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Utd, 안방서 대전 2-0 제치고 ‘마수걸이 승리’

인천 유나이티드가 4경기 만에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30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로소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대전 하나시티즌에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개막 4경기 만의 안방 축포다. 이로써 인천은 개막전 수원FC에 0대1로 패한 이후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의 호조를 이어가며 승점 5점이 돼 5위로 도약했다. 또한 이날 승리 추가로 팀 통산 K리그 200승(236무 231패)을 기록했다. 대전전 9경기 연속 무패(8승1무) 행진을 이어가 ‘천적’임을 입증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탐색전을 펼치며 신중하게 경기를 펼쳐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다가 15분 대전 호사가 왼쪽 페널티지역 모서리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린 것이 골대를 강타해 인천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17분 대전 스트라이커 구텍이 발목 부상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인 음라파로 교체한 후 인천이 반격에 나섰다. 인천은 전반 24분 정동윤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를 통과했으나 수비수 아론이 골라인 바로 앞에서 건져내 아쉬움을 남긴 후 37분 마침내 골문을 열었다. 박승호가 중원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해 내준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던 제르소가 왼발로 방향을 바꿔 자신의 시즌 첫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인천은 후반 홍시후를 투입했고, 1분 만에 추가 골을 넣었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연결한 제르소의 크로스를 홍시후가 반대편에서 강하게 날린 오른발 슛이 대전 수비수 이정택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인천은 후반 13분 호사의 헤딩슛을 골키퍼가 잡아내고 후반 17분 김인균의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겨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한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김천 상무의 경기서는 수원FC가 전반에만 김현욱, 이종민(2골)에게 연속 골을 내준 후 후반 43분 지동원이 만회골을 넣었으나 2분 뒤 유강현에게 페널티킥 추가 골을 허용하며 1대4로 뒤져 시즌 첫 패배(1승2무)를 기록했다.

한국 클럽축구, 2027년 ‘완전 승강제’ 시행

프로축구 K리그1과 K리그2 사이에만 이뤄지는 클럽축구 승강제가 오는 2027년부터는 세미프로와 아마추어까지 확대 운영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K리그2와 세미프로인 3부 리그(K3리그) 간 승강제를 실시하기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합의해 완전 승강제를 실현할 수 있으리라는 계획을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6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2027시즌을 앞두고 각 리그 간 승격·강등이 이뤄진다. 현재 국내 축구에서는 프로 K리그1·K리그2와 세미프로인 K3·K4리그, 아마추어 K5·K6·K7리그 간 승강제가 운영되고 있다. 이에 축구계는 오래전부터 3개로 구분된 승강제를 묶어 온전한 승강제를 실현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져 왔고 마침내 그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완전 승강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K3리그 팀이 K리그2로 승격하기 위한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 프로연맹이 정한 ‘K리그 클럽 라이선스’를 취득한 뒤 우승해야 승격을 이룰 수 있다. K리그 클럽 라이선스는 경기장 시설과 사무국 인력 규모, 유소년팀 육성 등 여러 부문에 걸쳐 프로팀 운영의 필요한 기본 조건을 가이드라인으로 정해놓은 것이다. 만약 K3리그 구단이 클럽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못해 승격하지 못한다면, K리그2의 강등도 이뤄지지 않는다. 또한 2026시즌 K5리그 1·2위 팀이 K4리그 클럽 라이선스 취득 조건을 충족할 경우 다음 시즌 승격한다. 다만, K4리그 팀의 강등은 한시적으로 유예된다.

