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女풋살대회 ‘K리그 퀸컵’ 무실점 전승 우승

수원 삼성이 ‘2022 K리그 여자 풋살대회 퀸컵(K-WIN CUP)’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12개의 여자축구 팀이 참가한 가운데, 수원 삼성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고 ㈜블루베리NFT, 레모나와 게토레이가 후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지원한 이번 대회는 12개 여자 축구팀에 소속된 16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대회는 3팀씩 총 4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 방식으로 조별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위, 2위, 3위가 순위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고, 1위 토너먼트에는 수원, 안산, 강원, 대전이 진출했다.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수원은 안산을 1대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는 강원을 4대0으로 꺾은 대전과 맞붙었다. 양 팀은 결승에서 팽팽한 경기 양상을 보이다가 수원 김현선이 결승골을 넣어 1대0으로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수원은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무실점 전승의 기록을 썼다. 우승팀 수원은 트로피와 부상으로 후원사의 상품을 받았다. 대회 MVP를 차지한 수원 김현선은 2022년 K리그 공인구 ‘알 릴라’를 부상으로 받았다. 한편,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K리그 퀸컵’은 프로축구연맹이 여자 축구 저변 확대와 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여자 대학 축구대회에서 K리그 구단과 연계한 여자 풋살대회로 개편을 했고, 이를 통해 각 구단과 통합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김영웅기자

오현규 맹활약 K리그1 수원, 성남 2-0 완파…강등 탈출 ‘청신호’

수원 삼성이 파이널B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강등권 탈출의 청신호를 켰다. 수원은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 파이널B ‘꼴찌’ 성남FC와의 원정 경기서 오현규의 선제골과 곽광선의 자책골로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37로 김천(35점)을 끌어내리고 10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가 절실했던 양 팀은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나섰다. 초반 흐름은 성남이 가져갔다. 전반 12분 이재원의 중거리 슈팅과 14분 안진범의 크로스에 이은 구본철의 헤더 슛이 모두 수원 골키퍼 양형모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도 기회를 맞았다. 전반 1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현규가 곽광선과 경합 중 쓰러졌고, VAR 판독 결과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심판은 오현규가 반칙을 당하기 전 위치가 오프 사이드였다며 판정을 번복했다. 12분 뒤 오현규는 기어코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9분 전진우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는 조성욱과 몸싸움을 이겨내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성남은 뮬리치, 팔라시오스를 교체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64%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수원을 몰아세웠지만 오히려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9분 선제골 주인공인 오현규가 역습 상황서 빠르게 침투해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공이 성남 수비수 곽광선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로 연결됐다. 이후 성남은 심동운 등을 투입해 거센 반격을 펼쳤으나, 수원은 수비벽을 두텁게 해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영웅기자

수원FC, 수중 혈투 끝 김천과 2대2 무승부

수원FC가 우중 혈투 끝에 파이널 라운드B 첫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수원FC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이자 파이널 라운드 B그룹 첫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라스, 잭슨의 연속 득점과 골키퍼 박배종의 선방 속에 2대2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FC는 승점45(12승9무13패)가 돼 K리그1 잔류 조기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수원FC는 파이널 A행 실패 후 동기부여가 떨어졌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이승우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이른 시간대 선취골을 터뜨리며 리드했다. 전반 16분 무릴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한 박자 빠른 슈팅을 날린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지만, 라스가 왼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어 승부의 균형을 깨뜨렸다.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7호골. 김천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전반 31분 고승범과 이영재가 2:1 연계플레이를 통해 수원FC의 수비 공간을 허물었고, 김한길이 왼발로 밀어 넣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수원FC는 전반 종료 직전 얻은 귀중한 세트피스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추가시간 이용이 코너킥을 페널티박스 안으로 날카롭게 크로스 했고, 잭슨이 높이를 이용해 헤더로 추가 득점을 올려 2대1로 앞선 가운데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쳤다. 김천은 후반 들어 무섭게 반격을 펼쳤다. 국가대표 권창훈을 비롯 김경민, 윤석주, 김준범 등을 투입해 수원FC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K리그 200경기째 출장한 박배종의 연속 선방에 막혔다. 김천의 압박은 더욱 거세졌고 결국 후반 42분, 교체 출전한 김경민이 왼쪽 측면에서 넘겨받은 공을 몸싸움을 통해 지켜낸 뒤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승점 3을 얻기 위해 추가 골을 노렸으나 더이상 추가 골을 넣지 못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김영웅기자

