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축구협회는 21일 오후 7시 태안읍 소재 화성시근로자복지관 3층에서 ‘2004화성시축구인의 밤’을 개최했다. 안병엽 국회의원과 최원택 시장권한대행을 비롯 각급 기관장과 축구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관내 안용중과 화산초, 매송초, 장안초 등 4개 팀 12명의 선수들에게 장학금과 축구용품을 전달했다. 또 화성시 축구발전에 기여한 동부 50대 노수환 회장 등 지역 축구인 10명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서 김용하 회장은 “앞으로도 꿈나무 육성을 통한 화성시의 축구 발전은 물론 경기도와 한국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경기도축구협회는 18일 오전 11시 의정부 신흥대학 국제관에서 2005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 2004년 사업결산 및 2005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서 확정된 경기도축구협회의 새해 예산은 5억8천만원으로 올해보다 약 5천800여만원이 증액됐다. 또 총회는 각종 대회와 심판강습회 등을 포함한 25개 사업을 승인했다. 한편 총회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4년 임기 회장에 현 강성종 회장(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만장일치로 재선출하고 2년 임기의 감사에 서정영 군포시 회장과 박상옥 포천시 회장을 선출했다. 그러나 재선출된 강 회장의 현역 국회의원 신분에 따른 경기도체육회 규정 위배 논란과 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선고를 앞둔 상태여서 도체육회의 인준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006독일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내년 2월9일 민족의 최대명절인 설날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12년 만의 남북한 축구대표팀 맞대결이 불발로 끝났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AFC 본부에서 실시한 독일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또 북한은 일본, 이란, 바레인과 함께 B조에 속하게 됐다. 따라서 한국은 내년 2월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최종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6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은 이어 내년 3월25일 원정경기로 2번 시드의 사우디아라비아(FIFA 랭킹 30위), 3월30일 홈 경기로 3번 시드의 우즈베키스탄(51위)과 맞붙는다. 또 내년 6월3일에는 어웨이 경기로 우즈베키스탄과, 6월8일에는 어웨이 경기로 쿠웨이트와 각각 대결하고 마지막 6차전은 내년 8월17일 홈에서 사우디아리비아와 치르게 됐다. 2월9일과 3월30일, 8월17일 홈 경기는 모두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아시아에 월드컵 본선 티켓 4.5장이 배정됨에 따라 최종예선에서 각조 1, 2위를 차지한 팀은 본선 무대로 직행하고 A, B조 3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남은 한장의 티켓을 다투게 된다./연합
국내 축구계의 ‘영원한 야인’ 김 호(60) 전 수원 삼성 감독과 차경복(67) 전 성남 일화 감독 등 축구계 원로 감독들이 중심이 되는 ‘축구지도자협의회’가 발족된다. 김호 감독은 7일 “이전부터 협의체를 만들자는 얘기가 있었지만 실현되지 못했다”며 “한국 축구가 위기상황을 맞은 만큼 이를 바로 세우기 위해선 축구 선배들의 조언이 필요한 때”라고 지도자협의회 발족의 의의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또 “한계점에 봉착한 한국축구의 위기 현실을 볼 때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행정적으로 잘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해 줄 필요가 있다”며 “한국축구연구소와 함께 올바른 방향으로 한국축구를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우선 10일 업무를 시작하는 한국축구연구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게 되는 40여명의 전·현직 감독들을 주축으로 ‘축구지도자협의회’를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이다./연합
