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이용자 4명 중 3명 "넷플릭스, 광고보고 싸게 이용하겠다"

OTT 서비스 이용자 4명 중 3명은 광고를 보고 넷플릭스를 싸게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미디어 이슈'(Media Issue) 8권 5호에 따르면, 응답자 1천 명 중 72%가 '광고요금제'가 출시되면 이용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무조건 이용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3%에 불과했고, 응답자 다수(69%)는 광고량·구독료 등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광고요금제는 콘텐츠에 광고를 붙여 이용자가 광고를 보게 하는 대신 기존보다 저렴하게 내놓는 것으로, 넷플릭스가 올해 11월 1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를 포함해 OTT 서비스를 하나라도 이용하고 있는 응답자들 중 76%가, 비이용자 중 54%가 각각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무조건 이용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OTT 이용자 집단에서도 4%밖에 되지 않았다. 또한 넷플릭스는 이용하지 않으면서 타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1%만 이 요금제를 무조건 이용하겠다는 의향을 밝혔고, 조건부 이용은 69%에 달했다. 이는 기존 넷플릭스 이용자의 '광고요금제' 전환 또는 타 서비스 이용자의 신규 유입을 위해 적정 수준의 광고 배치와 요금 책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넷플릭스 '광고요금제'를 조건부로 이용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들은 △광고를 보는 대신 기존 이용료보다 얼마나 더 저렴해지는가(64%)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어 △중간광고 유무, 즉 콘텐츠 내에 광고가 들어가는가(56%), △콘텐츠 하나당 붙는 광고 수와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광고요금제' 이용 여부를 결정할 때 중간광고 유무가 콘텐츠당 붙는 전체 광고량보다 더 중요하게 고려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슷한 맥락에 '광고요금제' 이용 의향이 있는 응답자들이 '콘텐츠 시작 전에만 광고가 붙고 기존 요금제에서 조금 덜 깎아주는 광고요금제'를 선택한 비율이 69%로 가장 높았다. '콘텐츠 시작 전과 중간에 모두 광고가 붙고 기존 요금제에서 조금 더 많이 깎아주는 광고요금제'는 31%였다. 이는 중간광고에 대해 응답자들이 상당히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넷플릭스 이용자들 3명 중 2명꼴로 현재 넷플릭스 요금이 '다소 비싼 편'(67%)이라고 보았고, 넷플릭스 이용 경험이 있으면서 타 OTT 서비스를 하나 이상 사용하고 있는 응답자들도 이와 유사하게 다른 OTT 대비 넷플릭스 요금이 '다소 비싼 편'(66%)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전에 넷플릭스를 이용하다가 중단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이용 요금이 부담돼서'(5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종합하면, OTT 이용자들은 전반적으로 넷플릭스 이용 금액 자체에 다소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20~50대 1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미디어이슈' 8권 5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재단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장영준기자

K-영상 콘텐츠 세제 지원 제도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한국언론학회(회장 김경희, 한림대학교 교수)가 한국 영상 콘텐츠의 발전을 위한 세제 지원 제도의 필요 여부를 논의한다. 한국언론학회는 오는 28일 오후 2시 30분부터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영상 콘텐츠 세제 지원 제도의 경제 효과'를 주제로 특별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세미나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을 수상하고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는 등 K-영상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약진하는 상황에서 적절한 제도적 여건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진행된다. 콘텐츠 산업은 이미 고용유발 효과 및 부가가치율이 크고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 등 막대한 유·무형의 편익을 창출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바람직한 정책과 지원 제도 설계를 위해 먼저 영상 콘텐츠 제작에 대한 세제 지원이 얼마큼의 긍정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를 유발하는지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세미나는 한국언론학회 회장 김경희 교수(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의 개회사로 시작한다. 이화여자대학교 유세경 교수는 사회를 맡아 세미나를 진행하고, 호서대학교 변상규 교수가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제도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 대해 발표한다. 토론에는 명지전문대학교 구성권 교수,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김세원 정책팀장, 고려대학교 박종수 교수, 한국방송협회 조성동 연구위원,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천혜선 연구위원, 서강대학교 채정화 책임연구위원의 논의가 펼쳐진다. 세미나는 당일 오후 2시 30분부터 한국언론학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되며, 이후 학회원을 대상으로 2주 동안 공개될 예정이다. 장영준기자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릴레이 인터뷰 ③] 장지연 작가