인천, 9년 만의 파이널A서 ‘선두’ 울산 상대 첫 승 도전

구단 첫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노리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2주만에 재개되는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로 9년 만의 파이널A 첫승 사냥에 나선다. 인천은 1일 오후 4시30분 인천전용경기장에서 선두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이자 파이널 라운드 A그룹 첫 경기를 치른다. 9년 만에 상위 스플릿에 진출한 인천은 승점 49(12승13무8패)로 4위에 올라있다. 파이널 라운드 5경기서 3위까지 주어지는 ACL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포항(55점)과의 격차를 좁히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울산(66점)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6점 차의 포항을 따라잡기가 다소 버거운 상황이지만 1·2위 울산과 전북이 나란히 FA컵 준결승에 진출해 있어 이들 두 팀 중 한 팀이 우승하면 4위까지 ACL 진출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최소한 4위라도 사수해야 한다. 파이널 라운드 첫 상대인 울산은 이번 시즌 개막 후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17년 만의 정상을 노리고 있다. 리그 득점 2위(48골)와 최소 실점(28골)이 말해주듯 막강한 공격력에 견고한 수비를 자랑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 인천은 울산과의 3경기를 모두 비기며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여기에 울산이 최근 6경기서 2승2무2패로 기복을 보이고 있는 데다 11골·5도움으로 팀 최다득점과 도움을 기록 중인 엄원상이 팔 부상으로 빠져있어 해볼 만하다는 계산이다. 인천은 부상 중이던 여름과 오반석이 복귀했고 강민수, 김광석, 김창수 등 베테랑 수비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델브리지가 호주 국가대표팀, 민경현과 홍시후가 U-21 국가대표에 발탁돼 자신감이 충만하다. 다만 공격의 핵인 에르난데스가 오른쪽 발목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돼 그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과제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FA컵 결과를 살펴봐야겠지만, 자력으로 ACL 진출권을 따낼 수 있도록 전승을 목표로 남은 일정을 치르겠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울산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영웅기자

인천 조성환 감독 “ACL 티켓 목표…성공시 해외 항공권 제공”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52)이 3년 만에 열린 ‘K리그1 파이널 2022 미디어 데이’에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대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28일 서울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행사에 주장 오반석과 함께 참석해 “9년 만에 파이널A에 합류하게 돼 팀 감독으로서 올 시즌이 소중하고 감사하다. 어느 팀을 가도 올 시즌 같은 한 해를 보내지 못할 것 같다”며 “코로나19 집단 감염, 부상, 무고사의 이적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잘 이겨냈다. 특히 경기에 나서지 않은 선수들도 팀을 위해 개인 감정을 접어두고 노력한 것에 고맙다”고 말했다. ‘캡틴’ 오반석도 “시즌 전에 ACL 진출을 목표라고 말했을 때 많은 분들이 의아해 했는데 상위 스플릿에 진출함으로써 목표에 한 걸음 더 근접한 것 같다. 남은 경기도 책임감을 갖고 잘 치러서 공약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 감독은 ACL 진출 시 팬들에게 해외 원정 티켓을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미 조 감독은 지난 4월 홈 관중이 1만을 넘어설 경우 제주 항공권을 사비로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이달 초에 조 감독과 선수단, 구단 스태프가 사비를 털어 1천만원을 쾌척했었다. 조 감독은 “지난 공약에서 팬들에게 제주 항공권을 제공했는데 이를 받은 팬들이 소아청소년에게 돌려줌으로써 더 많은 팬들이 유입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며 “이번에도 ACL 티켓을 공약으로 걸면 더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팀이 자력으로 ACL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음은 전승을 하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은 오는 1일 울산과 홈 경기를 시작으로 8일 강원, 11일 제주, 16일 포항, 23일 전북을 차례로 만난다. 현재 승점 49로 ACL 자력 진출 마지노선인 3위 포항(승점 55)과 점수차가 있으나, 리그 1·2위 팀인 울산과 전북이 FA컵 4강에 진출해 있어 두 팀 중 한 팀이 우승할 경우 4위만 해도 ACL 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김영웅기자

