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전 분야를 두루 살핀 책이 출간됐다. 문학인 김훈동이 펴낸 인인화락-수원의 가치를 높이다(디자인신원 刊). 수원에서 나고 자란 김훈동 작가는 농업협동조합중앙회 경기지역본부 본부장, 농민신문 편집국 국장,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 부회장, 대한적십자사 청소년적십자 경기도위원, 수원문인협회 지부장, 새천년민주당 경기 수원장안지구당 지구당위원장,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감사, 수원예총 회장을 거쳐 제32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그는 그간 수 많은 기관을 거치며, 그 곳에서 보고 느낀 수원의 모습을 담은 칼럼을 여러 매체에 기고해 왔다. 이 책은 지난 6년간 발표한 179편의 칼럼을 모아 엮은 것이다. 그는 “내 고장 수원은 편안한 잠자리 같이 마음이 늘 안기는 곳”이라며 “문인으로서 펜을 통해 수원의 모습을담고 싶어 칼럼을 썼고, 그 것을 이 한 권에 모았다”고 설명했다. 책의 제목인 인인화락은 정조대왕의 ‘호호부실 인인화락’에서 따온 말이다. ‘집집마다 부유해지고 사람과 사람들이 화목하고 즐거워야 한다’는 정조대왕의 이상이 함축된 말처럼, 수원에 대한 그의 소망이 담겼다. 그는 “문예 군주 정조대왕은 올바른 군주가 되기 위해 부단히 배우고, 생각하고, 신하들과 논의하며 소통하기를 좋아했다”며 “정조대왕의 생각을 본받아 수원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생각해보고픈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책은 총 6개의 단락으로 나눠져 있다. 2016년 수원방문의 해와 수원화성문화제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화성어차’,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전하고 싶은 생각과 수원의 행정에 대해 제안한 ‘도시의 힘’, 수원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와 수원에서 펼쳐질 대종상 영화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수원판타지아’, 나혜석 연구를 비롯해 수원화성 내 한옥마을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 피력한 ‘한옥마을’, 수원의 여성정책과 경력단절 여성들의 문제를 주의깊게 바라본 ‘여성친화 도시’, 수원이 낳은 문화ㆍ예술인과 수원의 축제를 조명한 ‘인문학 도시’다. 특히 책은 각각의 글마다 ‘그후’라는 코너를 만들어 칼럼이 발표된 이후에 변화된 이야기를 적었다. 그는 “통장이 비어있을 때 보다 칼럼 쓸 소재가 비어있을 때 더 궁핍함을 노낀다”며 “이 글들이 수원의 가치를 높이는 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시연기자
출판·도서
송시연 기자
2016-12-21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