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 2000시즌 막 올린다

한국프로축구 2000시즌이 오는 3월12일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인 수원 삼성과 FA컵 1위인 성남 일화의 수퍼컵대회(수원)로 막을 올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수퍼컵대회, 조별컵대회, 정규리그, 올스타전, 토너먼트대회 등 2000년 프로축구대회 일정 및 경기 방식을 확정, 발표했다. 올 시즌 프로축구는 3개컵대회와 정규리그, 올스타전 등 대회수는 지난해와 같고 경기수도 조별컵대회 결승전이 1,2차전에서 단판 승부로 줄어든 것 외에는 변화가 없다. 반면 대회 방식에서는 약간의 변화가 생겨 정규리그(K-리그)에서 연장전이 폐지됐다. 지난해 까지는 정규 90분동안 승부를 내지 못했을 경우 골든골제가 적용되는 연장전을 벌이고 그래도 승패가 갈리지 않으면 승부차기를 벌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대다수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연장전까지 하다 보면 체력이 떨어져 시즌 막판에는 수준높은 경기를 펼치기 어렵다’며 폐지를 주장해왔었다. 정규리그에서의 연장전이 없어짐에 따라 90분경기에서 승리했을 때는 3점의 승점이 추가되고 승부차기끝에 이겼을 경우에는 1점이 주어진다. 조별컵대회와 토너먼트대회에서는 그대로 골든골제가 적용돼 90분경기 승리 3점, 연장전 승리 2점, 승부차기 승리 1점이 부여된다. 한여름에 열려 일부 감독들로부터 외면당했던 아디다스컵 토너먼트대회가 혹서기를 피해 9월 중순 개막되는 것도 달라진 사항이다. 또 조별컵대회는 3월19일, 정규리그는 5월14일 각각 막을 올린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국축구 휴일 연달아 승전보 전해

올림픽대표팀과 청소년축구대표팀이 휴일 연달아 승전보를 전해왔다. 사상 첫 올림픽 8강진입을 꿈꾸는 한국은 23일 뉴질랜드 팔머스톤 노스쇼그라운드에서 열린 뉴질랜드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 2차전에서 안효연, 최철우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편승, 5대2로 승리했다. 올림픽팀은 이로써 호주 4개국친선대회를 포함해 새해 파죽의 5연승으로 본선전망을 밝게 했다. 이어 열린 대표팀간 재대결에서는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청소년대표팀은 일본 우라와시 고마바경기장에서 벌어진 2000년 일본신년 청소년축구대회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서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후반 36분 상대 수비가 걷어낸 볼을 이천수(인천 부평고)가 낚아채 결승골로 연결, 1대0으로 승리 우승했다. ‘베스트 11’의 면모를 일신한 한국올림픽팀은 김대욱과 김도균, 김승현, 최철우 등 골을 넣은 선수가 모두 다를 만큼 다양한 공격루트를 충분히 활용, 시종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분 김대욱의 헤딩 골로 뉴질랜드의 그물을 흔든 올림픽팀은 13분께 안효연이 상대의 백 패스를 가로챈 뒤 치고들어가 왼발 슛, 2대0으로 앞섰다. 한국은 후반에도 16분 김도균, 22분 김승현, 33분 최철우가 릴레이 골을 기록했다. 반면 후반 반격에서 19분 캠벨의 기습으로 한골을 만회하고 4대1로 뒤지던 26분께도 하이키가 1골을 더했다. ◇23일 전적 ▲올림픽대표 한국 5(2-0 3-2)2 뉴질랜드 △득점=김대욱(전1분) 안효연(전13분) 김도균(후16분) 김승현(후22분) 최철우(후33분·이상 한국) 캠벨(후19분) 하이키(후26분·이상 뉴질랜드) ▲청소년축구 결승 한국 1(0-0 1-0)0 이탈리아 △득점=이천수(후36분·한국) ▲국가대표 한국 0-0 뉴질랜드/연합

