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친환경 서드 유니폼 공모전 우승작 ‘승리의 날개’

2023년 수원 삼성의 서드 유니폼을 팬들이 직접 디자인하는 ‘디자인 더 블루윙즈 2023(Design the Bluewings 2023)’에서 ‘승리의 날개’가 최종 우승작으로 선정됐다. 수원은 16일 “‘승리의 날개’가 지난 달 3차례 홈경기 때 실시한 오프라인 투표 결과 71%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골든 블루’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디자인 더 블루윙즈 2023’는 팬들이 보다 능동적인 주체로 참여하는 ‘열린 혁신’의 일환으로 친환경 캠페인, 후원사와 협업을 연계하여 수원이 마련한 프로젝트다. 수원은 지난 5월 120여개 작품을 출품 받아 이중 6개 작품을 선정, 6월 온라인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작 2개를 가려냈다. 이후 오프라인 투표를 진행하여 최종 우승작을 선정했다. 특히 오프라인 투표 때는 수원의 그린 경영 의지를 담아 관중들이 경기 중 발생한 폐플라스틱을 완전 분리한 후, 플라스틱 캡으로 투표를 진행하는 등 ‘올바른 플라스틱 분리 배출 캠페인’과 연계해 눈길을 끌었다. 최종 우승작 ‘승리의 날개’는 네이비톤의 유니폼으로, 깃털과 날개 문양을 재해석하여 승리를 향한 팬들의 염원을 담았다. 한편, ‘승리의 날개’는 폐플라스틱 원사로 제작해 내년 5월 홈 경기서 선수들이 직접 착용할 예정이다. 김영웅기자

강등 위기서 수원 구한 ‘매탄 소년단’ 전진우·오현규

프로축구 수원 삼성 유스 팀인 매탄고 출신 전진우(22)와 오현규(20)가 팀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고 있다. 2018년 수원에서 데뷔한 전진우는 두 시즌 32경기를 소화하며 기대를 모았었다. 2019년에는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2020년 상무 입대 후 부상의 늪에 빠지며 팬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갔다. 전역 후 지난해 후반기 팀에 복귀했으나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병근 감독 부임 후 지난 5월14일 성남전에 선발 출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후 수원 공격라인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한 그는 5월 4경기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수원 팬들이 뽑은 5월 MVP에 선정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6·7월 팀의 부진과 함께 주춤했지만, 전진우는 8월 들어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3일 대구전서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고, 14일 성남전서는 멀티골을 기록해 ‘벼랑끝 매치’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진우는 올 시즌 979분을 소화하며 개인 최다 출장시간(1천127분)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 득점도 오현규와 함께 5골로 가장 많다. 전진우의 고교 후배인 오현규의 활약도 눈부시다. 매탄고 재학 중이던 2019년 준프로 계약을 통해 수원에 합류한 뒤 그해 서울과의 ‘슈퍼매치’에 깜짝 선발로 출전하는 등 고교 최초 K리그 필드플레이어로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팀의 부진 원인인 빈공에 시즌 초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특히 U22 자원으로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으면서 책임감이 컸다. 오현규는 7월부터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7월 5경기에 모두 나서 헌신적인 플레이로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7월6일 대구전서 극적인 헤더 동점골을 기록하는 등 팀의 강등권 탈출 불씨를 살려냈다. 이 같은 활약에 수원의 7월 MVP에 뽑히기도 했다. 8월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지난 3일 대구전 1골, 6일 수원FC전 1도움, 14일 성남전 1골 등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관여했다. 특히 성남전 득점은 수원월드컵경기장 700호 골로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둘의 활약 속에 수원은 6승9무11패(승점 27)로 11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9위 대구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동률을 기록 중이어서 희망은 있다. 팀의 운명을 짊어진 두 매탄소년단의 활약에 수원은 어려움 속 한줄기 희망의 빛이 비추고 있다. 김영웅기자

수원FC, 폭우 속 6위 사수…뒤쫓던 강원에 3대2 승

프로축구 수원FC가 폭우 속 공격진이 폭발하며 7위 강원FC의 추격을 뿌리치고 6위를 사수했다. 수원FC는 15일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강원과의 원정경기서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FC는 이날 경기 이전까지 33점으로 동률이었던 강원을 따돌리고 10승6무11패, 승점 36으로 6위를 지켰다. 수원FC는 이른 시간 득점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1분 박배종의 롱패스가 상대 수비를 거쳐 장재웅이 헤더로 돌려놓았고,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정재윤이 오른발로 차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수원은 이승우와 김승준을 투입해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강원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전반 25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김진호가 수원FC 수비를 절묘하게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키퍼 박배종의 가랑이 사이로 빠져 들어갔다. 1대1로 전반을 마친 양팀은 후반에도 공격 수위를 높였다. 후반 3분 수원FC가 라스의 골에 힘입어 다시 앞서갔다. 이용이 코너킥 찬스에서 흐른 공을 다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연결했고, 라스가 수비를 등진 채 공을 잡고 버틴 뒤 왼발 터닝슛으로 리드골을 넣었다. 부상 복귀 후 2경기 연속골이다. 수원FC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22분 이용이 라스에게 공을 연결했고, 수비 경합 끝에 흐른 공이 박민규 앞에 떨어졌다. 박민규는 침착하게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기록했다. 데뷔 후 약 5년 1개월, 통산 97경기 만에 넣은 개인 첫 골이었다. 이후 강원의 이정협이 추격골을 뽑아내며 3대2까지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김영웅기자

