일 귀국한 이 남성은 임시시설에서 대기하다가 11일 검사, 당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수원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발열, 기침, 근육통 등 증상을 보여 지난 24일 오전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의뢰했으며, 이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입원했다. 스페인 교민으로 지난 11일 귀국한 30대 여성은 당시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12일부터 성남 소재 코이카연수센터에서 생활하다 이날 녹십자의료재단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아 수원병원에 이송됐다. 시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해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류창기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간 이어지는 상황에서, 경기도 접경지역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돼 공포에 떨고 있다. 그동안 파주ㆍ연천 등지에서 주로 출몰하던 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최근 포천에서도 처음으로 발견되면서 경기북부권을 중심으로 감염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오전 11시께 찾은 포천의 한 야산. 꽃샘추위가 덮친 산속에서 하얀 방역복을 입은 방역 관계자 5명이 포획틀을 점검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들은 가로 2m, 세로 1.3m, 폭 0.7m가량의 철제 포획틀을 청소하고 옥수수 등 사료를 미끼로 놓느라 한창이었다. 이날 방역활동에 나선 포천시 관계자는 전날(21일) 우리 지역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최초로 발견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며 농번기를 맞아 수렵꾼들의 활동이 줄어드는 만큼 ASF가 다시 번질 우려가 있어 포획틀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연천과 포천에서 폐사한 야생멧돼지 중 2마리(각각 1마리)가 ASF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국내 ASF 발병건수는 사육돼지 14건, 야생멧돼지 55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야생멧돼지 550건 중 절반이 넘는 305건(55%)이 경기지역(연천 213ㆍ파주 91ㆍ포천 1)에서 발생했다. 사육돼지 감염은 지난해 10월9일 연천에서 발생한 사례를 끝으로 멈췄지만, 접경지 인근에서의 야생멧돼지 감염은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야생멧돼지 ASF 발병은 지난해 10~12월 55건, 올해 1~4월 495건으로 수치상으론 800% 이상 늘었다. 이를 경기도권으로 한정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10~12월 38건(연천 19ㆍ파주 19), 올해 1~4월 267건(연천 194ㆍ파주 72ㆍ포천 1)으로 7배나 증가했다. 심지어 지금껏 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집중 발견되던 파주ㆍ연천을 넘어, 포천까지 영역이 넓어지면서 감염 전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이에 경기도는 방역 강화를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ASF 현장상황실을 운영 중으로, 농가 예찰 및 점검에 나서는 중이다. 환경부 역시 경기북부권에 설치된 울타리를 집중 점검, 야생멧돼지 ASF가 발생하지 않은 주변 지역으로 감염된 개체가 이동하는 것을 차단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최근 새롭게 발생하고 있는 지역에서 발생 범위가 확대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발생지역의 지리적 여건과 토지 이용현황 등에 맞는 종합 전략으로 ASF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장희준기자
남양주의 40세 남성이 코로나19 완치 후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서 퇴원한 지 나흘 만이다. 18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별내동에 사는 이 남성은 지난달 20일 코로나19로 확진돼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과 용인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지난 14일 퇴원해 집에 갔다. 퇴원 전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첫 확진 때 이 남성은 필리핀에 다녀온 회사 동료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았다. 퇴원 후 특별한 증상이 없었던 이 남성은 회사 출근을 앞두고 지난 17일 스스로 풍양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 검사를 받았다가 이날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이 남성은 퇴원 후 지난 15일까지 자택에 머물렀고 16일에는 약국에서 마스크를 산 뒤 포천 기산 낚시터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접촉자 2명은 검체 채취 후 자가격리 중이다. 김해령기자
코로나19 경기지역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8일째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이 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65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간 경기지역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10일 8명, 11일 8명, 12일 4명, 13일 6명, 14일 6명, 15일 5명, 16일 4명 등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 당국은 그럼에도 지역사회 감염과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물리적 거리 두기에 동참을 당부했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지만 감염 확산의 불씨가 늘 상존하고 있다며 끈기를 갖고 물리적 거리 두기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기도 확진자 중 346명은 퇴원했으며 290명이 병원(240명)과 생활 치료센터(50명)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지금까지 14명이 사망했다. 해외 입국자의 경우 지난 1일 이후 입국자 1만8천784명 중 유증상자 1만1천218명에 대해 검사를 해 이 중 5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465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의정부 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지난 13일 브리핑 이후 5명이 추가돼 67명(도내 47명ㆍ도외20명)으로 늘었다. 포천시 소재 강병원에서는 지난달 31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퇴원한 뒤 강병원 1인실에 입원 중이던 환자 1명이 14일 확진됐다. 이후 의료진 접촉자 11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확인돼 자가격리 중이다. 포천시 한성내과의원과 관련해서는 첫 확진자와 그 배우자가 확진된 데 이어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관련 확진자는 4명이다. 추가로 나온 확진자는 두 번째 확진자의 접촉자와 한성내과의원 미화원이다. 김해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