K리그1 수원FC, 개막 4경기 연속 무패 도전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가 12일간의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4라운드에 돌입한다. 지난 시즌 강등 문턱까지 갔다가 회생한 수원FC는 4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도전하고, 출발이 불안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오는 30일 오후 4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으로 김천 상무를 불러들여 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시즌 두 번째 홈 경기인 이날 수원FC는 김천을 제물로 홈 첫 승을 거둔다는 각오다. 수원FC는 개막 후 1승 2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은중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은 후 공·수 안정으로 비교적 무난한 시즌 출발을 보였다. 시즌 최다 실점(76골) 오명을 쓴 수비력이 견고해졌다. 국가대표 권경원을 영입하며 포백라인이 3경기서 2실점의 안정을 찾은 것이 원인이다. 공격서는 유럽 무대를 경험한 지동원과 칠레 출신 공격수 호세파블로 몬레알을 영입하며 더욱 날카로워졌고, 2골을 기록한 ‘간판스타’ 이승우도 건재하다. 올 시즌 수원FC는 슈팅 횟수(48개) 리그 1위, 공격 진영 패스 성공(328개) 1위 등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고 있다. 상대 팀인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직전 라운드서 전북 현대를 1대0으로 제압해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다. 올 시즌 3경기서 3골을 기록한 주장 김현욱을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김현욱은 2라운드 울산 HD전 멀티골에 이어 전북전 결승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같은 날 오후 2시 인천 전용경기장서 역시 시즌 첫 승에 목마른 대전 하나시티즌을 불러들여 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재도전한다. 인천은 시즌 개막 후 2무 1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직전 경기서 울산과 3대3으로 아쉽게 비겼지만, 앞선 두 경기서 침묵했던 득점포가 터진 것은 고무적이다. 특히 간판 골잡이 무고사가 두 골을 넣는 등 살아났고, 제르소가 슈팅 4개와 함께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창끝을 확실하게 다듬은 만큼 3경기서 4실점한 수비만 안정을 찾는다면 첫 승을 기대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황선홍호’ 태국에 3-0 완승…손흥민·이강인 ‘득점 합작’

‘황선홍호’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선 태국에 완승을 거뒀다. 지난 1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서 이른바 ‘탁구 게이트’로 갈등의 중심에 섰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합작골이 빛났다. 한국은 지난 26일 밤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서 열린 아시아 2차예선 C조 4차전에서 태국에 3대0 완승을 거뒀다. 황선홍 임시 감독은 A매치 데뷔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2분 만에 첫 슈팅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는 등 다소 불안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점유율을 높여가며 전반 중반부터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포문을 열었다. 전반 19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었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빗맞은 슈팅은 골대 앞으로 흘렀고, 이재성이 태국 수비수 티라손 분마탄과 경합 끝에 밀어 넣어 득점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합작골’까지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8분 이강인은 정교한 패스를 전달했고, 이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왼쪽서 골키퍼 다리 사이로 득점했다.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안기는 골 세리머니로 ‘갈등 봉합’에 방점을 찍었다. 역대 A매치 득점 3위 손흥민은 46호 골을 기록하며 황선홍(50골·2위)과 격차를 4골로 줄였다. 후반 37분 쐐기골이 터졌다. 왼쪽 코너킥 상황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김민재가 머리로 떨궜고, 교체 투입된 박진섭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C조 선두(3승 1무·승점 10)를 굳히며 3차 예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전설의 아들’ 서동한 일냈다…수원, 극적 코리아컵 3R 진출