올림픽 축구대표팀, 26일 화성서 우즈벡과 친선경기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26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첫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엔 이현주(바이에른 뮌헨)와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홍윤상(뉘른베르크), 최기윤(울산 현대), 권혁규(부산), 정한민(서울) 등 해외파와 국내 유망주들이 함께 나선다. 대표팀은 우즈벡전을 시작으로 오는 2024년 제33회 파리 올림픽을 향한 본격 여정에 돌입한다.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2020년 도쿄 대회까지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10회 연속 본선 무대를 노리고 있다. 아시아에 할당된 올림픽 본선 출전권은 3장이며, 내년 1차 예선을 치른 뒤 2024년 상반기에 최종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국을 가린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친선경기는 올림픽대표팀의 파리 올림픽을 향한 여정의 시작인 만큼 선수별 능력을 보여주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많은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우즈벡은 지난 6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로, 한국과 올림픽 대표팀 간 역대 전적은 10승 1무 2패로 한국이 앞선다. 가장 최근에 열린 경기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AFC U-23 아시안컵으로, 당시 오세훈(시미즈 에스펄스)이 두 골을 몰아넣어 한국이 2대1로 승리했다. 화성=김기현기자

K리그2 안양·부천,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 두고 쉼없는 혈투

프로축구 K리그1이 A매치 휴식기로 2주간 휴식기를 갖는 가운데, K리그2는 승격을 위한 여정을 이어간다. K리그2에서는 광주가 지난 21일 안양과 2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해 우승을 확정 지은 가운데, 승강 플레이오프 기회가 주어지는 2·3위를 두고 경기 연고팀 안양과 부천, 대전이 치열한 혈투를 펼치고 있다. 2위 안양(승점 63)은 지난 5일 전남전(3대1) 승리를 거둬 15경기 무패(10승5무) 행진을 이어가던 중 광주전 패배를 비롯 1무2패를 기록하며 2위 수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이 중에는 승격 경쟁을 펼치는 3위 대전에게 당한 패배도 있어 더욱 뼈아프다. 외국인 선수의 부재가 발목을 잡고 있다. 안드리고와 아코스티가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했고 조나탄마저 최근 부친상으로 대전전에 이어 서울 이랜드전도 출전이 어렵다. 이 밖에 김정현이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위안거리는 향후 일정이다. 안양은 25일 7위 서울 이랜드를 만난 뒤, 남은 일정에서 8일 부천전을 제외하고 1일 안산전(8위) 15일 경남전(5위) 등 중하위권과 맞닥뜨린다. 동기부여가 떨어진 팀들을 상대로 경기가 예고돼 해볼 만하다는 계산이다. 특히 승격에 분수령이 될 부천전은 홈구장인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치러져 유리할 전망이다. 4위 부천(승점 60)은 9월 들어 3승1무,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순위는 4위로 밀렸지만 최근 기세는 승격 경쟁팀들 중 가장 좋다. 폭발적인 득점력이 눈에 띈다. 부천은 충남아산전, 안산전, 경남전에서 모두 3골씩 터뜨리며 상위권 추격의 불씨를 지피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안착했다. 이 기간 중 득점원도 5명으로 고루 분포됐다.. 특히 닐손 주니어(2골), 안재준(2골), 조현택(2골) 등 수비수들이 득점에 적극 가담한 점이 고무적이다. 다만 최근 호성적에 따른 이탈이 걱정거리다. 상위권 경쟁에 가장 불리한 위치에 놓인 부천이 정규리그 네 경기만을 남긴 가운데, 팀의 핵심 자원인 안재준, 조현택, 오재혁이 올림픽 대표팀 친선경기에 차출돼 자리를 비운다. 하지만 같은 포지션의 이의형, 국태정, 최재영, 송홍민 등의 선수들이 있기에 다행이다. 한편, 부천은 24일 오후 4시 김포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 뒤 1일 서울이랜드, 8일 안양전, 15일 전남전을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한다. 김영웅기자

