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신간도서] 철학하며 놀고 있네 外

철학하며 놀고 있네/ 야니 판 데어 몰렌 著/ 라임 刊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 헌법, 저항 정신은 불합리한 현실과 맞서 싸운 철학에서 비롯됐다. 책은 자유와 민주주의, 선과 악, 남성과 여성 등 현실적 주제들로 지금 사람들의 행동의 이유를 이야기한다. 시대를 관통하는 철학자들이 시대 순과 상관없이 등장, 14가지 커다란 생각을 현실에 빗대어 설명한다. 진리가 무엇인가 논하기 위해 소크라테스, 니체, 맑스가 함께 등장한다. 선과 악을 파헤치기 위해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가 동시에 소개된다. 등장한 철학자에 대해 요약한 페이지와 익살스러운 일러스트는 청소년들이 철학을 쉽게 느끼게 한다. 값 1만 5천원 긴축-그 위험한 생각의 역사/ 마크 블라이스 著/ 부키 刊 한국에서는 긴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지 않았다. 반면 미국과 유럽에서는 최고의 화두다. 저자는 긴축정책의 역사를 비판적 시각에서 정리한다. 일부 경제학자들과 언론에 의해 퍼진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고, 교훈을 이끌어 낸다. 책은 유럽 재정 위기 사례들을 분석한다. 그결과 잘못된 은행 시스템과 통화제도로 인한 은행 위기가 원인임을 주장한다.해결책으로 내세운 공공 지출의 대규모 삭감 즉 긴축정책은 은행의 책임을 시민에게 전가하는 것이라 꼬집는다. 저자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역사와 최근 사례들을 통해 긴축이 긍정적인 결과를 낸 경우는 없으며 위험천만하다고 강조한다. 장하준 교수는 “지금 세계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전했다. 값 2만 2천원 촛불의 노래를 들어라/ 이해인, 이문재, 함성호 외/ 마음의숲 刊 촛불처럼 따뜻한 희망을 전하는 잠언집. 책은 바람 앞에 흔들리고 비가 오면 꺼지지만 의미만큼은 강한 촛불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국민들은 간절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촛불을 들었다. 저자들은 이 촛불의 의미를 되새긴다. 책에서는 국내 작가들과 이미 세상을 떠난 작가들은 물론, 국내외 문학작품과 그 작가들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시인, 소설가, 철학자, 과학자, 수행자 등이 쓴 촛불 이야기는 이땅에서 살아내기 위해 외친 눈물겨운 문장들이다. 값 1만 3천원

경기문화재단 배수아, 김광종, 정수자 등 경기도 대표작가 16인의 작품집 선보여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문예공모 지원사업 전문예술창작 분야 문학 선정작가 작품집 ‘경기문학시리즈’ 10종과 동화책 6종을 발간했다. 올해 공모지원사업 문학 분야 선정작가는 소설 9명, 수필 2명, 동화 4명, 시 15명, 시조 1명, 동시 1명 등 총 32명이다. 이중 수필을 제외한 소설, 동화, 시 모음집을 발간했다. 소설가 배수아ㆍ김종광, 시인 김봉재ㆍ김은석ㆍ정수자 등 문단에서 이미 입지를 굳힌 기성 작가들부터 신예 이세은 작가의 첫 작품집까지 다양한 작품이 실렸다. 배수아의 신작 밀레나, 밀레나, 황홀한은 동명의 소설과 ‘영국식 뒷마당’ 등 단편소설 두 편을 모았다. ‘밀레나, 밀레나, 황홀한’은 독립영화 감독 겸 배우인 한 예술가의 하루를 그렸다. ‘영국식 뒷마당’은 접근이 금지된 한 인간에 대한 비밀스러운 발견을 끌어냈다. 작품에서는 배수아의 섬세한 감각을 볼 수 있다. 해학적 문체로 농촌의 삶의 가치와 정감을 그려내는 작가 김종광의 신작 학생댁 유씨씨는 동명의 소설과 ‘처녀 이장 탄생기’로 꾸려졌다. ‘학생댁 유씨씨’는 도시의 대학생이었다가 급작스레 농촌 새댁이 되어버린 학생댁이 UCC로 농촌의 일상을 기록하면서 농촌의 일상에 공감하고 정착하는 이야기다. 언.어.총.회는 금은돌, 기혁, 김개미, 김은경, 김지유, 박진이, 박후기, 성향숙, 윤대현, 이종숙, 정수자, 조길성, 최호일, 휘민 등 14명의 시를 다뤘다. 도전 의식과 개성적인 언어를 엿볼 수 있다. ‘경기문학 시리즈’는 지원사업 결과물로는 최초로 작가별 단행본을 제작, 온ㆍ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 중이다. 문고판 크기로 구성했으며 공공기관 발행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가 눈에 띈다. 출판사 선정 과정에서 디자인과 기획의 참신성, 유통의 한계를 염두에 뒀다. 또 작가들과 인세, 판권 계약 후 제작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경기문학 시리즈에서는 문화예술인 지원방식의 다각화를 모색했다”면서 “공공 출판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출판기념회는 22일 오후5시 서울 논현동 북티크에서 열린다. 각 4천 원 손의연기자