수원 삼성의 서동한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염기훈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4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춘천시민축구단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서 2대1로 승리했다. 3라운드서는 안산 그리너스와 맞붙는다. 수원은 전반 2분부터 세트피스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춘천 이풍범의 크로스를 동료 공격수가 그대로 헤더로 연결했고, 양형모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서 벗어났다. 15분 수원이 반격했다. 코너킥 상황서 김보경이 올린 크로스를 헤더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23분에는 김현의 패스를 받은 김주찬이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갔다. 양 팀은 전반전을 0대0으로 마쳤다. 수원은 후반 16분 김보경을 빼고, 카즈키를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계속해서 춘천 골문을 두드리던 수원은 19분 툰가라의 패스를 받은 김현이 그대로 돌아선 뒤 왼쪽 구석을 향해 슈팅을 날렸고, 골대를 맞은 뒤 득점으로 연결됐다. 수원 이적 후 첫 골이다. 수원은 후반 30분 지친 손석용을 빼고, 서동한을 투입해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수원은 후반 36분 일격을 맞았다.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이 이대광에게 흘렀고, 그대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2분 뒤 ‘전설의 아들’이 일을 저질렀다. 페널티 박스서 공을 잡은 카즈키가 서동한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구석으로 꽂았다. 프로무대 첫 득점이다. 경기 막판까지 춘천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수원은 2대1 승리를 지켰다. 한편, 화성FC는 여주FC를 2대0으로 제압했고, 부천FC는 부산교통공사를 2대1로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전날 승리한 FC안양과 김포FC, 성남FC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첫 승’ 목마른 인천 UTD, A매치 휴식기 ‘공·수 재정비’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서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하고 하위권에 머물러 반등이 절실하다. 인천은 2024시즌 개막 후 3경기서 2무 1패로 아직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며 승점 2로 9위에 머물러 있다. ‘빅4’에 들겠다는 당초 목표와는 거리가 먼 시즌 초반 성적표다. 지난 17일 울산 원정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상대로 3골을 넣어 무득점 부진에서 탈출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따라서 오는 30일 대전과의 4라운드 홈 경기서는 반드시 첫 승 갈증을 해소해야 한다. 이에 조성환 인천 감독은 2주 가량의 3월 국가대표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공·수 재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울산전 이후 20일까지 짧은 휴식기를 가진 인천은 21일 다시 모여 훈련을 시작했다. 오는 23일에는 독립구단인 TNT FC와 연습경기도 예정돼 있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3라운드가 돼서야 첫 득점이 이뤄졌다. 3골이 터졌음에도 감독님은 공격 전술이 취약하다며 이를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있다”며 “견고한 대전 수비를 뚫기 위해 공격진의 세부 전술을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인천은 ‘간판 골잡이’ 무고사가 울산전서 2골을 넣으며 활약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공격 지원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부상자들의 조속 복귀가 절실하다. 김도혁, 신진호 등 단기 부상자들이 빠르게 복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들이 팀에 합류해 다양한 전술을 준비하려는 것이 조성환 감독의 복안이다. 수비서는 3경기서 4실점해 다소 불안하다. 델브릿지·민경현이 곧 부상에서 합류한다면 큰 보탬이 될 수 있지만, 조 감독은 기존 수비진의 분발을 요구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수비는 지난 동계훈련서부터 많이 신경 쓰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지만, 기존 선수들을 집중 훈련을 하겠다는 게 감독님 생각이다. 수비 전술을 보완하는데 역점을 맞출 것이다”라고 전했다. 인천은 A매치 휴식기에 창끝과 방패를 재정비해 대전을 상대로 ‘마수걸이 승리’를 거두겠다는 전략이 맞아떨어질 지 관심사다.

‘한호강 헤더골’ 수원 삼성 살렸다…시즌 2승 수확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시즌 2승째를 수확하며 1부리그 재승격을 향해 순항했다. 수원은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한호강의 결승 헤더골로 안산 그리너스FC를 1대0으로 눌렀다.이로써 지난 2라운드서 서울 이랜드에 ‘버저비터’를 맞고 패한 수원은 2승 1패·승점 6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염기훈 감독이 4-4-2 포메이션을 꺼내든 수원은 최전방에 뮬리치와 이상민을 세우고, 전진우·이종성·김상준·툰가라를 중원에 포백에는 이시영·박대원·한호강·장석환, 골키퍼는 양형모가 선발로 나섰다. 툰가라·이시영은 수원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전반전 수원은 6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마무리에는 실패했다. 전반 9분 툰가라의 스루패스를 받은 뮬리치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왼쪽 골포스트를 빗나갔다. 전반 12분에는 뮬리치가 골키퍼와 맞섰지만, 슈팅이 안산 골키퍼 이준희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 추가시간 1분에는 안산 페널티박스 근처서 공을 잡은 전진우가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역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들어 수원의 공격력은 더욱 달아올랐다. 18분 결국 선제골을 뽑는데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서 이종성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에 있던 한호강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VAR 판독까지 가는 결과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실점한 안산은 후반 29분 강준모와 김도윤을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오히려 수원이 더 강력한 공격에 나섰다. 후반 34분 뮬리치가 슈팅을 시도했고, 후반 37분에는 전진우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추가 시간 1분 수원은 위기를 맞았다. 박대원이 상대 역습을 끊으려 무리하게 파울을 했고, 심판은 레드카드를 꺼내 들며 수적 열세를 맞았다. 하지만 남은 시간 안산의 공세를 잘 막아내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한편, 부산 원정에 나선 김포FC는 루이스의 결승골로 부산 아이파크를 1대0으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남양주FC, K4리그 홈경기 개막전 성료… 진주시민축구단 상대 ‘무승부’