수원화성 화홍문과 남수문, 수원천 일대가 지난 24일부터 형형색색의 빛으로 물들고 있다. 장지연 작가(37)는 ‘신도시 축성’이라는 테마를 토대로, 정조대왕이 꿈꿨던 태평성대를 화홍문에 녹여내 관람객들과 만나고 있다. 장 작가는 움직이는 조각을 기반으로 장소와 소재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업을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망가지고 훼손된 것들, 한 공간에 함께 존재하지 못했던 것을 가상 공간에서 한 장소에 모은 뒤, 다시 현실과 맞닿을 수 있게 하는 시도가 그의 세계를 지탱하는 큰 줄기다. 장 작가는 그런 점에서 화홍문을 캔버스 삼아 작업하는 일은 흥미로운 시도라고 말한다. 그는 “작업 때마다 장소성과 보여줄 작업 간의 연계를 중요하게 여긴다”면서 “문화유산에 옷을 입히는 작업은 훼손과 변형 없이 빛만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점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껏 장소에 따라 하고 싶었던 주제로 풀어내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주제의 결이 정해져 있는 데다 협업하는 방식이라 독특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태평성대를 꿈꾼 정조의 계획을 담은 ‘화홍 - Peaceful Reign’은 축성을 향한 꿈을 설산의 이미지로, 개혁에 대한 열망을 책가도를 빌려 표현했으며 자개목화, 일월오봉도 등의 상징적인 소재가 동원된 구간 또한 백성을 향한 정조의 정신과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평소에 원색 표현, 직관적인 상징물을 자주 활용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대중과 나누는 공공 미술이라는 특성을 고려했기에 이전의 작업 스타일에서 변화를 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축성 과정이다. 6·25때 수원화성의 원형이 상당 부분 파괴된 뒤 1970년대부터 복원이 착수됐는데, 장 작가는 당시 복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화성성역의궤’가 작업을 하게 된 계기라고 설명한다. 장 작가는 공사의 계획, 운영 과정, 공법, 도면 등 신도시 화성 축성의 전모가 기록된 문서 자료에 영감을 받아 성 내부가 들여다 보이게 하는 등 축성 과정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특히 이번 작업은 장 작가가 그간 구축해왔던 작품 세계의 지평을 한 차원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그는 그간 서양 미술 문화에 녹아든 요소를 자주 활용했었다. 서양 조각들은 대부분 움직이는 형태를 포착한 작품이 많고, 그에 따른 진행감과 운동감은 곧 인물의 구축과 스토리라인 형성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장 작가는 “그동안 동양의 문화재나 소스는 왜 활용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사실 일부러 경계를 나눠 구분한 적은 없다. 그저 작업의 관심사를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들어 서양과 동양의 문화를 한 화면 안에 담아내려는 연구도 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이번 작업은 경계를 넘나드는 나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상호기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 1인가구 리빙랩’ 공모전 개최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1인가구 지원을 위한 ‘경기 1인가구 리빙랩’ 공모전을 오는 11월 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재단이 올해 신규 추진하는 ‘경기도 가족다양성 지원사업’의 하나로, 도민들의 체감도 높은 아이디어를 내년도 사업추진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주제는 ‘1인가구를 위한 생애주기별 역량강화·체험 프로그램 제안’이다. 청년·중장년 등을 대상으로 예비 1인가구를 위한 교육, 1인가구 생활 속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지정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면 된다. 총 9개 아이디어를 선정하는 공모작은 1차 제안서 서면심사와 2차 발표평가를 거치며, 최고 1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공모전은 1인가구의 삶에 관심이 있는 도민(경기도 소재 직장, 학교, 단체에 소속된 생활권자 포함)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3인 이상이 한 조를 이뤄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서 등 상세한 공모내용은 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가족교육사업팀으로 하면 된다. 정정옥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가족다양성 지원사업을 진행하면서 1인가구의 다양한 연령대를 고려하는 지원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1인가구의 삶을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참신한 제안을 바란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유럽이 함께 부른 아침이슬…경기문화재단, 유럽순회공연 ‘리사운드 코리안 팝’ 성료