수원, 벼랑 끝 매치서 4골 폭발…꼴찌 성남 4대1 완파

수원 삼성이 모처럼 득점력을 폭발시키며 대승을 거두고 강등권 탈출에 청신호를 켰다. 수원은 14일 오후 수원월드컵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서 고명석, 오현규, 전진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4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3을 추가하며 27을 기록, 김천 상무(승점 26)를 제치고 10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이날 수원은 전반 15분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이종성의 슛이 골키퍼 최필수에게 막혔고 정승원이 재차 열결한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성남도 전반 24분 김훈민, 권순형이 연속 슛을 날렸지만 수원 수비수에 잇따라 막히며 무산됐다. 그리고 전반 27분 이기제의 오른쪽 코너킥을 고명석이 헤더골로 연결시키며 수원이 기선을 잡았다. 수원은 전반 43분에도 전진우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성남 골키퍼 최필수에게 막혀 전반을 1대0으로 마쳤다. 후반들어 두 차례 세찬 공격을 펼친 수원은 11분 이기제의 왼발 크로스를 오현규가 헤더로 골문을 갈라 2대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후반 16분 박수일이 문전서 환상의 발리슛으로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수원은 후반 19분과 35분 전진우가 침착한 슈팅으로 연속 득점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영웅기자

수원FC,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국민취업지원 업무협약’

프로축구 수원FC가 지난 10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지역사회 취업 활성화를 위한 국민취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FC는 홈경기 시 경기장 전광판 등에 국민취업지원제도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출입구 등에 배너 설치, 하프타임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수원시민의 취업지원을 위해 다방면으로 제도 홍보를 적극 할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김병두 수원FC 이사장과 강금식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자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협약식 후 수원FC와 전북의 K리그1 24라운드 경기를 관전했다. 특히, 코로나19 극복과 수원지역 취업활성화 염원을 담은 강금식 지청장의 특별 시축에 이어 하프타임 이벤트로 국민취업지원제도와 관련한 퀴즈가 진행돼 정답자에게 경품을 증정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됐다. 또한 이날 입장한 관중 500여 명에게는 ‘국민취업지원제도’가 새겨진 마스크도 제공됐다. 김병두 수원FC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수원시민들이 국민취업지원제도의 다양한 지원으로 조기에 취업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장이 확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금식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 “수원시 취업 취약계층에 국민취업지원제도를 널리 알리는 의미있는 협약체결을 결정하고 협조해 주신 수원FC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코로나와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지친 지역민들에게 수원FC 축구단의 약진은 희망의 동력이 될 수 있다. 앞으로 수원FC가 수원시민들과 더불어 성공하고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취업활성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영웅기자

‘11월의 축구전쟁’ 카타르 월드컵, 개막 100일 앞으로

‘지구촌 축구전쟁’의 본격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 사상 첫 ‘11월의 월드컵’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11월21~12월18일) 개막이 오는 13일로 100일을 남겨두게 됐다. 이번 대회는 32개국이 4개팀씩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6가 16강 본선 토너먼트를 치뤄 우승팀을 가린다. 10회 연속 본선에 오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와 함께 H조에 편성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의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 도전에 나선다. FIFA 랭킹 28위인 한국은 11월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13위)와 1차전에 이어 28일 같은 시간 가나(60위)와 맞붙고, 12월3일 오전 0시 포르투갈(9위)과 3차전을 갖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브루누 페르난드스(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칸셀루(이상 맨체스터 시티), 디오구 조타(리버풀) 등 ‘황금 세대’가 이끄는 포르투갈이 가장 강팀으로 꼽힌다. 포르투갈은 아직까지 월드컵 무대 우승 경험이 없지만 우승 전력으로 손색이 없다. 두 차례 우승을 경험한 우루과이 역시 전통의 강호로 대표팀 사렵탑 교체 후 분위기를 일신해 최근 A매치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 한수 위다.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에딘손 카바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다윈 누녜스(리버풀) 등이 주요선수다. 가장 약체로 꼽혔던 가나는 최근 이중국적 선수를 대거 영입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췄다.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와 란스포트-예보아 쾨닉스되르퍼, 수비수 슈테판 암브로시우스(이상 함부르크),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턴) 등이 가나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에 맞설 한국은 아시아인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토트넘)을 비롯,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김민재(나폴리) 등 유럽 빅리그와 중동, 일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 여기에 조규성, 권창훈(이상 김천), 김진규(전북), 김영권(울산), 이용(수원FC) 등 K리거들이 한국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황선학기자