‘나이듦을 배우다’ 나이 듦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책

왜 우리는 나이 듦을 두려워하는가. 나이 듦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책이 나왔다. 나이듦을 배우다(동녘 刊)는 우리 시대의 늙음에 대한 잘못된 통념에 관해 근본적인 문제 제기를 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마거릿 크룩섕크는 미국 메인대학교 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여성학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현재는 노화연구센터의 객원교수로 일하고 있는 노인과 여성학의 전문가다. 그는 앞서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노년학을 연구하면서 현실과 치열하게: 노화에 관한 문학 선집Fierce with Re-ality: An Anthology of Literature on Aging을 발표하기도 했다. 책은 여성학이나 노년학에서 ‘늙음’이 ‘여성’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포착하지 못했다는 확신에서 시작됐다. 저자는 지금까지 별개로 다루어지던 것들을 건강, 정치학, 인문학, 페미니스트 노년학, 문화까지 같이 묶어 늙음애 대해 이야기 한다, 동시에 여성 노화에서 중요한 주제들인 주거, 교통, 메디케어, 양로원 등도 주목했다. 저자는 책의 말 머리에서 “노화와 관련해 뿌리내린 일상의 통념이나 편견은 우리의 사고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노화는 느리게, 눈치채지 못하게, 피할 수 없이 몸으로 찾아오는 그 무엇쯤으로 인식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는 외부로부터 받는 대우의 방식에 맞추면서 나이 들어지만 이제부터는 늙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말하는 나이듦은 이 시대, 이 공간의 산물이며, 생물학적 측면보다는 문화적 측면과 사회제도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즉, 낙관적으로 보자면 우리가 의도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일련의 삶의 경험임을 인식한다는 의미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이 누군가에 의해 어떤 식으로 조작되는지 알아야만 한다는 것이 저자의 의견이다. 때문에 늙음을 배우려면 노화가 어떻게 사회적으로 구성되는지 관찰한 후, 그 명령에 순응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결국 이 책은 궁극적으로 우리 경험을 지배하는 노화에 대한 문화적 편견을 깨는 데에 의의가 있다. 책은 총 10가지 주제에 나눠 나이듦에 대해 이야기 한다. 늙는다는 것에 대한 문화적 통념을 시작으로 노화 정책과 경제학에 대해 분석하고, 노인의 질병과 사회적 역할에 대해 제안한다. 이어 과잉 약물의 표적이 된 미국의 노인 세대를 조명하고, 운동ㆍ영양ㆍ뇌ㆍ감정ㆍ대체의학 등 세밀하게 분류해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또 계층ㆍ인종ㆍ성적 지향 등을 통해 노화를 결정하는 변수들과 나이듦에 대한 고정관념 및 연령차별주의에 대해 말한다. 마지막으로 인문학적ㆍ비판적 노년학을 통해 대항문화로서의 노년학을 주목하고, 페미니스트 노년학과 앞으로 연구되어야 할 과제를 제시한다. 송시연기자

이 책을 매일 따라 그리다 보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 ‘1116 손그림 다이제스트’

무엇을 그릴까 고민할 필요가 없다.매일 1년 365일 새로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일러스트 북이 나왔다. 손으로 그릴 수 있는 모든 일러스트를 담은 1116 손그림 다이제스트(단한권의책 刊)는 매월 31개의 테마를 정해 서로 다른 그림 3개씩을 엮었다. 총 1천 116개의 그림은 아기자기하면서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다. 1월의 주제는 여행으로 캐리어ㆍ카메라ㆍ지구본 등 31개 테마로 구성했다. 2월은 딸기ㆍ달걀프라이ㆍ만두 등 음식, 3월은 작약과 데이지ㆍ꿀벌 등 봄, 4월은 아이스크림, 커피 글라인더, 샌드위치 등 카페를 소재로 한다. 또 5월은 아기, 생일모자, 생일케이크 등을 담은 가족의 이야기를, 6월에는 고릴라, 너구리, 곰, 판다 같은 동물을, 7월은 열대어, 수박바, 선글라스, 요트 등 여름을 보여준다. 펜던트 조명과 흔들의자, 모빌, 가랜드 등을 그린 8월과 아이섀도, 매니큐어, 손목시계 등으로 표현한 9월 파트에서는 아기자기한 그림을 볼 수 있다. 후반부인 10월에는 가을, 11월에는 음악, 12월에는 겨울을 주제로 분위기 있는 그림을 따라 그릴 수 있다. 저자는 이런 그림들은 작가 지망생은 물론, 그림 초보자가 단계별 스케치와 채색과정을 보며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책을 만들었다. 책은 색연필, 펜에 대한 종류와 사용법을 알려주며 조언도 해준다. 아울러 각 그림에는 따라 그리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상세히 붙어 있어 친절하다. 그림 그리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저자 이요안나는 “우리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그림 그리기를 날마다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열정을 불어넣어 주는 일을 만나 기뻤다”고 전했다. 손의연기자

