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4일 코로나19 32~34번 등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32번 확진자는 신장동에 거주하는 미국 국적 30대 남성, 33번 확진자는 고덕면 제일풍경채아파트 거주 30대 몽골 국적 여성, 34번 확진자는 지산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다. 32번, 33번 확진자는 19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고, 34번 확진자는 인천 동구 1번 확진자와 접촉, 지난달 31일 자가 격리 해제 후 유사증상 발현에 따라 재검 결과 확진됐다. 이들 3명의 확진자는 모두 안성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평택시와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확진자 거주지 주변에 대해 긴급 방역을 실시 중이다.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은 확인되는대로 시 홈페이지ㆍSNS 등을 활용, 신속히 알릴 계획이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kyeonggi.com
군포시는 4일 자가격리 기간에 외출한 58세 남성과 53세 여성 확진자 부부와 역학조사를 거부한 이들 자녀 1명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군포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효사랑요양원의 첫 번째 사망자인 85세 여성의 아들과 며느리로, 지난달 19일 어머니가 확진되자 2주간 자가격리 됐다. 자가격리 해제를 하루 앞둔 지난 1일 검사에서 남편이 확진됐고, 3일 아내도 확진돼 이들 모두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들 부부가 자가격리 기간에 주거지에서 차를 타고 나와 외출한 사실이 확인됐고, 자녀는 부모의 동선 등의 역학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격리 조치를 위반하면 현재 3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으며, 5일부터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앞서 효사랑요양원의 첫 확진자였던 85세 여성은 지난달 22일 치료를 받던 고양 명지병원에서 폐렴으로 숨을 거뒀다. 이정민기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4일 1명 추가 발생했다. 이 병원에 입원 중인 73세 환자로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자 진행한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이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130여명을 인근 6개 병원으로 옮겨 2차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병원 내외부 관련자 2천769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의료진직원 1천66명, 협력업체 직원 928명, 환자 684명, 간병인 84명, 환자 보호자 43명 등이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20명은 검사하지 못했다. 그 결과 지난 3일까지 총 15명이 확진됐으나 2차 검사 결과가 나온 이날 1명 늘었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환자 8명, 간병인 4명, 간호사 2명, 미화원 2명 등이다. 환자 1명은 확진 판정 후 약 4시간 만에 숨졌다. 또 퇴원환자, 보호자 등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35명이다. 이정민기자
의정부시는 가능동 거주 79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 남성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 8층에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입원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남성은 지난 2일 오후 드라이브 스루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이날 확진됐다. 의정부에서는 이날 가능동에 사는 50대 여성에게서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 여성은 최근 남미 국가에 다녀온 뒤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자매의엄마다. 이들 자매는 페루와 볼리비아, 칠레, 브라질 등을 방문한 뒤 지난달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외교부 권고에 따라 자택에 머물렀다. 채태병기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군포 효사랑요양원에 있다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옮겨진 8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성시는 3일 군포시에 주소를 둔 88세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군포 효사랑요양원에서 거주해오다가 지난달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같은 달 27일 안성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질병관리본부 대응지침에 따라 안성 2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안성시는 A씨가 이송 후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던 상황이어서 추가 접촉자와 동선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군포 효사랑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총 24명(입소자 18명ㆍ종사자 6명)으로 늘었다. 효사랑요양원은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19일부터 코호트 격리됐고, 85세 여성입소자와 94세 여성 입소자가 같은 달 22일과 27일 각각 사망한 바 있다. 채태병기자
고양시는 동남아 국가를 방문하고 귀국한 35세 남성이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양 일산동구 사리현동에 주소를 둔 이 남성은 지난 2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입국, 일산 킨텍스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귀가한 뒤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에 입원했다. 이 남성과 함께 사는 어머니는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이번 확진 사례로 고양시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늘었다. 채태병기자
가평지역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가평군은 3일 영국에서 귀국한 21 유학생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 남성은 자가용을 이용해 설악면 자택에 갔으며, 다음날 HJ매그놀리아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 남성은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며 가족들은 자가격리돼 진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채태병기자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자가격리됐던 부천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생명수교회 신도 가족 1명이 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괴안동 빌라에 거주하는 A군(18)으로 부천 34번째 확진자이자 생명수교회 신도인 53세 여성의 가족이다. A군은 앞서 이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자 감염이 의심돼 자가격리됐다. 이어 전날 해제를 앞두고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장 시장은 A군을 이날 오후 1시에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옮기고 A군의 자택과 인근 지역을 소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최근 퇴원한 포천시 거주 50대 장애인 A씨가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를 돌봐주던 60대 여성도 전날 확진자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시는 소흘읍에 거주하는 A씨가 이날 오전 7시45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1일부터 21일까지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한 뒤 퇴원했으며, 이후 자택에 머물렀다. 그러다 병원에서 자신을 돌봐주던 60대 여성이 발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되자 A씨는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A씨를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으로 옮겨 격리치료를 받도록 했다. A씨 거주지에 대해서는 긴급 방역 소독을 했다. 채태병기자
경기지역에서 해외 유입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이들 확진자 중 일부는 입국 후 지인과 만나거나 호텔에 머무는 등 지역사회 활동에 나선 것으로 확인, 더욱 철저한 관리로 해외 입국자 구멍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7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역시 해외 유입 코로나19 확진자가 도내 곳곳에서 발생했다. 먼저 군포에서 지난 29일 아일랜드에서 귀국한 33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입국 후 택시를 타고 금정동 센트로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증상이 발현하자 30일 군포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채취 및 진단검사를 의뢰,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공항에서 이 남성을 태운 채 호텔로 이동했던 택시기사 1명이 자가격리됐다. 평택시 용이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도 이날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남성은 앞서 지난 28일 필리핀에서 귀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의 지인으로, 최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평택시는 필리핀을 다녀온 50대 여성이 역학조사관에게 이날 확진자로 분류된 50대 남성과 식사한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을 확인,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 사는 5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24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한 뒤 가족 차량을 타고 귀가했다. 용인에서는 미국에서 입국한 20대 남성이, 오산에서는 필리핀을 다녀온 30대 남성이 이날 확진자로 추가됐다. 한편 경기도는 1일부터 미국ㆍ유럽발 무증상 입국자에게 제공하던 전용 공항버스를 해외에서 입국한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확대ㆍ운영한다. 앞서 도는 해외 입국자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늘어나자 지난 28일부터 인천공항에서 목적지 시ㆍ군까지 태워주는 전용 공항버스를 지원했다. 이번 확대 방침에 따라 전용 공항버스는 수원(호텔캐슬), 고양(킨텍스) 등 모두 10개 노선ㆍ21대 규모로 운행한다. 채태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