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베컴 축구화 만나세요”

국내 유일의 월드컵 기념관이자 축구사료 전시관인 수원월드컵 기념관에 전세계에서 한정판매 하고있는 베컴 프레데터 펄스 축구화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축구용품 브랜드인 아디다스사가 데이비드 베컴의 팬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프레데터 펄스 축구화는 아시아 팬들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발표된 한정 판매용 축구화는 베컴이 착용하는 것과 완벽하게 동일하게 제작됐으며, 베컴의 영국 대표팀 등번호 ‘7’번과 레알 마드리드의 등번호 ‘23’번을 결합한 723에 초첨을 두어 결정했다. 축구화의 사이즈 역시 베컴이 실제 착용하는 UK 사이즈 9(275㎜)로만 제작, 전 세계에서 한정 판매할 수량도 총 723개로 제작하고 한국에서는 총 15족이 판매되는데 그 한 켤레가 수원월드컵 기념관에 선을 보이게 됐다. 베컴의 한정 판매용 프레데터 펄스 축구화는 7월 29일 레알마드리가 아시아 투어 첫 게임을 펼친 도쿄에서 베컴이 착용, 출전함으로서 처음 공개됐다. 한편 수원월드컵 기념관에는 지난 7월 29일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수원 삼성과 경기를 펼쳤던 FC바르셀로나의 페넌트와 싸비 선수의 유니폼, 선수들의 사인볼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韓·中·日 축구꿈나무 수원서 친선전

한·중·일 축구 꿈나무들이 수원에서 친선경기를 통해 우의를 다진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한·중·일 청소년(U-16)축구대회는 한국의 경수유소년축구클럽과 중국 요녕성, 일본 가나가와현 팀 등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도시가 참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경기도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 간의 친선경기를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넓히고 3개 도시간 우호증진을 위해 마련한 이번 대회는 매년 순환 개최된다. 23일 입국하는 중국과 일본 선수단은 수원 원천유원지내 나프리리조텔에 머물며 첫날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시설을 견학하고 환영만찬에 참가한다. 이어 24일 오전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도와 요녕성 팀이 첫 경기를 가지며 오후에는 민속촌 견학과 도지사를 예방한다. 또 25일에는 요녕성-가나가와현 경기, 도립박물관 및 에버랜드 견학, 만남의 시간을 갖고 26일에는 경기도-가나가와현 경기, 경기체고 방문, 화성행궁 관광, 환송만찬에 참가한 후 27일 출국한다. 한편 도생활체육협의회 임도빈 사무처장은 “이번 교류전은 승패를 떠나 축구를 매개로 3개국 청소년들이 서로다른 문화를 체험하고 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필승! 코리아/태극전사여, 가자! 톱10!

24개 종목 376명 선수단 출격 13개 이상 금메달 기대… 8년만에 10위 이내 진입 2천700년전 고대올림픽의 발상지이자 1896년 제1회 근대올림픽이 열렸던 ‘신화의 땅’ 아테네에서 108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한국 체육이 88서울올림픽과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 보여준 ‘스포츠 코리아’의 저력을 다시한번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지난 1984년 LA올림픽 때 종합 10위로 ‘세계 스포츠 톱10’ 대열에 합류했던 한국은 서울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인 4위의 성적을 올렸으나 이후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7위), 96년 애틀랜타올림픽(8위)에 이어 급기야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는 종합 12위로 밀려 16년간 지켜왔던 ‘10강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었다. 4년 전의 10위권 진입 실패의 아쉬움을 떨쳐내려는 한국 선수단이 세운 목표는 88년과 92년대회 때 수확했던 12개의 금메달을 뛰어넘어 역대 가장 많은 13개 이상의 금빛 낭보로 선수단 응원을 위해 뜬눈으로 지샐(시차 관계)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선사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은 28개 종목 가운데 24개 종목에 걸쳐 376명(선수 267, 임원 109)의 선수단을 구성, 지난 6일 일부 개별적으로 아테네에 도착한 선수단을 제외한 본진 276명이 격전지 아테네에 입성했다. 이는 시드니올림픽 때(284명)와 비교하면 당시 동메달을 땄던 야구(23명)와 올림픽 티켓 확보가 기대됐던 남자배구(12명)가 탈락했음에도 불구, 92명이나 증가한 것이어서 더욱 알찬 구성으로 목표달성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10강 복귀를 위한 금메달 사냥에는 태권도, 양궁(예상 금메달수 3개)과 레슬링(이상 2개), 유도, 배드민턴, 사격, 체조, 탁구, 펜싱, 마라톤(이상 1개)이 앞장선다. 최고의 효자종목인 태권도는 올림픽 메달보다 어렵다는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남자 간판 문대성(80㎏ 이상급·삼성에스원)과 송명섭(68㎏급·경희대), 여고생 황경선(67㎏급·서울체고), 장지원(57㎏급·에스원)이 모두 금메달 후보로 손색이 없다. 특히 시드니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아깝게 탈락하는 불운에 시달렸던 문대성은 지난해 12월 파리 세계예선전 1위의 차지한 여세를 몰아 황금 발차기를 선보일 각오이고 최강자로 군림하던 김연지를 따돌린 황경선과 4년 전 대표 탈락의 눈물을 삼켰던 장지원도 여전사의 명예를 걸고 태권도 종주국 자존심 지키기에 힘을 보탠다. ‘전통의 메달밭’ 양궁은 여자 ‘신궁(神弓)’ 윤미진(경희대)이 시드니올림픽에 이어 사상 첫 올림픽 2회 연속 2관왕(개인, 단체전)을 향해 활 시위를 당기고 장용호(예천군청)와 임동현(충북체고), 박경모(인천계양구청) 등 남자궁사 3총사도 단체전 금빛 과녁을 겨냥하고 있다. 여자 박성현과 이성진(이상 전북도청)도 윤미진과 더불어 2관왕 후보로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전략종목인 레슬링에선 문의제와 김인섭(이상 삼성생명)이 유망한 금메달 후보이고 60㎏급 정지현(한체대)도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자유형 84㎏급에 나서는 문의제는 시드니대회 준결승에서 뼈아픈 1점차 패배를 당했던 올림픽 악연을 이번 기회에 끊겠다는 결의를 다졌고 시드니올림픽 58㎏급 은메달리스트 김인섭도 고별 무대를 금빛으로 장식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또 시드니올림픽 때 ‘노골드’ 수모를 당했던 유도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을 제패했던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73㎏급·마사회)와 ‘작은 거인’ 최민호(60㎏급·창원경륜공단), ‘인간 탱크’ 황희태(90㎏급·마사회)가 금빛 메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배드민턴은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혼합복식 ‘골든 듀오’ 김동문(삼성전기)-라경민(대교눈높이)조가 부동의 금메달 후보이며 시드니대회 은메달로 아쉬움을 남겼던 남자복식의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도 우승에의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이 밖에 ‘고교생 총잡이’ 천민호(경북체고)와 ‘만점사수’ 서선화, 조은영(이상 울진군청)을 앞세운 사격과 양태영(경북도청), 조성민(전북도청)이 ‘쌍두마차’로 나서는 남자 체조, 2002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콤비 이철승-유승민(이상 삼성생명)이 남자복식 호흡을 맞추는 탁구, 펜싱 남자 에페와 플뢰레도 아테네에서 애국가를 울려줄 기대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라톤에서는 ‘봉달이’ 이봉주(삼성전자)가 자신의 첫 올림픽 월계관을 쓰고 은퇴한다는 각오여서 금빛레이스가 기대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