유럽에서 김민기의 ‘아침이슬’ 등이 울려퍼지며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와 가치를 알렸다. 경기문화재단이 기획하고 주유럽한국문화원과 공동주최한 한국대중문화 유럽순회공연 ‘리사운드 코리안 팝(RE:SOUND KOREAN POP)’이 9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 공연은 지난 12일부터 8박9일간 벨기에 브뤼셀·프랑스 파리·독일 베를린에서 각 1차례씩 열렸으며, 유럽 현지인과 교민 등 2천여명이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엔 가수 박학기, 이은미, 유리상자의 박승화, 정동하, 알리 등 국내 정상급 가수와 연주자 등 총 31명이 참여해 한국 대중음악의 가치를 알렸다. 공연의 서막은 지난 14일 오후 8시(현지 시각) 벨기에 브뤼셀의 ‘라 마들렌(La Madeleine)’ 극장에서 열렸다. 가수들은 김민기의 대표곡 3곡씩을 부르는 1부 헌정공연과 가수별 히트곡, 아침이슬 합창으로 이어지는 2부로 나눠 진행했다. 2시간 넘는 공연 내내 객석의 환호는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두 번째 공연은 16일 오후 7시30분(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르 카지노 드 파리(Le Casino de Paris)’ 극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공연엔 700명이 넘는 관객이 몰려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교민들은 ‘상록수’, ‘내 나라 내 겨레’, ‘아침이슬’ 등을 따라 부르며 감동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순회공연의 대미는 독일 베를린의 ‘하이마트하펜 노이쾰른(Heimathafen Neukölln)’ 극장에서 장식했다. 이날 공연엔 특별 게스트로 독일 그립스 극단 배우 6명이 한국의 가수들과 한 무대에 올라 아침이슬을 합창했다. 이들은 아침이슬의 1절을 아카펠라 형식으로 선보였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조현옥 주독일 한국 대사는 “독일엔 60~80년대 파견 온 1세대 광부와 간호사, 유학생 등 교포들이 많이 살고 있어 한국 문화에 대한 향수와 관심이 유럽의 그 어느 지역보다 각별하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국의 전통과 대중문화를 소개하는 자리가 많아져 교민들을 위로하고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지난해부터 대중음악의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알리는 ‘아침이슬 50년 기념사업’을 추진했다. 김민기와 그의 음악세계를 재조명하는 ‘아침이슬 50년, 김민기에 헌정하다’ 음반을 제작한 뒤 그 일환으로 유럽 순회공연을 공동 개최했다. 김보람기자

[DMZ Docs 탐색전] 탈북민의 애환에서 가족의 내면으로…이창준의 ‘엄마, 영순’