‘강등 위기’ 성남의 구세주로 부상한 ‘이적생’ 구본철

올 시즌 트레이드로 성남FC에 합류한 구본철(23)이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강등권 탈출에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프로 3년차인 구본철은 지난 1월 인천 유나이티드서 성남의 홍시후(21)와 트레이드 돼 성남에 합류했다. 인천 대건고 졸업 후 단국대(중퇴)를 거쳐 인천에 입단한 구본철은 입단과 동시에 부천으로 임대됐다가 지난해 다시 인천에 복귀, 29경기서 2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AFC U-23 아시안컵서 주장 완장을 차고 한국의 3전승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트레이드 당시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U-22 의무 출전 대상에서 벗어나는 구본철에게 꾸준한 출전 기회가 주어질지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상당수의 K리거들이 만 22세를 넘기면 경쟁력을 잃고 후보로 전락하거나 하부리그를 전전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실제 구본철은 지난해 인천서 29경기에 출장했지만 출전 시간은 1천4분(평균 34.6분)으로 U-22 의무 출전으로 얻은 기회가 대부분이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구본철은 성남 이적 후 시즌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 부상도 없는 상태에서 11라운드까지 신고식 조차 치르지 못했다. 그러나 구본철에게 기회가 왔다. 당시 1승2무8패 부진에 빠져있던 성남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큰 변화를 줬고 구본철이 12라운드 수원 삼성전서 깜짝 선발 발탁됐다. 첫 출전서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패싱능력을 선보이며 팀의 패배 속에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수원FC와 서울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 전력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14경기에 나서 5골·2도움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전 시간도 1천258분을 소화해 지난해 인천에서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구본철은 이 같은 활약으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의 후보로 거론되며 양현준(강원)과 경쟁하고 있다. 한국 국적·만 23세 이하·K리그 데뷔 3시즌 이내·해당 시즌 절반 이상 출전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22명의 후보 중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팀이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 속에서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점이 플러스로 작용할 전망이다. 성남이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들어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꼴찌 탈출의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 팀을 이끌고 있는 ‘청년 가장’ 구본철이 빛나고 있다. 김영웅기자

강등권 탈출 절실한 11위 수원·12위 성남, 벼랑끝 대결

프로축구 K리그1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11위 수원 삼성(승점 24)과 12위 성남FC(승점 18)가 벼랑끝 대결을 펼친다. 수원과 성남은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8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번 대결은 부진 탈출이 절 실한 두 팀간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이어서 물러설 수 없는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수원의 문제점은 공격이다. 현재 득점이 19골로 경기당 0.76골, 리그 최소를 기록하고 있다. 야심차게 영입한 그로닝은 부상으로 출전조차 못하고 있고, 팀의 높이를 책임졌던 김건희는 지난 5일 J리그 콘사도레 삿포로로 떠났다. 또 공격지표서 경기당 슈팅 9.84개(12위), 유효슈팅 3.12개(12위)로 최하위이고, 경기당 키패스 5.84개(12위), 전방패스 115.6개(9위), 공격진영 패스 54.2개(10위)로 공격 전반에 걸쳐 부진하다. 탄탄했던 수비 라인도 불투이스와 중원에서 수비 기여도가 높은 사리치의 부상 이탈로 헐거워졌다. 지난 6일 수원더비에서는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그나마 ‘매탄소년단’ 오현규와 전진우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수원에 합류한 K리그2 득점왕 출신 안병준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는 것이 다행이다. 이에 맞서는 성남의 상황도 좋지 않다. 25·26라운드서 인천과 제주를 연파하고 승점 6을 챙겼지만, 27라운드서 김천에 1대4로 완패했다. 성남의 약점은 수비다. 팀 실점이 47골로 경기당 1.88개로 리그 최다를 기록 중이다. 성남은 시즌 내내 상대에 맞춰 3백과 4백을 혼용해서 사용 중이지만, 확실한 포메이션 없이 자주 전술을 변형하는 것이 오히려 선수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성남이 희망을 갖는 것은 최근 공격라인서 심동운과 뮬리치가 공격에서 좋은 호흡을 맞추고 있고, ‘이적생’ 밀로스와 권순형이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뒤를 받쳐주고 있는 것이다. 한편, 수원과 성남은 가장 최근인 지난 5월 맞대결서는 수원이 1대0로 승리했다. 역대 전적에서도 수원이 19승9무17패로 근소한 우위에 있다. 김영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