‘템포축구로 전남을 제물삼아 결승에 오른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5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구장에서 벌어지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2004삼성하우젠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템포축구’로 승부수를 띄운다. 올 시즌 후기리그 우승팀인 수원은 차범근 감독이 강조하는 ‘템포축구’ 진가를 전남전에서 발휘해 올 시즌 국내 프로축구 정상으로 가는 길을 열어젖히겠다는 것. 특히 수원은 김대의-나드손-마르셀 ‘공격 삼각편대’의 파괴력이 높은데다 서정원, 최성용 등 발빠른 측면 공격수 등 신·구와 토종·용병간 조화가 가장 돋보여 시간이 흐를수록 무르익고 있는 ‘템포축구’가 진가를 발휘할 전망이다. 또 한 수원은 최성용, 서정원에 김두현, 김진우가 이루는 미드필드진도 전남에 앞서고 있고, 장신 수비수 무사(아르헨티나·190㎝)가 가세하면서 더욱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수비진도 전남에 비해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다. 나드손-마르셀의 최전방 공격라인과 전남의 모따-이따마르와 비슷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고, 이운재와 맞서는 수문장 김영광이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고 볼때 결국 미드필드와 수비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한편 수원과 전남의 플레이오프를 이틀 앞둔 대다수의 전문가들과 네티즌들은 6:4 정도로 수원의 우세를 점치고 있어 차범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원년 정상 등극을 노리는 수원의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하지만 전남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수원에 다소 뒤지지만 최근 ‘용병비리 파문’과 감독-프런트 간 갈등을 겪으며 오히려 단결의 계기가 될수도 있다는 분석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양팀의 전력이 엇비슷한 상황에서 정신력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전남 득점의 핵인 모따와 이따마르를 철저히 방어하고 나드손, 김대의 등의 빠른 돌파로 전남 골문을 공략, 승리를 낚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석코치 선임은 내년초 미국 전지훈련이 끝난 이후에나 생각하겠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허정무 코치의 사퇴로 공석이 된 수석코치의 선임에 대해 ‘신중론’을 들고 나왔다. 본프레레 감독은 2일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분간 수석코치없이 팀을 꾸려보면서 생각해본 뒤 기술위원회와 상의할 생각이지만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어 “오는 19일 독일과의 친선전과 내년 1월 예정된 미국 전지훈련도 수석코치없이 치를 작정이다”라며 “새로운 코치가 없이 어떻게 팀이 돌아가는지 지켜본 후에 어떤 성격의 코치가 필요할지 기술위원회와 상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허정무 전 코치와의 의견충돌설에 대해 “선수선발을 놓고 허 코치와 충돌한 적이 없다”며 “상식적으로 모든 결정은 감독의 몫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본프레레 감독은 ‘세대교체’ 여론에 대한 자신의 확고한 자신의 생각도 드러냈다. 본프레레 감독은 특히 “점진적인 세대교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부담없는 친선전에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다양하게 테스트할 계획”이라며 “이번 독일전과 미국 전지훈련이 그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날에 남북한 축구대표팀이 2006독일월드컵축구대회 본선 티켓을 놓고 남녘 땅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오는 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실시되는 최종 예선 조추첨에 앞서 1일 각 시드별로 배정된 출전 팀의 홈앤드어웨이 대진 일정을 대한축구협회에 통보했다. 통보된 일정에 따르면 한국은 설날인 2월9일 홈에서 4번 시드의 북한 또는 쿠웨이트와 맞대결한다. 가능성이 50%인 남북 축구 맞대결은 지난 93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미국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은 이어 3월25일 어웨이 경기로 2번 시드의 이란 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하고 3월30일에는 홈에서 3번 시드의 우즈베키스탄 또는 바레인과 맞붙는다. 이어 6월3일에는 어웨이로 3번 시드 팀과 다시 경기를 치르고 6월8일 어웨이 경기로 4번 시드 팀과 대결한 뒤 마지막 6차전은 8월17일 홈에서 2번 시드 팀과 갖게된다.
