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합창(合唱)이 좋아요!” 수원시립합창단은 창단 25주년 기념으로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를 오는 16일 오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민인기 상임지휘자 해설로 헨델의 ‘대관식찬가(Coronation Anthems)’가 전반부를 장식하고 ‘아리랑’을 주제로 한 한국의 합창음악, 합창변주곡 등이 이어진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리랑’의 다양한 변주형태도 흥미롭다. 세번째 무대는 대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합창음악을 컨셉으로 ‘마빡이’, ‘로보트 태권브이가 캔디를 만났을 때’, ‘땡벌’ 등 귀에 익은 시그널 음악들이 편곡돼 불려진다. 전래동요 ‘꼬마야 꼬마야’, ‘입맞춤’, ‘타작소리’ 등이 마무리를 장식한다. 민인기 지휘자는 연세대 음대를 졸업하고 뉴욕대 합창지휘를 전공했다. 10여년 동안 유학한 후 무등솔리스트앙상블, 대학합창단, 제주남성합창단, 신원에벤에셀 합창단, 대전 Solist Civa, 광주시립합창단 등을 거쳐 현재 수원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호남신학대 교수 등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1983년 창단된 수원시립합창단은 독특하고 실험적인 무대구성을 시도해 발레와 합창, 현대무용과 합창무대 등 새로운 레파토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효희기자 hhkim@kgib.co.kr
공연·전시
김효희기자
2008-04-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