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신간도서] 영문법 일 제곱 外

영문법 일 제곱/ 방원식 著 / 퀴즈미 刊 초등학교 6년, 중고등학교 6년, 대학교 4년.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균 16년 영어공부에 매달린다. 그래도 영어에 자신 있는 사람은 손에 꼽는다. 국내 나와있는 영문법 참고서는 길다. 책은 영문법의 개념풀이를 한 손에 들어오는 책에 짧고 간단하게 담았다. 저자는 말레이시아, 일본, 홍콩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암기식 영문법 학습을 벗어나 실용성 위주의 영어권 교육시스템을 경험했다. 저자는 “금방 까먹는 암기가 아니라 영문법을 본질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값 8천원 임금님의 이사/ 보탄 야스요시 著 / 문학과지성사 刊 다정한 임금님과 마음씨 좋은 친구들을 통해 따뜻함을 전하는 그림책. 여섯 친구들이 수줍음을 많이 타는 임금님의 말을 오해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친구들이 보여주는 뜻밖의 행동은 엉뚱한 결과를 낳지만 오히려 주변을 점점 더 행복하게 한다. 이들은 동시에 소유하는 것과 버리는 것에 대한 철학적 질문도 던진다. 책은 양쪽으로 펼쳐진 장면에서 임금님과 친구들이 무엇을 하는지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세세하게 그려 넣은 갖가지 물건을 감상하는 것도 또다른 즐길거리다. 값 1만5천원 괴괴한 날씨와 착한 사람들 /임솔아 著 / 문학과지성사 刊 중앙일보신인문학상 시 부문,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등을 수상한 저자의 첫번째 시집. 저자는 시와 소설을 함께 쓰고 있다. 첫 장편소설은 가출 청소년들이 마주한 사회, 갈등, 폭력을 단호하게 풀어냈다. 이번에도 그는 날카롭고 예민한 감각을 보여준다. 시집은 불합리함과 폭력으로 얼룩진 세상 속에서 적응하지도, 타협하지도 못한 화자의 내면을 담았다. 저자는 세상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내면의 갈등을 풀어가려는 시도를 했다. 값 8천원

‘냉정한 이타주의자’ 냉정한 당신이 세상을 바꾼다고 이야기 하는 책

냉정한 이타주의자(부키 刊)는 “냉정한 당신이 세상을 바꾼다”라고 이야기 하며, 경솔한 이타주의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윌리엄 맥어스킬은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 냉정한 판단이 앞서야 선행이 세상을 변화 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자신의 의견을 증명하기 위해 ‘플레이펌프’ 사례를 소개한다. 플레이펌프는 회전 놀이기구인 일명 ‘뺑뺑이’와 펌프 기능을 결합시킨 도구다. 식수가 부족한 아프리카 시골마을에 보급해 먹을 물을 해결하겠다는 취지였다. 아이들이 기구를 돌리며 놀 때 발생하는 회전력으로 지하수를 끌어 올린다는 이 아이디어는 혁신적이라고 평가받으며 유력 기업인과 정치인, 유명인들이 나서 대대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함께했다. 이들의 후원에 힘입어 설립된 자선단체 ‘플레레이펌프인터내셔널’은 날개 단 듯 급성장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제동이 걸렸다. 플레이펌프의 효과 검증에 나선 연구단체들의 보고서가 발단이 됐다. 우선 수동펌프를 더 선호한 마을에 일방적으로 설치된 사례가 많았고, 펌프 동력 공급에 아이들의 ‘노동’이 동원되면서 사고도 속출했다. 관리 체계가 허술해 자체적인 유지보수도 불가능했다. 각종 폐해가 드러나자 언론이 등을 돌렸고 플레이펌프 미국 지부는 결국 폐업했다. 저자는 플레이펌프 사례가 보여주듯 선의와 열정에만 의존한 경솔한 이타주의는 오히려 해악을 끼치기 쉽다고 강조한다. 반대로 비슷한 시기에 기생충구제 자선단체를 설립한 마이클 크레머의 사례를 통해 이타심에 차가운 머리를 결합시켜야 비로소 선한 의도가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크레머는 아프리카 학교의 출석률 높이기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하지만 매번 실패할 뿐이었다. 그러다 우연찮게 동료의 권유로 기생충 감염 치료를 시행하게 됐다. 놀랍게도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뛰어났다. 결석률이 25%나 줄어든 것이다. 기생충 구제는 보건, 경제 등 교육 외적인 부분에서도 연쇄 효과를 가져왔다. 빈혈, 장폐색증, 말라리아 등 다른 질병의 발병 위험도 줄었다. 10년 뒤 추적 조사한 결과 감염 치료를 받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주당 3.4시간 더 일했고 소득도 20% 높았다. 구충제 복용이 세수 확대로 이어져 실행 비용을 자체 충당할 정도였으니 실로 효과적인 사업이었다. 저자는 “이처럼 ‘열정이 이끄는 대로’ 공익 단체에 곧바로 투신하거나 ‘마음이 시키는 대로’ 이타적 열정을 좇다 보면 오히려 잘못된 길로 들어서기 십상”이라며 “가장 효율적인 선행이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 보고 그것부터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값 1만6천원 송시연기자