‘마지막 2부 능선을 잘 넘어 아시아 클럽축구의 최강에 오른다.’ ‘한국 프로축구 名家’ 성남 일화가 내달 1일 오후 7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04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에 아시아 클럽축구의 정상 정복을 향한 마지막 출격에 나선다. 이미 성남은 지난 25일 원정경기 1차전에서 편파 판정을 극복하며 3대1 승리를 거둬 정상 등정의 8부 능선을 넘은 상태다. 따라서 성남은 이날 벌어지는 홈 경기에서 1골 차나 0대2로 지더라도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우승을 차지하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사우디 리그 6회 우승팀 이티하드는 홈에서의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고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 것으로 예상돼 성남으로서는 ‘골문 잠그기’의 소극적인 플레이보다는 공격 위주의 강공작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성남은 2차전에 김도훈-두두-이성남의 삼각편대에 도재준, 전광진, 김철호, 장학영 등 젊은 피를 대거 기용한다. 결승 1차전까지 11경기에서 40골을 몰아넣은 화력에 시간이 흐를수록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신진들의 활력을 결합시킨다는 것이 차경복 감독의 전략. 결승 1차전 결승골로 득점랭킹 단독 선두(9골)로 올라선 간판 김도훈은 대미를 장식하는 득점포로 아시아 득점왕 자리를 굳힐 기세다. 그러나 백전노장 토미슬라브 이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이 이끄는 이티하드도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전주에서 열린 준결승 2차전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막판 2골을 몰아넣는 집중력으로 전세를 뒤집었던 저력이 있는 팀이라 경계를 늦출 수 없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팀은 내년 12월 일본 도쿄로 예정된 세계클럽선수권대회 출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성남의 우승의욕을 더욱 불어넣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고양 국민은행이 실업축구 K2리그 챔피언전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국민은행은 2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강릉시청과의 ‘2004 현대자동차컵 K2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후반에 잇따라 터진 김기종의 헤딩 결승골과 김윤동의 쐐기골을 앞세워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20일 1차전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던 국민은행은 2연승으로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K2리그 ‘왕중왕’에 올랐다. 반면 강릉시청은 1차전에서 퇴장당했던 주전 수비수 김해국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채 아쉽게 정상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3천500여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국민은행은 1차전 패배를 만회하려는 강릉시청의 초반 공세를 두터운 수비로 막아내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강릉시청은 전반 14분 문순호의 프리킥이 골문을 비껴 나가면서 첫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에 맞선 국민은행도 전반 27분 김동민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막히고 전반 31분 이도헌의 중거리슛이 골문을 외면하며 전반을 0대0으로 마쳤다. 후반전은 국민은행의 페이스. 9분 아크 정면에서 이도헌의 프리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국민은행은 3분 뒤 미드필드 왼쪽 지역에서 김윤동이 올린 프리킥을 김기종이 재치있는 백헤딩슛으로 오른쪽 골네트를 갈랐다. 국민은행은 41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가로챈 볼을 김동민이 왼쪽 페널티지역까지 끌고 들어간 뒤 달려들던 김윤동에게 연결, 김윤동이 침착하게 쐐기골로 연결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1차전에서 2골을 터트리고 2차전에서도 도움을 기록한 김동민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황선학·박대준기자 hwangpo@kgib.co.kr
2006독일월드컵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북한축구가 내년 제2회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선수권대회 예선에 출전한다. 북한이 예선을 통과하면 내년 7월31일부터 8월6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연맹선수권 본선에서 12년 만의 남북축구 맞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동아시아축구연맹은 27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정몽준 EAFF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선수권대회 조 추첨을 실시했다. 추첨 결과 북한은 대만, 괌과 함께 A조에 속했고 B조는 홍콩, 마카오, 몽골로 짜여졌다. 예선은 내년 3월5일부터 1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고 예선 1위 팀이 내년 7월 본선 출전 티켓을 따낸다. 본선은 시드를 배정받은 한국, 중국, 일본과 예선 1위 팀이 풀리그를 벌이는 방식이다. 북한은 예선을 통과해야 하지만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조에서 3승2무1패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따돌리고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한 전력을 감안할 때 무난히 예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해 제1회 동아시아연맹선수권 예선에는 출전하지 않았으나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계기로 동북아 축구 강호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출전 의사를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음달 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월드컵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1번 시드를 받은 한국이 4번 시드의 북한과 같은 조에 편성될 경우 홈앤드 어웨이로 2차례 남북 대결을 갖게 돼 동아시아연맹선수권까지 포함하면 내년에 최다 3차례 남북축구 대결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