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코로나19' 해외 유입 확진자 지속 증가…철저한 관리 입국자 '관리 구멍' 막아야

경기지역에서 해외 유입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이들 확진자 중 일부는 입국 후 지인과 만나거나 호텔에 머무는 등 지역사회 활동에 나선 것으로 확인, 더욱 철저한 관리로 해외 입국자 구멍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7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역시 해외 유입 코로나19 확진자가 도내 곳곳에서 발생했다. 먼저 군포에서 지난 29일 아일랜드에서 귀국한 33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입국 후 택시를 타고 금정동 센트로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증상이 발현하자 30일 군포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채취 및 진단검사를 의뢰,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공항에서 이 남성을 태운 채 호텔로 이동했던 택시기사 1명이 자가격리됐다. 평택시 용이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도 이날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남성은 앞서 지난 28일 필리핀에서 귀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의 지인으로, 최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평택시는 필리핀을 다녀온 50대 여성이 역학조사관에게 이날 확진자로 분류된 50대 남성과 식사한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을 확인,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 사는 5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24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한 뒤 가족 차량을 타고 귀가했다. 용인에서는 미국에서 입국한 20대 남성이, 오산에서는 필리핀을 다녀온 30대 남성이 이날 확진자로 추가됐다. 한편 경기도는 1일부터 미국ㆍ유럽발 무증상 입국자에게 제공하던 전용 공항버스를 해외에서 입국한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확대ㆍ운영한다. 앞서 도는 해외 입국자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늘어나자 지난 28일부터 인천공항에서 목적지 시ㆍ군까지 태워주는 전용 공항버스를 지원했다. 이번 확대 방침에 따라 전용 공항버스는 수원(호텔캐슬), 고양(킨텍스) 등 모두 10개 노선ㆍ21대 규모로 운행한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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