딸에게 주고 싶은 엄마의 레시피 ‘예쁜 밥’

흔한 재료, 쉬운 요리법에 아이디어를 하나만 더해도 건강한 밥상이 된다.매일 먹는 밥상이지만 조금 더 풍성하고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법 110여 가지를 공개한다. 바쁜 생활에 쫓기는 학생과 직장인은 한끼를 대충 때우기 마련이다. 예쁜 밥(시드 페이퍼 刊)은 어려운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비싸지 않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비주얼과 맛 모두 갖춘 요리법을 제공한다. 또 맵고 짠, 강한 양념보다 감칠맛을 더하는 육수와 최소한의 양념을 사용한다. 저자의 레시피는 위장에 부담스럽지 않다. 책은 ‘사랑을 전하는 아침 식탁’, ‘바쁜 가족을 위한 한 그릇 요리’, ‘냉장고 속 재료로 뚝딱 밥도둑 반찬’, ‘즐거운 모임을 위한 퓨전 요리’, ‘엄마의 어린 시절 고향 요리’, ‘술 한잔과 어울리는 특별한 음식’ 등을 테마로 구성했다. 일본에서 오래 거주하며 요리를 공부한 저자는 한식과 일식은 물론 퓨전요리까지 능하다. 책에서는 주로 한식 재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응용 레시피를 소개한다. 돼지고기김치찜, 스테이크덮밥, 깍두기토마토비빔국수, 일본식 닭고기나베, 드라이카레 등 평범한 음식에 더하는 아이디어부터 색다른 요리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요리 매거진에 ‘딸에게 주는 엄마의 요리 노트’를 연재하는 저자는 다채로운 레시피를 소개해왔다. 저자는 일본에서 빵, 케이크, 슈가아트 등을 공부하며 마이스타를 취득했다. 캐나다에서는 제과제빵 코스를 단기 유학했다. 국내서는 요리 블로그를 운영하며 400만 블로거를 사로잡았다. 최근 올리브 TV 오늘 뭐 먹지 레시피 공모전 당선, 네이버 밥상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대중에게 인정받기도 했다. 저자 배현경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요리를 하는 마음, 가족의 건강과 영양을 고려한 식단, 완성된 요리와 어울리는 그릇까지 더해 음식이 예쁘기까지 하다면 최고의 밸런스를 갖춘 것이다. 책에 이 모든 귀한 것들을 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값 1만 7천원 손의연기자

