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2연패 대구 상대로 3경기 연속 무패행진 도전

김은중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고 산뜻한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는 수원FC가 3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나선다. 수원FC(1승 1무·승점4)는 대구 원정길에 올라 오는 16일 오후 4시30분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서 개막 2연패 중인 홈팀 대구FC를 상대한다. 지난 2일 시즌 개막전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1대0으로 꺾은 수원FC는 홈에서 ‘강호’ 전북과 1대1로 비기면서 경쟁력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 최다 실점(76골) 오명에서 벗어난 안정적인 수비력이 돋보인다. 그 중심에는 국가대표팀에 재승선한 권경원이 있다. 권경원은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포백 라인을 이끌고 있고, 후방 빌드업까지 책임지며 공격 전개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팀에 재승선했다. 공격에서는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 ‘코리안 메시’ 이승우가 중심이다. 인천과 개막전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데 이어 전북전서는 ‘원더골’로 홈 팬들을 감동케 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4명을 과감한 드리블로 제친 뒤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FC가 상대할 대구는 2연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2경기서 1골에 그친 대구는 수년간 공격을 책임진 세징야의 부진이 뼈아프다. 세징야는 2경기서 6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이 1개에 그치며 침묵했다. 오히려 출전 시간이 더 짧았던 바셀루스가 3개의 슈팅 중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대구의 부진 탈출을 위해서는 세징야의 득점력 회복이 절실하다. 한편, 지난 두 경기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인천(1무 1패)은 울산 원정길에 올라 시즌 ‘마수걸이 승리 사냥’에 나선다. 인천은 17일 오후 4시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서 2연승 중인 울산 HD와 3라운드를 치른다. 인천은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서 46골을 넣은 화끈한 득점포가 터지지 않고 있는 것이 걱정거리다. 결국 K리그 통산 71골의 ‘간판 골잡이’ 무고사가 살아나야 한다는 것이 조성환 인천 감독의 설명이다. 또한 인천은 2라운드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미드필더 이동경을 봉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천이 울산과 경기서 리그 첫 득점과 마수걸이 승리를 거둘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오범석호 파주시민축구단, 첫 승…2라운드서 경남FC와 격돌

오범석 감독이 이끄는 파주시민축구단(K3리그)이 오는 23일 K2리그 팀 경남FC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3일 파주시민축구단과 메인스폰서인 HR그룹에 따르면 아마추어와 프로가 참가하는 코리아컵이 지난 9일 개막한 가운데 첫 승을 거둔 파주시민축구단은 경남FC와 2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앞서 파주시민축구단은 지난 9일 홈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파주지세’ 서포터즈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남양주시민축구단(K4)에 2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초반 남양주시민축구단의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 속에 고전하다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우홍의 프리킥을 이제호가 헤더골로 골문을 흔들어 동점을 만든 뒤 후반 정호영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결승골을 기록했다. 오범석 감독은 “첫 승을 하게 돼서 무척 기쁘다. 모든 경기가 다 어렵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며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민축구단을 후원하는 HR그룹은 자체 미디어 채널을 통해 각종 경기나 그 밖의 소식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축구팬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

수원FC ‘수비의 핵’ 권경원, 대표팀에도 힘 싣는다

프로축구 김은중호 수원FC 수비축구의 핵심인 권경원(32)이 국가대표팀에 재승선해 붕괴된 수비라인 재건에 나선다. 황선홍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을 앞두고 최종 명단 23명을 지난 11일 공개하면서 올해 수원FC로 이적한 권경원을 재발탁했다. 김은중 감독이 부임 후 공언한 ‘수비 축구’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한 권경원은 2013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에 데뷔, 아랍에미리트연합(UAE)리그와 중국리그, 일본리그를 거친 베테랑 센터백이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서 76실점하며 ‘자동문 수비’ 오명을 썼다. 하지만 이번 시즌 2경기서 단 한 골만 내주며 확연히 달라진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심에 권경원이 있다. 지난 2일 인천과 개막전서 클리어 5회·공중볼 4회·지상 경합 1회를 기록하며 무고사와 제르소를 철저히 봉쇄해 1대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패스 횟수서도 122회로 팀내 1위를 기록해 수비뿐 아니라 후방 빌드업까지 책임졌다. 1라운드 ‘베스트 11’에도 뽑혔다. 이어 9일 열린 전북전서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후방서 안정적인 수비와 빌드업으로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고, 준수한 활약으로 팀의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새 판 짜기에 나선 황선홍 감독에게 최근 K리그서 맹활약을 펼치는 권경원은 든든한 카드가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서 6실점으로 16강 진출팀 중 최다 실점의 굴욕을 맛봤다. 또 대회 총 6경기서 10골을 내주며 지난 2015·2019년 대회 2실점과 비교해 현저히 떨어진 수비력이 도마위에 올랐다. 권경원은 지난 2019 AFC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에 참가했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에도 승선해 견고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또 기존 중앙 수비의 한 축인 김영권(34)의 노쇠화와 왼발잡이 센터백이라는 특수성을 지녀 경쟁력이 높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활약만 놓고 보면 굳건히 중앙 수비의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파트너로 손색이 없는 기량을 지녔다는 호평을 받는다. 권경원이 소속팀 수원FC에서의 활약을 뛰어넘어 무너진 국가대표 수비를 재건하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돼 그의 농익은 수비력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선홍호 축구대표팀 “강인 있고, 승우 없다”

