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한 낮 길이가 짧아진 요맘 때는 출출한 허기가 더욱 진하게 느껴진다. 특히 긴긴 밤을 유혹하는 야식은 피하기 힘들다. 그러나 패스트푸드나 야식전문점에서 배달해 먹는 배달음식 등은 화학조미료와 위생상태 등을 장담하기 어렵다. 대신 주말이나 한 나절을 투자해 맛있는 밥도둑, 장아찌 요리를 담가보는 것은 어떨까.김 폴폴 나는 갓 지은 밥에 얹혀먹는 장아찌의 짜릿한 맛. 여기에 국물요리를 곁들인다면 속도 보호하고 허기도 달랠 수 있는 일석이조 아이템이다.옛 조상들도 건강식으로 즐겼다는 장아찌 요리 3선(選)의 간단 레시피를 알아보자. ◇고들빼기 김치재료:고들빼기1㎏, 실파20g, 고춧가루 50g, 멸치젓120g, 새우젓15g, 깨소금3g마늘(다진것)60g, 생강(다진것)15g, 소금①고들빼기는 뿌리가 좋은 것으로 골라 깨끗이 씻은 다음 소금물에 3일간 담가서 물을 갈아 쓴맛을 우려낸다.②실파는 4㎝ 길이로 썬다.③고춧가루에 멸치젓과, 새우젓, 다진마늘, 다진생강을 고루 섞어 양념을 한뒤 실파를 넣고 양념을 섞어 버무린다. ◇무말랭이 장아찌재료: 무말랭이 1㎏, 고추장1㎏양념: 실파, 고추가루, 깨소금, 참기름, 설탕, 조청, 마늘 적당량①무말랭이는 물에 담가 불린 뒤 채반에 널어 꾸덕꾸덕하게 말린다.②망사주머니에 무말랭이를 넣고 항아리에 담은뒤 고추장을 채워넣고 두 달정도 지나면 꺼낸다.③볼에 분량의 양념재료를 담아 고루 섞은뒤, 무말랭이를 먹을 만큼 꺼내어 분량의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낸다.(Tip 무는 뿌리보다 잎에 영양가가 더 많고 무 껍질에는 비타민C가 많아 벗기지않고 사용한다)
◇통마늘 장아찌 재료: 통마늘50알, 식초3큰술, 물6큰술, 마늘 삭힌물 10큰술, 간장1큰술, 소금1큰술, 설탕3큰술①마늘은 줄기와 뿌리를 자르고 속껍질을 한 겹 만 남긴 후 병에 담고 식초, 물을 섞어 열흘정도 삭힌다.②국물을 따라내 간장, 소금, 설탕을 비율대로 넣어 따뜻하게 하여 마늘에 붓고 한 달 정도 삭힌다.③한 달 후 국물을 따라내어 끓여 붓는것을 2~3회 반복해 완성한다.(Tip ②의 삭힌 국물은 반드시 차갑게 식혀서 부어야 아삭한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다)<전명숙 요리연구가 레시피 제공>
문화일반
권소영 기자
2009-11-23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