문체부, 지역서점 활성화 지원사업 신청자 모집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017 지역서점 문화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할 서점을 모집한다. 에 선정된 서점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협력해 저자 초청 강연회, 독서토론회, 책 읽어주기, 시낭송대회, 지자체 및 지역 독서동아리와 연계한 문화행사 등 다양한 독서 활동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독서 공간과 문화 나눔 등 서점을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것도 지원한다. 문체부와 진흥원은 지난해 총 40개 서점을 선정해 지원, 40개 서점은 총 354회의 문화행사를 벌이는 등 지역 문화거점이 되기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신청 대상은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을 제외한 지역 중소형 서점이다. 기존에 지원받은 적이 있는 서점 중 15개, 신규 서점 15개, 협업(컨소시움) 서점 1개 등 총 31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존 지원 서점에는 문화활동지원비 300만원, 신규 서점에는 문화활동지원비 500만원, 협업서점에 문화활동 지원비 1천만원을 각각 지원할 방침이다. 접수기간은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이며, 진흥원 홈페이지(www.kpipa.or.kr)에서 사업 참여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yiho720@kpipa.or.kr) 접수 후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문체부와 진흥원은 또 지역서점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서점 POS(판매정보관리시스템) 연계망 구축, 서점인 전문교육, 지역서점 활성화 포럼, 신간유통도서 DB 구축, 출판유통산업정보관 조성, 한국지역서점박람회 개최, 서점의 날 행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서점에 고객중심 서비스 제공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으로 지역사회의 지식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독서 인구의 저변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경기문화저널 제12호 특별호 ‘경기도문화원담론2016’

“10년 전부터 지금까지 해 왔던 이야기를 이제는 되풀이하지 말자. 그러나 잊지는 말자!” 염상덕 경기도문화원연합회장이 책 서문에서 한 말이다. 지금까지 문화원은 지역의 문화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해왔다. 그러나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되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단기, 중기, 장기 해결해야 할 것들을 구분하는 시도를 했다. 경기도문화원담론2016은 2016년 한해동안 경기도 지방문화원에서 해 왔던 이야기를 정리한 책이다. 책은 1부 ‘경기도 문화원 지금을 보다’, 2부 ‘경기도 지방문화원 생활문화를 논하다’, 3부 ‘경기도 어르신 사업을 말하다’, 4부 ‘경기도 문화원 지역학에 대해 논하다’, 5부 ‘경기도 문화원의 미래를 준비하다’ 등으로 구성했다. 지난해 진행한 워크숍, 회의, 지역문화아카데미 등에서 나온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았다. 지역 문화원이 사업을 진행하며 나온 결과는 물론, 맞닥뜨린 한계도 다룬다. 경기도 문화원의 현재를 정확히 진단하며, 지난해 추진한 생활문화사업과 어르신사업의 가치와 의미를 재확인할 수 있다. 지역 문화원의 사례와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과제를 짚어보며 경기도 문화원의 미래를 준비한다. 이를 통해 염 회장은 “내년에는 2016년의 담론을 넘어서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의 이야기가 넘쳐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손의연기자

전세계 방방곡곡 맛있는 순대 이야기… ‘순대실록’

