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팬들과 함께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행사를 통해 건강과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수원은 25일 “수원 팬들로 구성된 런성 히어로와 수원 달리기 커뮤니티인 ‘수원 달리기(수달)’ 회원들이 지난 22일 화성행궁에 모여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으며 유제호, 황인택 선수가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힐링폴링 수원화성 축제’ 기간을 맞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주변을 보다 깨끗이 하고 그 아름다움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화성 행궁에서 출발해 화홍문과 용연, 연무대를 거쳐 창룡문까지 총 3㎞의 거리를 플로깅 했다. 유재호와 황인택은 화성 행궁의 주요 지점마다 문화재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유제호와 황인택은 “환경을 보호하는 활동에 일조하고, 특별한 행사에 팬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다음에도 기회가 생긴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런성히어로는 ‘런’과 ‘언성히어로’의 합성어로 선수들과 함께 달리는 영웅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난해부터 진행된 이벤트다. 지난 9월 100명의 크루원들을 선발해 활동 기간 내 매주 10㎞ 달리기, 빙고 챌린지, 선수단 러닝기록 깨기 등의 활동을 해왔다. 김영웅기자
창단 첫 강등 위기와 승격 기회를 두고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과 K리그2 FC안양이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수원과 안양은 26일 오후 7시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 PO 1차전을 갖는다. 창단 첫 승강 PO를 치르게 된 수원은 지난 16일 수원FC와의 ‘수원더비’(3-0 승)에 이어 최종전 김천 상무(3-1)를 잡고 강등권 완전 탈출을 노렸으나 FC서울(승점 46)이 최종전서 수원FC를 2대0으로 꺾으면서 10위에 그쳐 승강 PO를 치르는 신세가 됐다. 수원은 최근 살아난 공격력을 앞세워 안양을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수원은 파이널 B가 확정된 후 치른 5경기서 10골을 넣으며 폭발적인 화력을 선보이고 있다. 안병준(3골)과 오현규(2골), 전진우(1골·2도움)로 구축된 공격진이 최근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고, 이종성(2골)도 공격에 적극 가세해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불투이스-고명석으로 짜여진 중앙 수비와 골키퍼 양형모가 5경기서 3실점에 그치며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맞설 K리그2 3위 안양은 지난 23일 경남과 승격 PO를 치러 득점없이 비겼으나, 리그 상위 성적에 힘입어 창단 첫 승강PO에 진출했다. 2년 연속 1부리그 승격 기회를 잡은 안양은 후반기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해 대전에 2위 자리를 내줬지만 ‘잇몸 축구’로 승점을 쌓는 등 투지를 보였다. 안양 역시 ‘공격 축구’로 맞불 작전을 펼 방침이다. 이번 시즌 안양은 홈에서 11승6무3패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대전과 PO서 지키는 축구를 하다가 주저앉았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K리그2 도움왕 출신 아코스티(7골·11도움)와 팀내 득점 1위 조나탄(9골·4도움)이 부상서 복귀했고, 백성동도 최근 매서운 공격력을 보이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리그1 잔류를 다짐하고 있는 수원과 첫 1부 승격을 목말라하는 안양 두 팀 중 어느 팀이 먼저 웃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양 팀의 승강 PO 2차전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치러진다. 김영웅기자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K리그1 수원 삼성의 승강 플레이오프(PO) 상대가 됐다. 안양은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승격 PO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이로써 안양은 상위 팀 우선 규정에 따라 사상 첫 K리그1 승격을 위한 마지막 문턱에 이르게 됐다. K리그2 PO는 무승부의 경우 정규리그 순위 상위 팀에게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부여한다. 안양은 이번 시즌 승점 70으로 정규리그서 3위를 차지했으며, 경남은 57으로 5위를 차지한 뒤 준플레이오프서 부천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나섰었다. 이날 양 팀은 전반전 헛심공방을 이어갔다. 전반 3분 안양의 백성동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린 뒤 아코스티가 헤더로 골문을 위협한 장면을 제외하고 위협적인 장면이 없었다. 전반 점유율은 44-56으로 안양이 밀렸으나, 경남은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경남의 박재환과 카스트로 안양의 백성동이 각각 슈팅을 기록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골문을 넘겼다. 시간이 흘러 후반 17분 아코스티가 드디어 경남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무산됐다. 이후 후반 30분 안양의 코너킥 찬스에서 조나탄이 모처럼 헤더슛을 연결했지만 골키퍼 고동민의 선방에 막혔고, 33분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롭게 전달된 김동진의 크로스를 이창용이 머리를 갖다댔지만 살짝 빗나갔다.