다큐멘터리 영화 ‘엄마, 영순’은 얼핏 보면 탈북민의 애환에 몰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어느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20년 넘게 방송 다큐멘터리를 찍어 온 이창준 감독(53)은 장편 영화로는 ‘왕초와 용가리’(2015), ‘테이크 미 홈’(2018)을 만들었고, 이번 작품에선 탈북민 영순씨와 아들 소사씨의 진솔한 내면을 들여다 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지난 22일 개막해 29일까지 이어지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한국 경쟁 상영작인 ‘엄마, 영순’은 지난 24일 첫 상영을 시작으로 26일, 28일에 관객을 만난다. ‘엄마, 영순’은 남한 땅에 정착한 지 10년 넘은 엄마와 아들을 따라간다. 폭력적인 남편은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첫째 아들은 북한에 둔 채 둘째 아들 소사씨와 바다를 건너 2007년에 탈북한 영순씨의 남한 적응기는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영화 같은 인생이다. 하지만 이 감독은 “탈북 과정을 상세히 나열하고 회상하는 대신, 우리 이웃들의 가족사에 얽힌 사연에 집중하고자 했다”고 말한다. 그래서 영화에 드러나는 모자의 갈등은 남한과 북한 사이 촘촘하게 얽힌 정치적인 상황을 은유하는 장치가 아니다. 오히려 두드러지는 점이 있다면, 영순씨에게서 이 땅에 살고 있는 수많은 어머니들의 모습이 겹쳐 보인다는 것과 소사씨도 역시 엄마와의 관계로 골머리를 앓는 수많은 아들 가운데 한 명이라는 사실이다. 영순씨는 공사현장에서 일하고,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악착 같은 생활력을 보여주는 ‘슈퍼 워킹맘’이다. 탈북한 이후로 하루도 여유롭게 보내본 적이 없는 그는 둘째 아들 소사의 속내를 도통 이해할 수 없다고 느낀다. 엄마는 엄마대로 가족의 분열, 생활고의 아픔을 억누른 채 살아가고, 아들은 형에게 엄마의 사랑을 뺏겼다고 느끼는 트라우마를 오랫동안 숨긴 채 삶을 이어 간다. 후반부에 이르면 영화는 속내를 털어놓는 엄마와 아들의 얼굴을 교차해서 보여준다. 부산 집과 거제의 펜션, 각각 다른 시공간대에서 찍힌 마음들이 이어 붙는다. 이처럼 두 사람이 뱉어내는 진심을 카메라가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는데, 촬영을 의식하지 않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이 감독은 최소한 1년 넘게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듣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는 다큐멘터리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과의 관계를 쌓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한다. 사람을 만나고 카메라를 들이미는 이 감독의 정공법으로 탄생한 ‘엄마, 영순’은 민감한 사회 이슈를 다루는 데 있어 개인의 삶 속으로 스며들 때, 더욱 이야깃거리가 많아질 수 있다는 믿음의 산물이다. 이어 이 감독은 경청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할 때 질문하는 대신 잠자코 듣는다. 그렇게 출연자가 모든 말을 쏟아내고 마침내 할 말이 없어졌을 때 조금씩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면서 “제가 외골수에 짜증도 잘 내고 고집이 센 편인데, 카메라를 들고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제가 가진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인내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송상호기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2022 민주시민교육 3차 포럼’ 29일 경기도 북부청사서 개최

개인과 공동체가 조화를 이루는 성숙한 지역사회를 구현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도구 중 하나는 민주시민교육이다. 민주시민교육은 오늘날 지속가능한 사회의 발전을 위해 세계 곳곳에서 이뤄진다. 이러한 민주시민교육과 평생교육에 대해 논할 수 있는 장이 열린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오는 29일 경기도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2022 민주시민교육 3차 포럼’을 진행한다. ‘세계 속의 평생 교육’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평생교육 분야에서 민주시민 교육 의식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성혁 MC의 사회로 진행되는 시작되는 포럼은 홍보강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지적 연대본부 교육팀장의 기조강연과 패널 자유토론으로 구성됐다. 평생교육 관계자와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홍보강 팀장은 ‘평생학습으로서의 시민교육 - 유네스코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평생교육의 필요성과 이에 따른 시민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UN 및 국제사회의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노력을 공유하고 한국 역시 시민교육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알린다. 기조강연에 이어 세계 각국에서 이뤄지는 평생교육에 대해 함께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토론의 패널로는 김미란 전 행정안전부 지역공동체과 성장지원팀장, 변종임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평생교육정책본부장, 카를로스고리토 브라질대사관 교육담당관, 마츠오유미 도쿄대학원 교육연구과 학생이 참여한다. 이들은 자신이 체감하는 민주시민교육과 평생교육의 현황을 살펴보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김은진기자