[이주의 신간도서] 내 아이를 위한 365일 부모 수업 外

내 아이를 위한 365일 부모 수업/ 박용재 著/ 자녀교육 刊 현직 교사가 20년 가까이 아이들과 함께하며 느낀 점을 부모에게 365통의 공감 메시지로 전한다. 책은 1년 365일 매일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인생의 깊은 체험과 깨달음을 통해 얻은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해 기록하는 아포리즘 형식을 취한 것이 특징이다. 또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아도 된다. 독자는 그날그날 마음에 드는 꼭지만을 읽을 수 있다. 저자는 아이 성장 발달에 대한 이해와 부모의 역할에 대한 조언을 실질적으로 한다. 현직 교사인 저자는 현재 한국상담심리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기업체에서 200회 이상의 강의를 펼치는 인기 강사다. 값 1만4천800원 해아와 용의 비늘/ 윤숙희 著/ 바람의 아이들 刊 주인공 해아가 용왕의 아들인 푸른용 미르와 함께 힘을 잃은 용왕을 돕고 바다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험기. 책은 주인공 소녀 해아의 해양 환타지 모험기를 담았다. 평범한 소녀 해아는 할머니가 건네준 용의 비늘 목걸이 덕에 푸른 용 미르를 보게 된다. 해아는 용왕을 간호하고, 가시 돋친 성게가 가득한 굴에 들어가 바다의 보물을 구해온다. 또 보물을 빼앗으려는 인어들에게 용감히 맞서기도 한다. 책은 우리 신화와 전설 속 용을 바탕으로 지어낸 작품으로 아이들에게 용궁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값 1만 1천원 유리문 안에서/ 나쓰메 소세키 著/ 민음사 刊 일본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주요 에세이를 모아 묶은 책. 책은 저자가 아사히 신문에 연재한 서른 아홉 편의 에세이를 엮었다. 자신의 삶과 내면을 특별한 주제 없이 아름다운 문장으로 그려내는 저자의 특징을 고스란히 볼 수 있다. 그 속에 저자의 속내가 드러난다. 그는 근대적 자아, 근대화가 불러들인 타자의 존재, 일본 제국주의가 일으킨 참상과 파국을 들여다 본다. 하지만 염세적 태도를 견지해온 저자는 순순히 삶을 긍정하며 독자들에게 힘주어 말한다. “죽지 말고 살아 계세요”라고. 값 7천800원

마을 기록 결과물 ‘옛 관청을 품고 있는 마을, 김포시 월곶면 군하리 마을’ 발간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 김포문화재단 등은 공동으로 옛 관청을 품고 있는 마을, 김포시 월곶면 군하리 마을을 발간한다. 경기학연구센터가 진행한 여섯 번째 마을 기록 작업의 결과물이다. 집필진으로는 남창근 박사(남북역사학자협의회), 남찬원 박사(경희대학교), 시지은 박사(경기대학교), 신창희 전문연구원(경기학연구센터) 등이 참여했다. 센터는 지난 2011년부터 경기도 전통 마을에 대한 기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1년 김포시 월곶면 용강리, 2012년 남양주시 조안면 봉안마을, 2013년 남양주시 조안면 마재마을, 2014년 용인시 처인구 오리골, 2015년 시흥시 월곶동 기록 작업을 실시했다. 올해 대상지가 된 김포시 월곶면 군하리 마을은 비교적 전통적인 모습을 잘 간직한 곳이다. 책에는 군하리 마을에 대한 지명 유래·마을 조직·마을 변천·역사적 사건·의식주·민간신앙·풍속과 의례·문화유산·구비전승·인문사회 환경·자연 환경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총 6장 227페이지로 구성했다. 1장 군하리 마을의 역사문화적 가치, 2장 군하리 마을 개관, 3장 군하리 마을의 변천과 역사적 사건, 4장 군하리 마을의 생활과 놀이, 5장 군하리 마을의 문화자원, 6장 군하리 마을의 삶 등이다. 센터 관계자는 “경기도는 서울 인접 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지난 1980년대부터 아파트·공장·위락시설 등이 난개발됐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전통 마을의 모습을 사라졌다”면서 “경기도 정체성과 특수성을 간직한 전통 마을에 대한 기록 작업이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기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책은 비매품으로 공동 발간 주체들이 도내 문화기관과 교육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문의 (031)231-8576 류설아기자