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자 안양은 수비 강화를 택했고, 후반 40분 수비수 김형진과 장신 공격수 박재용을 투입해 버티기를 한 결과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우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쉬운 경기는 없는 것 같다. 전반에 고전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잘 버텨줘서 승강 PO에 진출했다”며 “선수들에게 고생했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서포터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안양과 수원의 승강 PO는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안양)과 29일(수원) 오후 2시에 펼쳐진다. 김영웅기자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최종전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지만 순위 상승에 실패해 생존을 위한 처절한 혈투를 펼치게 됐다. 수원은 22일 김천종합운동장에 펼쳐진 김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최종전서 안병준의 선제골과 전진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11승11무16패(승점 44)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9위 서울이 수원FC를 2대0으로 완파해 잔류 확정에는 실패했다. 수원은 승강 PO를 피하기 위해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경기 전 서울(승점 46)과 승점 차가 2점이었던 수원은 자력으로 강등권 탈출이 불가능했다. 서울이 패배하고 수원이 승리해야만 순위가 변동됐기에 가능성이 희박했다. 그러나 수원FC와 수원더비서 3대0으로 분위기를 탄 수원과 최하위 성남에게 0대1로 덜미를 잡히며 잔류 확정에 실패한 서울의 상반된 분위기에 이번 최종전을 두고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벼랑 끝에 몰린 수원은 선제골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전반 33분 류승우가 끊어낸 공을 오현규가 받아 안병준에게 건넸고, 패스를 받은 안병준은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수원은 전반 38분 다득점을 위해 수비라인을 올리며 뒷공간을 허용했고 김천의 김경민은 빈틈을 놓치지 않고 왼발 감각적인 슈팅으로 양형모 골키퍼 키를 넘겨 동점골을 터뜨렸다. 김천 황인제 골키퍼의 선방쇼로 1대1 동점을 이어가던 양 팀은 후반전 교체 추전한 전진우의 한 방에 승부가 갈렸다. 후반 35분 이기제의 패스를 건네받은 전진우는 빠른 발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냈고 골키퍼의 위치를 보고 과감하게 장거리 슈팅을 시도해 역전 골을 만들어냈다. 수원은 오는 26일 K리그2 안양-경남의 승격 PO 승리 팀과 생존을 위한 승강 PO 1차전을 홈에서 치른다. 2차전은 29일이다. 한편, 성남FC는 대구FC와 4대4로 비겼지만 최하위가 이미 확정돼 2부리그에서 다음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김영웅기자
프로축구 수원 삼성 공격수 오현규(21)가 생애 첫 A매치 대표팀에 발탁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11월 11일 월드컵 출정식 경기를 치를 대한민국 대표팀 27명의 명단을 21일 발표했다. 이번 소집은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위한 선발로 K리그 선수들 위주로 구성됐다. 유럽파 선수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닌 관계로 제외됐다. 이번 소집 역시 벤투 감독 아래서 선발됐던 선수들이 대부분이 다시 발탁된 가운데, ‘매탄소년단’ 오현규가 처음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오현규는 수원 매탄고 출신으로 2019년 준프로 계약을 통해 수원에 입단했다. 이병근 감독 부임 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던 그는 지난 7월부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수원의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21일 현재 35경기에 출전한 오현규는 13골·3도움을 기록하며 팀내 득점 1위, 득점 부문 공동 5위에 올라있다. 수원의 유스 출신으로는 권창훈, 김건희, 정상빈에 이어 네 번째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오현규는 “아침에 언론 기사를 보고 내 이름이 올라와 있어서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됐나 했더니 대표팀에 발탁됐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항상 꿈꿨던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게 돼 영광이다. 대표팀에 뽑힌 만큼 카타르에 갈 수 있도록 내 능력을 입증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국가대표가 된 게 기쁘지만 우선 내일 경기 승리에만 집중하겠다”며 첫 태극 마크의 기쁨을 잠시 미뤄두고 소속팀의 생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9월 A매치 당시 경인 연고 선수가 한 명도 명단에 이름을 못 올렸으나 이번 명단에는 오현규를 비롯 박민규(수원FC)가 발탁됐다. 벤투호는 오는 28일 파주NFC에 소집된 후 11월11일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상대는 미정이다.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는 총 26명이며 12일 발표된다. 김영웅기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창단 첫 승격을 두고 경남FC와 일전을 벌인다. 정규리그 3위 안양은 오는 23일 오후 1시 안양종합운동장으로 5위 경남을 불러들여 플레이오프(PO) 한판승부를 치른다. 이날 승리한 팀은 오는 26일 K리그1 10위 팀과 승강PO를 치르게 된다. 앞서 경남은 19일 부천과 준PO에서 티아고의 극장골에 힘입어 3대2로 승리했다. 