‘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황선홍 감독은 11일 서울 축구회관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을 앞두고 최종 명단 23명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에는 ‘탁구 게이트’로 논란을 빚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과 뒤늦은 마찰 소식으로 그의 선발에 찬반 논란이 있었으나 황 감독은 정면 돌파를 택했다. 또 수원FC로 이적해 ‘샤프볼’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한 권경원이 재승선했고, 주민규·이명재(이상 울산)·정호연(광주)은 생애 첫 A대표팀예 뽑혔다. 반면 발탁이 기대됐던 ‘코리안 메시’ 이승우(수원FC)는 4년 만에 태극 마크를 기대했으나 좌절됐다. 이승우는 K리그1 2024시즌 개막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대표팀 선발 기대감을 키웠었다. 황선홍 감독은 “코치진이 미팅까지 했을 정도로 이승우에 관해 논의했다. 2선 조합이나 여러 측면으로 봤을 때 선발하지 못했다”며 “아쉽게 생각하고, 이승우뿐 아니라 K리거 모두에게 대표팀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축구 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태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을 치르고, 태국 방콕으로 경기장을 옮겨 26일 4차전을 갖는다.

인천, 첫 승보다 간절한 첫 득점…‘키맨’ 무고사 터져야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하나원큐 K리그1 2024’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와 첫 승이 불발돼 초조해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창단 처음으로 2년 연속 파이널A에 진출했던 인천은 안정적인 전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킬 다크호스로 꼽혔다. 외국인 공격수 에르난데스가 전북 현대로 떠난 것을 제외하고는 스테판 무고사와 제르소 등 주전 대부분이 잔류해 전력 누수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인천은 개막 두 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서 46골을 넣은 득점력이 아직 침묵하고 있다. 인천은 지난 2일 홈 개막전서 수원FC에 0대1로 패했다. 무려 10개의 슈팅과 7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으나, 득점에 실패하며 홈 팬들 앞에서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이어 지난 10일 FC서울과의 2라운드 원정경기서도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 결정력 부족으로 아쉬운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17개의 슈팅을 시도해 유효슈팅 7개를 기록했을 정도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골은 터지지 않았다. 두 경기를 치르면서 인천은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럼에도 결정적인 상황서 득점에 실패하며 아직 골맛을 보지 못했다.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문전에서 마무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서울전 후 “경기 초반 10분엔 전방서 강한 압박을 통해 득점 기회나 상황을 보려 했다. 경기력이 좋아서 이후에도 라인을 내리지 않았다”며 “첫 경기처럼 침착하고 세밀했다면 득점을 두 세 개는 만들 수 있었다. 더 발전해야 할 점이다”라고 말했다. 또 하나의 우려도 있다. 몬테네그로 국가대표인 무고사가 개막전에 이어 서울전서도 침묵한 것이다. 뛰어난 골 결정력과 연계 능력, 넓은 활동 반경이 강점인 무고사는 K리그 통산 71골을 득점한 간판 골잡이다. 그가 살아나야 인천의 화끈한 공격 축구가 빛을 발할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이에 조 감독은 “주포인 무고사가 첫 골을 만들어 낸다면 훨씬 부담감을 덜 수 있을 것이다. 득점에 있어 반복된 훈련이 필요하다. 계속 시도하는 것이 우리가 노력할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자칫 시즌 초반 ‘무승’이 길어지면 순위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어 인천은 오는 17일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서 첫 득점을 기록하며 ‘무승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캡틴’ 손흥민, 애스턴 빌라전 1골·2도움 ‘펄펄’