순대실록(BR미디어 刊)은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 방방곡곡에 있는 순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대학로에서 동명의 순대 전문점을 운영하는 저자가 순대를 향한 열정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와 세계 방방곡곡의 순대를 찾아 떠난 이야기를 담았다. 문헌 연구와 공부를 통해 순대의 어원과 방대한 순대의 역사, 순대의 종류 등 순대에 관한 학술적인 기록까지 그야말로 순대에 관한 모든 것을 총망라한 최초의 기록서라 할 수 있다. 저자는 3년6개월이 넘는 1천200여 일의 긴 시간 동안 우리나라 방방곡곡과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순대를 연구한다. 다양한 특징이 공존하는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아바이순대, 장순대국밥 등 독특한 지역색이 녹아 있는 강원도 순대, 메밀과 선지로 만드는 제주도만의 독특한 순대, 추억의 맛이 있는 전라도, 한방순대와 산채순대 등의 새로운 순대가 탄생한 충청도, 그리고 다른 지역의 영향을 고루 받은 경상도의 순대까지.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해져 정겹고 맛있는 우리나라 순대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의 백미는 단연 세계 순대 기행이다. 1800년대 후반에 쓰인 요리책 시의전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순대는 동물의 내장에 소를 채운 음식이라 정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저자는 우리에게 익숙한 서양의 소시지 역시 넓은 의미에서 순대의 부분집합이라 보고 있지만, 이번 책에서는 선지와 부속물을 채운 음식 위주로 기록했다. 순대를 찾아 떠난 세계 순대 기행은 거리로 따지면 장장 26만 킬로미터, 지구 여섯 바퀴 반에 이를 만큼 전 세계 이곳저곳을 누비며 다양한 순대를 담아냈다. 우리나라의 찹쌀순대와 비슷한 스페인 순대 모르시야 morcilla를 비롯해 미식의 중심지 프랑스에서 만난 프랑스 순대 부댕 boudin, 유럽의 순대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영국 순대 블랙 푸딩 black pudding, 이탈리아 피순대인 비롤도 biroldo와 부리스토 buristo 등을 비롯해 보리의 쫀득한 식감이 일품인 체코 순대 옐리토 jelito, 우리나라 제주 순대의 원류인 몽골 순대, 특유의 향신료를 더한 베트남과 태국의 순대까지. 나라에 따라 이름도, 모양도 각기 다르지만 전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전통 음식 순대의 다양한 모습과 이야기를 생생한 사진과 글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저자는 “우리 전통 순대는 다른 나라의 순대에 비해 영양 균형이 잘 잡혀 있어 슬로푸드, 웰빙 식품으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며 “앞으로 우리의 전통 순대를 발전시키고 알리기 위한 나의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값 1만6천 원 송시연기자

색소포니스트 전용섭, 30년 색소폰 연주 노하우 집대성한 책 펴내

30년 동안 색소폰을 가르친 연주자가 자신의 연주 노하우와 테크닉 등을 한 권의 책에 담아 펴냈다. 전용섭의 색소폰 이야기(디자인기타 刊)가 그것이다. 저자 전용섭(음악학 박사)은 매년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공연을 진행하고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활동으로 유명한 ‘나눔’ 아이콘이다. 대한민국 옥조근정 훈장, 대한민국 사회봉사대상, 대통령표창, 경기교육대상,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 대한민국 예술대상 음악CEO 수상, 경인사도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 색소폰 교육협회 회장이자 건국대학교 겸임교수, 장안대학교, 동남보건대학교, 수원과학대학교 색소폰과 외래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책의 지난 30년 동안 그가 직접 연주하고 학생부터 아마추어와 프로까지 많은 이들을 가르치면서 터득한 색소폰 관련 노하우를 집대성했다. 색소폰의 역사와 종류, 구조와 명칭 등 기본 지식을 서술한 1부를 비롯해 총 4부로 구성했다. 2부에서는 관악기 연주에서 가장 중요한 호흡법과 운지법 등을 알려준다. 연주곡의 특징에 따라 연주자가 편리하게 운지할 수 있는 방법을 그림으로 설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책의 매력은 3부 ‘멋진 연주를 위한 색소폰 연주 기법’에 있다. 저자가 직접 연구한 연주법을 소개하면서 해당 주법을 응용해서 연주할 수 있는 가요, 팝, 세미 연주곡들을 수록했다. 한편 저자는 책 발간을 기념해 공연 형식의 특별한 출판 기념회를 오는 11일 오후 2시 수원과학대학교 도서관 박지영홀에서 진행한다. 이날 저자의 색소폰 연주를 비롯해 가수 성미경, 피아니스트 김예진, 색소포니스트 김수환과 임성환 등의 축하 무대를 볼 수 있다. 저자는 “새로운 연주법을 배운다는 것은 새로운 인생의 행복을 시작하고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교재를 통해 색소폰을 제대로 알고, 전보다 나은 연주를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1등이 아니라 1호가 되라’ 100세 시대 미래 생존 전략 담은 책