[이주의 신간도서] 윤구병 일기 1996 外

윤구병 일기 1996/ 윤구병 著/ 천년의 상상 刊 농사짓는 철학자 윤구병이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쓴 일기를 모은 책. 저자는 변산에서 농사를 지으며 보고 느낀 것을 일기라는 가장 솔직한 형식으로 풀어낸다. 단순 일기가 아니다. 전직 철학교수답게 농촌과 땅을 보고 사유한 철학을 드러낸다. 전라북도 변산. 신자유주의에 시달려 변산으로 모여든 사람들은 저마다 생각과 생활방식이 모두 다르다. 하지만 그들은 함께 씨를 뿌리고 땀을 흘리며 공동체를 만들어 간다. 책은 변산공동체의 시작과 과정을 담아냈다. 결국 책의 주인공은 사람이다. 저자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삶과 교육, 공동체에 대한 자신의 고민을 녹였다. 값 3만5천원 홍천기/ 정은궐 著/ 파란미디어 刊 저자의 전작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해를 품은 달 등은 해외 각국에 번역 출판되며 드라마로 만들어지기까지 했다. 역사로맨스소설로 이름을 알린 저자의 신작은 한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조선 초기 수필 문학인 성현의 용재총화에 등장하는 홍천기는 종8품의 화사(畵史)였으며 절세 미녀였다. 저자는 홍천기라는 인물에 상상력을 더했다. 붉은색만 볼 수 있는 맹인 ‘하람’, 안평대군 ‘이용’과 홍천기의 애정을 전작들처럼 유쾌한 로맨스로 풀어냈다. 이외 우정을 보여주며 작품의 재미를 담당할 인물들도 등장, 풍성한 이야기를 선보이고자 했다. 값 1만4천원 영국사 깊이 읽기/ 이영석 著/ 푸른역사 刊 영국 역사는 두 측면에서 볼 수 있다. 전통 지배 세력이 근대화 과정에서 뒤처지지 않고 이끈 것과 변방에 있는 작은 섬나라가 근대 세계 형성을 주도했다는 것. 저자는 이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영국사를 분석한다. 책은 ‘근대의 공간’과 ‘영국사와 외부 세계’라는 두 파트로 나뉘었다. 1부는 영국 근대 생활공간의 변화를 담았으며 우연한 사건과 계기로 인한 변화 또한 중요함을 강조한다. 2부는 외부 세계와 관계 속에서 영국을 이해하려 한다. 지구사적 시각에서 영국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다시 조명, 19세기 영국 사회의 변화가 주변 지역의 문화적 영향과 어떤 관계인지 살펴본다. 저자는 “주변부의 문화, 관계가 영국에 미친 영향에 초점을 맞췄을 때 비로소 근대 영국이 보인다”고 말했다. 값 2만원

김승국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전통문화에 대한 에세이집 ‘김승국의 전통문화로 행복하기’ 펴내

김승국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전통문화에 대한 생각을 담은 에세이집 김승국의 전통문화로 행복하기(휴먼앤북스 刊)를 펴냈다. 저자 김승국은 1970년대 ‘월간 공간’ 편집부기자로 문화예술계에 입문해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교감, ㈔전통공연예술연구소 소장, 노원문화예술회관 관장,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상임부회장을 거쳐 현재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또 국악이론 전문가이자 전통예술 정책 전문가로 경기도문화재위원, 이북5도 문화재위원, 한국전통예술학회 이사, 서울시 국악발전협의회 위원, (재)국악방송 시청자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동안 전통문화와 관련해 전통음악교육기관에 대한 문화정책연구(2003) 제주지역 아리랑 전승실태 조사(2004) 중요무형문화재 원형 보존과 재창조 가이드라인(2006) 역사를 통한 불교문화예술의 진흥 방향(2010) 문화재와 축제 콘텐츠로서의 줄다리기(2015) 등을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책에서는 지난날 현장에서 느꼈던 전통 예술의 현실 및 고민을 담았다. 또 역사를 연구하며 꾸준히 찾은 해답과 새로운 미래에 대한 제언들을 가감없이 풀어냈다. 책은 총 5부의 구성됐다. 1부 ‘삶의 길’에서는 저자 김승국이 지나온 삶을, 2부 ‘전통 예술과의 만남’에서는 전통 문화와 전통 예술인들에 대한 저자의 단상을, 3부 ‘소리꾼 장사익의 노래는 국악인가’에서는 전통 예술의 발전을 위한 제언이 담겨 있다. 이어 4부 ‘문화로 행복하기’에서는 문화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5부 ‘문화 복지를 위하여’에서는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로서의 저자의 자세를 엿볼 수 있다. 값 1만3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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