이우형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지난해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안양은 지난해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해 PO에 진출했으나 준PO를 거쳐 올라온 대전에 1대3으로 패하며 승강PO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안양은 무승부만 기록해도 승강 PO에 오를 수 있는 이점과 선수단이 8일간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해 반드시 승격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안양은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았던 부상 선수들이 일제히 복귀하며 완전체로 PO를 치른다. 먼저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이 예상됐던 수비의 핵 김형진이 빠른 회복세로 지난 15일 경남전서 복귀했다. 중원에는 패스와 결정력을 갖춘 외국인 선수 안드리고가 팀 훈련에 합류해 출격 대기 중이다. 아코스티, 조나탄, 김경중 등도 최근 복귀해 공격진의 힘을 보탤 전망이다. 다만 김정현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에 맞서는 설기현 감독의 경남은 2년 만에 다시 승격에 도전한다. 2020년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경남은 4위 대전과 준PO에서 비기고 2위 수원FC와 PO를 치러 후반 추가시간 안병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강PO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바뀌었다. 19일 부천과 준PO 2대2 동점 상황. 비기면 탈락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티아고의 극장골로 PO에 진출,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안양은 이번 시즌 경남과 2승2패로 호각지세였다. 특히, 지난 15일 최종 라운드서는 0대1로 패해 물러설 수 없는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김영웅기자
프로축구 K리그2에서 3·4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한 FC안양과 부천FC가 나란히 창단 첫 승격을 목표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 먼저 부천은 1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으로 5위 경남을 불러들여 준플레이오프(준PO)를 갖는다. 부천은 지난해 최하위인 10위에 머물렀으나 이영민 감독이 2년 차를 맞은 이번 시즌 빠른 패스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4위(17승10무13패·승점 61)로 시즌을 마감했다. 특히 홈에서 시즌 초 9경기 무패(7승2무)를 비롯, 올해 거둔 17승 중 11승을 기록하는 등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부천은 준PO 상대인 경남과 이번 시즌 4차례 만나 3승(1패)을 거두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9월17일 원정 경기서 유효슈팅 12개를 기록하는 압도적인 경기 끝에 3대0 완승을 거뒀다. 부천과 경남의 준PO 승자는 3위 안양과 오는 23일 오후 1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PO를 통해 승강PO 진출 팀을 가린다. 첫 1부 리그 승격을 노리는 안양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서 19승12무9패, 승점 69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 일찌감치 광주(승점 85)가 우승과 승격을 확정 짓고 대전(승점 74)과 승강PO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안양은 지난 9월21일 승점 6짜리 대전과의 맞대결서 0대1로 패한 것이 뼈아팠다. 이후 안산과 부천을 잡으며 희망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대전이 후반기 9경기를 무패(6승3무)로 마치는 바람에 3위로 밀렸다. 안양은 8일간의 충분한 휴식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한 뒤 PO에 나선다. 더욱이 조나탄과 아코스티, 안드리고 등 외국인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하며 최정예 전력을 갖추게 됐다. 이번 안양은 부천에 3승(1패)을 거두며 강한 모습을 보였고, 경남과는 2승2패로 호각지세였다. 한편, PO에서 승리한 팀은 K리그1 10위 팀과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승강PO 1차전을 홈에서 가진 뒤, 29일 오후 2시 원정 경기를 치러 승강 여부를 결정한다. 김영웅기자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수원FC와 시즌 마지막 연고 더비에서 대승을 거두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살렸다. 수원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7라운드에서 이종성의 시즌 첫 골과 오현규의 13호 골, 안병준의 쐐기골에 힘입어 3대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41(10승11무16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서울(승점 43)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수원은 전반 13분 이종성의 패스를 오른쪽 측면에서 받은 오현규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뒤에서 침투해오던 명준재가 몸을 날리는 헤더를 시도했지만 머리에 닿지 않아 무산됐다. 이어 1분 뒤 고명석이 중원의 압박이 느슨해진 틈을 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살짝 넘어갔다. 수원FC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사리치가 수원FC 무릴로와 이승우의 합동 압박에 공을 뺏겼고 강준모가 논스톱으로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살짝 빗나갔다. 