클래식 샛별 열띤 무대…제31회 성정음악콩쿠르 ‘박상혁 첼리스트’ 대상

올해로 제31회를 맞이한 성정음악콩쿠르에서 박상혁 첼리스트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정문화재단은 지난 20일 수원 SK아트리움에서 최종 우승자를 선발하는 ‘위너 콘서트’를 열고 성정대상, 성정음악상, 수원음악상, 연주상, 청중상 등 수상자를 선정했다. 위너 콘서트에는 1천511명의 참가자 중 치열한 경쟁 끝에 성악,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베이스 등 6개 부문의 최우수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6명의 연주자가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협연을 하며 자신만의 색깔로 무대를 꾸몄다. 성정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첼리스트 박상혁(한국예술종합학교 3년)은 협연하기 어려운 곡으로 알려진 쇼스타코비치 첼로 콘체르토 No.1 in E flat Major Op.107의 III. Cadenza, IV. Allegro Con Moto로 위너 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는 뛰어난 표현력과 매력적인 음색, 섬세한 연주로 무대를 순식간에 휘어잡았다. 화려하고 탁월한 기량으로 선보이며 심사위원은 물론 관객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대상을 수상한 박상혁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2천만 원이 수여됐다. 성정음악상(성악특별상, 상금 500만 원)은 소프라노 김예진(한양대 대학원)에게 돌아갔다. 그녀는 민요를 현대 가곡 스타일로 편 ·작곡한 진규영의 밀양아리랑을 시작으로 슈트라우스의 가곡 Mädchenblumen(꽃소녀)Op.22 중 Mohnblumen(양귀비꽃), 마스네의 오페라 마농 중 Je marche sur tous les chemins (나는 모든길을 진행합니다)를 춤을 추듯 힘 있는 목소리로 불러 관객들의 감수성을 자극했다. 클라리니스트 이극찬(한국예술종합학교 2년)은 덴마크 작곡가인 칼 닐센의 협주곡 Op.57을 힘 있고 긴장감 넘치게, 때론 여유롭게 편안하게 연주했다. 클라리넷과 하나가 된 듯한 그의 연주는 고난이도의 테크닉과 음폭을 자유롭게 쓰고 표현해 호응을 얻으며 수원음악상(수원시장상, 상금 300만 원)을 수상했다. 연주상(대회장상, 상금 300만 원)을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박은중(한국예술종합학교 3년)은 장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의 2, 3악장을 연주하며 탄탄한 테크닉을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해 신설된 청중상(수원문화재단상, 부상)은 피아니스트 정진(국민대학교 대학원)에게 돌아갔다. 그는 베토벤 황제 1악장을 선보이며 단단한 소리와 뛰어난 곡 해석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며 관객이 주는 상을 가져갔다. 대상을 받은 박상혁 첼리스트는 “클래식계의 훌륭한 음악가들을 많이 배출한 권위 있는 성정콩쿠르에서 대상을 받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어느 무대에서든지 최선을 다하는 연주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성정문화재단은 클래식계의 발전을 위해 인재를 발굴하고 세계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다양한 음악적 토대를 닦고 있다. 성정음악콩쿠르는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콩쿠르를 위해 예선, 본선, 파이널인 위너콘서트까지 총 125명의 심사위원이 심사에 참여했다. 또한 이 곳 출신 음악가들이 더 큰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기존의 성정·황진 장학회에 더해 올해부터는 정흠 장학을 신설해 음악계 샛별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정자 성정문화재단 이사장은 “우리나라 학생들이 더 큰 무대에서 활동하고 자리잡는데 성정음악콩쿠르가 디딤돌 역할이 되어 주고 싶은 희망 하나만으로 달려가고 있다”면서 “세계 속의 콩쿠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그날까지 큰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K-water 아라뱃길지사, 2022 아라문화축제’ 개최

K-water 아라뱃길지사(지사장 김정경)는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아라뱃길 정서진에 위치한 아라인천여객터미널 일대에서 ‘아라뱃길 드래곤보트페스티벌(10/1~2)’과 ‘정서진 아라뱃길 카약축제(10/8, 인천광역시 서구청 공동주최)’를 대표 행사로 하는 ‘2022 아라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K-water는 2013년부터 경인아라뱃길의 인프라를 활용, 수상레저 저변 확대와 지역사회 화합을 위해 수상레저와 문화체험, 공연 등이 어우러진 다양한 컨텐츠로 구성된 ‘아라문화축제’를 시행해 왔으나, 2019년부터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 영향으로 축제를 개최하지 못했다. 이번 다시 열리는 축제에서는 ‘2022 아라뱃길 드래곤보트페스티벌(10/1~2)’ 및 ‘2022 정서진 아라뱃길 카약축제(10/8, 인천광역시 서구 공동주최)’를 대표 행사로, 청년꿈잇수다페스티벌, 어린이 사생대회, 시민제안 공모사업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전체 행사의 세부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경인아라뱃길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경 지사장은 “아라문화축제가 코로나19로 오랜 시간 지친 시민 여러분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수상레저 저변 확대와 친수문화를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국내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아 시민들이 더욱 풍성하고 수준 높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사회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문화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