손흥민(토트넘)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쳐 4위 경쟁을 벌이는 팀에 승리를 안겼다. ‘캡틴’ 손흥민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28라운드 방문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시즌 14호 골을 터뜨리는 등 1골, 2도움으로 팀의 4대0 대승에 기여했다.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은 14골, 8도움으로 2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으며, 2연승을 거둔 토트넘은 승점 53점으로 한 경기를 더 치른 4위 애스턴 빌라(55점)와의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로 앞서던 후반 8분 브레넌 존슨의 두 번째 골을 도운 뒤 후반 추가시간 1분 시즌 14호 골이자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연결한 크로스를 오른발로 정확하게 꽂아 쐐기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의 승리가 확정된 가운데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4분에는 티모 베르너의 마무리 골을 배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8시즌 연속 20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 뒤 EPL 홈페이지가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시즌 통산 10번째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인천 Utd, 시즌 첫 승 ‘다음 기회에’…FC서울과 무승부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즌 마수걸이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2라운드 FC서울과 원정경기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 결정력 부족으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는 역대 최다 유료 관중인 5만1천670명의 ‘구름 관중’이 몰렸다. 인천은 최전방에 무고사와 박승호·김성민을 세우고, 중원에는 정동윤·음포쿠·이명주·홍시후를 스리백에는 오반석·요니치·김연수를, 골키퍼에는 이범수를 내세우는 3-4-3 전술 카드를 꺼내들었다. 인천은 슈팅 수에서 9대1로 압도하며 전반전을 주도했다. 전반 9분 이명주의 크로스에 이은 홍시후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전반 26분 무고사의 박스 안 슈팅은 골키퍼 최철원에게 잡혔다. 서울은 전반 30분 시게히로를 빼고 린가드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경기의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린가드는 투입되자 마자 5분 뒤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넣었지만 강상우가 해결을 짓지 못했다. 후반에도 공격을 주도한 쪽은 인천이었다. 후반 1분 음포쿠의 전진 패스를 받은 김성민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이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5분에는 오반석의 침투 패스를 받은 박승호가 골키퍼와 맞섰지만 슈팅이 허공으로 날아가 기회를 날렸다. 인천은 후반 22분 무고사를 빼고 제르소를 투입하며 창끝을 다듬었다. 후반 추가시간 에너지를 비축한 제르소가 드리블 후 강력한 슈팅을 날려봤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노렸지만, 결국 치열한 공방전 끝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인천은 오는 17일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한편, 전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전북 현대의 경기서는 전북 보아텡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안은 수원FC가 이승우의 후반 1분 선제골에도 불구, 8분 티아고에 동점골을 내줘 1대1로 비겼다. 수원FC로서는 시즌 첫 연승에는 실패했지만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K리그2 수원 삼성, 이랜드에 뼈아픈 버저비터 실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서울 이랜드에 ‘버저비터’를 맞고 패해 시즌 첫 연승을 거두는 데 실패했다. 염기훈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0일 오후 2시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4’ 2라운드 이랜드와 원정 경기서 1대2로 졌다. 수원은 지난 1라운드 충남아산과 홈 개막전서 2대1로 승리하며 염기훈 감독 체제 이후 K리그2 첫 경기서 승리했었다. 이날 연승을 노린 수원은 최전방에 뮬리치와 이상민을 세우고, 김상준·이종성·박상혁·전진우를 중원에 포백에는 박대원·장석환·한호강·장호익, 골키퍼는 양형모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전 내내 양 팀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29분 수원 뮬리치가 서울 이랜드 수문장 윤보상과 맞서는 찬스를 잡은 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후반 들어 양 팀은 불붙기 시작했다. 후반 7분 이랜드의 선제골이 터졌다. 골문 앞 혼전 상황서 이코바의 힐 패스를 브루노 실바가 차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수원은 공격 자원인 손석용과 김현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결국 후반 32분 손석용이 오른쪽 측면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달려들던 전진우가 왼발 슛으로 연결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승패를 가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쳤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3분 수원 진영 왼쪽서 공을 잡은 조동재가 환상적인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버저비터 실점’이었기에 수원으로선 뼈아픈 순간이었다. 또한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수원은 앞으로 쉽지 않은 ‘승격 싸움’에 직면하게 됐다.

수원FC 이승우, 2경기 연속 골…팀은 전북과 1-1 무승부

프로축구 수원FC가 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하며 산뜻한 시즌 출발을 보였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9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홈 개막전서 후반 이승우의 2경기 연속 득점에도 불구하고 수적 우위를 활용하지 못하고 티아고에게 동점골을 내줘 전북 현대와 1대1로 비겼다. 이로써 지난 1라운드서 이승우의 페널티킥 극장골로 인천 유나이티드에 1대0 승리를 거뒀던 수원FC는 1승1무, 승점 4로 비교적 무난하게 시즌 초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황선홍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과 마이클 김 코치가 현장서 직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수원FC는 최전방에 몬레알, 좌우에 지동원과 안데르손을 세우고 강상윤·윤빛가람·정승원을 중원에 포백에는 박철우·권경원·김태한·이용, 골키퍼는 안준수가 선발로 나섰다. 수원FC는 이날 전북의 미드필더 보아텡이 전반 29분 발을 높게들어 레드 카드를 받으며 수적 우위를 안고 유리한 상황서 경기를 펼쳤다. 전반 내내 맹공을 퍼부었지만 골 결정력 부족이 문제였다. 수원FC는 전반 32분 몬레알이 골문 정면에서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비켜갔고, 43분에는 안데르손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겨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김은중 감독은 지동원 대신 이승우를 투입했고, 이승우는 바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승우는 후반 1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재치있는 돌파로 수비 4명을 제친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반대편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전북은 후반 8분 한교원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패스를 연결한 것을 쇄도하던 티아고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후 수원FC는 이승우를 중심으로 공세를 이어가며 다시 리드 골을 노렸지만 좀처럼 전북 골문을 열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38분 지난 시즌까지 수원FC에서 뛰었던 이영재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VAR 판정 결과 이영재의 득점 이전 전북 맹성웅의 파울이 선언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일진일퇴의 양 팀 공방은 사이좋게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