남양주시민축구단이 2024 K4리그 시즌 첫 경기를 성황리에 마쳤다. 남양주시민축구단(이하 남양주FC)은 16일 오후 2시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홈경기 개막전에서 진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개막전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문한경 대표이사, 윤성현 남양주시체육회장, 남양주시의회 의원을 포함해 주민 약 2천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심판진 및 선수 소개, 선수 격려, VIP 시축, 전·후반 경기 등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경기 전부터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경기 시작 후 관중석에선 남양주 선수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큰 환호가 쏟아졌다. 특히 진건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진건유소년축구단의 ‘남양주’ 구호 소리에 맞춰 관객들은 클래퍼(응원도구)를 들고 함께 응원했다. 경기 초반 남양주FC의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 속에 상대편 골문을 두드릴 때마다 아쉬움과 환호가 섞인 관객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치열한 경기 끝에 진주시민축구단과의 개막전은 0대0 무승부로 끝이 났다. 남양주FC 창단은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하나로, 보통 2~3명이 마련하는 창단 출연금 5천만원을 시민 50명이 100만원씩 자발적으로 출연해 마련했다. 대표이사는 문한경 경기동부상공회의소 회장이 맡고 있으며, 단장은 신현철 남양주시축구협회장, 감독과 코치는 국내 프로리그에서 활동하다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김성일 감독과 정광민 코치가 맡고 있다. 남양주FC 구단주인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2024년 74만명 남양주시민 구단주의 힘과 협조로 남양주FC가 오늘 힘찬 첫 출발을 했다”며 “시민구단주의 응원과 관심이 남양주시의 슈퍼 성장시대, 상상 더 이상의 남양주를 더욱 빨리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개최될 K4리그 경기에도 시민구단주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올해 K4리그는 남양주FC를 비롯해 총 13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차례씩 맞붙어 팀당 24경기씩 치르게 되며, 정규리그 결과만으로 최종 순위가 확정된다. 그 결과 상위 1, 2위 팀은 K3리그로 자동 승격되고 3, 4위 중 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K3리그 하위에서 세 번째 팀(14위)과 승강전을 치러 잔류와 강등 여부를 가리게 된다.

WK리그 16일 킥오프…현대제철, 12연패 달성 ‘관심사’

여자축구 ‘디벨론 WK리그 2024’가 오는 16일 개막해 7개월 대장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인천 현대제철이 12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출범 15주년을 맞아 8개 팀이 참가하는 WK리그 2024시즌은 9월 말까지 28라운드의 정규리그를 가진 뒤 포스트시즌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김은숙 감독이 이끄는 ‘절대강자’ 현대제철은 지난 시즌 막판 3위에 머물다가 최종전 승리로 극적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수원FC 위민과 챔프전 1차전 1대3으로 패배 후 2차전서 6대2로 뒤집어 11연속 통합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주축 공격수 강채림(수원FC)과 장슬기(경주한수원)가 팀을 떠나 전력손실이 있음에도 전체적인 선수 구성이 탄탄하고, 부상에서 돌아온 국가대표 이민아가 예전의 날카로운 몸놀림을 찾아가고 있어 여전히 우승후보로 꼽힌다. 또 지난해 여자월드컵을 경험하며 성장한 추효주가 새로 팀에 합류하면서 이민아의 공격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수비진도 국가대표 김혜리가 버티고 있어 견고한 장벽을 세울 채비를 마쳤다. 현대제철은 16일 오후 2시 홈인 인천남동경기장서 경주 한수원을 불러들여 개막전을 치른다. 한편, 지난 시즌 챔프전 홈 1차전을 승리하고도, 2차전서 대패하며 허무하게 우승을 날린 수원FC는 올해 기필코 ‘현대제철 천하’를 무너뜨리겠다는 각오다. ‘레전드’ 지소연이 미국리그 시애틀로 떠났지만, 국가대표 공격수 강채림을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또한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문미라가 건재하고, 국가대표 수비수 심서연이 후방을 책임질 예정이다. 박길영 수원FC 감독은 올 시즌 키 플레이어로 문미라와 강채림을 꼽았다. 박 감독은 “새 시즌 준비를 착실히 한 문미라가 3년 연속 득점왕 타이틀에 오르길 바란다”며 “강채림도 팀에 합류해 적응을 잘하고 있고 ‘10골·5도움’을 약속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수원FC는 16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서 세종 스포츠토토와 개막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