한국축구 뉴질랜드 콧대 꺾었다

한국축구가 뉴질랜드를 잇따라 꺾고 순항을 거듭했다.한국은 21일 오클랜드 노스하버경기장에서 벌어진 뉴질랜드와의 올림픽대표팀간 친선 평가전에서 안효연-설기현의 후반 연속골로 2대1로 역전승한 데 이어 국가대표팀간 대결에서도 서동원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올림픽대표팀은 지난주 호주 4개국대회에서 3전승에 이어 새해 파죽의 4연승, 시드니올림픽 8강진입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설기현은 4게임 연속골을 기록, 최전방 공격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초반 뉴질랜드의 거친 태클과 두터운 수비벽에 측면돌파가 번번이 가로막혔고 전반 21분 박지성의 중거리슛과 27분 최철우의 슛이 골대를 맞거나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4-4-2 전술로 나온 뉴질랜드는 공수전환이 느린 한국에 대해 역습을 노리다 전반 42분 스코트가 왼쪽 수비를 뚫으며 첫 골을 터뜨렸다. 허를 찔린 한국은 그러나 후반 파상공세를 퍼붜 쉽게 전세를 뒤집었다. 최철우와 교체돼 후반에 투입된 안효연은 1분만에 박지성이 미드필드에서 골 지역 오른쪽으로 깊숙이 찔러준 볼을 엔드라인까지 몰고간 뒤 오른발로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박지성, 박진섭의 중앙공격으로 뉴질랜드 골문을 위협하다 11분 박진섭이 올려준 볼을 골지역 왼쪽에 있던 설기현이 헤딩슛, 2대1로 뒤집었다. 한국은 이후 17분 박진섭의 긴 패스를 받은 나희근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등 잇단 득점기회를 만들었으나 더이상 추가골을 얻지 못했다. 2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골드컵대회를 앞두고 새해 첫 소집, 첫 경기를 가진 국가대표팀은 최용수-안정환 ‘투톱’과 노정윤의 게임리드로 주도권을 잡다 후반 22분 서동원의 중거리 슛으로 결승골을 얻었다. 국가대표팀간 역대 전적서 5전승. ◇21일 전적 ▲올림픽 한국 2(0-1 2-0)1 뉴질랜드 △득점=안효연(후1분) 설기현(후11분·이상 한국) 스코트(전42분·뉴질랜드) ▲국가대표 한국 1(0-0 1-0)0 뉴질랜드 △득점=서동원(후22분·한국)/연합

한국프로축구 뉴질랜드와 23일 평가전

한국 프로축구의 간판스타인 안정환(부산 대우)-최용수(안양 LG)가 한국-뉴질랜드간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을 주도한다.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뉴질랜드 2차전훈에 들어간 올림픽팀 허정무 감독(국가대표팀 감독 겸임)은 21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각) 오클랜드에서 치러질 뉴질랜드전을 앞두고 안정환-최용수 ‘투톱’을 가동, 노정윤(세레소 오사카), 강철, 곽경근(이상 부천 SK) 등 미드필드진과 함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뉴질랜드와의 경기는 2월15∼17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골드컵에서 캐나다, 코스타리카와 맞붙기에 앞서 치러지는 실전 평가전이다. 이번 평가전에서 국가대표팀은 부상중인 황선홍(수원 삼성)과 홍명보(가시와 레이솔), 유상철(요코하마 마리노스) 등이 이란-아시아올스타전 참가로 빠진 가운데 새로운 스타발굴을 기대하고 있다. 또 한-뉴질랜드전은 연말 대표팀이 구성된 뒤 처음으로 시험무대에 오르는 것으로 그동안 훈련성과를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평가된다. 허 감독은 “임관식(전남 드래곤즈), 김진우(수원 삼성), 김재영(부산 대우) 등은 대표팀간 경기(A매치)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들로 경우에 따라 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칭스태프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으로 세부전력을 점검, 골드컵에 대한 작전을 재구상하게 된다. 한국은 1차전이 끝나면 팔머스톤으로 이동, 23일 오후 2시 국가대표팀간 2차 평가전을 치른다./연합

축구 국가대표팀 16강 진출 목표

2002년 월드컵 16강 진출을 새 천년 첫 과제로 정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그 첫 발을 뗀다. 지난해 말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돼 새로 꾸려진 국가대표팀은 오는 2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이어 23일 나피엘에서 열리는 뉴질랜드 국가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17일 출국했다. 이번 평가전은 다음달 미국에서 열릴 골드컵국제대회 대비가 목표다. 북중미카리브해연맹 주관으로 멕시코, 자메이카, 콜롬비아, 페루, 코스타리카 등이 참가하는 골드컵대회에 초청받은 한국은 2차례 평가전에서 팀웍을 다지고 8강 진출 승부수를 찾는다. 이번 평가전에서는 최용수(LG)와 안정환(대우)이 투톱을 형성, 최전방 공격을 이끌고 곽경근(SK), 이민성(상무)도 상황에 맞춰 스트라이커로 투입된다. 임관식(전남), 김진우(삼성), 김재영(대우) 등 미드필더 3명은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 출전, 주전자리를 꿰찰 수 있는지를 가늠한다. 해외에서 활약중인 선수로는 노정윤(세레소 오사카)만 출전했다. 홍명보(가시와 레이솔), 황선홍(삼성), 유상철(요코하마) 등은 뉴질랜드 원정에 참가하지 않아 세대교체를 위한 허정무감독의 ‘작은 실험무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