이제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시대 즉 ‘100년 인생’ 시대가 열렸다. 쉽게 말해 한평생 100년을 살아야 하는 세상이라는 것이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2010년 기준 남자 77.6세 여자 84.4 세다. 남녀 평균으로 따지면 81세 정도인데 OECD 국가 중 평균을 넘는 수치다. 그렇다면, 수명이 늘어난 만큼 우리의 정년도 늘어났는가? 40대 정년을 이야기하던 ‘사오정’, 50대 이상에도 현업에 있으면 도둑이라는 ‘오륙도’라는 말을 넘어 30대 초반에 명퇴라는 ‘삼초땡’이라는 단어가 판치는 세상인데, 정년이 늘어나다니 어림도 없다. 1등이 아니라 1호가 되라(모아북스 刊)의 저자는 미래의 생존 전략으로 “나만의 브랜드를 확립하라”고 조언한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확립하기 위해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론은 ‘파생 직업화’다. 파생 직업화란 자신만의 성장 엔진을 찾는 일이다. 성장 엔진이란 100년이란 긴 인생을 이끌어갈 수 있는 당신의 인생력, 즉 동력을 말한다. 개인이 현재 시점까지 쌓아온 업무의 전문기술이나 노하우가 녹아 있는 경험을 극대화하고, 이것을 개인 브랜딩으로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즉 ‘1인 기업가’라는 개념이다. 저자는 1인 기업가를 구축하기 위한 모든 계획과 방법들을 소개한다. 자신의 특성과 독특함을 발견하는 체크리스트, 역할모델 설정하기, I-Branding을 실천하기 위한 글쓰기 7계명, 유퍼니 10훈 등 실제로 직접 계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값 1만5천원 송시연기자

[이주의 신간도서] 사는 데 정답이 어딨어 外

사는 데 정답이 어딨어/ 대니얼 클라인 著/ 더퀘스트 刊 내 인생이 다른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 지루할 때는 삶의 모든 순간을 직면하라는 니체의 말이 도움된다. “존재를 가장 보람 있게, 가장 즐겁게 누리는 비결은 위험하게 사는 것이다.(니체)”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대중철학서 작가 대니얼 클라인. 저자는 어떻게 해야 최선의 삶을 살 수 있을지 고민하며 그 힌트가 될 만한 글을 찾을 때마다 공책에 적었다. 에피쿠로스, 파스칼, 니체, 사르트르 등 철학자들은 위기의 순간 적절한 해답을 제시한다. 책은 저자가 젊은 시절 낡은 노트를 채운 철학 명언을 80살 인생 경험으로 새롭게 엮은 내용이다. 값 1만 5천원 플레이머니/ 태화강김실장 著/ 휴앤스토리 刊 저자는 전업투자자, 주식 교육강사로 활동 중이다. 손절없는 주식투자(밥북 刊), 주식투자는 운명이다(매일경제 刊)를 출간한 후 세 번째 책이다. 책은 저자의 실제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소설이다. 카지노와 주식투자를 소재로 삼았다. 주인공 태인이 젊은 나이에 얻은 부를 허망하게 잃지만 삶의 터닝 포인트를 맞으며 일어나는 일을 담았다.저자는 소설 속에서도 주식투자를 하려는 사람들을 향해 조언한다. 분석을 통한 합리적 투자보다 운에 기댄 주식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은 현실이다. 저자는 운에 기댄 투자는 도박이라고 단언한다. 1만 3천원 윤동주 시집/ 윤동주, 서정홍, 이영경 著/ 고인돌 刊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독특하게 구성한 윤동주 시집. 윤동주 시인의 작품 54편을 실었다. 이와 함께 서정홍 농부시인이적은 감상과 이경영 화가의 그림을 담았다. 작품 서시에서 서정홍 농부시인은 ‘일제에 빼앗긴 나라와 겨레를 걱정하며 쓴 양심선언이며, 모든 것이 죽어가는 이 시대에 서시를 보며 잃어가는 사랑의 온기를 되살리기’를 빈다. 이영경은 시에 어울리는 ‘까만 밤하늘 속 빛나는 별무리’를 그렸다. 책은 어른 뿐만 아니라 청소년,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꾸몄다. 값 1만 7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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