이후 수원은 수비 라인을 더욱 올리며 강하게 압박했고, 결국 선취골을 뽑았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 헤딩 경합 중 이종성 앞에 공이 흘렀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첫 번째 골이자 수원 소속으로 2018년 9월2일 성남전 이후 4년 만의 득점이다. 수원은 득점 후에도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38분 안병준의 헤더와 전반 44분 류승우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향했지만 살짝 벗어나 1대0으로 추가골 없이 전반이 마무리됐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라스와 정재용을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추가골은 수원에게서 나왔다. 후반 4분 역습 상황서 명준재의 컷백을 받은 오현규가 두 번의 슈팅으로 침착하게 추가골을 만들어내 승기를 잡았다. 수세에 몰린 수원FC는 장재웅, 박민규을 투입하는 등 교체 카드를 모두 쓰며 반격에 노렸으나 수원은 고명석과 불투이스로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했고,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서 강현묵이 투지로 살린 공을 안병준이 왼발로 마무리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영웅기자
창단 후 첫 K리그1 진입을 꿈꾸는 프로축구 FC안양이 승격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향해 부천FC와 진검승부를 펼친다. 안양은 오는 8일 오후 1시30분 안양종합운동장으로 부천을 불러 들여 ‘2022 K리그2’ 43라운드를 갖는다. 현재 안양과 부천은 각 승점 66점, 60점으로 3·4위를 달리고 있다. 안양은 2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 속 이번 맞대결 승리로 대전(승점 68)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가 PO 직행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안양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9월5일 전남전(3-1) 승리 이후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으로 부진했다. 그 사이 대전에 추월을 허용했다. 다행히 1일 안산전서 2대0으로 승리하며 불씨를 살렸다. 안양은 외국인 선수의 합류가 반갑다. 코스타리카 대표팀 승선 불발과 함께 지난 9월 부친상을 당해 잠시 팀을 이탈했던 조나탄이 복귀했다. 안산전서 2경기 만에 모습을 드러낸 조나탄은 아버지의 소원인 ‘승격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밝힌 뒤 73분을 소화하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또 7골·11도움으로 리그 최고의 크랙으로 불리는 아코스티도 돌아왔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8월 팀을 이탈한 후 9월25일 서울E전서 복귀했고, 안산전에서는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안드리고도 복귀가 가시권에 있어 힘을 보탤 전망이다. 반면, 부천은 향후 PO 일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높은 순위로 추격하겠다는 각오다. 부천은 최근 김포(0-1)와 서울E(0-3)에 연속 덜미를 잡혀 플레이오프 직행에 실패했다. 그러나 동기부여는 있다. 부천은 구단 역사상 원정 100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원정서 승리로 기분좋은 기록 달성과 의미 있는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지난 홈 경기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른 김규민과 부상 복귀한 외국인 공격수 은나마니의 발끝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시즌 안양과 부천의 맞대결서는 2승1패로 안양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김영웅기자
4경기 무승(1무3패)의 사슬을 끊은 수원 삼성이 FC서울과의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를 통해 강등권 완전 탈출에 나선다. 수원은 오는 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이자 파이널B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승점 37(9승10무15패)로 10위에 있는 수원은 여전히 강등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상황이다. 승강 플레이오프 대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이번 슈퍼매치서 승점 3이 반드시 필요하다. 반면 서울은 승점 41로 8위를 달리고 있어 다소 여유가 있다. 팀 분위기는 180도 다르다. 수원은 지난 3일 성남전서 폭우를 뚫고 승점 3을 획득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팀의 간판으로 성장한 오현규가 최근 9경기서 8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또한 경고 누적으로 지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불투이스와 사리치가 서울전에는 뛸 수 있게된 것도 호재다. 다만 주전 골키퍼 양형모가 지난 성남전 부상으로 교체돼 출장이 불투명한 것은 걱정거리다. 이에 맞설 서울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3시즌 연속 파이널B에 머문 서울은 최근 대구에게 2연패를 당했다. 더욱이 지난 1일 대구전 패배 후 성적 부진에 항의하는 선수단과 서포터스가 설전을 펼치는 등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더불어 서울은 5일 대구와 FA컵 준결승전을 치러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수원을 상대해야 한다. 수원과 서울은 이번 시즌 세 차례 맞붙어 2승1패로 서울이 앞서있다. 그러나 최근 경기인 지난달 4일 맞대결서는 오현규가 멀티골을 기록한 수원이 3대1로 승리했다. 김영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