강등 위기 수원·성남, ‘집토끼 잡기’ 험로 예상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성남FC가 올 시즌을 끝으로 무더기 FA(자유계약선수)를 배출하는 가운데, 강등 위기에 놓인 두 팀이 집토끼 사수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수원과 성남은 21일 현재 나란히 리그 11위와 12위에 머물러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파이널B에 소속 된 두 팀은 불꽃 튀는 강등 탈출 경쟁을 치르게 됐다. 특히 올 시즌부터 승강제 개편으로 최대 3팀까지 강등될 수 있어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7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각 구단별 FA자격 취득 예정자에 수원은 10명이 명단에 올랐다. 공격수 김건희와 미드필더 염기훈, 수비수 양상민·박형진·김상준·이기제·신원호·민상기·구대영, 골키퍼 노동건 등이다. 이 가운데 지난 8월 J리그 콘사도레 삿포로로 이적한 김건희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 의사를 밝힌 염기훈을 제외하면 8명이 FA 대상자다. 신원호를 제외하고는 연장 옵션계약이 없어 이들과의 재계약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주전인 민상기는 2010년에 입단해 군복무를 위해 머문 아산을 제외하고 수원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대인마크, 수비조율, 빌드업 등에 강점이 있는 파이터형 수비수로 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이기제는 2018년 수원의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해 ‘베스트 수비수’로 선정된 팀의 핵심 자원이다. 올 시즌에도 시즌 초 부진으로 비난을 샀으나 후반기 물오른 왼발 감각을 선보이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그러나 팀이 좋은 조건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들을 붙잡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이 밖에 양상민, 박형진, 신원호, 노동건은 로테이션 자원으로 재계약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으며, 김상준과 구대영은 이번 여름 각 부산과 안양에 임대돼 이별이 유력하다. 한편, 성남은 11명의 선수가 FA 대상자다. 공격수 박용지·이종호·이재원·조상준, 미드필더 권순형·정석화, 수비수 마상훈·이지훈·곽광선·김민혁·장효준 등이다. 이 가운데 연장 옵션이 있는 정석화는 심동운과 맞임대로 안양에 가 있다. 베테랑 센터백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강등이 될 경우 이들의 이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전급 선수 가운데 권순형은 팀 전술의 핵심이다. 다만 37세라는 나이 때문에 타 팀 이적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U리그에서 맹활약한 후 2019년 성남에 입단한 이재원은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고 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두 선수에게는 연장 옵션이 있는 상태다. 아울러 로테이션 자원인 장효준, 이지훈, 조상준, 이종호, 마상훈. 곽광선 등은 재계약 가능성을 남기고 있으나 팀의 강등이 유력한 상황서 잔류를 택할 지 지켜볼 일이다. 김영웅기자

수원FC, 2년 연속 상위 스플릿 진출 실패

수원FC가 2년 연속 상위 스플릿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수원FC는 18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라운드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서 0대2로 패했다. 이로써 수원FC는 승점 44(12승8무13패)에 그쳐 제주에 2대1로 승리한 강원(승점 45)에 마지막 파이널A 진출권을 내줬다. 수원FC의 6위 사수 실패로 경기도 연고 수원 삼성, 성남FC 등 3팀은 모두 파이널B서 처절한 강등권 탈출 싸움을 벌이게 됐다. 이날 울산과 비기기만 해도 6위를 사수해 2년 연속 상위 스플릿 진출 가능성이 높았던 수원FC는 경기 초반 일찌감치 선제골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전반 10분 레오나르도가 프리킥 상황서 수원FC 이승우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을 0대1로 뒤진 수원FC는 후반 김건웅과 김승준을 빼고 장혁진과 무릴로를 투입해 공세를 높였으나,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서 이청용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한편, 수원은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대3으로 패배, 승점 34(8승10무15패)를 기록하며 리그 11위로 추락했고, ‘꼴찌’ 성남은 파이널A 진출을 확정 지은 포항 스틸러스에 전반 6분 박수일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2분 곽광선의 자책골로 1대1로 비겼다. 이 밖에 김천 원정에 나섰던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반 45분 김천 이영재에게 결승골을 내줘 0대1로 패했으나, 승점 49로 4위를 지켰다. 김영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